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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고우석, KS 대비 연습경기서 허리 통증…"현재 아이싱 중"

LG 트윈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이 연습경기 중 허리 통증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직행한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6-2로 앞선 9회 초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타자 박승규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주형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런데 후속 허인서와 맞대결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 고우석은 LG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코칭스태프가 마운드로 올라와 몸 상태 체크 후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구단 관계자는 "고우석이 허리 근육통을 느껴 현재 아이싱 중이다.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LG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NC 다이노스-KT 위즈 승자와 오는 7일부터 KS를 치른다.고우석의 건강은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변수'다. 고우석은 지난해 61경기에 등판,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 지난해보다 각종 지표가 하락했지만 팀 내 대안이 없는 부동의 마무리 투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1 18:22
야구

대전 한화-삼성, KBO리그 사상 첫 DH 1, 2차전 모두 무승부

한화와 삼성의 맞대결에서 진귀한 기록이 탄생했다. 한화와 삼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DH 2차전을 6-6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DH 1차전 3-3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KBO리그 역사상 DH 1, 2차전이 모두 무승부로 끝난 건 이번이 처음. 동일 대진 연속 무승부도 역대 6호 기록이었다. DH 2차전은 한화가 점수를 뽑으면 삼성이 따라붙는 구도였다. 한화는 1회 말 하주석의 시즌 7호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루에서 타격한 타구가 오른쪽 폴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갔다. 삼성 측의 비디오 판독이 있었지만, 원심(홈런)이 유지됐다. 삼성은 2회 초 추격했다.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3루에서 박승규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한화는 3회 말 선두타자 하주석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고 김태연의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노시환의 안타로 무사 1, 2루. 이성곤의 내야 땅볼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최인호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태연이 득점했다. 삼성은 5회 초 1사 3루에서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6회 초 1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을 추가했다. 3-4로 턱밑까지 따라붙었지만 한화는 6회 말 쐐기점을 뽑았다. 8번 선두 타자 백용환이 삼성 불펜 홍정우의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때려냈다. 8회 말 2사 3루에선 에르난 페레즈의 적시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삼성의 뒷심을 매서웠다.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싹쓸이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애매한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한화는 9회 말 무사 1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한화는 3번 하주석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4번 김태연이 3타수 3안타 2사사구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8번 백용환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마운드가 버텨내지 못했다. 삼성은 5번 이원석이 3타수 1안타 3타점, 7번 박승규가 5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 팀 모두 선발 투수가 일찌감치 교체되면서 불펜 소모가 컸다. 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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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3타점·2도루' 삼성, 홈 5연승 …DH 2차전 우천순연

삼성이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더블헤더(DH) 1차전을 7-1, 7회 강우 콜드로 승리했다. 키움전 3연승, 홈 5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53승 3무 42패를 기록, 2위 LG(52승 2무 37패)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키움(49승 1무 48패)은 시즌 4연패에 빠지며 5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이날 인천 DH 1차전에서 SSG를 꺾은 NC(44승 4무 42패)가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나온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0 앞서갔다. 키움은 2회 초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예진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2회 말 선두타자 이원석의 안타, 후속 김지찬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다. 박승규의 희생번트가 상대 실책으로 연결돼 무사 만루. 김상수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김혜성의 실책이 나와 2-1 리드를 잡았다. 3회 말에는 1사 3루에서 오재일의 내야 땅볼로 3점째를 뽑았다. 삼성은 4회 말 2사 1루에서 피렐라의 2루타와 구자욱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5회 말에는 오재일의 솔로 홈런까지 더해졌다. 6회 말 1사 1, 3루에선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달아났다.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삼성은 7회 말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경기가 중단, 강우 콜드로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이 2타수 2안타 2도루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1루수 오재일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은 선발 김동혁이 5이닝 3피안타 1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DH 2차전은 폭우로 인해 순연됐다. 2021.09.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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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선기, 738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5이닝 4K 2실점

키움 오른손 투수 김선기(30)가 738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소화했다. 김선기는 3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6회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1위' 삼성 선발 백정현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당초 이날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 순번상 이승호가 나설 차례였다. 하지만 직전 등판에서 부진해 '임시 선발'을 가동했고 김선기가 기회를 잡았다. 김선기의 선발 등판은 2019년 8월 24일 대구 삼성전(3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738일 만이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도쿄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에 선발 준비를 계속했다. 선발 경험이 있어서 (대체 선발) 우선순위에 김선기가 들어가는 게 맞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선기는 버텼다. 1회 말 1사 후 호세 피렐라와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불을 껐다. 2회 말에도 2사 1, 2루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3회 말은 깔끔한 삼자 범퇴로 넘겼다. 아쉬움이 남는 건 4회였다. 1-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2사 후 박승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에 몰렸고 김상수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선기는 5회 말을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6회 말 김성진과 교체됐다. 투구 레퍼토리는 단순했다. 패스트볼(46개)에 슬라이더(23개)와 커브(4개)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시속 140㎞로 빠르지 않았지만, 타이밍을 뺏는 완급조절로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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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만 12개…1사 만루, 무사 2·3루서도 침묵한 답답한 삼성 타선

삼성의 잔루는 12개였다. 삼성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4로 졌다. 지난 18일부터 이어온 4연승(2무 포함)의 상승세를 더 이어가지 못했다. 가장 큰 패인은 득점권에서의 침묵이다. 주자를 쌓고도 좀처럼 홈으로 불러 들이지 못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삼성은 1회 초 구자욱의 솔로 홈런(시즌 13호)으로 선제점을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부터 답답했다. 2회 1사 1루 찬스를 놓친 삼성은 4회 1사 만루에서 박승규와 이학주의 연속 삼진으로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5회에는 김상수의 안타에 이은 후속 박해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호세 피렐라의 포수 파울 플라이가 나왔고, 후속 구자욱의 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에서 아웃됐다. 6회 한 점을 더 뽑았는데, 상대 실책에 편승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출루한 뒤 투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루에서 이학주의 내야 땅볼 때 신인 1루수 이영빈이 놓치면서 2루 주자 이원석이 홈까지 밟았다. 과정도 결과도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6회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7회 초 2사 1, 2루 찬스를 놓쳤고 7회 말 결승점을 뺏겼다. 8회 역시 선두타자 박승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으나 희생번트 작전이 실패했다. 1사 1, 2루 찬스에서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삼성은 8회 말 한 점을 더 뺏겨 2-4로 스코어가 더 벌어졌다. 9회 1사 후 강민호의 홈런이 터졌다. 하지만 스코어를 뒤집거나 전날처럼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결국 졌다. 이날 삼성이 뽑은 3점 가운데 솔로 홈런이 2개였고, 나머지 1점은 상대 실책이 포함되어 있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8.2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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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냉탕] 1이닝 3피안타 2볼넷…추풍낙엽처럼 흔들린 김강률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마무리했다. 두산 불펜 김강률(33)이 추풍낙엽처럼 흔들렸다. 두산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인 삼성전을 6-5로 승리했다. 날씨 영향으로 최근 3경기 연속 취소돼 컨디션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 있는 '결과'가 아니었다. 8회까지 6-2로 앞서던 경기가 1점 차 진땀승으로 마무리됐다. 김강률의 부진이 문제였다. 9회 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김강률은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후속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대타 송준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선 김헌곤에게 볼넷마저 내줘 만루를 자초했다. 구위가 들쭉날쭉했고 컨트롤이 흔들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 도움까지 받지 못했다. 무사 만루에서 김지찬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병살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2루수 박계범의 토스를 받은 유격수 안재석이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올린 뒤 곧바로 1루 송구를 시도했으나 1루수 권민석이 공을 잡지 못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송준석까지 홈을 밟아 5-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김강률은 계속된 1사 2루에서도 흔들렸다. 2사 2루에서 박승규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쌓았고 김재현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최종 기록은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점). 앞선 시범경기 2경기에선 2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삼성전에선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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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현장] '라이블리 7K' 삼성,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삼성이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두산전을 3-2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앞선 1, 2차전을 대패해 분위기가 한풀 꺾였지만, 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긋지긋했던 홈 연패도 '5'에서 마무리됐다. 반면 두산은 삼성전 3연승, 원정 4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 홈런 공방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1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2루타 이후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 선발 이영하의 5구째 시속 141㎞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겼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제대로 퍼 올려 비거리 115m 장타로 연결했다. 이어 삼성은 3회 박계범이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이영하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의 추격도 홈런이었다. 0-3으로 뒤진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의 3구째 시속 147㎞ 투심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달아날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4회 말 2사 후 안타(박승규)-안타(구자욱)-볼넷(이원석)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헌곤이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오히려 두산이 5회 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2사 1, 3루에서 후속 오재일이 내야 땅볼로 아웃돼 동점엔 실패했다. 8회 초에는 2사 후 김재환과 최주환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천금 같은 기회에서 박세혁이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초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범타로 물러나 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삼성은 선발 라이블리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윤수-우규민-최지광-오승환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했다. 타선에선 1번 박해민이 5타수 2안타 1득점, 3번 구자욱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8번 타자로 출전한 박계범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3실점 하며 부진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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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현장] 두산 이영하, 삼성전 5이닝 8피안타 3실점 강판

두산 오른손 투수 이영하(23)가 5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이영하는 1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3자책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7패(3승) 위기다. 1승을 추가하는 게 무척 어렵다. 7월 7일 잠실 LG전에서 3승째를 따낸 이후 5경기에서 승리 추가가 없었다. 이 기간 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삼성전에 앞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본인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마운드 위에서 보여준 이영하의 투구는 기대 이하였다. 매 이닝이 위기였다. 1회 말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을 2루타로 내보낸 뒤 피홈런까지 허용했다. 1사 2루 구자욱 타석에서 던진 5구째 시속 141㎞ 슬라이더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0-2로 뒤진 2회 말에는 선두타자 박계범에게 솔로 홈런까지 맞았다. 이번엔 시속 145㎞ 직구를 공략당했다. 3회와 4회도 깔끔하게 막아내지 못했다. 3회 말에는 1사 후 김헌곤에게 내야 안타, 2사 후 김헌곤의 도루와 김지찬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다. 박계범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유도해 가까스로 실점하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4회 말에는 2사 후 흔들렸다. 박승규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 이후 이원석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김헌곤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 또 한 번 위기를 넘겼지만, 투구가 안정적이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회에도 이영하를 마운드에 세웠다. 첫 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투구수가 99개로 100개에 육박하자 두산 벤치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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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현장] '유희관 시즌 7승' 두산, 적지에서 삼성 격파

두산이 적지에서 삼성을 꺾었다. 두산은 11일 열린 대구 삼성전을 6-1로 승리하며 시즌 44승(2무 33패)째를 올렸다. 3위 자리를 유지하며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선두 NC(47승 2무 26패)를 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홈 4연패 늪에 빠지면서 시즌 41패(1무 37승)째를 당했다.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의 시속 128㎞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경기 전까지 2698루타를 기록 중이던 강민호는 이 홈런으로 KBO 리그 역대 24번째 2700루타를 넘어섰다. 두산은 더 큰 홈런으로 역전했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후 정수빈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페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오재일이 큼지막한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의 시속 123㎞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두산은 4회초 2사 2,3루 찬스에선 정수빈이 적시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1-4로 뒤진 5회말 김호재와 박승규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구자욱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돼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경기는 비로 인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7회말 1사 1루 삼성 박해민 타석에서 폭우로 23분간 중단 후 재개됐다. 2사 1루 구자욱 타석에선 더 강한 폭우가 내려 그라운드 정비부터 재개까지 무려 67분이 지연됐다. 두산은 9회초 볼넷 2개와 기습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하고 시즌 7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재일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4회 역전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4번 강민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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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스타] 무려 37일 만에 승리 추가한 '느림의 미학'

'느림의 미학' 두산 유희관(34)이 37일 만에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1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실점 하며 6-1 승리를 이끌었다. 7월 5일 잠실 한화전에서 6승째를 따낸 유희관은 이후 5번의 등판에서 4패만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도 6.26(27⅓이닝 19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 삼성을 상대로 반등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구째 시속 123㎞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시즌 10번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앞선 등판의 부진이 떠올랐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말에는 2사 후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승규와 구자욱을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4회 말엔 선두타자 강민호의 좌전 안타 이후 세 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끝냈다. 최대 위기였던 5회말도 잘 넘겼다. 1사 후 김호재, 2사 후 박승규의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구자욱을 초구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실점하지 않았다. 4-1로 앞선 6회말도 피안타 1개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이현승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날 유희관은 투구수 97개 중 스트라이크가 58개였다. 직구(39개) 최고 구속은 시속 131㎞로 빠르지 않았지만, 제구력으로 버텼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40개) 슬라이더(11개) 커브(7개)를 섞었다. 특히 위닝샷으로 14개나 던진 체인지업으로 삼성 타자들을 노련하게 제압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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