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 김상식(46) 감독이 FC서울과 1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걱정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전북은 승점 14(4승 2무 3패)로 4위, 서울은 승점 10(2승 4무 3패)으로 8위에 자리했다.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서는 전북이 9승 1무로 크게 앞서있다.
전북은 베트남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고 왔다. 지난달 16일 시드니FC(호주)와 경기부터 이달 1일 요코하마(일본)와 경기까지 16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다. 전북은 H조에서 3승 3무의 성적으로 조 2위에 올라 ACL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김상식 감독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걱정이 되긴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겨내야 진정한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어린이 팬들이 많이 올 것이라 예상되는데, 축구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당부한 주문이 있느냐는 말에 김상식 감독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선수들한테 회복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줄 수 없었다. 잘 먹고 잘 쉬는 게 회복이다. 생각의 차이다. 생각이 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겨내야 한다고 선수들한테 얘기했다. 선수들이 이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오늘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은 지난달 4월 10일 수원 삼성과 경기를 치른 후 휴식 기간을 가졌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어린이날에 전국의 어린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축구를 통해 훨씬 즐거운 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안익수 감독은 “(휴식 기간에) 어려움들을 찾고 그 안에서 완성체로 나아가는 과정들 있었다. 여러 가지 있었다. 보완점 마련하는 데 충실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