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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권은비, 배우 데뷔…日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주인공 낙점 [공식]

가수 권은비가 배우로 데뷔한다.8일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권은비는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마지막 장~파이널 해킹 게임’(이하 ‘파이널 해킹 게임’)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일본의 작가 시가 아키라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는 지난 2018년 첫 개봉 당시 1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수입 19억엔(약 172억 원)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개봉한 속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붙잡힌 살인귀’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긴급사태 선포로 인한 극장 휴관 상황에서도 관객 수 9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한국에서도 영화화되고, 중국에서도 리메이크를 준비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파이널 해킹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흑발의 미녀 수민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로의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호평했다. 캐스팅 소식과 더불어 이날 오전 ‘파이널 해킹 게임’의 티저 영상도 공개됐다. 한국 서울을 배경으로 목숨을 위협받는 수민과 연쇄살인마 우라노(나리타 료), 그를 쫒는 형사 카가야(치바 유다이)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그려지며 기대감을 높인다. 권은비는 올여름 서울과 일본 나고야, 도쿄에서 펼쳐진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 무대에 올라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서머 퀸’, ‘역주행 아이콘’ 등 수식어를 얻었다. ‘파이널 해킹 게임’은 내년 가을 개봉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08:46
스포츠일반

도쿄 확진자 4000명 육박...日 "올림픽과 상관 없어"

2020 도쿄올림픽이 진행 중인 일본 도쿄가 사흘 연속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29일 일본 NHK방송, 미국 AP통신 등은 도쿄의 28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3865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다. 27일 2848명, 28일 2177명에 이은 사흘 연속 최고 기록 경신이다. 전국 확진자 수도 9576명에 달한다. NHK에 따르면 29일 전국 확진자 수는 1만 명 선까지 돌파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12일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가토 가츠노부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정도 규모의 감염이 확대되는 것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라며 도쿄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체 확진자 수는 아직 낮은 편이지만 최근 증가가 가파르다. AP통신은 일본의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8명, 도쿄는 88명에 이르는데 이는 미국(18.5명), 영국(48명), 인도(2.8명)와 비교되는 수치라고 전했다. 보건 관계자는 휴가철과 올림픽이 거쳐 경각심을 약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오미 시게루 수석 의료 보좌관은 AP통신에 “올림픽과 여름 휴가가 감염을 가속하는 요소들이다”라며 “가장 큰 위험은 위기감이 없다는 것이다. 위기감이 없으면 감염이 더욱 확대되어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운영위원회 측은 올림픽과 확진자 증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AP통신은 도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2명의 외국 선수들이 병원에 입원해있고 38명은 도시 내 지정된 호텔에서 자가 격리되어 있다고 전했다. 고노 다로 백신 장관은 “코로나19가 올림픽 참가자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산한 증거는 없다”라며 “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9 21:20
스포츠일반

'지옥의 문 열리나' 결국 도쿄올림픽 개막…17일 열전 돌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우려 속에 도쿄올림픽이 첫발을 내디뎠다. 제32회 도쿄올림픽은 23일 저녁 8시 도쿄 신주쿠(新宿)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다음 달 8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당초 지난해 7월 24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이 늦춰졌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됐지만, 축제 분위기는 아니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도쿄도(東京都)에 4차 긴급사태(7월 12일~8월 22일)를 선언했다. 도쿄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내린 긴급 처방이었다. 이어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치르겠다고 결정해 최대 6만8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국립경기장엔 빈자리가 가득했다. 제30회 런던올림픽의 웅장함도, 제31회 리우올림픽의 화려함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본 사람들이 환영하는 대회가 아니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대회 개막식에 맞춰 도내 곳곳에서 올림픽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일어났다. 사이타마현에 사는 한 시위 참가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많은 사람이 직장과 집을 잃었다. 누굴 위한 올림픽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림픽 외교'도 삐걱거렸다. G20 국가 중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곳은 2024년 차기 올림픽(파리) 개최가 예정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뿐이었다. 참석에 관심이 쏠렸던 문재인 대통령은 불참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대신 보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명예총재인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을 했지만, 마사코 왕비를 동반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번 대회에는 205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은 29개 종목, 355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7개, 종합 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내걸었다. 개막식에는 남자 수영 황선우와 여자 배구 김연경이 기수를 맡았고 경기 임원 6명에 선수 24명, 총 30명만 참석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3 23:14
스포츠일반

개막일에도 코로나로 난리, 올림픽 관련 확진자 일일 최다 19명

도쿄올림픽 개막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소식은 계속됐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대회 관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조직위원회가 일일 확진자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1일 이후 최다 인원이다. 19명 중 일본에 거주 중인 사람이 4명(대회 관계자 2명, 업무 위탁 직원 2명), 해외에서 일본에 들어온 뒤 14일을 지나지 않은 관계자가 15명(미디어 3명, 대회 관계자 8명, 업무 위탁 직원 1명, 선수 3명)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밝힌 대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106명까지 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전파는 대회 관계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날 'NHK'는 도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979명이라고 전했다.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1373.4명. 전주 대비 155.7%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8월 22일까지 4차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좀처럼 확산 세가잡히지 않고 있다. 23일 밤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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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기자의 여기는 도쿄] 오늘이 개막인데, 올림픽 맞나?

일본 도쿄에 온 지 12일째. 드디어 오늘이 개회식이다. 그런데 여기가 올림픽이 열리는 곳이 맞나 싶다.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도쿄의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 아리아케 체조경기장 등을 찾았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차창 밖을 보면, 올림픽 광고나 공식 배너를 찾기 어렵다. 오히려 시부야 스크램블에서 BTS(방탄소년단) 앨범 홍보차량이 더 눈에 들어왔다. 올림픽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었던 건, 지난 21일 올림픽 스타디움에 갔을 때였다. 이날 일본 공군자위대 블루임펄스가 ‘곡예비행’ 예행연습을 했다. 전투기 5대가 상공에서 오륜기를 그렸다. 도쿄 시민들이 카메라에 이 모습을 담았다. 그게 전부였다. 올림픽 열기는 온데간데없다. ‘찜통더위’가 더 뜨겁다. 체감 온도는 섭씨 40도에 달한다. 일본 시민들 일부는 더위 탓인지 ‘노마스크’로 거리를 걷는다. 현재 일본은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모든 매장은 오후 8시까지만 영업한다. 술은 아예 팔 수 없다. 어기면 300만원 미만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주점도 꽤 있다. 아카사카, 신주쿠, 시부야 등의 거리에는 술 마시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반면 선수단과 해외 취재진에는 엄격한 방역 수칙을 요구한다. 현재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경기장, 메인 프레스센터(MPC), 선수촌뿐이다. 나흘간의 자가 격리가 끝났지만, 입국 후 14일 동안 활동은 제한된다.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다. 후배 기자는 한국축구대표팀 취재를 위해 왕복 택시비 7만엔(73만원)을 지불했다. 도쿄에서 가시마까지 편도 택시비만 3만4820엔(35만원)이다. TM(호텔~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이 있지만, 좌석과 운영 시간이 제한적이다. 결국 ‘TCT(조직위원회과 제휴한 택시)’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조직위에서 TCT 1만엔짜리 무료 쿠폰 14장을 주지만, 이걸 다 쓰고 나면 자비 부담이다. 경기장 취재도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1m 이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사진 기자들의 입장은 특히 제한된다. 조직위는 “공식 통신사, 현지 매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많이 기여한 매체 순으로 입장을 허가하겠다”고 했다. 자국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는 우선 배정하겠다고 했지만, 하루하루 피 말리는 티켓팅을 해야 한다. ‘편의점 15분 이용 제한’도 그대로다. 방역 수칙을 어기는 기자를 잡기 위한 파파라치가 등장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죽했으면 ‘해외 기자를 바이러스 취급하는 거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선수들은 상대 선수보다 바이러스와 더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개막하기도 전에 여러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21일 여자사격 스키트 세계 랭킹 1위 앰버 힐(24·영국)은 도쿄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26일이 경기인데, 출국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상태지만 영국 정부 지침에 따라 격리돼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힐은 “내 기분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 지난 5년간 훈련하고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세계 1위도 코로나19에 졌다. 지난 5년간 뼈를 깎는 고통을 참고 노력했을 텐데…. 러시아의 수영 천재 일리야 보로딘(18)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훈련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국 테니스 코리 고프(17)도 확진돼 꿈을 접었다. 이밖에 칠레 태권도 페르난다 아기레, 호주 테니스 알렉스 드미노어 등도 코로나19 확진으로 올림픽을 TV로 봐야 한다.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선수와 관계자 등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후를 기준으로 대회 참가자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87명에 달한다. 개막 후에도 이런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올림픽은 실력보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행운’이 더 중요할지 모른다.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 주제는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다. 격리와 거리 두기가 중요한 이때, 올림픽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2021.07.23 07:52
스포츠일반

올림픽 무관중 결정에 도쿄도, 자원봉사자 3만명 방치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 도쿄도(東京都)가 자원봉사자 3만명을 방치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올림픽 무관중 개최로 길 안내 등이 필요 없어지자 ‘새로운 활동’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개막 이틀 전인 지난 21일까지도 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도쿄도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준비국은 “가능한 빨리 전하겠다”고 했으나 올림픽 개막에 늦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 8일 도쿄도의 도쿄올림픽 경기가 모두 무관중으로 결정되면서 길 안내 등의 자원봉사자의 일이 사라졌다. 도쿄도는 다음 날인 9일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메일을 보내 활동이 취소됐다면서도 “도쿄의 매력 발산” 등 새로운 활동을 정리해 다시 연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1일 기준 도쿄도는 개별적으로 활동을 의뢰한 극히 일부의 자원봉사자를 제외하고는 연락하지 않았다. 신문은 만일 ‘새로운 활동’이 있다 하더라고 3만명 모두에게 할당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신문에 “자원봉사 중에는 자신의 일정 등을 비운 사람도 적지 않다”며 “무관중으로 활동이 없는 일은 각오했으나, 적어도 연락은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도쿄도는 “시기가 개막을 목전에 두고 무관중이 결정되어 대응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패럴림픽은 유관중을 전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에)1명이라도 많은 분이 참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23일 개막한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대부분 경기의 무관중 개최가 결정됐다. 도쿄도에서 열리는 경기는 모두 무관중이다. 도쿄도에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도 발령된 상황이다.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2021.07.22 17:38
스포츠일반

[여기는 도쿄] 스포츠지 1면은 온통 오타니...올림픽 맞아?

도쿄는 지금 '과연 올림픽 개막을 앞둔 도시인가' 싶을 정도로 올림픽 분위기가 안 난다. 20일자 '스포츠닛폰' 1면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장식했다. 메이저리거인 오타니는 도쿄올림픽에 나오지 않는다. 오타니는 19일에 시애틀과의 메이저리그(MLB) 후반기 첫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이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스포츠닛폰'은 2면 전체에 걸쳐 오타니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섰던 사진을 화보로 공개했다. 도쿄올림픽 소식이 어디에 있나, 하고 신문을 넘겨보니 3면에서야 등장했다. 이마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남아공 축구 대표팀 이야기였다. 전날 '도쿄스포츠' 1면도 역시 오타니였다. 도쿄의 번화가 신주쿠에도 도쿄올림픽 관련 포스터나 조형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일본 도쿄 고토구에서 15년째 거주 중인 한국인 김성희(41)씨는 "일본 TV에 나오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 대부분 부정적인 감정이 크다. 젊은 사람들을 만나도 올림픽 이야기보다 코로나19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TV 광고들도 이전과 달리 올림픽 관련 내용이 아니어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며 "특히 도쿄 사람들은 긴급사태 발령 중이라서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하는데 이 기간 올림픽을 하니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8월 22일까지 4차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아픔을 극복하고 경제 침체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제약이 생겼다. 지난해 개막 예정이던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엄청난 경제 손실을 추가로 감수해야 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반대 여론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일정을 따라 시위대가 이동하면서 항의하고 있는 건 현재 일본의 모습을 대변한다.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1 07:03
스포츠일반

美, 대통령 대신 영부인이 올림픽 개회식 참석한다

미국 질 바이든 영부인이 대통령 대신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도쿄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13일(한국시간)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23일 열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바이든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없이 개회식에 참석한다”라며 “이번 방문은 영부인으로서 첫 해외 일정이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여사는 영부인이 되기 전인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때 당시 부통령이던 남편과 함께 미국 대표단을 이끌었다. 전임 영부인들도 올림픽 개회식과 인연이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의 영부인 힐러리 클린턴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참석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영부인 로라 부시 역시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때는 남편 부시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개회식에 참석했다. 백악관 측은 영부인 방문해도 안전한 상황이기에 대표단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4차 긴급사태가 발령될 정도로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도쿄의 상황 때문에 바이든 여사의 참석 여부를 최근까지 발표를 미뤄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영부인 방문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미리 도쿄에 팀을 파견했다”면서 “지난주 영부인은 코로나19 환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올림픽을 위해 도쿄로 향하는 미국 대표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올림픽 주최 측에도 힘을 실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선수와 스태프,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주최 측의 조심스러운 준비를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우리는 올림픽을 지지한다”고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4 07:15
스포츠일반

골든 슬램 달려 있지만...조코비치 "무관중 도쿄 올림픽, 참가 가능성은 50%"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세계 랭킹 1위)가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독차지하는 '골든 그랜드 슬램' 도전을 앞두고 올림픽 참가를 고민하고 있다.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데다 엄격한 코로나19 프로토콜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AP 통신은 12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윔블던에서 우승 이후 도쿄 올림픽 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은 항상 내 계획에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50대 50의 가능성일 것 같다”고 회의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 19로 인한 변화 탓이다.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10일 기준 도쿄의 확진자 수는 하루 1천 명에 육박한다. 이에 일본 정부는 12일부터 6주 동안 4차 긴급사태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도쿄 올림픽 기간을 포함한 만큼 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 올림픽 경기 중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된 수도권과 홋카이도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관계자들은 엄격한 프로토콜을 따라야 한다. 조코비치에게도 쉽지 않은 장애물이다. 무관중 경기는 물론 조코비치를 보조해줄 지원팀 인원까지 제한을 받게 된다. AP 통신은 조코비치가 “그 말을 듣고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라파엘 나달이 이미 불참을 선언했고 참가를 고민하는 로저 페더러와 조코비치까지 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가 올림픽 참가를 결정하고 금메달을 따낸다면 ‘골든 그랜드 슬램’의 역사를 이뤄낼 수 있다. 이미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 테니스 대회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모두 휩쓴 조코비치는 8월 30일 시작하는 US오픈을 우승하면 한 해 4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이룬다. 여기에 도쿄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낸다면 한 해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까지 독차지하는 골든 그랜드 슬램이 완성된다. 캘린더 그랜드 슬램은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이뤄냈지만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남자 테니스 선수는 아직 아무도 없다. 여자 테니스에서는 1988년 슈테피 그라프가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조코비치에게 달려 있다. 한편 테니스 선배이자 코치로 조코비치와 함께하고 있는 고란 이바니세비치는 조코비치의 올림픽 참가를 기대하는 중이다. 이바니세비치는 “누군가가 골든 슬램을 달성한다면 그건 바로 조코비치다”라면서 “그의 커리어 처음으로 3연속 우승에 4번째 우승의 기회까지 얻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대기록을 눈앞에 둔 조코비치를 호평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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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긴급사태' 앞둔 일본, 무관중 올림픽 열리나

일본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올림픽 무관중 개최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 일본 NHK 방송, 영국 로이터 통신, 미국 AP 통신 등 외신들은 7일(한국시간) “일본 당국이 올림픽 개막 16일을 앞두고 무관중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7일 도쿄도가 발표한 일일 확진자 수는 920명에 달한다. NHK 방송은 이날 “정부가 도쿄도를 대상으로 4차 긴급사태를 선언하겠다고 여당 측에 전달했다”며 “긴급사태는 다음 달 22일까지 유지된다”고 보도했다. NHK는 “전달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정 재생 담당상,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 노동상 등과 1시간여 동안 최종 회의를 했다”며 “그 결과 도쿄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4차 긴급사태를 선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긴급사태는 이르면 8일부터 발령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사태가 발령될 경우 도쿄 올림픽은 무관중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한 한 여당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볼 때 무관중은 피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연말 총선을 앞둔 일본 정부가 올림픽 기간 코로나19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아직 안전하지 않은 일본 입장에서 최근 확진자 증가는 큰 부담이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이 다른 국가만큼 코로나19 확산이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80만명 이상의 환자와 148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백신 접종이 늦어 1차 접종한 인원이 인구 4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IOC와 일본 정부의 회동도 곧 이뤄질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8일 또는 9일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도쿄 주최 측과 만나 관중 참여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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