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임시완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과 '비상선언'으로 호흡하게 됐다. 이날 임시완은 "대단한 선배님들과 같이 한 자리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서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서 서게 돼 감개무량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자리가 당연한 자리였어야 했는데 2~3년 동안 이런 자리가 없으니 더욱 소중한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소중한 자리 함께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캐스팅 과정을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가 들어왔는데 한재림 감독님 작품이라고 해서 굉장히 놀랐다. 선배님들 한 분 한 분 캐스팅이 됐다는 말 듣고 이런 대작이 내게 들어왔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뒤로 감독님과 미팅이 잡혔다 하니까 이게 진짜구나 싶었다. 못 믿다가 첫 촬영 때야 실감났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임시완은 '비상선언'으로 제74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 무대도 밟았다. 그는 "칸영화제를 가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내게 있어서는 선물 같은 일이었다. 전적으로 감독님과 선배님의 덕을 톡톡히 봤던 그런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나를 전혀 모르는 분들이 박수를 쳐주시는게 연기만으로 좋게 평가해주시는거 같아서 굉장히 짜릿한 경험이었다. 영어로 짧게 소감을 말하기도 했는데 다음에 또 가면 길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