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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단과 설전’ 토트넘 DF, 시즌 뒤 밀란으로?…이적료 443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시즌 뒤 팀을 떠나게 될까. 최근 그는 AC밀란(이탈리아)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더 하드태클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밀란의 관심을 받는 에메르송과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을 승인할 준비가 됐다. 에메르송의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고, 그의 현금화를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에메르송은 지난 2021년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주전 오른쪽 수비수를 맡았으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선 다소 입지를 잃었다.에메르송은 올 시즌 공식전 23경기에 나섰는데, 출전 시간은 1319분으로 경기당 약 57분에 불과하다. 미키 판 더 펜의 부상 이후로는 중앙 수비까지 맡으며 멀티 능력을 발휘했지만, 팀의 연패 기간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최근에는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의 설전으로 주목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2-4로 졌다. 특히 이날 전반에만 슈팅 14개를 허용했고, 0-2로 뒤진 채 45분을 마쳤다. 전반 종료 직후 에메르송은 로메로와 설전을 벌였고, 이를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제지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을 통해 전해졌다. 실제로 두 선수는 전반 동안 호흡이 맞지 않아 수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애둘러 표현한 바 있다.한편 매체는 “토트넘은 여름에 많은 선수들이 떠나는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에메르송의 이적도 그중 하나일 것”이라며 “밀란은 수준급 오른쪽 수비수 영입을 원한다. 큰 장애물은 이적료”라고 짚었다.에메르송은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라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한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43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영입하기 위해 2500만 유로(약 370억원)를 투자한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0:40
연예일반

하이브 “민희진 노예계약 아냐..연봉도 하이브 1위” [공식입장]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금전적 보상이 적고 불리한 조건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높은 연봉과 성과금, 막대한 주식 보상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하이브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에 대해 주주가치와 IP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하이브는 “민 대표가 밝힌 20억원은 연봉이 아닌 지난 2023년 성과 인센티브가 ‘20억원’이고 연봉과 장기 인센티브는 별도 책정돼 있다”며 “이는 하이브 본사 및 한국 자회사 구성원 가운데 압도적인 연봉순위 1위”라고 설명했다.또 “연봉 외에도 막대한 주식보상을 제공했다”며 “주식의 가치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큰 액수임에도 민 대표가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액수를 다시 제시하며 대화를 파국으로 이끌었다. 이런 과정이 경영권 독립의 명분쌓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노예계약’이라는 민희진의 주장에 하이브 측은 “주주간계약상 경업금지는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부당한 경쟁상황을 막기 위해 매수자 측이 요구하는 조항이다.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영원히 묶어놨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내후년이면 현금화, 창업 가능한 조건은 절대 노예계약이 아닌 파격적인 조건임에도 민희진이 측근들과 ‘2025년 1월 2일 풋옵션을 행사해 EXIT 한다’는 대화를 나눈 것을 들어 “돈에는 관심없다”는 민희진의 발언과 달리 보상의 규모를 쟁점으로 삼고 있다고 꼬집었다.마지막으로 “민 대표가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는 계약서상의 매각 관련 조항의 경우 두 조항의 우선 여부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하다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여 문제가 되지 않도록 수정한다’는 답변을 지난해 12월에 이미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민희진은 “제가 하이브에 좋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 같냐”며 “작년에 인센티브 50억을 받았다는 말이 있는데 20억 받았다. 그런데 박지원님은 10억을 받았다. 20억이 적다는 말이 아니라 지원님은 다 마이너스 실적 났는데 10억이다. 그래서 ‘네가 10억이면 난 더 받아야된다’, ‘0원이면 OK’라고 말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하이브는 25일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이번 조사 과정에서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다.하이브는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희진 대표와 A부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밝힐 수 없는 범죄행위를 포함해 더 이상 경영활동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 발견되는데도 민 대표가 해임요구 등에 일체 응하지 않아 어도어 경영 정상화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6 17:41
뮤직

하이브 "경영권 탈취 논의 긴 기간 여러번 진행"…민희진 기자회견 조목조목 반박(전문)

하이브가 소속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펼친 주장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하이브는 26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에 대해 주주가치와 IP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보도자료를 냈다.다음은 전문. 1. 경영권 탈취가 농담, 사담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 하에 논의가 진행되어 온 기록이 대화록, 업무일지에 남아 있습니다. 사담은 긴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제 3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라 계획과 이에 대한 실행이 됩니다. 더구나 대화를 나눈 상대인 부대표는 공인회계사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하이브의 상장 업무와 다수의 M&A를 진행한 인물입니다. 또한 회사의 재무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어도어의 핵심 경영진입니다. 이런 부대표가 대표이사의 발언을 업무일지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결코 농담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미 풋옵션 행사로 획득할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고, 행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권리침해소송, 투자사, 여론전 등의 용어가 적시된 문건이 여러건 발견된 것을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 해서는 안됩니다. 부대표에게 "이건 사담 한 것으로 처리해야 해"라고 지시한 기록까지 있습니다.2. 금전적 보상이 적었다는 주장에 대해민 대표는 본인이 '연봉 20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정확히는 23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20억원이고 연봉과 장기인센티브는 별도로 책정돼 있습니다. 이는 하이브 본사 및 한국 자회사 구성원 가운데 압도적인 연봉순위 1위입니다.하이브는 연봉 외에도 막대한 주식보상을 제공했습니다. 주식의 가치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큰 액수입니다. 그런데도 민 대표는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액수를 다시 제시하며 대화를 파국으로 이끌었습니다. 당사는 이런 과정이 경영권 독립의 명분쌓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3. 내부고발 메일에 답변 없이 바로 감사가 들어왔다는 주장에 대해당사는 4월 22일 오전 10시 1분에 A4 6장짜리 분량의 상세한 답변을 보냈습니다. 이를 민 대표가 발송 당일 오후 12시경에 답변을 읽은 것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입장문에서도, 기자회견에서도 "답이 안왔다"고 반복 주장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여러달에 걸친 경영권 탈취시도를 사내외 정보를 통해 인지하고, 경영상 기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이 유출된 걸 확인하고 시행한 것입니다. 중대 비위 사안에 대한 감사 일정을 사전 고지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4. 정보자산 반납에 대한 안내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감사 절차의 일환인 정보자산 회수를 위해 서울 마포구 소재의 작업실과 자택을 4월 22일 오전 10시에 방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선전화와 이메일, 휴대전화 메시지 등으로 수차례 연락했으나 민 대표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반납 시한이 만료된 23일 오후 6시에 어도어의 신 모 부대표를 통해 재차 정보자산 반납 요구했습니다. 신 부대표는 "민 대표가 바빠서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고지도 없이 언론을 통해 정보자산 반납을 알게 되었고, 이를 언론플레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책임한 거짓말입니다.컴백을 앞두고 일을 못하게 전산자산을 뺏아갔다는 주장도 거짓입니다. 당사는 반납 받는 즉시 새로운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존 자료들을 다운 받아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른 감사대상자들도 새로운 기기를 지급받아 일하고 있습니다. 5. 첫번째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민 대표에게 22일 보낸 메일에 이미 상세히 답한 부분입니다. 민 대표가 메일이 안왔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자극적이지만 사실이 아닌 주장을, 답변을 봤다면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당사는 아래와 같이 상세한 답을 보냈습니다. <민 대표는 쏘스뮤직으로부터의 분리 과정에 대해서도 본인 특유의 뒤틀린 해석기제에 기반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뉴진스가 하이브의 첫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건 하이브가 약속을 안지켜서가 아닙니다. 민 대표는 당시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만들 수 있기를 요청하면서, 본인의 별도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견을 존중하여 쏘스뮤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키고, 160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까지 지원하며 민 대표가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사를 분할하고 계약들을 이전하느라 뉴진스의 데뷔 일정은 하이브의 의도와 무관하게 지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같은 과정을 민 대표가 스스로 밝힌 적도 있습니다. 민 대표는 2022년 3월 24일 게재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걸그룹 프로젝트는 본인의 계획 하에 진행됐고,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이라고 직접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급한 데뷔는 어린 멤버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모두를 조급하게 하고 싶지 않기에 합리적인 시기인 2022년 3분기를 론칭 시점으로 정했다"는 대답까지 했습니다. > 6. 데뷔시 뉴진스 홍보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쏘스뮤직과 민 대표간 R&R 논쟁으로 인해 뉴진스 데뷔 일정이 밀리면서 쏘스뮤직이 준비하는 르세라핌이 먼저 데뷔하게 됐습니다. 두 팀의 데뷔 시점이 연달아 이어져 서로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최소 일정기간 홍보기간을 설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르세라핌의 멤버 사쿠라씨의 경우, 하이브와의 계약 전부터 '하이브 이적설'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도어의 데뷔팀을 '신인으로만 구성된 팀'이라고 하면 사쿠라씨가 쏘스뮤직에 합류한다는 사실과 뉴진스 멤버 구성에 대한 정보도 함께 노출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양 팀의 뉴스 밸류를 모두 보호하기 위해 요청을 드린 건이고, 이마저도 중간에 기간을 단축하여 뉴진스의 홍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이미 이메일로 아래와 같은 답변을 드렸습니다. <또한, 이처럼 민 대표의 인터뷰가 이루어진 시기는 르세라핌 데뷔(2022년 5월 22일) 두 달 전에 게재된 것으로서 민 대표는 이미 새 걸그룹에 대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홍보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민 대표의 주장은 어도어의 성공을 위해 쏘스뮤직과 하이브가 얼마나 전폭적인 지원과 양보를 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구성원들의 인식과는 크게 다른 주장입니다.>7. 뉴진스 홍보에만 소홀하다는 주장에 대해 이 주장 역시 내부 고발이라며 보내온 메일에 아래와 같이 상세히 답변 드렸습니다.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조직은 뉴진스 PR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년간 뉴진스로만 273건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위시해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8개 팀이 활동한 빅히트뮤직의 659건, 세븐틴 등 4개 팀이 활동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365건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뉴진스 PR에만 소홀하다'고 주장하기 어렵습니다. 당사 PR은 모든 레이블과 아티스트에 대해 차별없이, 최선을 다해 알리고 있습니다.>8. 노예계약이라는 주장에 대해주주간계약상 경업금지 조항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지만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했습니다. 경업금지는 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한 뒤 동일한 업종에서 창업함으로써 부당한 경쟁상황을 막기 위해 매수자 측이 요구하는 조항입니다. 어느 업종에서나 흔히 있는 조항입니다. 영원히 묶어놨다는 말도 사실이 아닙니다. 민 대표는 올해 11월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으며, 주식을 매각한다면 당사와 근속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 11월부터는 경업금지에 해당하지 않습니다.민 대표 본인이 "가만 있어도 1000억 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금액을 보장 받고, 내후년이면 현금화 및 창업이 가능한 조건은 절대 노예계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보상 조건입니다. 심지어 민 대표가 측근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도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을 행사해 EXIT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습니다.민 대표가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는 계약서상의 매각 관련 조항의 경우 두 조항의 우선 여부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었고 '해석이 모호하다면 모호한 조항을 해소하여 문제가 되지 않도록 수정한다'는 답변을 지난해 12월에 이미 보냈습니다. 민 대표는 "돈에는 관심없다"고 했지만 논의를 촉발한 핵심 쟁점은 보상의 규모였습니다. 9. ESG 경영을 하라는 주장에 대해당사는 당사가 추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ESG 경영활동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회사가 공들여 추진한 친환경 앨범에 대해 민대표는 "녹는 포카가 말장난"이라고 폄하했습니다. 디지털앨범의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또 앨범케이스와 포토카드를 환경 친화적 생분해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회사는 상당한 인력과 비용을 들여야했습니다. 이를 흔쾌히 수용하고 투자하는 것이 ESG 경영입니다. 당사는 하이브 산하 전체 레이블에 친환경 앨범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가장 비협조적인 레이블이 어도어임을 내부 구성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10. 대화시도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하이브는 민 대표와 주주간 계약 변경과 관련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 왔으나, 민 대표가 내부고발이라고 주장하는 질의가 하이브에 도착한 시점에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그럼에도 하이브는 민 대표 내부고발이라고 주장하는 문제제기 사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주주간 계약 협의가 진행되는 시기에 오히려 뒤에서 하이브 내부의 변호사와 회계사를 포섭해 주주간 계약 변경과 내부고발형태의 문제제기 방법을 자문받고, 법무법인과 기관투자자 등과 접촉해 경영권 탈취 논의를 해 온 것이 감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11. 무속인이 단순 친구라는 주장에 대해경영 전반에 세세히 개입하는 외부 인사를 단순 친구라고 볼 수 없습니다. 대화 과정에서 공시되지 않은 임원의 스톡옵션 수량, 잠재 투자자 이름·투자자별 지분율이 기재된 경영권 탈취 구조 등이 오가고 있고, 다양한 경영 이슈에 대해 무속인의 제안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이런 대화 상대를 단순한 지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중요한 회사 정보를 회사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에게 무분별하게 노출하고,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채용청탁도 받은 사실을 회사는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12. 컴백 시기에 왜… 하이브는 뉴진스를 아끼지 않는 것이냐는 주장에 대해뉴진스의 컴백에 즈음해 메일로 회사를 공격하기 시작한 쪽은 민 대표 측입니다.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는 4월부터 여론전을 준비하라는 민 대표의 지시가 적힌 기록도 있고, 노이즈를 만들어 회사를 괴롭힌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회사를 압박하면 억지에 가까운 보상 요구안을 회사가 받아들여 줄 것으로 생각한 건 아닌지 되묻고 싶습니다.정작 아티스트를 볼모로 회사를 협박하고 있는 쪽은 민 대표입니다. 보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좋고, 받아주지 않으면 관계를 끝낼 빌미로 삼으려하고 있습니다.당사는 수년간 민 대표의 반복되는 요구를 수용하고 타협해 왔으나, 이번엔 이러한 요구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소위 '빌드업' 과정이라는 걸 알게됐고, 시기와 상관없이 멀티레이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감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아티스트를 언급하지 말자고 수차례 제안드리는 것도 당사가 아티스트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4.26 16:49
금융·보험·재테크

비트코인 불장에도 두나무만 웃었다

연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의 무서운 상승세로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도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만 가까스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거래소는 투자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나란히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합산 연간 매출은 1조1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줄었다.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업비트의 두나무는 202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54억원, 640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7%, 20.9% 감소했다.그런데 당기순이익은 515.4% 급증한 805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업비트에는 비트코인으로 다른 코인을 살 수 있는 마켓이 있는데, 수수료로 수취한 비트코인의 평가 금액이 최근 크게 올랐다. 다만 이를 현금화할 수 있는 방법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수수료가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에서 점유율이 업비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나머지 4개 거래소는 적자 늪에 빠졌다.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의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의 점유율 통계를 보면 업비트가 77.1%로 1위를 차지했고 빗썸이 20.0%로 뒤를 이었다. 코인원(2.0%)과 코빗(0.5%), 고팍스(0.5%)는 상위 2곳과 큰 격차를 보였다.빗썸코리아는 지난해 149억원 적자 전환했다. 매출도 1358억원으로 57.6% 감소했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진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자평했다.빗썸은 출혈을 감수하고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친 덕에 한때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4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 최저 수준인 0.04%의 수수료로 2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코인원의 영업손실은 234억원으로 11.6% 확대됐다. 코빗과 고팍스도 각각 269억원과 1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가상자산 업계는 연초 상승 랠리로 지금까지 무난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내외 변수가 산적해 일단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치가 계속 오르는 추세였기 때문에 1분기는 괜찮을 것 같지만 상반기까지는 아직 두 달이 남아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그간 가격 하락을 부추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유입으로 전환하며 비트코인은 지난주 1억원을 재탈환하기도 했다.이달 20일 전후로는 4년 주기로 공급량을 줄이는 네 번째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 통상 이 시기를 거치면 수개월간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우려로 시장에 공포가 확산한 점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쟁글은 "미국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지만, 비트코인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던 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매도세가 마무리돼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홍콩의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에는 추가적인 자금 유입도 기대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6 07:00
해외축구

‘SON은 자격 있지’ 토트넘, 손흥민과 재계약 추진…“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선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의 동행을 연장하게 될까. 그는 소속팀 토트넘과의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된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시점이라 꾸준히 재계약 소식이 나왔는데, 현지에선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주장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스카이스포츠 소속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현재 계약이 내년에 만료된다. 팀은 다가오는 여름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으로 그를 묶어두지 못한다면, 공짜로 팀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현금화를 고려해야 할 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합의한 바 있다. 그는 해당 시즌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엔 다소 부진했지만, 올 시즌엔 다시 전성기의 모습으로 돌아와 토트넘의 ‘주장’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한편 손흥민의 계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재계약 여부 관련 소식이 전해지는 건 통상적인 일이다. 대개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둘 경우, 구단은 현금화 혹은 재계약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전성기인 32세의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게 할 가능성은 낮다.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는 손흥민은 돈의 유혹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손흥민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그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머무르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원)의 계약이 곧 끝나기 때문에, 이번 여름이 그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브릿지 기자는 매체를 통해 “(토트넘과 손흥민의 협상은)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경기장에서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훌륭한 핵심 선수”라면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어 클럽의 주장을 맡은 그는 훌륭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398경기 159골 88도움을 올렸다. EPL에서 활약한 9시즌 중, 8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그다. 올 시즌 리그 14골 8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자신의 EPL 커리어 3번째 단일 시즌 10득점-10도움도 가시권에 뒀다.팀 내 에이스를 맡는 손흥민이 다시 한번 토트넘과의 동행을 연장할지가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3.24 10:30
해외축구

토트넘, 시즌 뒤 최대 10명과 결별?…UCL 대비 대격변 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에 나설까.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에 총 10명의 1군 선수와 결별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에 부임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으며, 리그 4위 안에 든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미 구단을 떠난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를 손흥민·제임스 매디슨·히샤를리송이라는 새로운 영웅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추가로 팀을 떠날 선수들을 전망했다.매체가 꼽은 결별 대상은 브랜든 오스틴·제드 스펜스·세르히오 레길론·자펫 탕강가·탕기 은돔벨레·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알피 디바인·데인 스칼렛·트로이 패럿·브리안 힐이다. 모두 현재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거나, 임대된 선수들이다. 전 포지션에서 방출 대상이 꼽혔는데, 1군 무대에서 얼굴을 내비쳤던 수비수들이 먼저 눈에 띈다. 레길론, 탕강가는 어느 정도 토트넘에서 기회를 받았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매체는 “레길론은 최근 주가가 높아졌으나,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라이언 세세뇽이 그보다 앞서 있다. 여전히 27세의 그는 높은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자원”이라고 짚었다. 탕강가에 대해서도 “조제 모리뉴 전 감독 체제에서 입단한 그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새 둥지를 찾았고, 그곳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클럽 레코드’ 은돔벨레 역시 당연히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그는 북런던에서 또다시 외면당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가 12만 파운드(약 2억원)에 달하는 주급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방출 대상으로 꼽았다.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호이비에르도 마찬가지다. 호이비에르는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적으론 불발됐다. 하지만 매체는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그의 태도는 인상적이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가 많은 경고를 받은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현재 임대 신분으로 성장 중인 공격수 디바인·패럿·스칼렛의 전망도 밝지 않은데, 매체는 이들을 현금화하려는 시도도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끝으로 이미 팀을 떠날 것이라 밝힌 힐은 세비야로의 복귀가 유력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4:18
해외축구

한때 2316억→2년 만에 첼시서 쫓겨날 위기…“대체자 영입, 심각하게 검토”

불과 4년 5개월 전 시장 가치 1억 6000만 유로(2316억원)로 평가받던 라힘 스털링(첼시)이 팀에서 방출 위협을 받고 있다. 구단에서는 스털링 매각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일(현지시간) “첼시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를 스털링의 대체자로 영입하기 위해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첼시의 고위 인사들은 스털링을 지킬지, 아니면 여름 이적 시장 기간 현금화할지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딱 2년 만의 이적설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스털링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고, 지난 2022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 시즌을 포함해 두 시즌 간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24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치상으로 준수한 활약이지만, 이적료를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털링이 맨시티를 떠나 첼시와 계약할 때 발생한 이적료는 5000만 파운드(845억원). 특급 활약을 기대하고 그를 품었지만, 분명 첼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만한 활약이다.스털링과 첼시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아직 3년이 남았지만, 스털링이 다음 시즌에도 저조한 활약을 이어가면 시장 가치는 추락하기 마련이다. 즉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 기간이 스털링의 몸값이 가장 높을 때일 수 있다. 첼시가 동행 2년 만에 매각을 고려하는 배경이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스털링의 현재 시장 가치는 4500만 유로(651억원)로 평가된다. 첼시가 스털링의 대체자로 눈여겨보고 있는 윌리엄스는 빌바오의 주전 윙어다. 2002년생으로 젊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공격수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을 수확했다. 윌리엄스의 시장 가치는 5000만 유로(723억원)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4.03.03 16:53
해외축구

‘라이벌 얘기는 왜…’ 음바페 질문 거부한 사비 감독

올 시즌을 끝으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거부했다. 사비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셀타 비고와의 2023~24 라리가 2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다소 까다로운 상대와의 만남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9월 셀타 비고와의 첫 맞대결에서 후반 31분까지 0-2로 뒤지다 9분 동안 3골을 몰아쳐 간신히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바로 직전 그라나다와의 맞대결에서도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는 등 경기력이 어수선하다. 앞서 사비 감독은 지난달 비야레알전(3-5 패) 이후 시즌 뒤 사임을 예고한 바 있다.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표였지만, 이후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프렌키 더 용의 이적설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났다.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그를 현금화한다면 많은 이적료를 품을 수 있다는 계산 탓이다. 다만 사비 감독은 더 용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7일 셀타 비고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비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사비 감독은 “더 용은 매우 중요한 선수이고, 구단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사비 감독은 다가오는 원정 2연전에 대해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셀타 비고전을 마친 뒤, 곧바로 이탈리아로 향해 SSC 나폴리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음바페에 대한 질의도 사비 감독에게 향했다. 매체는 “사비 감독도 지난 몇 시간 동안 헤드라인을 장식한 음바페의 이름을 피할 수 없었다. 음바페는 시즌이 끝나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음바페가 레알을 간다는 것에 대해선 할 말이 많지 않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다는 것만 발표됐을 뿐이다.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며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더 이상 받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2.17 09:56
부동산일반

[IS시선] 당신도 '전세부절' 이신가요?

"근저당을 설정하겠다고 하니 바로 전세금을 빼주더군요."최근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은 A 씨의 표정에 안도감이 실렸다. A 씨는 2년 전 홀어머니를 위해 서울 강북구에 전셋집을 계약했다. 전세 만기를 앞두고 A 씨는 집 주인에게 퇴거 의사를 밝혔으나 집주인은 "세입자가 들어올 때까지 보증금을 못 준다"고 했다. 이후 A 씨는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전세사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러다 보증금을 못 받는 것 아닌가' 불안했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나 같은 사람을 두고 '전세부절'이라고 한다"며 "집주인에게 '근저당을 설정하겠다'고 압박해 겨우 보증금을 받았다"고 했다. 최근 전세 세입자 중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깡통전세(주택 담보 대출 금액과 전세금을 합한 금액이 집값의 70%를 넘어선 집)'나 전셋값이 매매 가격을 뛰어넘는 집이 늘어나자 '나도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 강서구와 인천 미추홀구 등지에서 전세사기 범죄가 잇따라 터지자 벌어진 현상이다. 부동산 하락장이 길어질수록 불안해하는 전세 세입자들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포털 사이트 내 부동산 게시판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 보증보험을 들었지만 불안하다"며 "다음에는 월세로 살겠다"는 글이 적지 않다. 몇 년 전만 해도 월세는 가난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최근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세와 월세의 위치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전세는 위험성이 크고, 월세가 '환금성(자산의 가치를 현금화할 수 있는 가능성)'면에서 더 낫다고 판단한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빌라 전세 거래량은 1만4903건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정은 지난 23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법에는 피해자 우선매수권 부여, 피해자의 주택 낙찰시 세금 감면 및 저리 대출 등의 내용이 담긴다.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대책위)는 당정의 대책을 보고 '만시지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입법과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 꽃 같은 젊음을 돈 때문에 잃어서는 안 된다. 당정이 대책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5 07:02
IT

LG전자, 협력사 금융 지원 확대…올해도 상생펀드 운영

LG전자는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LG전자는 올해 기업 대출 일반금리에 특별 감면금리를 적용한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한다. 물가와 기준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협력사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LG전자 상생협력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특별 감면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아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올해 LG전자는 특별 감면금리 지원을 위해 시중 4대 은행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해 금리 감면 폭이 가장 높은 은행과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 지난해 금리 감면 폭 대비 2배 이상 수준이다.LG전자는 협력사의 무이자 직접 자금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신규 및 자동화 설비 투자가 필요한 협력사에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제공해왔다. 수출입은행과 함께 '해외동반진출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작년 16개 협력사에 해외동반진출 자금 약 1100억원을 우대금리로 뒷받침했다. 지원금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LG전자는 협력사가 대금 결제일에 조기 현금화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차 협력사 150여곳이 상생결제를 이용했다.LG전자는 2차 이하 협력사도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를 도입한 1차 협력사에는 정기평가 시 가점 부여, 상생협력펀드 신규 대출·한도 확대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 지원 확대는 물론, 1차 이하 협력사까지 상생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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