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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미스터 츄~” 선거는 끝났지만, 선거송은 남았다.. 비용은?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지만 중독성 있는 ‘선거 로고송’은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짧은 시간 내 유권자들을 사로잡아야 하는 만큼 트롯부터 걸그룹 인기곡 등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들이 선거 로고송으로 활용됐다. 대부분이 원곡의 분위기와 가사를 차용해 후보자의 이미지에 맞춰 개사를 해 사용했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선거송으로 사용된 노래들의 음원 저작권료도 관심을 끌 고 있다. 특히 음원 IP가 조각투자를 통한 투자상품화가 되면서 관련 음원 IP 소유자들에게 얼마나 수익이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매번 선거 로고송으로 사랑받는 장르는 ‘트롯’이다. 몸이 들썩거리는 뽕짝 비트에 영어 가사가 거의 없어 개작하기가 편한 탓이다. 실제로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박군의 ‘한잔해’, 영탁의 ‘찐이야’, 유산슬(유재석)의 ‘사랑의 재개발’, 홍진영의 ‘엄지척’ 등 트롯이 선고 로고송 사용 상위 10곡 중 무려 8곡이나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트롯의 인기는 뜨거웠다. 국민의 힘은 김호중의 ‘너나 나나’, 이이경의 ‘칼퇴근’을 선거 로고송으로 선택했고, 민주당 역시 트롯과 댄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후보자 추천곡 16곡을 선정해 후보자 로고송 제작을 지원했다. 트롯만큼이나 신나는 걸그룹 노래도 단골 손님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씨야X다비치X티아라의 ‘여성시대’를 선거 로고송중 한 곡으로 선정했다. ‘여성시대’는 2009년에 발매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선거철마다 꾸준히 리메이크되고 있다. ‘당당하게 좀 더 꿋꿋하게 / 내 인생을 사는 거야 / 가슴을 펴고 난 웃는거야’처럼 당당하고 솔직한 가사는 후보자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일석이조 효과를 본다. 이외에도 있지의 ‘달라달라’, 엄정화 ‘페스티벌’ 등도 선고 로고송으로 활용됐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자신의 성을 이용해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를 선거송으로 고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음악 사용료는 어떻게 될까. 음악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 따르면 음악 사용료는 선거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최대 200만 원부터 최소 25만 원까지 구분된다. 지불해야 하는 사용료가 가장 높은 선거는 대통령 선거로 곡당 200만 원을 납부한다. 이번에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로고송의 경우 곡당 50만 원의 음악 사용료가 지급됐다. 즉 선거 종류와 대상에 따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에 일정한 음악 사용료를 납부해야만 노래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또한 저작권법 제46조(저작물의 이용허락)에 따라 원곡의 작곡가, 작사가로부터 사용 동의도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한음저협에 지급하는 음악 사용료 이외에도 저작자에게 인격권 동의를 구하기 위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원작자의 명성이나 곡의 유명세에 따라 선거 로고송 제작 비용은 천차만별이다.선거 로고송이 대중가요와 본격 결합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부터다. 당시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는 군정종식가에 ‘군정종식 김영삼, 민주 통일 김영삼’이라는 가사를 넣어 불렀다. 또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는 애창곡이었던 ‘베사메 무초’를 유세 현장에서 직접 부르기도 했다.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DJ DOC의 ‘DOC와 춤을’을 ‘DJ와 춤을’로 바꿔 사용했으며, 2002년 대선 당시에는 노무현 후보가 직접 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불러 인상적이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2 05:15
경제일반

'프레시 매니저 소통의 장'…hy, 제53회 ‘hy대회’ 개최

hy(예 한국야쿠르트)가 제53회 ‘hy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1971년을 시작으로 53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 이하 FM)’를 위한 격려와 소통의 장이다. 수도권과 지방을 나눠 일산 킨텍스(7일), 부산 벡스코(14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21일)에서 각각 개최한다. 총 3000명의 FM이 참여한다.대회 슬로건은 ‘변하지 않는 명품, FM 전성시대’다. 슬로건에는 반세기 구독경제 시장을 이끌며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온 FM의 노고를 기리고 다가올 미래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시상식 및 특별 이벤트, 만찬, 가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올해에는 총 3193명의 FM이 수상의 기쁨을 안는다.활동 기간, 공적에 따라 해외연수 또는 상금을 수여한다. hy는 수상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해외연수부터 전세기를 운영 중이다.최고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는 경원지점 오포점 김선란, 호남지점 익산점 서윤정 매니저가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은 그 해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린 매니저에게 주어진다. 부상으로 준대형 승용차가 전달된다. 김선란 매니저는 "야쿠르트 1개라도 진심을 담아 배송했다. 오늘 하루를 선물 받았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일했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서윤정 매니저는 "명예의 전당을 동경해왔고 3년간 도전했다. 동료들의 응원으로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매니저와 서매니저가 관리하는 정기구독 가구 수는 각각 333, 337가구다.hy는 이번 대회 개최와 함께 FM 직업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신규 복지 혜택도 준비했다. △육아비 지원 △생활안정자금 대출 △장기 활동자 지원 강화 등을 제도화 했다. 또한 일정 기준을 충족한 FM에 대해 관리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김경훈 hy총무팀장은 "프레시 매니저들이 지켜온 고객신뢰의 가치 덕분에 지금의 hy가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노고를 보상 받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7 15:52
연예일반

[왓IS] ‘건국전쟁’, 50만 돌파…전한길 “안 봤으면 입 다물라” 관람평

영화 ‘건국전쟁’이 5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영화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사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이 ‘건국전쟁’에 대해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며 관람평을 남겼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지난 16일 5만17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53만5595명을 기록했다. ‘건국전쟁’은 이날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윙카’로, 17일 연속 정상을 수성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1일 개봉했다. 개봉 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등 영화를 둘러싸고 정치권을 포함해 각계각층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전한길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건국전쟁’ 관람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끈다. 전한길은 “최근 가장 핫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건국전쟁’을 봤다”며 “정치적으로 편향성을 띈 영화라고 보지마말라는 사람들도 있어서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더 궁금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용은 대한민국 초대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업적을 다큐몐터리 형식으로 제시하면서 ‘적어도 이런 업적도 있으니 좀 알고 가자’는 것과 ‘그동안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이건 좀 바로잡자’는 취지로 제작된 영화인 듯했다”며 “역사 공부로도 괜찮고, 감독이 많은 노력해서 제작한 영화라고 느껴져서 티켓값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각 당이나 강성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득표 유불리 계산 때문에 더 민감한 듯한데 여야를 넘어 이해관계 없는 한길샘 입장에서는 다들 그냥 쿨하게 보고나서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를 보지도 않고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말고 보는 것도 각자 자유이고, 보고나서 평가도 각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학자도 아니고 그냥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독립운동가 ▲광복 후 초대 대통령 ▲6.25와 장기 집권을 한 독재 등으로 나눠 평가했다.전한길은 “노무현 이야기를 담은 ‘변호사’, 박정희를 담은 ‘남산의 부장들’, 전두환을 다룬 ‘서울의 봄’도 봤다”며 “곧 ‘길위의 김대중’도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김대중 다룬 영화와 마찬가지로 영화의 특성상 감동을 주고 싶으니 좋은 업적 위주로 제작되는 것은 비슷할 것”이라며 “이 영화도 당연히 이승만의 긍정적인 업적 위주로 다룬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영화든, 책이든 민감한 것이 있으면 일단 보고 나서 이야기해라. 보지 않은 인간들은 입 다물어라”며 “다들 너만큼 똑똑하고 판단 능력이 있으니 잘난 척하면서 가르치려고 하지 마라. 다만 침묵하는 사람이 더 많을 뿐”이라고 적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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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길위에 김대중’ 응원 상영회 개최…“韓 정치·역사 배워가는 시간”

배우 유지태가 ‘길위에 김대중’ 흥행에 힘을 보탰다.유지태는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22번째 상영작으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선정, 지난 14일 오후 7시 서울시 마포구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회를 진행했다.이번 상영회는 유지태가 사비로 티켓을 구매, 그가 교수로 재직 중인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 재학생들과 유지태의 개인 유튜브 구독자들 등 총 100명의 관객을 초대했다. 또한 유지태는 무대인사로 관객을 만났다.‘길위의 김대중’ 상영에 앞서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유지태는 “우리의 한국 영화, 특히 독립영화는 배우들, 그리고 영화인들, 산업관계자들이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계속해서 상영회를 지속하고 있다”며 상영회의 취지를 소개했다.이어 “정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과거에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케이티’라는 영화를 본 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알아봤고, ‘개인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고초를 당했지만, 화해의 길을 택할 것’이라는 인터뷰를 인상 깊게 봤던 기억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관객과 함께 한국의 정치사, 역사를 배워가는 좋은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한편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 최초 공개 자료,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이들의 인터뷰로 담은 작품이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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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vs ‘길위에 김대중’…총선 앞두고 스크린 속 정치 바람 [줌인]

두 편의 인물 다큐멘터리가 극장가에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바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각각 조명한 ‘건국전쟁’과 ‘길위에 김대중’이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14일까지 누적 관객수 43만 4310명을, 1월 10일 개봉한 ‘길위에 김대중’은 누적 관객수 12만 3251명을 기록했다. ‘건국전쟁’은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수 40만 명을 넘는 것은 물론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흥행 중이고, ‘길위에 김대중’ 역시 불리한 상영 환경을 딛고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해외 상영이 이어지고 있는 ‘길위에 김대중’은 미국에서도 정식 개봉을 확정했다.‘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덕영 감독이 지난 2021년부터 3년에 걸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 영상, 주변인의 인터뷰 등을 담아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평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은 1950년대 전라남도 목포의 청년사업가 김대중이 정치에 입문한 뒤 숱한 죽음의 위기를 겪어내며 국민적 정치인으로 성장해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영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겪은 고통스러운 역사를 담았다.‘건국전쟁’과 ‘길위에 김대중’이 극장가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현대 정치사를 되짚으며 진영 논리가 뚜렷한 중장년층의 관심을 끌어모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 역사적 순간을 같이한 이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는 두 영화는 4.10 총선을 앞두고 양 진영의 중장년층을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길위에 김대중’은 40대가 31.6%, 50대가 45.7%의 예매율을 기록했으며 ‘건국전쟁’은 40대가 26.2%, 50대가 45.8%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두 영화 모두 40~50대 예매율이 10~30대 예매율을 합친 것보다 높았으며 과반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현대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특히 근현대사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두 영화가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것은 물론 특정 인물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승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각각 한국 정치 진영에서 보수와 진보의 상징적 인물이기에 정치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주요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각 진영의 정치인들이 영화 관람을 인증하고 나선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비대위원장실 관계자들과 함께 ‘건국전쟁’을 관람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과 ‘길 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두 사람은 영화 관람 후 각각 후기를 남겨 지지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각 진영의 지지 세력들도 영화 관람을 인증하고 독려하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 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의 ‘건국전쟁’ 관람 후기가 이어졌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경상남도 양산의 한 영화관에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했다. 보수 기독교계에서 ‘건국전쟁’ 단체 관람을 장려하는 것도 영화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 ‘건국전쟁’ 측이 10~20대 관객이 영화 티켓을 인증하면 티켓값 전액을 되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하며 청년층 관람도 장려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건국전쟁’ 흥행 바람은 정치의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주로 진보 진영 인사들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하고 흥행에 성공했던 것과 비교돼 눈길을 끈다. ‘길위에 김대중’과 ‘건국전쟁’이 차례로 개봉하고 각 진영 인사들이 운집하는 게 총선을 앞두고 극장에서 일종의 대리전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기에, 두 작품의 스코어를 놓고도 이런저런 말들이 무성하다. 한 영화 관계자는 “정치인의 다큐멘터리는 관객층이 명확하기에 돈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게다가 명분까지 잡고 간다”면서 “그간 진보쪽 인사들의 다큐멘터리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보수쪽 인사 다큐멘터리가 나와서 흥행 중이라는 게 특이점이다. 앞으로는 정치의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양쪽 진영의 이런 작품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5 11:21
연예일반

‘길위에 김대중’ 16일 미국 개봉… 해외 상영 37개 도시로 확대

지난달 10일 국내 개봉과 함께 해외에서도 공개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의 해외 상영회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길위에 김대중’이 15일 미국 CGV부에나파크와 17일 LA CGV에서 정식으로 개봉되게 됐다.그동안 ‘길위에 김대중’ 해외 상영위원회가 진행한 재외동포 상영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일인 지난달 6일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를 시작으로 미국 시애틀, 필라델피아, 휴스턴, 뉴욕, 오렌지카운티, 캐나다 토론토, 중국 대련, 상하이, 칭다오로 이어졌다. 이어 같은달 7일 미국 워싱턴, 12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밴쿠버, 15일 샌디에고 순이다. 16일 칠레 산티아고, 17일 필리핀 마닐라, 18일 중국 베이징, 20일 일본 센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브라질 상파울로, 22일 볼리비아 코차밤바, 28일 호주 시드니로 이어졌다. 특히 국내 개봉과 동시에 남미 3개국에서 상영회를 연 것은 ‘길위에 김대중’이 처음이라 눈길을 끌었다.이달에도 해외 상영회는 이어졌다. 지난 3일 오클랜드, 8일 자카르타에서 상영됐고 16일엔 미국 덴버에서 상영된다. 이후 17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18일 샌프란시스코와 토론토, 24일 산호세와 베를린, 26일 함부르크, 다음 달 9일 브리즈번 상영이 예정돼 있다.‘길위에 김대중’은 당초 상영회 도시를 30개로 예정했으나 재외동포들의 유례없는 자발적 상영회 개최로 37개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16일 미국 정식 개봉 때는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와 최초 공개 자료,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이들의 인터뷰로 담은 작품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4 08:30
연예일반

‘웡카’ 설 연휴 1위..‘건국전쟁’ 33만 3위 흥행몰이 [IS차트]

티모시 샬라메 주연 영화 ‘웡카’가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웡카’는 12일 22만 8311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후 줄곧 1위를 지키며 누적 181만 3455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웡카’는 설 연휴 최고 수혜작으로 등극했다. ‘시민덕희’는 이날 10만 4974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 148만 8441명이다. ‘도그데이즈’는 이날 4만 7611명이 찾아 4위에, ‘소풍’은 3만 8189명이 찾아 5위, ‘데드맨’은 2만 4805명이 찾아 5위에 올랐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이들 한국영화 세 편 중에선 ‘도그데이즈’가 우위를 점했지만 ‘웡카’와 ‘시민덕희’에 밀려 좋은 성과를 기록하진 못했다.주목할 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다. ‘건국전쟁’은 이날 8만 8478명이 찾아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32만 9950명이 관람했다. 지난 1월 개봉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길위의 김대중’이 12만명을 기록한 데 이은 것이라 눈길을 끈다.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다큐멘터리가 흥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의 계절이 극장에도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2.13 08:15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이변의 ‘길위에 김대중’, 2030 관객 노린다

다큐멘터리 ‘길위에 김대중’이 일주일 만에 6만 5202명을 동원하며 이상 흥행 징후를 보이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은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길위에 김대중’이 얼마나 더 많은 사랑을 오래 받을지는 이번 주의 스크린 추이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400여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전체 스크린 점유율은 5.9% 가량이다. ‘길위에 김대중’은 푸티지의 예술이다. 김대중 평화재단, 김대중 기념사업회 등이 소장하고 있었던 자료들, 특히 영상자료들을 샅샅이 뒤졌다. 국회 자료, 경찰 자료들도 다 찾았다. 흑백의 자료 화면(이 영화는 김대중의 1987년까지의 삶에서 끝난다. 후속 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이 거침없이, 물 흐르듯이 이어진다. 저걸 어디서 찾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먼저 들지만 이런 류의 영상 작업을 해본 사람들에겐 저 한 커트 혹은 저 한 장면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와 화면들을 뒤지고 또 뒤지고, 돌려보고, 또 돌려보고 했을 것인가가 더 떠올려지게 되는 작품이다. 실로 대단한 제작 투혼을 발휘한 작품이다. 역작이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말이다.‘길위에 김대중’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들이 나온다. 그 분량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장면들이고 이 영화의 킬링 포인트이다. 예를 들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형 선고를 받고 머리를 깎은 채 기결수로 수감생활을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은 후의 모습 같은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들끓는 국제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그의 형량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한다. 그리고 곧 미국으로 추방할 생각을 하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망명을 권하는 형식이다.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했던 말과 표정은 사람들로서는 처음 듣고 처음 보는 것들이다. 흔히들 김 전대통령이 조국의 민주화와 광주 영령들을 위해 망명을 단호히 거부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으로 가자는 이희호 여사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은 뜻밖에도 “우리가 거기서 뭐 해먹고 살 수가 있단 말이오”라고 말한다. 불굴의 민주화 투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마저 생계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은 그의 인간미를 가깝게 투사 시키는 것이어서 오히려 가슴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린다. 이런 장면들이야 말로 이 작품을 만든 민환기 감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인으로 그리기 보다는 한 명의 인간으로 담아 내려 노력한 흔적 중의 하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생활 777일 동안 문동환 박사(문익환 목사의 동생)와 동행하며 150여 차례 강연을 다니는 모습도 새로 찾은 기록물들로 보인다. 특히 당시 미국의 유명 앵커인 ABC ‘나이트 라인’ 테드 코플과의 대담 영상은 꽤나 중요해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중간에 말을 자르고 들어 오는 앵커를 제어하며 자신이 왜 남한의 민주주의가 중차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얘기를 하고 다니는지를 설명한다. 테드 코플은 다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북한의 독재에 비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식으로 물으려던 참이다. 김대중은 이때 약간 분개하는 것처럼 보인다. 출중한 영어 실력은 아니지만 자신이 방송과 언론을 대하는 데 있어 능숙한 사람임을 보여 준다. 이 기록 영상도 거의 처음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이번 다큐멘터리의 성공 조짐은 1부터 100까지, A부터 Z까지 김대중이라는 인물 한 명 때문이다. 그가 겪었던 수많은 드라마틱한 사건은 마치 ‘서울의 봄’을 볼 때와 같은 분노의 흥분감을 가져온다. 입소문이 퍼지는 것은 김대중이란 인물이 우리 현대사에 있어서 논쟁과 이론의 여지없이,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존경하고 추앙할 수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흥행 포인트는, 다소 묘한 얘기일 수 있겠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야말로 현재로선 모두가 존경한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찾아진다. 얼마 전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여야 모두가 ‘버선발’로 달려간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대중 영화의 흥행은 향후 더 큰 폭발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놀랍게도 이 다큐멘터리가 겨냥하는 관객층은 5060세대가 아니다. 2030세대다. 그들은 늘 새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김대중 고난사는 그들에게 새로운 역사 이야기이다. 2017년에 나왔던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는 185만명을 모았다. ‘길위에 김대중’은 ‘노무현입니다’를 만들었던 제작자의 작품이다. 여기에 능수능란한 마케팅 감각을 지닌 명필름이 붙었다. 민환기 감독은 2021년에 ‘노회찬 6411’을 발표했다. 이들 ‘선수’들의 시너지에 2030 관객이 얼마나 호응할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1.1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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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미담 또 나왔다 “실신한 母 병원 동행+비용까지…정말 멋진 사람”

가수 임영웅의 미담이 또 나왔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공연을 대기하던 중년 여성 A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한 누리꾼 B씨는 블로그를 통해 A씨가 자신의 모친이라며 전날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B씨에 따르면 평소 협심증을 앓고 있던 A씨는 임영웅 콘서트 직전 입원을 했으나, 결과가 좋게 나와 퇴원했다. 임영웅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부푼 기대를 안고 온 A씨였지만 그는 대기 시작에 쓰러지고 말았다.공연장에는 구급요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었다. A씨는 공연 관계자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고, 이 관계자는 “혹시라도 예매한 내역에 대해서도 후 조치할 수 있으면 하겠다”며 연락처를 물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동했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콘서트 관계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A씨의 상태 등을 재확인했다.B씨는 해당 글에서 “정말 감동이었던 것은 콘서트 중에 쓰러진 것도 아니었고 기다리면서 쓰러졌는데도 이렇게까지 챙겨준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며 “심지어 대학병원 이송 전에 결과에 이상이 없다면 무리 가지 않게 콘서트 관람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도 했다. 정말로 멋있는 사람들”이라고 적었다.B씨는 “(관계자들이) 병원비 중 조금이지만 일부 지원해 준다고도 했는데 이렇게까지 후속 조치가 잘 돼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나중에 혹시나 엄마(A씨)가 또 가고 싶다고 하면 열심히 티켓팅 해보겠지만 이렇게 잘 대응해 주시는 걸 보니 보내줘도 될 것 같다”안심했다.현재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다행히 혈압과 심박수는 정상 범위 내에 있었다. 정밀 검사를 진행한 뒤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B씨는 “임영웅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것 다들 알아주셨으면 한다. 임영웅이 미담제조기인 것은 정말 인정”이라고 추켜세웠다.한편 광주 공연을 끝낸 임영웅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고양 콘서트를 진행한다. 오는 5월 25일과 26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도 펼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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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광주콘 성료…‘전 세대 통합의 장’ 만들었다

가수 임영웅이 광주를 온통 하늘빛으로 물들였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광주 공연이 열렸다.화려하고 강렬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임영웅은 ‘모래 알갱이’와 ‘런던 보이’(London Boy), ‘인생찬가’, ‘아비앙또’(A bientot), ‘히어로’(HERO), ‘사랑역’, ‘사랑해요 그대를’ 등 다양한 곡으로 무대를 이어갔다.영웅시대와의 소통도 잊지 않은 임영웅이다. 현장에서 신청받은 사연을 토대로 그려지는 토크 콘서트인 ‘임영웅의 스페이스’를 통해 센스와 재치를 발휘하는가 하면, 사연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웃음과 감동까지 선물했다. 영웅시대의 호응과 떼창으로 마지막 곡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임영웅은 다음 콘서트를 기약하며 광주 콘서트를 마쳤다.임영웅의 콘서트는 기다리는 시간을 설렘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팬클럽 영웅시대를 닮은 스페이스맨에게 엽서 보내기와 지역별로 다른 기념 스탬프 찍기,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등신대,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인 ‘아임 히어로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전 세대 축제의 장을 펼치고 있다.한편 임영웅은 고양으로 무대를 옮겨 열기를 이어간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열리며, 5월 25일과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도 개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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