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른 에일린 구(18)가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도 손에 넣었다.
에일린 구는 15일 중국 허베이성 장저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6.23점을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선은 1∼3차 시기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로 메달 색을 가리는데 에일린 구는 1차 시기에선 69.90으로 3위, 2차 시기에선 경기 중 넘어져 16.98점에 그쳤다. 메달권에서 밀려나는 듯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출전 선수 11명 중 가장 좋은 86.23점을 받아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나고 자랐다. 스키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미국 대표였지만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참가 중이다. 지난 8일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오는 18일 결선이 진행되는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은 86.56점을 받은 마틸데 그레모(스위스) 동메달은 82.06점의 켈리 실다루(에스토니아)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