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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규혁♥' 손담비, 쏟아지는 결혼선물에 "정말 행복해"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의 결혼을 앞두고 쏟아지는 선물 세례에 행복감을 드러냈다. 손담비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정말 행복하네요. 결혼선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손담비가 받은 여러 개의 결혼 선물이 담겨 있다. 특히 손담비와 이규혁은 결혼에 앞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합류, 결혼 전 동거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손담비와 이규혁은 오는 13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12 18:05
무비위크

'그것2' 19000리터·360벌·18주, 숫자로 본 비하인드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미신'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은 일종의 징크스로 촬영이 진행된 18주 내내 머리를 깎지 않았다. 사람들에게는 믿거나 말거나 ‘폴란드에서 산 머리카락으로 만든 모자’라고 둘러댔다고. '피홍수' 이번 영화에는 공포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피가 등장한다. 이 장면에 사용된 특수 제조법으로 만든 액체는 1만 9천 리터, 무게 2.5톤에 달하는 데 바퀴가 18개 달린 트럭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토론토까지 공수했다. 제시카 차스테인이 들어가 있는 화장실 칸에 쏟아 부어 홍수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단 25초가 걸렸다.'진짜 광대' 어른 벤 역의 제이 라이언은 10대 때 광대로 일했던 적이 있다. 풍선으로 동물을 만들어 슈퍼마켓에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줬고 아직도 풍선으로 테디 베어를 만들 수 있다.'강행군' 제시카 차스테인은 차기작 일정 때문에 초반 40일 이상 매일 촬영을 진행했고, 빌 헤이더는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른 미드 ‘배리’의 촬영을 2개월이나 미뤘다.'결혼선물' 이사야 무스타파는 결혼식을 앞두고 떠나기 2일 전 최종 오디션이 결정됐고, 약혼녀의 양해로 비행 일정까지 미뤘다. 결혼식 선물로 오디션 합격을 선물했다.'의상' 주요 배우들의 의상은 스토리 전개에 따라 60가지 버전으로 제작했다. 총 15단계에 걸쳐 각 단계별로 5벌씩, 6명 배우의 의상이 360벌에 달한다. 페니와이즈의 의상은 총 10벌이다.'블러드컬러' 다양한 의상에 맞춰 9가지 색상의 피를 사용했다.'라이브쇼' 토론토의 유명한 엘긴 극장에 모인 100명 이상의 엑스트라를 위해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기도 한 빌 헤이더는 라이브로 공연을 했고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길예르모 델 토로' 영화의 미술을 맡은 폴 오스터베리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 아카데미시상식 미술상을 수상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의 멘토이기도 하다. 우연인지 의도인지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6.4미터의 거대한 폴 번얀 동상은 기예르모 델 토로와 닮았다.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역대 R등급 공포영화 1위, 슈퍼내추럴 공포영화 1위, 스티븐 킹 원작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그것'에 이은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데리에 27년 만에 또 다시 나타난 그것과 루저 클럽의 마지막 결전을 그린 영화다. 제임스 맥어보이와 제시카 차스테인, 빌 헤이더, 제이 라이언, 제임스 랜슨, 이사야 무스타파, 앤디 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참여해 어린이 배우들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최고의 호흡을 완성했다. 최고의 미남 배우 빌 스카스가드는 다시 한 번 페니와이즈로 분해 최상의 열연을 펼치고,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감독이자 배우인 자비에 돌란까지 합류했다.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또 다시 메가폰을 잡아 페니와이즈와의 피할 수 없는 최후의 결전을 공포의 강도 높여 그리는 '그것: 두 번째 이야기'는 내달 4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23 15:50
연예

'미우새' 김소연 "이상우 결혼선물로 5단 신발장 직접 제작"

김소연이 사랑꾼의 면모를 뽐냈다.1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소연은 "이상우 씨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데 난 크게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김소연은 "이상우 씨 혼자 살고 있던 집에 내가 들어가 신혼집을 꾸렸다. 근데 이상우 씨가 더 많이 해주지 못했다면서 항상 미안해 했다. 나는 정말 괜찮다"고 진심을 표했다.이어 "대신 이상우 씨 혼자 쓰는 신발장이 있었는데 한쪽 벽면에 다 일일이 드릴을 박아서 신발장을 만들어 줬다. 5단 신발장이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SBS 방송 캡처 2018.01.14 21:54
축구

[승강PO] 같은 꿈 꾸던 ‘두 남자’, 적으로 만나다

수원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던 박주성(30·경남)과 조용태(28·광주)가 K리그 클래식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적으로 만난다. 사진=경남FC·광주FC 제공 한 때 두 남자는 같은 꿈을 꿨다. 두 살 차인 박주성(30·경남)과 조용태(28·광주)는 수원 삼성(2008년)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리고 2014년 조용태가 경남FC으로 이적하며 다시 만났다. 올해 초 함께 선전을 다짐했다. 그러나 이제 적이다. 지난 7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용태가 경남을 떠났다. 전반기 내내 경남에서 1경기 출전에 그친 조용태는 "경기를 뛰고 싶다"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광주FC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경남과 광주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남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박주성과 조용태를 2일 전화로 인터뷰했다.분위기는 정반대다. 경남은 2014 K리그 클래식에서 11위에 머물렀다. 상주 상무와 마지막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경남의 주장인 박주성은 "마지막 경기에서 (강등에 대한) 부담이 커 몸이 무거웠다. 어린 선수가 많아 걱정된다. 정신적으로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반면 K리그 챌린지에서 4위에 올랐던 광주는 승격PO에서 3위 강원FC(1-0승)와 2위 안산 경찰청(3-0승)을 연달아 꺾었다. 가파른 상승세. 광주의 공격수 조용태는 "팀 전체 목표(승격)가 뚜렷하다. 경기력도 점점 좋아졌다"며 "이제 팀이 하나가 된 느낌이다. 경남 전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승강 PO는 경남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기회다. "시민구단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던 경남은 올 시즌 내내 어수선했다. 지난 8월에 이차만(64) 감독은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서둘러 브랑코 바비치(57) 감독대행이 팀을 수습했지만 벼랑 끝까지 몰렸다. 박주성은 "한 감독님이 시즌 전체를 이끄는 것이 더 좋다. 그러나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며 "경기에서 1승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주장으로 역할을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잔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마지막 말에는 비장함이 담겨 있었다. 광주 선수들은 명예회복을 꿈꾸고 있다. 광주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 뛰다가 이적한 선수가 많다. 조용태를 포함해 이종민(31)과 이완(30) 등이 올 시즌 새로 합류했다. 기업구단인 수원과 울산 현대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광주에 입단한 것이다. 조용태는 "간절하다. 뭉치면 클래식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며 "방심하지 않으면 경남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21일 결혼한다. 아직 프러포즈도 못했는데, 승격을 결혼선물로 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비장한 경남과 상승세의 광주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갖고,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운명의 2차전을 치른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2.03 07:00
연예

필그린플러스 원액기, 예비 신혼부부들에 인기

‘필그린플러스’ 원액기가 예비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혼수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웨딩박스에 따르면 최근 예비 신혼부부들의 필그린 원액기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웨딩박스 관계자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은 저렴한 가격과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필그린플러스원액기의 강점으로 꼽았다. 필그린플러스 원액기는 요리에 서툰 초보 주부들에게 특히 유용한 주방기구다. 사용 방법도 어렵지 않다. 하루 전에 콩만 불려 놓으면 원액기를 이용해서 직접 만든 두유를 맛볼 수도 있다. 찌꺼기도 버리지 말고 냉동고에 보관하면 신 김치를 꺼내어 저녁 술안주용 두부김치를 해먹을 수 있다. 동그랑땡 등 간단한 반찬으로도 응용이 가능하다. 신선한 주스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사과, 배, 오렌지 등 각종 과일을 영양 파괴 없이 그대로 짜낼 수 있다. 샐러리, 케일 등 녹황색 채소도 함께 넣어 혼합주스를 만들면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이때, 견과류를 함께 넣으면 두뇌 발달에 좋은 영양 간식이 된다.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함께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도 강점이다. 필그린플러스 원액기는 휴롬, 갤럭시 등 시중 원액기 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80-374-7000) 또, 시중에 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만능다지기 기능이 추가돼 있어 훨씬 경제적이다. 기존 원액기와 비교해서 스크류가 저속으로 돌아 착즙양이 많고 찌꺼기는 적어 효율성이 높다. 이러한 강점과 인기에 힘입어 최근, 예비부부들에 인기를 끌고 있는 혼수용품 패키지인 ‘웨딩박스’에도 필그린플러스 원액기 이벤트 쿠폰이 동봉됐다. 웨딩박스는 지난 7월 첫 출시된 예비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세트 상품으로 예비부부는 물론 지인의 결혼선물로도 좋아 한차례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필그린플러스 원액기 할인쿠폰이 동봉된 ‘웨딩박스 시즌2’는 오는 15일 출시되며 모닝글로리 웨딩다이어리와 웨딩 나인잡지 등 웨딩 필수 아이템이 포함돼있다.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20대 후반 예비 신부는 "30대 남편을 위해 웰빙 트렌드에 맞춰 원액기를 준비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며 "가격이 부담스러워 고민이었는데 필그린플러스 원액기 쿠폰이 나와 참 잘됐다. 혼수 상품 중 제일 먼저 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2.12.12 13:23
게임

르까프 vs CJ냐, 프로리그 27일 최후의 일전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장소는 27일 오후 5시 인천 삼산체육관이다. 3600석의 관람석에 모인 젊은 e스포츠 팬들은 손에 땀을 쥐고 아슬아슬한 명승부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은 르까프와 CJ가 맞붙는다. 양팀 감독의 각오와 결승전의 관전포인트를 점검해본다. -“너를 꺾어야 내가 산다" 승자는 명문팀 우뚝 후기리그의 르까프의 기세는 경이롭다. 아니 2006년 3월 창단 이후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2006년 후기리그 정규시즌 2위, 2007년 전기리그 준우승, 2007 후기리그 정규시즌 1위 등 우승을 빼고는 해볼 건 다 해봤다.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인 2006년 4월 창단한 CJ의 관록도 만만치 않다. 통합프로리그 출범 이후 한번도 거르지 않고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문제는 우승 타이틀과 인연이 없었다는 점. 2006년 후기 결승전에서 MBC게임에 진후 2007년 전기리그에선 6위로 미끄러져 체면이 구겼다. 하지만 팀 컬러를 재편 한 시즌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했다. 르까프가 한발 한발 우승을 위한 커리어를 관리해왔다면, CJ는 이번 후기리그에서 엄청난 포스를 발휘했다. 온게임넷과의 준 PO, MBC게임과의 PO에서의 1-3 상황에서의 기적같은 승리 등으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튼 양 게임단이 창단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는 점이 첫 번째 관전포인트다. -이제동-오영종 VS 마재윤-서지훈 르까프는 원투 펀치를 가진 팀이다. 누구와 붙어도 믿을만한 확실한 선수가 둘이나 있다. 이제동은 2006 프로리그 MVP에 이어 최근 스타리그 ‘로열로더’를 차지했다. 최근 경기 10전 전승으로 기량에 물이 올랐다. 스타리그 ‘로열로드’ 출신인 오영종은 17승 6패로 후기 다승왕과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에이스 결정전에는 4전 전승이다. 조정웅 르까프 감독은 “이제동을 앞세운 1경기가 키포인트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제동은 현존하는 게이머중 기세가 가장 좋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전형적인 기선 제압전략에 나선 것이다. 조 감독은 “제동이가 이길 경우 4-2로 끝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맞선 CJ는 준PO와 PO를 거치면서 선수들이 팀워크와 상호 신뢰,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는 점이 강점이다. 조규남 CJ 감독은 “그 멤버 그대로다. 사기 300%다”며 만약 1세트를 놓치더라고 7경기까지 끌어가 승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맞섰다. 여기에 더해 CJ의 자타 공인 에이스인 마재윤-서지훈이라는 스타 조합이 팀플레이에 나섰다. 비록 1승도 없이 5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조규남 감독은 “큰 경기일 수록 경험과 노련함이 필요하다”며 상대팀 조정웅 감독조차 놀라는 팀플 멤버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전과는 다른 포스로 선수들의 중심이 되고 있다. -보이지 않지만 무시무시한 제2 전력 ‘그녀들의 응원’ 이번 경기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3월에 결혼하는 조규남 감독과 6월에 결혼하는 조정웅 감독의 결혼을 앞둔 장외 응원전이다. 미디어 데이에서 조정웅 감독은 “안연홍씨가 르까프 승리를 위해 철야 기도에 들어갔다. 우승컵은 당연히 팀을 위한 것이지만 그녀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꼭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탤런트 안연홍씨는 결승전에 경기장에 직접 나와 응원한다. 광안리 전기리그 결승에서 르까프가 삼성전자에 0-4로 완패하며 공개 프로포즈를 받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이번에야말로 더 큰 결혼선물을 맛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 조규남 감독은 “그녀는 결승전 날짜도 모르고 있다”며 공개 자체를 꺼렸지만 내심 우승을 하고 3월의 신부에게 큰 선물을 하겠다는 것을 숨기지는 않았다. 르까프와 CJ의 연습 상대도 차이가 있다. 르까프는 “자체 팀원만 갖고 연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반면 CJ는 “MBC게임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하고 나서 MBC게임측이 멋진 경기였다며 연습 상대를 자청해왔다. 고맙다. 같이 연습해 꼭 승리를 따내겠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창단해 모기업의 관심이 남다른 두 팀이 과연 어떤 명승부를 연출해 최강 우승트로피를 가져갈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박명기 기자 2008.01.25 17:05
경제

性. 이제는 Sexy가 아니라 Fun!

성(性)이 젊어지고. 재미있어졌다. 젊은층의 개방된 성문화에 맞춰 최근 성인용품이나 콘돔을 판매하는 ‘밝은 분위기’의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음지에서 벗어나 팬시점처럼 명랑한 분위기로 손님을 맞이한다는 점. 이 때문에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두 곳을 직접 가봤다. ▲ 성인용품점 ‘부르르’ 성인용품점의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서 생기는 불안한 마음은 의외로 깨끗하고 발랄한 내부 분위기에 이내 사그라진다. 일단 내부로 들어오면 같은 목적으로 모인 것을 서로 알기 때문인지 민망함도 없어진다. 명동의 한건물 2층에는 밝고 건전한 분위기를 표방하는 6평 남짓의 성인용품점 ‘부르르’가 있다. 지난 6월 말경에 문을 연 이 곳은 입소문을 타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강남역에 더 큰 규모의 분점을 열기도 했다. ‘명랑 완구’라는 별명답게 한 눈에 봐서는 성인용품인지 모를 귀여운 모양의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직원은 손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의 제품을 재빨리 작동시켜 보여준다. 이곳저곳에서 ‘드르르’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명동에 쇼핑하러 나왔다가 소문을 듣고 처음 찾아왔다는 한 젊은 여성 손님은 “음침하지 않고 재미있어서 좋다”며 물품을 하나 사갔다. 일반 성인용품점의 고객이 주로 남성이라면 이곳의 주 고객은 20대 초반의 여성이라고 한다. 주로 여자친구들끼리 짝을 이뤄서 온다. 인터넷에서 할인 쿠폰을 발행받아 올 정도로 적극적인 여성도 있다. 이런 고객을 겨냥해 일부러 제품의 이름도 ‘기초자위 4종세트’ ‘인텐시브 세트’ 등 화장품처럼 지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도라에몽 모양의 바이브레이터는 입점 되는 그 즉시 팔려나가는 히트상품. 매장에서 가장 비싼 26만 9000원짜리 핑크색 바이브레이터도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콘돔전문점 ‘콘도매니아’ 이화여대 앞의 콘돔 전문점 ‘콘도매니아’에서 콘돔은 누가 볼까 후다닥 사버리는 부끄러운 물건이 아니라 생활필수품이자 재기발랄한 장난감이다. 지난해 12월 콘돔전문점이 처음 문을 열 때만해도 단순 화젯거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요즘은 매출에도 탄력을 받아 지난 4월에는 홍대점도 오픈했다. 이대점 점장은 “처음에는 팬시점인 줄 알고 다가왔다가 깜짝 놀라 달아나버리는 손님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커플도 거리낌 없이 잘 들어온다”고 말했다. 밖에서 안을 전혀 들여다볼 수 없는 성인용품점과 달리 투명유리창으로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매장을 만들었다. 무려 200여 가지의 콘돔을 전시 해놓은 이 매장은 알록달록하다. 안으로 들어가 자세히 보면 동물 모양의 이벤트용 콘돔이나 담배케이스, 껌통, 주스통과 같은 팬시콘돔이 많다. 커플 기념일용 선물. 생일선물. 집들이선물. 결혼선물 등으로 많이 구매한다고 한다. 식상한 선물보다는 재미있고 파격적이라는 점이 인기의 이유다. 코믹한 모양의 남성용 티 팬티나 다양한 체위을 연상시키는 열쇠고리도 인기상품이다. 가장 잘 나가는 콘돔 상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점장님의 대답이 바로 이어진다. “이 제품인데요. 아주 얇아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느낌을 주고 정액받이용 주머니가 없어 성감을 높여주고…” 혼자서 약간 민망해하고 있었는데 설명은 막힘이 없다. 이곳 역시 손님의 70%가 여성이다. 대부분 부끄러워하면서도 재미있어 한다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그만큼 여성들의 성에 대한 관심과 당당함이 이제는 문화적 추세로 자리 잡았다는 것. 여성들이 자주 찾는 번화가인 이화여대에 1호점이 생긴 것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손기은(이화여대) 명예기자 2006.08.3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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