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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한소희, 애정 과시?…왼손 약지 반지, 북극곰 키링 ‘눈길’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한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입국했을 당시 패션이 화제다.한소희는 18일 하와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전날 먼저 입국한 류준열이 마스크와 안경, 모자로 얼굴을 가린 것과는 달리 한소희는 평소와 다름없는 차림으로 등장했다.이날 공항에 도착한 한소희는 알록달록한 무늬의 상의와 짙은색 청바지를 입고, 특히 왼손 약지에 반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한 직후인 터라 두 사람의 커플링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한소희의 가방에 달린 흰색 곰인형도 시선을 모았다. 앞서 류준열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제 1호 공식 홍보대사로 임명됐을 당시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앞서 지인들과 하와이 여행을 떠난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있었다는 목격담이 확산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하와이에 체류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열애설에 대해서는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다.두 사람의 열애설 보도 직후 류준열의 전 연인이었던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겨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었다.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SNS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의혹을 부인했고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혜리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을 더했다.일련의 과정 속에서 한소희는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했고, 류준열도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했다. 한소희는 지난 16일 블로그를 통해 혜리를 향한 저격글에 대해서는 “찌질하고 구차했다. 그분께 사과드릴 것이며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혜리 역시 SNS에 직접 글을 올려 “기사를 접하고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인 것 같다.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 감정으로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한편 류준열과 한소희는 새 드라마 ‘현혹’ 출연 제의를 받고 논의 중이다. ‘현혹’은 영화 ‘비상선언’, ‘관상’, ‘더 킹’,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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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10년 만의 정규 3집 ‘40’ 발매

싱어송라이터 듀오 옥상달빛이 ‘옥상달빛다운 위로’를 전한다.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15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옥상달빛의 정규 3집 ‘40’을 발매한다.‘40’에는 2010년 이후 데뷔 14주년을 맞이한 옥상달빛의 ‘성숙’과 ‘성장’이 담겼다. 20대부터 함께 노래한 김윤주와 박세진은 마흔 살을 맞아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과 이야기를 담은 앨범을 기획, ‘40’에서 풀어내며 리스너들의 마음에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정규 앨범엔 더블 타이틀곡 ‘다이빙’과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을 포함해 ‘옥탑라됴 6.0’, ‘자기소개’, ‘드웨인존슨’, ‘약속할게 난 죽지않아’, ‘서른’, ‘광고’, ‘스페셜 이디엇’, ‘혼잣말’,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까지 인디, 포크, 발라드 등 다 장르의 11곡으로 구성된다. 특히 ‘다이빙’ 뮤직비디오에는 연극 ‘와이프’, 디즈니+ ‘비질란테’, 영화 ‘비상선언’ 등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김소진이 출연해 감성을 더한다. ‘다이빙’ 뮤직비디오 티저부터 우울한 시기를 지나 희망을 꿈꾸는 한 사람의 서사를 보여줘 궁금증을 높였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40’은 옥상달빛의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희비를 담았다. 세월이 흐르면서 옥상달빛이 지키고 있는, 혹은 변화된 이야기들이 무엇일지 ‘40’을 통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옥상달빛의 ‘40’은 오늘(15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옥상달빛은 앨범 공개 이후 4월 6일과 7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앨범과 동명의 공연 ‘40’을 개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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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류준열x한소희, ‘현혹’ 할 수 있을까..영화냐, 시리즈냐에 따라 결정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의 하와이 목격담이 흘러 나온 가운데 이들이 한 작품을 같이 하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뜨겁다.15일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와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각각 하와이에 있는 건 맞지만 사생활에 대해선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준열은 현재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체류 중이며, 한소희는 친구들과 하와이 여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목격담은 한 일본인이 SNS에 두 사람이 하와이 호텔 풀장에 같이 있는 모습을 봤다고 올리면서 삽시간에 온라인 공간에 퍼져 나갔다.이에 앞서 류준열과 한소희는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 캐스팅 제안을 받은 상태라 두 사람의 하와이 목격담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현혹’은 1935년 경성과 180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뱀파이어 여인의 초상화 의뢰를 맡은 화가의 이야기다. 류준열이 화가를, 한소희가 뱀파이어 역을 제안 받았다. ‘더킹’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다만 두 사람이 ‘현혹’을 같이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당초 류준열과 한소희는 한재림 감독의 신작인 만큼 투자배급사 쇼박스로부터 제안을 받고 긍정적인 논의를 해왔다. 하지만 처음 두 사람이 제안을 받았을 때는 ‘현혹’이 영화였지만 쇼박스 측에서 그 뒤 시리즈물로 다시 제안을 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류준열, 한소희 양측은 ‘현혹’이 영화 시나리오로 완성도가 높고 한재림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긍정 검토했지만 시리즈물로 바꿀 경우 원점에서 다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완성도 있는 영화 시나리오를 단순히 늘린다고 완성도 있는 시리즈물 대본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촬영 일정도 영화보다 더 늘어날 게 불가피한 것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류준열, 한소희 측은 조만간 쇼박스에 ‘현혹’을 영화로 제안을 받은 만큼 영화로 제작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같은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엔 두 사람이 같은 작품에서 출연하는 게 자칫 어려워질 수도 있다.과연 사생활은 사생활이고, 일은 일인 만큼,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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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한소희, 한재림 감독 ‘현혹’서 만날까…“검토 중” [공식]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한재림 감독의 신작 물망에 올랐다.류준열과 한소희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와 9아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일간스포츠에 “‘현혹’은 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다.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현혹’은 1935년 경성과 1800년대 상해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뱀파이어 여인의 초상화 의뢰를 맡은 화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지난 2021년 한재림 감독이 웹툰 ‘현혹’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재림 감독은 영화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더 킹’, ‘관상’, ‘비상선언’ 등을 연출했다.이에 캐스팅 라인업에 기대가 쏠린바, 류준열과 한소희가 ‘현혹’에서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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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은 내가 부른다…서인국→임시완, 가수 출신 배우들의 OST 가창

가수를 거쳐 주연 배우로 성장한 배우들이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OST 작업에 참여하며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다.배우 서인국, 임시완, 차은우가 드라마 주연작 OST 가창에 나란히 참여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인국은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OST ‘기적은 없어도’를, 임시완은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OST ‘테이크 미 홈’을, 차은우는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OST ‘질투’를 각각 가창했다. ◇ 서인국 ‘기적은 없어도’2009년 Mnet ‘슈퍼스타K’ 우승자 출신으로 탄탄한 실력의 소유자인 서인국은 히트작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연기자로 전향했다. 첫 출연작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아 스타덤에 오르면서 ‘주군의 태양’, ‘고교처세왕’, ‘쇼핑왕 루이’ 등 로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5일 공개된 서인국의 주연작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로,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억8000만 뷰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서인국이 연기한 최이재는 좌절만 경험하다 스스로 삶을 포기한 대가로 죽음의 심판을 겪게 되는 인물. 최이재의 초점에서 쓰인 OST ‘기적은 없어도’는 12번의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최이재의 사투를 가사 속에 녹여내며 “다시 일어나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를 갖게 되길”이라는 가사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본업으로 돌아온 서인국은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변함 없는 실력을 실감하게 했다. ◇ 임시완 ‘테이크 미 홈’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임시완이지만, 태생이 배우라는 말이 돌 정도로 이제는 ‘가수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색하다. ‘미생’, 영화 ‘변호인’, ‘비상선언’ 등 작품에 따라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온 임시완은 지난달 공개된 ‘소년시대’를 통해 코믹 본능을 드러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온양 지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임시완은 능청스러운 사투리와 극도의 지질한 모습으로 “또 얼굴을 갈아끼웠다”는 극찬을 받았다.달리 임시완이 가창한 OST ‘테이크 미 홈’은 정제된 감정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사운드의 곡이다. 극중 유쾌한 캐릭터의 장병태와 다른 느낌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이겨내고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는 장병태의 모습이 그려진 가사로, 청춘을 추억하는 모든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국의 아이들 활동 당시 파트가 많지 않았던 임시완은 ‘테이크 미 홈’에서 가녀린 미성과 깊이 있는 감성으로 오랜만에 가수 임시완의 모습을 보여 반가움을 안겼다. ◇ 차은우 ‘질투’아스트로 멤버로서 소년미와 청량한 매력을 자랑했던 차은우는 ‘얼굴천재’라는 별명답게 일찍이 연기를 시작했다. 첫 주연작인 ‘내 이름은 강남미인’에서 만화를 찢고 나온 비주얼에 비해 다소 어색한 연기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노력을 거듭하며 오늘날 국내 20대 대표 남자 배우 중 하나로 거듭났다. 10월 첫방송된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 한해나(박규영)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 진서원(차은우)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차은우가 부른 OST ‘질투’는 1992년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 OST로, 질투라는 감정과 그 속에 담긴 진심 어린 마음을 직설적인 노랫말로 표현했다. 극중 한해나와 점점 가까워지는 이보겸(이현우)을 보며 느끼는 차서원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으로, 차은우가 재해석한 ‘질투’는 따뜻한 음색과 포근한 분위기로 ‘오늘도 사랑스럽개’ 드라마의 정체성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서인국, 임시완, 차은우는 가수 활동에 전념하다 주연급 배우로 거듭났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노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세 사람은 OST 가창에 함께 참여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OST에 배역과 작품의 상황을 100% 반영한 가사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욱 키우고 있는 중이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주연 배우들은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돼 있는 만큼 OST를 부르면 호소력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가수 출신이라 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는 극중 캐릭터로 익숙했던 만큼 노래 실력이 새롭게 느껴질 수 있다”며 “캐스팅과 더불어 드라마 홍보 측면에서 효과는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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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소년시대’의 인기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국내 OTT 쿠팡 플레이에서 메가 히트를 치고 있는 드라마 ‘소년시대’가 인기다.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 대해 얘기를 한다. 그만큼 많은 수가 이 작품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모두들 극중 인물들이 어쩜 그렇게 충청도 사투리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잘 하느냐고 입을 모은다. 특히 주인공 역의 임시완이나 이선빈에게 칭찬이 모아진다. 임시완은 이 드라마로 영화 쪽에서 얻은 부진한 흥행성적에 대해 나름 설욕을 한 셈이다. 그의 근래 영화는 ‘비상선언(2022)’과 ‘1947 보스톤(2023)’이었다. 현재 시즌1을 끝낸 ‘소년시대’는 1980년대 후반에 고등학교 2,3학년을 다니는 학생들의 이야기이다. 배경은 충남 온양과 부여다. 아이들은 온양에 살며 부여 농고를 다니는 중이며 어느 시대나 다 그렇지만 학교 내에 ‘짱’이 있고 그를 따라 다니는 무리들이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찌질이’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늘 괴롭힘과 뭇매의 대상이다. 주인공 병태(임시완)의 하루는 가능하면 장경태라는 폭력 성향의 아이(이시우)를 어떻게 하면 피해 다니고, 또 어떻게 하면 ‘질이 낮은’ 매를 맞고 살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사이다. 그는 또 다른 여학생 싸움꾼인 지영이(이선빈)로부터 싸움의 기술을 배우게 되고 서서히 학교의 맨 위 자리로 올라서기 시작한다. ‘소년시대’를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몇 가지 생각과 의문이 동시에 떠올려진다. 드라마의 전체 분위기처럼 아주 유쾌하거나, 낄낄거릴 만큼 재미있거나 하는 단상은 아니다. 그보다는 조금 더 진지한 것이다. 그 첫 번째가 한국의 드라마가 이제야 드디어, 그리고 완벽하게, 지역 이동을 했다는 점이다. 충청도 사투리가 마침내 주류사회로 진입했다는 느낌을 준다. 그간의 한국 드라마가 사용했던 지방 언어는 줄곧 두 가지 중 하나였다. 경상도 사투리 아니면 전라도 사투리다. 비율로 따지면 영남 쪽이 약간 더 많다. 그건 어디까지나 인구 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고 정치적으로도 그 권력이 늘상 우위에 서있다고 생각되어지는 지역이기 때문일 것이다.충청도 사람들은 축약된 언어로 복잡한 인간 관계의 여러 측면을 동시에 표현해 낼 줄 아는 슬기와 지혜를 지녔다. 드라마 속에서도 자주 나오지만 ‘~이’같은 접미어 하나로 거의 모든 상황의 감정을 표현해 낸다. 그건 ‘소년시대’의 주인공 병태가 보여 주는 모습과 같다. 병태는 점점 학교의 ‘짱’으로 변신해 가되 착한 마음이 변질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 드라마 한편이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가 지닌 지역색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드라마가 586 세대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 특히 이들 전 세대에 대한 현 2030 세대의 반감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데에 일조를 할 것인 가에 대한 관심 여부다. ‘소년시대’의 주인공들은 69~70년생으로 보인다. 굳이 대학 학번으로 따지면 88학번에서 90학번까지이다. 이른바 86 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에서 끝물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80년대 초반 학번들만큼 격렬한 민주화 과정을 거친 세대여서 세대적 동질감은 7,80년대 이후 세대인 아래 쪽 보다 윗 쪽인 586에 가깝다. 이들 모두 기득권 층으로 공격받는 세대의 인물들이다.그러나 드라마를 보면 이들 역시 그저 지질하기가 그지 없다. ‘소년시대’는 온갖 정치적 경제적 혜택을 누렸다는 비난과 비판을 받고 있는 586세대의 모습이 그렇게 윤택하지 않았음을 드러내게 해준다. 586이 기득권 세대라는 것은 586 세대 안에서도 특화된 계층의 애기일 뿐이며 그들 대다수 역시 현 젊은 세대가 안고 살아 가는 삶의 고통, 빈궁함과 비루함을 똑 같이 겪었음을, 이 드라마는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하면 지나친 확대해석일까. 만약 이 드라마를 젊은 세대들이 많이 본다면 세대적 갈등이 조금 완화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 역시 지나친 기대일까. 왜 젊은 세대들은 드라마 속 인물들의 모습이 현실의 앞선 세대의 어렸을 때 모습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등치 시키지 못하는 것일까. 왜 현실과 드라마를 철저하게 분리하는(드라마와 영화는 그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음에도), 일종의 유체이탈 화법과 같은 세상 인식을 하게 된 것일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 않을 수 없다. 어쨌든 드라마 ‘소년시대’는 세상의 갈등을 조금이나마 줄어들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드라마가 일단 가르치지 않아서 좋다. 시선이 낮아서 좋다. 이제 이런 류의 작품은 극장보다 TV 컨텐츠가 제격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다. 극장용 영화는 이제, 조금 더 거대담론의 이야기를 가져가야 하는 것일까.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아닌 걸까?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일까. 트렌드가 잡힐 것이다. 조금 더 지켜 볼 일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12.21 06:10
드라마

[IS리뷰] 이거이거 띵작 냄새가 솔솔 나는 구먼 ‘소년시대’

늘 맞고만 살던 한 친구가 하루아침에 학교 짱이 됐다. 처음엔 평범한 학교물인 줄 알았는데, 웃음과 감동이 적재적소에 들어가 큰 울림을 준다. 여기에 주연배우 임시완의 맛깔나는 충청도 사투리 연기가 더해지면서 ‘띵작’ 냄새를 풍기고 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 이야기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병태(임시완)는 아버지의 댄스 교실 불법 운영 때문에 부여로 야반도주한다. 그렇게 병태는 부여 농업고등학교에 전학을 가게 된다. 늘 맞고 살던 ‘온양 찌질이’ 병태는 전학 첫날부터 잔뜩 움츠러들어 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부여 농고 학생들은 병태를 극진히 모시기 바쁘다. 알고 보니 병태를 주먹 하나로 아산을 제패한 뒤 부여로 전학 온다는 ‘아산 백호’ 경태(이시우)와 착각한 것. 얼떨떨함도 잠시, 순식간에 학교 짱이 된 병태는 달콤한 맛에 중독된 채 ‘아산 백호’로 살아간다. 신분이 상승하니 주변에서 병태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심지어 영화 배우 소피 마르소를 연상케 하는 미모의 학생 선화(강혜원)와 꿈 같은 로맨스도 꽃핀다. 평범한 청춘물에 시·공간적 배경이 더해지니 재미있는 장면이 쏟아진다. 농고와 공고의 혈투에서 똥 리어카가 등장하는가 하면 공중전화 부스와 빵집, 롤러장, 중국집 등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한 소품을 찾는 묘미가 있다. 또 “아, 구황 작물이여 뭘 자꾸 캐물어 싸~” 같은 임시완의 맛깔난 충청도 사투리도 인기를 끄는 요소다. 드라마 ‘미싱’, ‘타인은 지옥이다’, ‘트레이서’, 영화 ‘비상선언’, ‘1947 보스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를 입증한 임시완은 ‘소년시대’로 코믹극에 첫 도전했다. 하얀 피부에 흠잡을 것 없는 이목구비에 ‘과연 임시완이 코믹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기우였다. ‘소년시대’ 속 임시완 연기를 본 누리꾼들은 “이젠 못생김까지 연기한다”, “임시완인 줄 몰랐다”, “‘미생’ 이후 역대급 찌질함”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제작진에 따르면 임시완은 병태 캐릭터를 위해 사투리 수업을 받고, 실제 부여로 어학연수(?)를 떠나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통해 네이티브 말투를 습득하는 등 부단히 노력했다.대중에게 익숙지 않은 배우들의 조합도 신의 한 수다. ‘소년시대’를 연출한 이명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대중에게 낯선 배우들 위주로 캐스팅했다. ‘저 배우는 어떤 연기를 할까’ 하고 보는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극중 부여 농고 패거리 리더 양철홍(김정진)부터 그의 부하들 윤영호(김윤배), 강대진(허건영), 조상우(박건주), 유승호(서동규) 등은 앞서 출연작에서 대부분 역할 비중이 작았거나 이번 ‘소년시대’가 데뷔작인 배우도 있다. 그러나 연기력은 그렇지 않았다. 처음 보는 듯한 배우들이 연기까지 잘하자 신선함과 더불어 몰입도를 높인다.지난달 24일 공개된 ‘소년시대’는 공개 3주 만에 입소문을 타더니 첫 주 대비 시청량이 무려 934% 폭증했다. 또 15일 기준 쿠팡플레이 인기 TV 프로그램 톱20위 순위에서 3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소년시대’의 성적은 최근 쏟아지는 원작, 속편 전쟁 속에서 오리지널 각본으로 승부를 봤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원작이 없다 보니 ‘소년시대’ 결말을 예측하는 재미도 덤이다. 충정도 사투리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소년시대’ 정주행을 추천한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현재 8화까지 공개됐으며, 청소년 시청 불가 등급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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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x천우희x박정민 등 한재림 감독 ‘더 에이트 쇼’ 넷플릭스 내년 공개

더 킹’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 ‘더 에이트 쇼’(The 8 Show)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13일 넷플릭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더 에이트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 ‘관상’ ‘더 킹’ ‘비상선언’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이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엔 등과 손잡고 ‘머니게임’이란 가제로 제작한 시리즈다. 정치와 경제를 테마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격돌하는 인물들의 원초적 욕망을 그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했다.한재림 감독은 ‘더 에이트 쇼’에서 불평등한 구조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협력과 대립, 반목과 배신을 거듭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예리한 시선으로 담아낼 전망이다.류준열이 ‘더 킹’에 이어 한재림 감독과 재회하며,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8명의 참가자로 분해 협력과 대립, 반목과 배신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더 에이트 쇼’는 내년 공개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13 09:28
드라마

“쌓아온 커리어 내려놓은 연기력”...임시완, ‘소년시대’로 보여줄 찌질함의 극치 [종합]

“임시완은 지금껏 쌓아온 커리어들을 완전히 내려놓고 ‘소년시대’에 완전히 몰두한 모습이었다. 캐릭터에 이 보다 녹아드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임시완의 연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조선팰리스서울 강남에서 ‘소년시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감독을 비롯해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이 참석했다. 이날 이 감독은 임시완의 옆자리에 앉아 행사 내내 ‘아빠 미소’를 지어보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보통 당시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옷들을 2~3가지만 들고 촬영장에 와도 괜찮았는데 임시완은 수십 벌을 들고 와 열정을 보여줬다”며 “가져오는 옷들마다 극 중 역할에 찰떡이었다. 거를 게 없는 의상들이었다. 당시 인물로 완전히 빙의했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의 최고 싸움꾼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임시완은 “‘소년시대’처럼 미소를 짓게 하는 대본이면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껏 내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지능이 떨어지는 인물이다. 내겐 새로운 도전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캐릭터가 찌질이었다가 ‘가짜’ 싸움꾼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두 인물의 분위기, 성격 차이를 잘 보여줘야 했다”며 “극과 극 상황을 오가야하기 때문에 연기적으로 어떻게 그 격차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두 인물이 입는 옷 스타일이 가장 차이를 줄 수 있는 쉬운 부분이었다. 의상 변화에 힘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시완은 싸움꾼보다는 찌질한 연기가 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 안에 있는 찌질함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 ‘가짜’ 싸움꾼보다 본 모습을 기반으로 찌질한 연기를 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임시완은 극중 충남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천안 출신인 이선빈은 임시완의 사투리 연기에 대해 “리딩 때부터 정말 놀랐다. 충남 특유의 억양이 완성돼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임시완은 “충남 사투리를 알려줄 선생님과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런데도 부족하다고 느껴서 1박 2일로 부여를 직접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대화하며 익히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임시완에 대한 질문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타 출연자를 향한 질문에도 임시완은 빠지지 않았다. ‘가수 선배이기도 한 임시완이 조언을 해준 게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강혜원은 “긴장되는 순간에 오셔서 편하게 해주셨다. ‘혜원아 다시 해도 돼. 괜찮아’라는 말이 너무나 감사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임시완은 드라마 데뷔작 ‘해를 품은 달’에서 멋진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데뷔작 ‘변호인’으로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밖에도 임시완은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1947 보스톤’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해왔다. 이번에도 임시완은 또 다른 그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이 감독은 “임시완은 진심으로 자기 삶인 듯 연기하는 게 느껴졌다”며 “그의 연기는 정말 찰지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했던 연기가 촬영장에 그대로 나온다”고 기대를 높였다. ‘소년시대’는 총 10부작으로 24일 첫선을 보인다.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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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이제는 웃긴다! ‘소년시대’로 파격 연기 변신 예고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종횡무진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대세 배우 임시완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매 작품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해온 대세 배우 임시완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의 포스터가 6일 공개됐다.드라마 데뷔작 ‘해를 품은 달’에서 눈부신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영화 데뷔작 ‘변호인’으로 심금을 울리는 열연을 펼치며 단숨에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배우 임시완. 이후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비상선언’, ‘1947 보스톤’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왔다.‘소년시대’에서 임시완은 하루아침에 부여의 짱이 된 온양 찌질이 병태 역을 맡았다. 안 맞고 사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던 찌질이에서 전설의 짱으로 오해받게 된 후 병태의 고군분투를 담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임시완은 “의도치 않게 벌어지는 우연의 연속들이 웃음을 자아내고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다”고 소감을 밝혔다.뿐만 아니라 1980년대 충청도 부여 농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만큼 촬영 전 3개월 동안 충청도 사투리 수업은 물론 그 시절에 유행한 춤을 몸에 익히기 위해 댄서 효진초이와 특훈에 나서며 캐릭터 준비에 열정을 불태웠다는 전언. “상상했던 병태가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이명우 감독은 “요즘 물오른 배우답게 보자마자 ‘진짜 옛날에 저런 캐릭터가 있었는데’싶게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전해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코믹 연기까지 접수할 임시완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대세 배우 임시완의 지금껏 본 적 없는 코믹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오는 24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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