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3건
골프일반

10주년 맞아 구미에서 개최...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5월 3일 개막

교촌에프앤비㈜에서 주최하는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이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602야드)에서 진행된다.2014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라는 대회명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최초의 대회이자 ‘치맥과 함께하는 골프 대회’라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많은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순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지난 9년간 경북 경산시를 시작으로 전북, 충북, 강원, 경기 지역을 돌며 골프 팬과 직접 소통했다.그리고 올해는 대회 10주년을 맞이하여 교촌의 탄생지, 경북 구미시에서 더욱 특별한 대회로 갤러리와 만날 예정이다.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은 많은 프로들에게 잊지 못할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3회 대회에서는 김해림이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후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KLPGA 역사상 16년 만에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6회, 7회, 9회 대회에서는 각각 박소연, 곽보미, 박보겸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올해는 총 132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역대 우승자 중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박보겸을 포함하여 김해림, 이정민, 조아연이 다시 한번 왕좌에 도전한다.박지영, 박현경, 황유민 등 KLPGA 투어 대표 스타플레이어들도 대거 출전하여 대회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또한 초등학생 선수 박유빈(영덕야성초등학교 6학년)이 아마추어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여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프로 무대를 경험한다.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은 매년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올해는 9번 홀에 ‘1991 기부존’을 운영하여 구미 지역 스포츠 꿈나무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조성한다.해당 존에 선수들의 볼이 안착될 때마다 50만 원의 장학 기금을 적립하여 대회 기간 동안 최대 3000만 원까지 기부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회 10주년을 기념해 현장 갤러리 이벤트 또한 더욱 특별하게 준비한다.이은경 기자 2024.04.30 09:35
골프일반

투어 10년 차에 첫 우승 서연정…“긍정적인 마인드로 ‘착한 강자’ 꿈꿨어요…그래서 260번 기다린 것” [창간 54 인터뷰]

우승을 위해 260번을 기다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오랫동안 기다린 후에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주인공은 서연정(28)이다. 이달 초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10시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서연정은 아마도 그동안 도를 닦는 듯한 느낌으로 버텨오지 않았을까. 그의 깊은 속내와 투어 생활에서 느낀 깨달음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보았다. 2014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서연정은 올해로 프로 10년 차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아마추어 시절 내내 남부럽지 않은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러나 프로가 된 후 이 무대가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몸으로 느꼈다. 쟁쟁한 동기들에게 치이고 밀리는 느낌은 기본이고, 아무리 갈망하고 노력해도 우승이 찾아오지 않았다. 2019시즌에는 부진이 이어지며 1부투어 시드를 잃었다. ‘지옥의 시드전’이라 불리는 시드전을 거쳐 간신히 2020시즌에도 정규투어에 남았다. 서연정은 그렇게 10시즌째 꾸준하게 정규투어에서 뛰었지만 ‘우승 없는 프로’에게 세상의 시선은 냉혹했다. 한때 진지하게 골프채를 놓을 생각까지 했던 그에게 우승이 찾아온 건 260번째 대회였다. 같은 스폰서사인 요진건설의 후원을 받는 후배 노승희와 연장전을 벌였고, 한 타 차로 우승 트로피는 서연정 품에 안겼다. 260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건 역대 KLPGA투어 최장기간 도전 끝의 우승이다. 종전 기록은 안송이의 237번째 도전만의 우승이었다. 우승 순간에는 “실감이 안 난다”고 함박웃음을 터뜨렸던 서연정은 약 3주가 지나 다시 만나자 “이제 마냥 신나기보다는 겸손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면서 “타이틀도 좋고, 상금도 좋고 다 좋은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역시 2년간 시드를 확보한 게 제일 좋더라. 이렇게 마음이 편안할 수가 없다”며 웃었다. KLPGA투어의 힘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만한 강자들이 즐비하다는 데 있다. 승승장구하는 다승자, 개인 기록 부문 상위 랭커들은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이런 스타들을 제치고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서연정들'이 투어에 두텁게 포진하고 있다는 게 진짜 KLPGA투어의 힘이기도 하다. 서연정이 우승 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어떻게 잘 버틸 수 있었느냐’다. 숫자로 쓰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10시즌’은 결코 순탄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서연정은 “골프는 우승만 생각하고 친다고 해서 성적이 나오진 않는다. ‘이러다 결국 우승은 못 해보고 은퇴하겠구나’ 하는 두려움도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하면 골프가 재미없어지니까, 긍정적으로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에 입문한 서연정은 금세 두각을 나타냈고, ‘소질이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는 “천재 소녀는 아니었지만, 늘 꾸준하게 성적을 내는 선수로 평가받았다”고 했다. 어느 종목보다 경쟁이 치열한 여자 골프에서 남들과 비교당하면서도 잘 버텨낸 건 긍정적인 성격 덕분이었다. 서연정은 “골프 선수로서 내 최고의 장점을 꼽자면, 긍정적인 성격이다. 스트레스를 크게 안 받으려 하고 안 받는 편이다”라고 했다. 그런 그도 견디기 힘들었던 건 프로가 된 직후였다. 동기 백규정은 데뷔 시즌 3승을 거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도 우승해 신데렐라가 됐다. 또 다른 동기 고진영 역시 루키 시즌에 첫 승을 신고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서연정은 “아마추어 때는 실력이 비슷비슷했는데, 프로에서 주목받는 건 그 친구들이었다. 정말 샘이 났고, 오히려 오기가 나서 더 골프를 그만두지 못한 것도 있다”고 웃었다. 그는 “내가 샘만 낸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 오히려 그때부터 그들을 인정하고, 걔들은 뭘 잘하는 건지 유심히 봤다. 멘털이 강한 것 같다고 느꼈다. 승부처에서 냉정하고, 흔들리지 않고, 무엇보다 투어의 동료들을 경쟁자로 생각하며 집중하는 성숙함이 느껴졌다”고 했다. 솔직하게 자신을 분석한 서연정은 “내가 좀 노는 것처럼 플레이하고, 즐겁게 하는 걸 좋아한다. 연습하다가도 친한 사람이 오면 떠들기도 하고 집중력이 별로 없었다”고 했다. 서연정의 멘털리티가 더 단단해진 결정적인 계기는 베테랑 김해림과 친해지면서다. 2019년 시드를 잃고 시드전에 도전했을 때 누구보다 응원하고 힘을 줬던 김해림은 서연정에게 ‘냉정해지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연정은 “해림 언니가 내 단점을 지적하면서 ‘너 우승하려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말해줬다. 2019년에 김해림 언니와 친해지고 많은 걸 배운 게 내 커리어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만일 그때 서연정이 바뀌지 않았다면 이번 KG 레이디스 오픈 연장전에서도 절친한 후배 노승희와 경쟁하며 마음을 다잡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서연정은 “우승은 정말로 준비된 사람에게 오는 것이더라. 그동안 사람들이 '서연정은 뒷심 없는 선수'라고 평가할 때마다 상처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정작 우승 순간엔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했다. 골프에서 누구나 강조하지만 누구도 정답을 알기 어려운 멘털리티에 대해서는 “투어 생활을 오래 하면서 정신력이란 건 체력 훈련을 잘해 놔야 따라온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대회 마치고 쉬는 월요일에는 무조건 체력 훈련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프로 골퍼란 어떤 직업인가'라고 물었더니 "외로운 직업이다. 늘 외로움과의 싸움인 것 같다. 우승하고 환호받을 때도 있지만, 못할 땐 쓸쓸하게 잊히는 걸 감내해야 한다"고 답했다. '착한 사람은 우승하기 어려울까'라는 주제에 관해서도 스스로 찾은 해답이 있다. 서연정은 “올해 특히나 신지애 프로님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정말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좀 악랄해야 골프를 잘 친다’고들 한다. 그런데 신지애 프로님이 늘 온화하게 웃으면서 플레이하는데 엄청난 결과를 내는 걸 보고 진짜 나의 롤모델이 됐다.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에게 장기 목표를 물었다. 서연정은 “해외 투어에 나가겠다는 생각은 없다”면서 “우승을 한 번 해보니까 또 하고 싶더라. 우승한 날 축하 텍스트 메시지가 800통 정도 온 것 같다. 며칠에 걸쳐서 감사 답장을 보냈다. 그 기분을 또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3.09.27 07:29
골프일반

첫 우승 간절했던 두 사람...서연정-노승희의 드라마 같은 연장 혈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연장전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는 연장 끝에 우승자가 나왔다. 서연정(28)이 노승희(22)를 연장전에서 한 타 차로 눌렀다. 서연정은 KLPGA투어 26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역대 가장 오래 걸린 첫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연장 패배로 준우승한 노승희 역시 97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누가 우승해도 생애 첫 트로피, 게다가 서연정과 노승희는 모두 요진건설의 후원을 받고 있는 선수다. 서연정은 우승 확정 직후에 눈물을 흘리지 않고 담담했던 이유에 대해 “실감이 안 나기도 했다. 또 승희랑 같은 후원사를 두고 있는 사이라 감정이 미묘했다. 승희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눈물이 들어갔다고 해야 할까.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반면 노승희는 끝내 아쉬움을 삼켰지만, 우승을 내준 상대가 서연정이라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다는 말을 했다. 노승희는 “언니가 우승하면 그 다음은 내가 될 것 같다”며 축하를 건넸다. 서연정은 투어 10년 차다. 그의 정규투어 데뷔 동기는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그리고 2014년 루키 시즌에만 3승을 쓸어담은 백규정이다. 이번 대회 전까지 서연정의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었다. 올해 준우승(5월 E1 채리티 오픈) 때는 루키 방신실에게 밀려 2위를 했다. 2015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까지 갔지만, 안신애에게 우승을 내줬다. 서연정은 이때를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꼽았다. 서연정은 2019년에 한 차례 1부 시드를 잃기도 했다. 그는 “우승 없이 버티는 시간이 정말 힘들었다. 사실은 내년까지만 해보고 그만 두자는 생각도 진지하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그에게 힘을 준 건 2009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베테랑 김해림(34)이었다. 서연정은 “시드를 잃고 골프에 대한 흥미를 잃었던 2019년에 김해림 선배와 친해졌고, 정말 많은 조언을 해줬다. 지금은 주거비용을 아끼기 위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부지런하고 성실한 김해림 선배를 보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자극을 받는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기 중에도, 우승 확정 후에도 담담했던 서연정은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어머니,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잠시 눈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서연정의 부모는 이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대회장을 직접 찾아와 응원했다. 서연정은 “부모님이 오신 줄 몰랐다가 18번 홀에서 계신 것을 봤다”며 “우승자의 부모님이 되는 기쁨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그걸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을 하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인터뷰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서연정은 투어 10년 차가 되기까지 아직 연말 시상식에 가본 적이 없다. 시상식에는 그 해의 우승자와 개인상 수상자들이 참석한다. 서연정은 “시상식에 가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이제는 하나도 안 부럽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우승 없이 힘든 기간을 견디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나 역시 우승이 없을 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꿋꿋하게 버티니까 우승하는 날이 오더라. 참고 열심히 하면 우승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3.09.04 06:23
골프일반

이소영, 2주 연속 1R 선두 등극...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전예성과 공동 1위

이소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소영은 11일 제주도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소영은 전예성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렸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이소영은 첫날 선두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 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소영은 이날 퍼트가 돋보였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이소영은 14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15번 홀(파5)에서는 8m 버디퍼트를 집어 넣었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2번 홀(파4)부터 5번 홀(파4)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전날인 10일에 치르기로 돼있던 대회 1라운드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인한 강풍 탓에 취소됐다. 이번 대회는 72홀에서 54홀로 축소됐다. 이소영은 “어제 태풍으로 인해 플레이를 못해서 코스를 거의 모르는 상태로 플레이했다. 치다 보니 감이 올라와서 버디도 많이 잡을 수 있었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이날 좋은 플레이의 원동력은 롱퍼트라고 꼽았다. 그는 “전반에는 퍼트가 실망스러웠는데, 후반에 감이 살아나면서 10m나 15m 롱 퍼트가 성공률이 높았다”고 돌아봤다. 대회 코스는 빡빡한 러프가 어려운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소영은 러프에 거의 공이 안 들어갔던 것도 선전 요인으로 꼽았다. 김해림과 정지민2, 김민선7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에비앙 챔피언십 참가 후 KLPGA투어 대회에 복귀한 박민지는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54위에 랭크됐다. 서귀포=이은경 기자 2023.08.11 17:39
골프일반

박민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연장 우승...단일 대회 3연패 위업

박민지(25)가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을 해냈다. 박민지는 1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이예원과 동타를 이뤘고,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박민지는 3.5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3연속 우승하며 고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KLPGA 투어에서 단일 대회를 3회 연속 제패한 5번째 선수가 됐다.또 박민지는 정규투어 통산 17승째를 따내며 고 구옥희(20승), 일본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20승)에 이어 KLPGA투어 통산 최다승 공동 3위가 됐다. 고우순도 박민지와 같은 17승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박민지는 올해 이번 대회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올해 대회는 기상 악화로 중단이 반복돼 선수들이 감각을 그대로 가져가며 플레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박민지는 1, 2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날씨 탓에 초조한 기다림을 반복해야 했다. 3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박민지는 오후 1시20분 낙뢰로 3라운드 경기가 3시간 가량 중단돼 대기했다. 이후 재개된 라운드에서는 박민지가 3타를 줄줄이 잃어 이예원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이예원이 박민지를 1타 앞선 채 라운드를 마쳤고, 박민지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박민지는 우승 기회를 맹수처럼 낚아챘다. 연장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서 풀시드를 확보한 후 처음 플레이한 방신실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출산 후 복귀해 첫 우승을 노렸던 박주영은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지만,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8언더파 208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은경 기자 2023.06.11 19:25
골프일반

박현경, 두산매치플레이 첫날 베테랑 김해림 꺾고 승리 신고

박현경(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첫날 기분 좋은 승리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현경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베테랑 김해림(34)을 상대로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전반 라운드에서만 3홀 차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11번 홀 승리로 더 달아났던 박현경은 14번 홀을 내주며 다시 3홀 차 리드를 지켰고,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타이를 기록하면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현경은 “일단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리를 거둬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조 추첨에서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되는 순간 탄식을 내뱉는 리액션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현경은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라 매치플레이에서 잘할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현경은 18일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정연주와 경기한다. 19일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는 고지우를 만난다. 박현경은 "고지우 선수는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처럼 한번 흐름을 타면 버디를 정말 많이 기록하는데, 나랑 경기할 때는 고지우 선수의 '그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했다. 올해는 주말까지 꼭 플레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주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임진희는 이날 김우정과 마지막 18번 홀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인 끝에 1홀 차로 승리했다. KLPGA투어의 장타자로 인기몰이 중인 방신실도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임희정, 한진선, 유효주, 성유진, 김민별, 안송이, 지한솔, 박지영 등도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 대회는 사흘째간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조별 상위 1명이 16강에 진출한다. 나흘째 16강과 8강, 닷새째 4강과 결승전을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이은경 기자 2023.05.17 17:11
프로야구

[포토]프로골퍼 서연정, 미소 가득 시구

2022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경기 전 프로골퍼 서연정이 시구자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시타는 김해림.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09.06/ 2022.09.06 19:04
프로야구

LG 6~7일 프로 골퍼 서연정·김해림, 이병규 코치 시구 시타

LG 트윈스 이병규 퓨척스(2군) 타격 코치가 시구자로 나선다. 이병규 코치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선두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KBO 40주년 레전드 40인에 선정된 기념으로 시구자로 나선다. 5회 말 종료 후에는 시상식도 열린다. 6일에는 프로골퍼 서연정, 김해림 프로가 시구, 시타자로 나선다. 서연정은 요진건설 소속으로 2013년부터 프로 골퍼로 활약하고 있고, 김해림은 삼천리 소속으로 2007년부터 국내 투어에서 7승·일본투어 1승을 거뒀다. LG 트윈스 열혈 팬인 서연정, 김해림은 "시구, 시타를 맡아 영광으로 생각한다. LG가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를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LG는 6~7일 9월 직관인증 이벤트로 '스페셜 카드 티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페셜 카드 티켓'은 스포츠카드 형태로 앞면은 티켓, 뒷면은 90년, 94년 장면을 활용해 트윈스의 가을 컨셉으로 제작됐다. 6~7일 홈 경기 직관 인증자 중 경기당 50명을 추첨해 모바일 교환 쿠폰을 지급한다. 이형석 기자 2022.09.05 16:07
스포츠일반

김해림 ‘노 캐디’ 실험 대성공

김해림(32·사진)이 4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우승했다. 3라운드 5언더파 67타, 합계 13언더파로 이가영(22)과 벌인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어깨 부상으로 고생한 김해림의 3년 2개월 만에 우승이자 통산 7승째다. 김해림은 1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혼자 손 카트를 끌고 나와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의 카트는 무선으로 조종하는 전동 기계였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KLPGA 투어에서 캐디 없이 나온 선수는 김해림이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김해림은 “캐디의 역할이 얼마나 되는지, 경기력에 대한 영향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싶었다. 오래 고민하고 한 달을 준비해 실행했다. 캐디피를 부담스러워하는 후배들에게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KLPGA는 전문 캐디 시대로 접어들었다. 상금이 크게 오르고, 대회가 많아져 전문적으로 일하는 캐디들이 꽤 된다. 상위권 선수들은 뛰어난 전문 캐디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하위권 선수들은 비용이 부담스럽다. 전문 캐디는 일주일에 120만~150만원을 번다. 스타 선수들의 캐디는 보너스를 포함해 ‘억대 연봉’을 받는다. 하우스 캐디도 하루에 25만원은 줘야 한다. 김해림은 2·3라운드에서는 캐디를 썼다. 자신의 신념을 바꾼 건 아니다. 비가 와서 클럽을 닦는 등 일이 늘었기 때문에 하우스 캐디가 필요했다. 김해림은 “볼과 클럽을 닦는 것과 이동을 제외하곤 캐디의 도움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마지막 날에는 8타를 줄인 이가영의 추격이 매서웠다. 특히 이가영은 17,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김해림은 혼자 분투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거리 계산 등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혼자서 ‘이가영+캐디’와 싸운 김해림은 밀릴 생각이 없었다. 그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연장전에 갔고,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이가영의 연장전 버디 퍼트는 홀을 스치고 지나갔다. 한편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오스트리아 오픈에서 마크 워런(스코틀랜드)이 캐디 없이 직접 백을 메고 경기해 우승한 바 있다. 전담 캐디가 대회 직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서였다. 당시 워런은 “캐디 없이 치른 경기의 결과가 좋았다. 그러나 캐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에 빨리 캐디를 찾겠다”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1.07.05 13:22
생활/문화

U+골프, 1홀부터 18홀까지 전 경기 중계

LG유플러스는 골프 미디어 플랫폼 ‘U+골프’에서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의 독점 중계한다고 9일 밝혔다. U+골프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서비스의 2개 채널을 통해 10일부터 12일까지 매일 각각 2개 조, 6명 인기선수를 독점 중계한다. 10일과 11일은 12시부터, 12일은 11시부터 중계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U+골프 고객은 사흘간 총 6개 조, 18명의 인기선수 경기를 1홀부터 18홀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게 됐다. 1라운드가 열리는 10일, 채널 1에서 이소미, 유해란, 이정은6 프로, 채널 2에서 현세린, 김해림, 이보미 프로를 독점 중계한다. 2라운드가 열리는 11일에는 채널 1에서 임희정, 박민지, 김세영 프로, 채널 2에서 안소현, 박소연, 이승연 프로를 독점 중계한다. 파이널 라운드가 열리는 12일은 11일 경기 후 정해질 예정이다. 기상악화 등으로 경기가 지연될 경우 조편성이 변경될 수 있으며, U+골프 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해설은 양일 모두 동일하게 채널 1은 최혜정 해설위원, 박상준 캐스터가, 채널 2는 김홍기 해설위원, 한형구 캐스터가 진행한다. LG유플러스가 201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인기선수 독점중계’는 최대 2개 조, 즉 선수 6명까지 독점 중계를 제공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속한 조의 경기만 계속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조별로 별도의 중계와 해설이 이뤄질 뿐 아니라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바로 답변을 받는 등 보다 재미있고 다양한 형식의 방송을 즐길 수 있다. U+골프는 가입 중인 통신사 관계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9 18: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