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1부) 2022시즌 6라운드에서 대구FC를 4-3으로 이겼다. 이승우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어 잭슨, 니실라, 김승준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대구를 제압했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승점 7(2승 1무 3패)이 되면서 순위를 11위에서 8위로 끌어올렸다. 대구(승점 7·2승 1무 3패)와 승점은 같으나 다득점에서 밀렸다.
수원의 해결사로 나선 건 이승우였다. 수원FC가 0-1로 뒤지던 전반 11분 이승우는 페널티 박스에서 대구 황재원과 몸싸움 때문에 자세가 무너지면서도 감각적인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K리그에 입성한 이승우는 6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보인 이승우는 관중석을 향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었다.
이승우는 이후에도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 진영으로 공을 컨트롤하며 뛰었다. 이승우가 공을 잡으면 관중은 큰 환호를 보냈다. 이승우의 활약 속에 수원FC는 3-3 동점 상황에서 니실라의 크로스를 김승준이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홈 개막전에서 거둔 수원FC의 짜릿한 역전 승이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승우는 “득점을 해서 너무 기쁘다. 팀이 승리할 수 있게 공격수로서 골을 넣음으로써 팀원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자신의 K리그 첫 골을 도운 이영준에 대해서는 “같이 저녁 먹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승우는 “SNS에 (내가 골을 넣었다는 소식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선수들하고 이야기하느라 많이 못봤다. 많은 사람이 축하해줘서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