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는 식당' 박나래, 센스 넘치는 '언어의 마술사'
일간스포츠

입력 2022.03.15 08:21

황소영 기자
'줄 서는 식당' 박나래

'줄 서는 식당' 박나래

개그우먼 박나래가 센스 넘치는 맛 표현으로 언어의 마술사에 등극했다.

 
박나래는 지난 14일 방송된 tvN '줄 서는 식당'에서 입짧은햇님, 정리나 셰프와 함께 압구정, 논현동의 맛집을 찾아 줄 서기에 도전했다.
 
이날 압구정 수제 버거집을 찾은 박나래는 핫플레이스답게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이 가득하자 자신의 패션을 자책했다. 비연예인과 인터뷰 도중 초록색 점퍼와 티셔츠, 양말까지 깔맞춤 한 것을 지적당하자 "드레스 코드가 있는 것 같다. 옷 가게 가서 사 입고 오자. 부끄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50분 만에 식당 안에 입성한 박나래는 평소 한식파를 주장했던 모습과 달리 각종 버거를 주문하며 무려 11만 원이 넘는 버거 플렉스를 뽐냈다. 하지만 얼굴 크기의 햄버거가 등장하자 거대한 식욕과 달리 자그마한 자신의 입을 한탄하며 한입 먹기를 포기, 결국 입 크기에 맞춰 버거를 재조합하는 모습으로 웃픈 웃음을 선사했다.
 
햄버거를 맛본 박나래는 "어째서 버거에서 삼겹살 맛이 나냐. 냉동 삼겹살을 하나씩 집어먹다가 여러 개를 한 번에 먹는 맛이다"라고 평했다. 또 사이드 메뉴인 양송이 튀김에는 "제사상에 올리고 싶다. 조상님에게 드리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라고 행복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두 번째 찾은 맛집은 SNS에서 핫한 차돌박이 구절판 집이었다. 1시간 40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식당에 들어선 박나래는 채끝 등심이 구워지는 소리를 빗소리에 비유, "참 좋다. ASMR이다"라며 힐링의 시간을 만끽했다. 나아가 솥뚜껑 위에 한 송이 꽃처럼 늘어선 차돌박이 비주얼에 "이건 정말 SNS 각"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차돌박이와 구절판 재료들이 구워지고 계란찜으로 화룡점정이 찍히자마자 한 숟가락을 떠먹은 박나래는 "저 방금 어린 시절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왔다. 이 계란은 어머니다. 모든 것을 감싸준다"라고 평가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맛 표현을 남긴 박나래는 이번 요리에 "2시간 웨이팅 가능"을 선물했다.
 
박나래는 맛을 위해서라면 긴 기다림도 불사하는 모습으로 연예계 대표 맛잘알의 면모를 뽐냈다. 더불어 조상님과 어머님까지 소환하는 예능감과 함께 진정한 맛의 감동을 전달하며 언어의 마술사에 등극했다.
 
'줄 서는 식당'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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