투수들 불만 속출하는데... MLB 총재 "이물질 단속 아주 순조롭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6.24 11:43

차승윤 기자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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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가 투구 이물질 단속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MLB 총재가 입을 열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MLB 총재가 이물질 단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라며 만프레드 총재와 인터뷰를 전했다. MLB는 지난 22일부터 투구 이물질 단속에 들어갔다.
 
만프레드 총재는 현행 단속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이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아주 협조적이었고, 검사가 이닝 사이에 빠르게 이뤄졌다”라며 “투수들의 회전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전날 이물질 단속을 놓고 3회 검사 끝에 갈등을 빚은 워싱턴 투수 맥스 슈어저와 필라델피아 감독 조 지라디의 사고에 대해서는 “이상적이진 않지만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다”라며 “그런 종류의 사건이 재발하는 일 없이 진행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일시적 사고 정도로 일축했다.
 
만프레드는 불만을 드러낸 투수들에 대해 사무국은 이미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전날 슈어저는 현 이물질 단속 정책에 대해 “만프레드 룰이다. 기자들은 가서 총재한테 도대체 뭘 하고 싶은 건지 물어봐라”라며 강하게 항변했다. 만프레드는 “사무국은 연초부터 투구 이물질 사용에 문제를 제기했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라며 “3월에 이를 발표하면서 (다수가 이물질을 사용하는)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제재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구단주 회의에서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들었다”라며 “사실 상황은 더 나빠졌다”라고 현 단속 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물질 단속이 늦어졌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만프레드 총재는 “이물질 사용이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해졌다”면서 “전 LA 에인절스 직원인 브라이언 하킨스의 고발 기사를 바탕으로 심각해졌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스스로 교정할 기회를 줬고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알아서 중단하는 게 답이었다. 그러지 않았다”고 선수들을 비판했다.
 
투수들의 부정적 반응이 주목받는 것도 언론과 일부 선수들의 탓으로 돌렸다. 만프레드 총재는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야수들의 반응은 압도적이다. 투수들의 반응도 좋았다”라며 “언론이 부정적 의견을 가진 투수들에 관해서만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대부분의 선수는 노력이 뭔지 안다. 경기력 향상 물질은 경기에 좋지 않고 규칙대로 따르는 것을 긍정하는 게 보통이다”라며 “선수 및 관계자들 대부분이 그렇게 느낀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전날 논란이 된 지라디 감독의 이닝 도중 검사 요청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했다. 그는 “기존 규정을 바꾼 것이 아니다”라며 “감독과 심판은 이물질 검사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라며 “현장의 권한을 존중한다”라고 설명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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