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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홈런왕에 '7억 달러' 줬더니 타격왕 노리네...정교해진 오타니, '떨공' 공략 달라졌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파워히터였던 그의 방망이가 전례 없이 정교하게 돌아가고 있다.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5호, 개인 통산 176호 홈런으로 일본 메이저리거 홈런 신기록도 새로 썼다.아직 시즌 초지만, 홈런 페이스가 인상적인 건 아니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9개까진 차이가 있어 홈런왕을 낙관하기 어렵다. 그보다 인상 깊은 건 콘택트다. 22일 기준 오타니는 현재 타율 0.368로 MLB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MLB 대표 교타자들을 제치고 타율 부문, 그리고 최다안타(35개) 2루타(11개)에서도 1위다.개막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걸 고려해도 놀라운 숫자다. 2018년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오타니는 고타율의 교타자와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넘었지만(타율 0.304) 6시즌 통산 타율이 0.274에 불과했다. 기대장타율(xSLG) 배럴 타구(장타 가능성이 높은 각도와 속도의 타구) 비율, 타구 속도, 강한 타구(속도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 등 각종 수치에서 모두 리그 최상위권이었으나 삼진 비율, 헛스윙 비율, 체이스(유인구 스윙) 비율 등은 모두 하위권이었다.다저스가 그에게 지난겨울 10년 7억 달러(9657억원)라는 역대 최대 계약을 안긴 것도 투타겸업을 한다는 점, 그리고 그의 파워 때문이었다. 구단이 이런 콘택트까지 그에게 기대해서 준 계약은 아니었다. 그런데 올 시즌 그의 페이스가 이전과 다르다. 장타는 기대보다 덜 나오지만, 타구 속도는 여전히 최상급이다. 여기에 헛스윙과 삼진 관련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MLB 공식 기록 사이트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올해 오타니의 타석당 삼진 비율은 17%(리그 하위 71%)에 그친다. 하위 30%(2022년) 35%(2023년)이었던 과거보다 크게 개선됐다. 헛스윙 비율 역시 하위 3%(2021년) 26%(2022년) 12%(2023년) 수준이었으나 올 시즌은 하위 52%(24.2%)로 리그 평균 수준으로 개선됐다. 콘택트가 달라진 배경에는 오프스피드(스플리터, 체인지업,포크볼, 스크류볼), 이른바 '떨공(떨어지는 공)' 공략이 있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패스트볼과 브레이킹볼(슬라이더, 커브, 너클볼, 스위퍼, 슬러브) 상대로 각각 헛스윙 비율 20.9%, 35.3%를 기록 중이다. 모두 지난해(패스트볼 25%, 브레이킹볼 40.3%)보다 낮다.다만 오프스피드와 비교하면 차이가 작다.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오프스피드 계열 구종에 30% 이상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했다. 신인 때는 무려 47%나 헛스윙을 기록했고, 첫 MVP를 받았던 2021년에도 39.9%를 기록했다. 가장 잘 대처한 2022년 조차 30.1%였다.반면 올해는 헛스윙 비율이 20%대도 아닌 18.9%에 불과하다. 방망이에 맞아나가니 결과 역시 좋다. 지난해 오프스피드를 쳐 타율 0.267, 장타율 0.534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올해는 타율 0.368, 장타율 0.737을 기록 중이다. 말 그대로 단점 없는 타자로 변신 중이다. 오프스피드 공략 비결에는 'MVP 트리오'의 우산 효과도 있는 거로 보인다. 떨어지는 공은 말 그대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져야 위력을 발휘한다. 지난해까진 상대 투수들이 오타니에게 유인구를 던져도 됐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제외하면 오타니가 나가도 불러들일 타자가 없었다.반면 올해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이상 다저스) 등 강타자들이 앞뒤로 포진됐다. 오타니로부터 무작정 도망칠 수 없고, 자연히 스트라이크존 안에도 변화구를 넣어야 했다.그 결과 올해 오타니를 상대로 던진 유인구 비율이 크게 줄었다. 2021년 오타니 상대 오프스피드 아웃 존(스트라이크존 바깥) 투구 비율은 68.8%였고, 2022년 59.3%, 2023년에도 62.7%에 달했다. 반면 올해 유인구로 던져진 오프스피드 구종 비율은 47.1%에 불과하다.오프스피드 유인구 상대 헛스윙 비율도 지난해 50.5%에서 36.4%로 크게 줄었고,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던져진 오프스피드 상대 헛스윙 역시 25.4%에서 11.5%로 급감했다. 문자 그대로 '완전체' 타격이다. 홈런은 아직 리그 순위권이 아니지만, 지난 2021년과 2023년처럼 6월 이후 홈런을 몰아칠 경우 MLB 역사상 최초의 지명 타자 MVP 역시 가능성이 보인다. 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 오타니는 22일 기준 1.5를 달리고 있다. 팀 동료 베츠(1.9)에 이은 내셔널리그 2위 기록이다. 충분히 MVP 사정권인 데다 타자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포함해 다관왕을 수상한다면 명분도 쌓을 수 있다. 지금 페이스에 홈런만 더해져도 최다안타, 출루율 등 5관왕 이상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2 18:01
프로야구

[IS 피플] 또 '노경은총'…SSG 마당쇠는 불혹에도 강하다

또 '노경은총'이다.베테랑 불펜 노경은(40·SSG 랜더스)은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 홀드 2개를 챙겼다.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3명의 승계주자 실점도 막아내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도 0%였다. 위기마다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 의지를 꺾어 연승을 이끌었다.노경은은 올해 불혹이다. 2003년 입단 동기들이 하나둘 유니폼을 벗지만,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존재감이 더 커진다. 전성기보다 구속은 떨어져도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워낙 뛰어나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노경은은 슬라이더, 포심 패스트볼,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너클볼 등 최소 6개 구종을 던졌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사용할 '무기'가 많으니,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2023시즌은 말 그대로 '베스트'였다. KT 위즈 박영현(32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0홀드를 기록,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투구 수 1396개(1위 김명신·1445개)도 불펜 투수 중 2위.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많은 공을 던진 '마당쇠'였다. 가치를 인정받은 그는 전년 대비 58.8%(1억원) 인상된 2억7000만원에 연봉 협상을 마쳤다. 한때 채식 위주 식습관율 유지할 정도로 몸 관리가 철저한 노경은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귀감이 된다.김재현 SSG 단장은 "앞으로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24시즌에도 노경은의 입지는 탄탄하다. 1년 선배 고효준(41)과 함께 이숭용 SSG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다. 이 감독은 경기 중반 타자 성향에 따라 '오른손 노경은·왼손 고효준 카드'를 적재적소 뽑아 든다. 오른손 타자와 왼손 타자의 편차가 크지 않은 건 노경은의 최대 강점. 왼손 타자 상대에 특화된 고효준보다 쓰임새가 좀 더 폭넓다. SSG는 현재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시즌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서진용은 복귀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인해전술'로 공백을 채워야 하는데 그 중심을 잡는 게 바로 노경은이다. 팬들은 노경은의 이름과 '은총'이라는 단어를 합쳐 '노경은총'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A 구단 전력 분석 관계자는 "노경은 SSG 불펜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다. 나이가 적지 않은 만큼 젊은 투수들이 그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게 SSG 고민"이라면서 "관리가 필요한데 워낙 노련한 선수여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7 08:01
메이저리그

'ERA 4.56' 부진 다르빗슈, 결국 부상까지...'15일 IL행'

성적 부진에 울고 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떡 대신 매 한 대가 추가됐다. 시즌 전 대박 계약을 안겨줬던 다르빗슈 유가 부진 끝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샌디에이고는 2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다르빗슈에게 오른 팔꿈치 염증이 생겨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다르빗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41세 시즌까지 포함한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 대우'였다. 지난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활약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이끈 그에 대한 믿음이 담겨져 있었다.하지만 올 시즌은 그 기대를 180도 배신했다. 24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에 그치며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 주범 중 한 명이 됐다. 최근 페이스로 봐도 마찬가지다. 지난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 부진을 포함해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이 7.31에 달했다. 결국 부진 끝에 부상까지 밝혀지면서 계약 첫 해 아쉬움이 더 커지게 됐다.컨디션을 찾지 못하던 다르빗슈가 이날 공식 이탈하면서 샌디에이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비상이 걸렸다. 블레이크 스넬과 마이클 와카, 세스 루고까지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으나 조 머스그로브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후 다르빗슈까지 빠지면서 빈자리가 늘었다. 당초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선발 공백을 채워보려고 노장 리치 힐도 영입해봤지만, 힐은 이적 후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9.00의 부진에 빠져있다. 샌디에이고는 일단 다르빗슈 빈 자리를 힐로 대체한다.한편 빅리그 로스터에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너클볼 투수인 오른손 맷 월드론이 콜업됐다. 윌드론은 올해 데뷔해 2경기 등판, 9와 3분의 2이닝 7실점을 기록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9 09:16
프로야구

[IS 포커스] '어렵다 어려워' 너클볼은 왜 자취를 감췄을까

올해 가장 화젯거리인 구종은 스위퍼(Sweeper)이다.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마이크 트라웃(이상 LA 에인절스)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결정구로 화제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스위퍼를 하나의 구종으로 인정, 현재 공식적으로 집계까지 한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번 시즌 스위퍼를 던진 빅리그 투수는 136명에 이른다.스위퍼와 대척점에 있는 구종을 꼽으라면 너클볼(Knuckleball)이다. 지난해 MLB에 공식 집계된 너클볼은 총 19개. 공교롭게도 19개 모두 야수(어니 클레멘트·잭 메이필드·프랭크 슈윈델)가 기록했다. 승부가 크게 기운 상태에서 마운드에 오른 야수들이 쇼맨십 차원에서 던진 게 전부였다. 그런 면에서 지난 25일(한국시간) 매트 월드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데뷔전은 흥미로웠다.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한 월드로의 투수 수 62개 중 13개(21%)가 너클볼이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월드론이 2021년 미키 자니스(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 너클볼러가 됐다'고 전했다. 2021년 스프링캠프에서 동료 투수들과 장난삼아 던진 몇 개의 너클볼이 월드론의 야구 인생을 바꿨다. 미국에선 너클볼의 명맥이 이어졌지만, KBO리그에선 아니다. 2019년 채병용(전 SK 와이번스)이 은퇴한 뒤 자취를 감췄다. 채병용은 2013년 가을 미국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가이 콘티 전 뉴욕 메츠 불펜 코치를 만나 너클볼을 연마했다. 전문 너클볼러는 아니었지만, 투구 레퍼토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무기'로 활용했다. 외국인 투수로 너클볼을 던진 크리스 옥스프링과 라이어 피어밴드(이상 전 KT 위즈)도 비슷했다. 축구의 무회전 킥과 비슷한 너클볼은 회전 없이 날아가면서 공기 저항에 따라 흔들린다. 구속이 느려도 공략이 까다롭다. 생소한 만큼 잘만 구사하면 효과적이다. 너클볼은 어깨나 팔꿈치에도 거의 무리가 가지 않는 구종이만, 프로야구 현장에선 '수요'가 거의 없다. 이유는 뭘까. 너클볼은 손가락 관절(Knuckle)을 구부린 채 손가락의 힘만으로 밀어 던져야 한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너클볼은 투구 메커니즘이 공을 미는 동작이다. 팔을 휘둘러야 하는 (다른 구종의) 동작과 다르다"며 "너클볼을 구사하려면 (다른 구종과 섞는 게 아니라) 너클볼 위주로만 던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김경태 LG 트윈스 코치는 "팔 스윙은 똑같은데 (너클볼은) 마지막 단계에서 공을 강하게 민다. 손가락 관절을 구부리는 각도가 중요하고 그만큼 손톱도 강해야 한다. 만약 손톱이 약하면 공에 회전이 걸려버린다"며 "직구나 슬라이더는 공을 눌러줘야 하는데 너클볼은 반대로 손가락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2008년 영상을 찾아보면서 집중적으로 너클볼을 연마했다. 2009년 LG에서 방출당한 뒤 너클볼을 무기로 일본 독립리그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독립리그에서 기록한 너클볼 최고 구속은 114㎞/h였다.너클볼은 나비가 춤추듯 날아간다고 해서 '버터플라이(나비)'라고 부른다. 관건은 나비를 제어하는 능력이다. 너클볼 궤적에 맞게 투구 자세도 바꿔야 한다. 김경태 코치는 "국내에선 지도자들이 (너클볼을) 선호하지 않는 거 같다. 너클볼을 전문적으로 던지는 투수가 나오면 전담 포수가 있어야 한다"며 "(너클볼은 구속이 느린데) 미국과 다르게 뛰는 야구가 많은 리그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8 12:06
메이저리그

김하성 WBC 후 첫 시범경기 출전, 3타수 3안타…타율 0.545로 껑충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종료 후 소속팀에 복귀한 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한국이 WBC 1라운드서 탈락하면서 지난 16일 샌디에이고 캠프에 합류했다. 팀에 복귀한 뒤 처음 시범경기에 나선 그는 100%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투수 오스틴 곰버의 너클볼을 공략해 안타를 기록했다.1-1로 맞선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이번에는 곰버에게 2루타를 뽑았다. 이후 2-1로 앞서가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김하성은 5회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코너 시볼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적시타까지 날렸다. 김하성은 6회 말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545(11타수 6안타)로 크게 상승했다. 2019년 프리미어12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김하성은 테이블 세터로 활약하며 16타수 3안타(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3.03.17 08:04
프로야구

어딜 가도 든든한 노경은, 9년 만의 10승이 보인다

화려하게 부활한 노경은(38·SSG 랜더스)이 9년 만의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노경은은 지난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연장 10회 초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는 앞선 2경기에서도 던졌기 때문에 3경기 연속 투구였다. 이날 경기 전 김원형 SSG 감독은 "본인은 3연투가 된다고 하겠지만, 안 시키겠다. 경은이는 뭐든지 (먼저) 하겠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감독의 말보다 노경은의 의지가 더 강했다. 그는 3연투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SG가 연장 11회 끝에 승리해 노경은이 시즌 9승을 달성했다. 김원형 감독도 "자원 등판해준 노경은이 너무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노경은이 9승을 거둔 건 2018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 이후 4년 만이다. 10승을 기록한다면 두산 베어스 시절인 지난 2013년(10승 10패) 이후 9년 만의 두 자릿수 승수를 쌓게 된다. 풀타임 선발로서 10승은 아니지만, 충분히 특별하다. 지난 시즌 롯데에서 웨이버 공시됐던 그는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합류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7.35. 큰 기대를 받은 자원은 아니었지만, 전반기 선발 공백을 채워야 했던 SSG는 그에게 연봉 1억원을 주고 데려왔다. '복권'을 긁는 심정이었다. 노경은도 스프링캠프에서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기회가 온다면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다"고 소박한 목표만 밝혔다. 노경은이 보여준 결과물은 절대 소박하지 않았다. 9일 기준으로 그는 16경기 5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선발이 필요했던 시즌 초에는 하위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켰고, 숀 모리만도와 박종훈이 1군에 합류한 후반기에는 불펜으로 옮겨 철벽을 세웠다. 선발(40이닝 평균자책점 3.38)과 불펜(12이닝 평균자책점 0)에서 모두 호투했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등판 일정이 불규칙해도 노경은은 상황에 따라 연투도 하고, 긴 이닝을 맡기도 한다. 디테일한 자기 관리 덕분이다. 노경은은 지난달 1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한 후 "등판 후 이틀 동안은 육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등판에는 사흘 전 육류를 최소화하고, 마지막 이틀 동안은 채식만 한다. 채식 덕분에 몸이 바뀌는 것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노경은 특유의 디테일은 3연투를 자처한 6일 경기에서도 빛났다. 노경은은 이날 투구 후 “3연투라고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았다. 그러나 직구 구위가 평소보다 떨어질 수 있어 변화구 위주로 던진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날 노경은의 직구 스피드는 최고 시속 145㎞로 꽤 빨랐다. 그런데도 직구 구사율이 16%(스탯티즈 기준)에 불과했다.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사율(27.4%)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대신 최저 시속 109㎞ 너클볼 2개를 섞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그는 데뷔 첫 정규시즌 우승에도 다가서고 있다. SSG는 67승 3무 30패(승률 0.691)로 2위 LG 트윈스를 8경기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노경은은 "(6일 경기에서도) 왠지 질 것 같지 않았다. 올 시즌 팀이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했던 적이 많지 않았다. 오늘 승리해서 위닝 시리즈(3경기 중 2승 이상)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동점이 됐을 때 버티기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8 16:15
프로야구

이용준의 체인지업과 '스리 핑거' 모데카이 브라운

오른손 투수 이용준(20·NC 다이노스)의 '체인지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용준의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은 21일 기준으로 3.68이다. 불펜에서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롱릴리프,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땐 추격조로 마운드를 밟는다. 전도양양한 NC의 '젊은 피' 중 하나다. 이용준은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부진했다. 2군에서 9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1군 성적은 더 처참했다. 고교 시절 보여줬던 잠재력이 온데간데없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는 프로에 가면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험해보니 생각했던 것과)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1군은 레벨이 아예 다르니까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용준이 선택한 건 변화였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체인지업 장착에 열을 올렸다. 그는 "2군에서 포크볼과 체인지업을 연습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만으로는 1군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데 손이 작아서 (포크볼이 아닌) 체인지업으로 (제3의 변화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크볼은 검지와 중지 사이에 공을 끼워 던지는 구종이다. 손가락이 길고 잘 벌어져야 유리하다. 이용준은 "고등학교 때 포크볼을 연습하려고 공을 (손가락에) 끼우고 다니기도 했다. 던질 순 있는데 (글러브 안에서 그립을 잡을 때) 너무 티가 나니까 포크볼을 포기하고 체인지업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체인지업은 오프 스피드 피치(Off-speed pitch) 중 하나다. 직구처럼 오다가 아래로 살짝 가라앉는다. 이용준의 체인지업은 엄지와 검지를 맞대 원(서클)을 그리고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공을 덮는 서클 체인지업에 가깝다. 다만 이용준은 중지와 약지만 활용해 공을 던진다. 새끼손가락은 공을 지탱하는 역할만 한다. 그는 "손이 작아서 마운드에서 (그립을 바꾸면) 너무 티가 나더라. (구종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직구 그립에서 체인지업 그립을 바로 잡는다. (체인지업을 던질 때) 다섯 손가락으로 꽉 쥐고 던지는 선수도 있는데 나는 세 손가락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준은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41개 중 직구(18개)와 체인지업(17개) 비율이 1대1에 가까웠다. 김태진(키움)은 "체인지업의 무브먼트가 좋더라. 공이 약간 (날아오다가) 멈추는 느낌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상훈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거의 싱커 계열 같더라. 손가락 3개로 던지는 체인지업"이라며 "공이 새끼손가락이 아닌 중지 옆으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더 빨리 휘고 떨어진다"고 했다. 모데카이 브라운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239승을 기록한 '전설'이다. 브라운의 업적이 더 대단했던 건 '스리 핑거'라고 불렸던 그의 신체 때문이었다. 브라운은 어렸을 때 곡물 절삭기에 손이 들어가 오른손 검지를 잃었다. 중지에는 변형이 생겼다. 새끼손가락도 구부러진 채 마비가 돼 제대로 공을 던지기 어려웠다. 하지만 기형적인 손가락을 활용해 포크볼에 가까운 커브를 던졌다.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브라운만의 '마구'였다. 손가락이 만드는 구종의 변수는 다양하다. KBO리그 장수 외국인 투수였던 '너클볼러' 크리스 옥스프링은 "체인지업을 익히려고 시도했지만, 손가락이 긴 편이 아니라서 너클볼을 배우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용준도 마찬가지다. 손이 작고 손가락도 짧지만 세 손가락을 활용해 누구보다 좋은 체인지업 무브먼트를 만들어낸다. 그는 "(지금까지) 던져본 구종 중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며 웃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23 10:30
연예

'피는 못 속여' 이형택, 전미라 후원의 비밀 폭로.."스포츠계의 김구라야, 비밀은 없어"

봉중근, 전미라가 ‘피는 못 속여’ 출연진들과의 남다른 케미로 빅웃음을 선사한다. 25일(월) 밤 9시 10분 방송하는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16회에는 ‘최연소 메이저리거’, ‘야구 2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야구 레전드 봉중근과 ‘한국 최초 주니어 윔블던 준우승’을 이뤄낸 테니스 레전드 전미라가 출연한다. 이날 봉중근은 ‘야구 루키’로 성장 중인 아들 재민이를 소개하기 위해 출연하고, 전미라는 부상 재활 이후 3개월 만에 테니스장을 다시 찾은 ‘이동국 딸’ 재아를 만나기 위해 함께한다. 먼저, ‘테니스계 맏형’ 이형택은 전미라의 출연을 무척 반기며, “전미라는 1994년 체육계의 대스타였다”라고 증언한다. 연이어 이형택은 당시 전미라가 주니어 선수임에도 남다른 후원을 받았다는 비하인드를 전하고, 이에 전미라는 “어떻게 알았어?”라며 깜짝 놀란다. 그러자 이형택은 “나한테 비밀은 없어. 나 스포츠계 김구라야”라고 응수해 폭소를 안기는 한편, 어떤 내용이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이형택은 전미라의 남편인 가수 윤종신을 언급하며 “형님은 너무 좋은데, 전미라가 갑자기 형수가 돼서 불편하다”라고 ‘뜬금포’ 개인 심경을 전해 웃음을 더한다. 전미라의 출연으로 성사된 이형택과의 ‘테니스 찐남매’ 케미 못지않게, ‘야구계 봉의사’ 봉중근도 진지함과 웃음을 오가는 활약상으로 ‘피는 못 속여’를 들었다 놨다 한다. 봉중근은 먼저 “많은 주니어들이 유튜브를 보고 ‘너클볼’을 따라하는데..”라며 꼭 알아야 할 야구 상식을 전해 스포츠 부모들의 귀감이 된다. 하지만 출연진들은 이내 “지금까지 김병현은 이런 거 왜 안 알려줬어?”라면서 이날 자리를 비운 김병현을 트집 잡아 웃음을 안긴다. 뿐만 아니라 봉중근은 현장에서 이동국과 함께 필라테스 동작을 따라하며 예상치 못한 몸개그(?)도 선보인다. 두 스포츠 레전드가 서로 손을 맞잡고 양발을 ‘번쩍’ 들어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져 폭소를 유발하는 것. 제작진은 “봉중근X전미라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입담은 물론 몸개그까지 선사하며 맹활약 한다. 평소 보기 힘든 모습들이 ‘빵빵’ 터져 폭소 만발 사태가 벌어진다. 또한 스포츠 주니어들에게 전하는 ‘꿀팁’도 계속되니 본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봉중근X전미라의 출연 모습과, 봉중근 아들 ‘야구 루키’ 재민이의 이야기, 전미라와 함께한 재아의 하루, 전국 대회를 앞두고 특훈에 들어간 이형택X미나 부녀의 모습이 담긴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25일(월)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2022.04.24 09:28
야구

'주무기는 너클볼' 33살 늦깎이 메이저리거 투수 데뷔 화제

33살 늦깎이 우완 투수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아 화제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우완 너클볼러 미키 재니스(33)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 그리고 재니스는 24일 경기에서 마침내 MLB에 데뷔했다. 이로써 재니스(33세 190일)는 제이 허드(34세 97일)와 우에하라 고지(34세 5일)에 이어 팀 역사상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MLB 신인이 됐다. 재니스는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첫 이닝은 깔끔했다. 팀이 0-6으로 뒤진 5회 초 마운드에 오른 재니스는 요르단 알바레즈와 카를로스 코레아를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카일 터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볼티모어 포수 오스틴 윈스가 터커의 2루 도루를 잡아냈다. 그러나 다음 이닝부터 실점이 연속해서 나왔다. 6회 초 마틴 말도나도에게 안타, 호세 알투베에게 볼넷을 내준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7회 초에는 알바레즈에게 솔로 홈런, 에이브라함 토로에게 3점 홈런을 내줬다. 8회 초에도 채스 맥코믹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연속 2안타를 내준 후 교체됐다. 다음 투수 딜런 테이트가 주자 한 명을 들여보내면서 재니스의 자책점은 7점이 됐다. 최종 성적은 3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4볼넷 1탈삼진 7실점. 혹독한 데뷔전이었다. 재니스의 주무기는 ‘너클볼’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재니스가 던진 71개의 공 중에 너클볼은 57개로 측정됐다. 그 외 포심 패스트볼이 9개, 너클 커브가 5개였다. 80%의 비율을 너클볼로 구성한 것. 재니스의 공을 받은 윈스는 “공이 때로는 춤을 추고 때로는 춤을 추지 않았다. 그게 바로 너클볼러들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니스가 던진 너클볼의 최고 회전수는 831회, 최저 회전수는 110회를 기록했다. 재니스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에 44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10년이 넘게 빅리그를 밟지 못했다. 그동안 마이너리그(8년)와 독립리그(4년) 등을 전전했다. 이후 2020년 볼티모어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통째로 쉬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 트리플A에서 7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 MLB 로스터에 등록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4 17:13
야구

WSH 존 레스터, 리글리 필드 마운드에서 다시 던진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왼손 투수 존 레스터(37)가 6시즌을 보냈던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레스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워싱턴은 시즌 성적 16승 2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19승 20패인 컵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두 팀 다 지구 선두와는 3경기 차다. 레스터는 2015년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1764억원) 대형 계약을 맺고 6시즌을 활약했다. 6시즌 동안 77승 4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특히, 2016년 활약이 돋보였다. 그해 정규리그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9승 5패 평균자책점 2.44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2경기 등판 13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해 컵스는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컵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레스터는 8개월 만에 리글리 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9월 17일 클리블랜드 경기 이후 첫 리글리 필드에서의 등판이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바이아웃 1000만 달러(114억원)를 받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올해 1월 워싱턴과 1년 총액 500만 달러(57억원)에 계약해 팀을 옮겼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선발 등판, 승리 없이 1패만을 떠안으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리글리 필드에서의 경기를 앞둔 레스터는 “시카고는 6년 동안 나의 집이었다. 내 아이들은 거기서 자랐다”며 운을 뗀 뒤 “팬들이 관중석에 위치하게 되어 기쁘다. 관중석의 팬들 얼굴을 보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레스터는 컵스와 작별을 한 뒤 지난해 11월 시카고 시내 4개 술집에서 팁을 포함해 총 2만2538달러(2564만원)를 쓰며 팬들을 위해 맥주 3000잔 이상을 돌렸다. 레스터가 컵스의 1루수 앤서니 리조를 상대하는 것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레스터와 리조는 각각 2002년과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신인 드래프트 지명을 받았다. 보스턴 시절 두 선수는 암을 극복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컵스에서 같이 뛰며 투타 핵심 선수로도 활약했다. 레스터는 리조와의 맞대결에 대해 “그날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질 매치업이 될 것이다”라며 “한두 개의 너클볼을 던질 수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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