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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여자버전?”.. QWER, 덕후미 가득한 ‘고민중독’ [MV톺아보기]

“데이식스 여자 버전 같다.”그룹 QWER의 미니 1집 ‘마니또’ 타이틀곡 ‘고민중독’이 데뷔곡 ‘디스코드’에 이어 다시 한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니또’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전곡 차트인하며 QWER의 인기를 확인시켰다. 이와 함께 한편의 학원물 드라마 같은 ‘고민중독’ 뮤직비디오 역시 화제다. ‘고민중독’은 동경하는 상대와 가까워지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없이 고민하는 속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이를 새학기 첫날에 비유했는데, QWER 멤버들이 같은 반 동급생으로 등장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떠오르는 교복에 청량한 색감이 눈길을 끈다. 학창 시절 교실 내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 한 명씩은 있었을 거다. 괜히 어색한 마음에 한 발짝 멀리 떨어져서 그 친구를 바라보고, 몰래 그림도 그려본다. 뮤직비디오에서 QWER 역시 ‘막상 네 앞에 서니 꽁꽁 얼어버렸다 / 어떤 인사가 괜찮을까 천 점쯤 상상해 봤어 / 거울 앞에서 새벽까지 연습한 인사’라는 가사에 맞춰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 대한 설레는 심정을 귀엽게 연기했다. QWER은 데뷔곡 ‘디스코드’부터 일본 서브컬처를 지향하는 행보를 보였는데 ‘고민중독’ 뮤직비디오를 통해 콘셉트가 더 확실해진 분위기다. 뮤직비디오 중간 QWER 멤버들을 만화 캐릭터처럼 표현하거나, 짧은 체육복을 입고 학교 강당에서 밴드 공연을 하는 장면이 그 예다. 특히 멤버 미젠타가 옥상에서 친구에게 소리를 지르며 고백하는 장면은 일본 인기 예능 ‘가키노츠카이’를 떠오르게 한다. 또 뮤직비디오 중간 QWER을 론칭한 유튜버 김계란도 등장해 소소한 웃음을 자아낸다. ‘고민중독’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80만 뷰를 돌파, 드라마타이즈 형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호평을 끌어냈다. 3일 기준 조회수는 160만 회를 육박한다. 최근 YG 신인 베이비몬스터, 하이브 신인 아일릿 등 대형 소속사 신인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적은 QWER만의 매력이 대중에게 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박송아 대중음악 평론가는 “‘고민중독’ 뮤직비디오는 밝고 쾌활한 분위기로 성장 서사를 구현하며 서브컬처의 의상, 장소, 프로그램 형식들을 차용해 새롭게 표현해 냈다”고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무엇보다 QWER은 강점은 ‘밴드’다. 이번 미니 1집 컴백을 위해 QWER 멤버들은 밴드 라이브 연습에 심혈을 기울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QWER은 최근 개최한 미니 1집 컴백 쇼케이스에서 지난번 활동 때보다 여유로워진 무대매너와 자신감 넘치는 연주를 선보였다. 이를 계기로 QWER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밴드인 데이식스에 견줘 ‘여자 데이식스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상 길이는 총 4분. 중독성 있는 게임 사운드와 풋풋한 학창 시절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고민 말고 ‘고민중독’에 빠져보기를 추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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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극장 개봉 놓친 사람들 컴온!…OTT에 뜬 ‘스즈메의 문단속’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웨이브: 스즈메의 문단속스즈메가 웨이브에 떴다. 지난해 3월 개봉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1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됐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과 세계관을 좋아하고 개봉 당시 관람을 놓쳤던 사람이라면 당장 웨이브 켜는 걸 추천한다. #넷플릭스: 성스러운 가족입니다만대만 19금 로맨틱 코미디 ‘성스러운 가족입니다만’이 2일 공개된다. ‘성스러운 가족입니다만’은 추차이(잔쯔쉬안)와 그의 가족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추차이는 왁스 치료사로 일하며 성교육 관련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 중이다. 그런 추차이의 지론은 ‘사랑은 하되 사랑에 빠지지는 말라’. 사랑에 의심을 품어온 추차이에게 문제가 생긴 언니의 결혼생활, 연인과 불안정한 관계를 이어오던 오빠의 결별, 삐걱대는 부모님의 관계 등은 사랑에 대한 회의감을 키운다. 복잡하고 어려운 성 문제로 고민하던 추차이가 이런 상황에서 사랑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까.‘탈진실’, ‘여 귀교-저주를 부르는 게임’의 잔쯔쉬안이 추차이 역을,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가진동이 핑커 역을 맡아 반가움을 자아낸다. #넷플릭스: 연애를 허하라인생을 공부에 바쳐온 엘리트들의 러브코미디가 온다. 일본 드라 ‘연애를 허하라’는 사랑에 눈을 뜨고 만 명문고 최고 우등생 오오토리 케이스케가 연애 금지라는 엄격한 학교 규칙을 깨고 금지된 연애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모든 것을 공부에 바쳐온 오오토리 케이스케는 스스로의 두뇌로 풀지 못할 연애라는 문제를 맞닥뜨린다. 동급생들은 연애에 모든 것을 걸어버린 오오토리 케이스케를 걱정하며 그를 말리지만, 진심이 통한 걸까. 오오토리 케이스케의 열정은 동급생들의 마음을 흔든다. 공부밖에 몰랐던 이들이 연애라는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을까.이상하지만, 또 진지한 초엘리트들의 러브코미디를 담은 ‘연애를 허하라’는 오는 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2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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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세븐틴 동생’ 이름값 빛낸 투어스, 무엇이 달랐나

2024 가요계 최고 기대주로 꼽힌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가 특유의 매력과 실력으로 ‘최고 신인’ 가능성을 드러냈다. 투어스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6인조 보이그룹이다. 지난 22일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로 정식 데뷔했다. 선공개 곡 ‘오 마마:7s’와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두 곡으로 승부수를 띄운 이들은 신인다운 패기와 열정에, 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매력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가요 관계자는 “투어스가 예상대로 완성도 높은 음악과 무대로 데뷔했다. 듣기 편한 음악과 함께 쉬워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고난이도인 퍼포먼스를 무리 없이 소화한 만큼 5세대 신인 보이그룹 대전에서 중심으로 급부상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투어스표 청량 ‘한도초과’… 차별점은?투어스라는 팀명은 ‘트웬티 포 세븐 위드 어스’의 줄임말로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함께’라는 의미를 담는다. 밝고 청량한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소년 시절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는 독자 장르인 보이후드 팝을 예고했다.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첫 만남의 설렘 속에 마주한 막연함을, 앞으로 함께할 빛나는 나날들에 대한 기대로 극복하는 이야기다. 풋풋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강렬한 드럼과 함께 짜릿한 기타·신스 사운드가 가미된 하이브리드 팝 장르로 아기자기하면서도 무해한 사운드는 시종 즐거운 자극을 준다. 최근 가요계는 강렬한 카리스마 대신 산뜻하고 청량한 매력으로 대중에 첫 인사를 건네는 보이그룹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투어스 역시 ‘스파클링 블루’라는 앨범명에 걸맞게 통통 튀고 시원하면서도 감각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시선몰이를 시작했다. 청량 콘셉트는 2세대 대표 보이그룹인 샤이니를 필두로 B1A4, 아스트로 등 다수 보이그룹이 전면에 내세워온 콘셉트다. 투어스의 직속 선배인 세븐틴 역시 데뷔 초부터 ‘예쁘다’, ‘아낀다’ 등 청량한 분위기의 곡을 여러 번 성공시킨 바 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비슷한 결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보이그룹 특유의 강렬하고 파워풀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무대에 대중의 호불호가 강한 반면, 청량 콘셉트는 대체로 ‘실패 없는’ 카드로 통한다. 때문에 많은 보이그룹들이 청량 콘셉트를 팀의 초반 컬러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5세대 보이그룹 중엔 지난해 데뷔한 더 윈드나 제로베이스원 등의 팀이 데뷔곡을 청량한 감성으로 밀어 합격점을 받았으며, 라이즈 역시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 ‘겟 어 기타’로 대박 성공의 신호탄을 쐈다. 투어스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소속사는 ‘억지로 꾸미지 않은 자연스럽고 솔직한, 친근한 음악적 화법’ 그리고 독자 음악 장르인 ‘보이후드 팝’을 꼽았다. 이들의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첫 등교의 설레는 마음,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 등 소년시절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순간들을 구체적으로 포착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첫 등교 전날 밤 설레는 마음에 잠을 설치는 모습을 시작으로 교복을 입은 멤버들이 낯선 동급생들 사이 어색한 침묵 시간을 지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실제로 새로운 친구들과 한 교실에 앉아 새 학기를 맞이하는 순간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마음은 대한민국 청소년은 물론, 세대 불문 만국 공통 누구나 느끼고 공감할 법한 감정이다. 3월 초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에도 어울리는 곡이다. 이처럼 투어스의 음악은 구체적으로 특정 감정을 파고들되, 가사는 그 세대에 걸맞은 화법으로 진솔하고 친근하게 풀어낸다. ‘기다려온 D-day, 연습했던 손든 인사도 그대로 하면 돼’, ‘빨리 말 걸어보고 싶어’, ‘안녕, 첫 마디를 건넬 때 주변 소린 캔슬드, 네 말소리는 플레이리스트’, ‘질문은 나의 용기, 알려줘 너의 이름이 뭐야?’, ‘이렇게 만나서 반가워. 내일도 봐. 안녕’ 등 평범하고 소소한 가사는 이들의 잠재적 팬층인 청소년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높인다. 소속사는 “대중과 첫 만남을 앞둔 투어스의 현재 마음이기도 하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강력한 차별점은 투어스가 독자 장르로 내세우는 보이후드 팝이다. 보이후드 팝은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을 일컫는 장르로, 맑고 청량한 팀의 아이덴티티에서 확장한 투어스만의 독자 장르다. 소속사는 이 장르에 대해 “음표 하나하나,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 소년 시절의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포착하며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한다”고 소개했다. 보이후드라는 특정 시점을 전면에 내세운 장르인 만큼, 소년 시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이 향후 이들이 선보일 음악에 투영될 예정이다. 추상적이고 모호하기보단 직설적·직관적이고, 사춘기의 어두운 느낌보단 누구에게나 있을(혹은 있었던) 찬란한 그 시절에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이 투어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 파워청량 퍼포먼스…최고 신인 예약투어스는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간다. 쇼케이스를 통해 베일을 벗은 이들의 무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호평 속 ‘파워청량’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는데, 청량발랄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도 완성도 높은 칼각 군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타이틀곡 외에 선공개곡 ‘오 마마:7s’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숏폼을 통해 일찌감치 화제몰이를 시작했고, 수록곡 ‘언플러그드 보이’는 천계영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투어스는 그들만의 매력과 강점을 바탕으로 ‘세븐틴 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최고의 신인’으로 일찌감치 바꿔가는 모습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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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유유백서’, 日 애니 실사화=코스프레 공식 깼다

실사화만 했다 하면 ‘코스프레’라는 조롱을 받았던 일본 애니메이션이 간만에 흡족할 만한 실사화 작품을 내놓았다. 바로 90년대 유행한 고전 애니메이션 ‘유유백서’다.지난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유유백서’가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유유백서’는 사춘기 불량소년 유스케(키타무라 타쿠미)가 수명이 남은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자 사후세계(영계)의 특별한 룰이 적용된 ‘탐정’으로 활약하는 내용이다. ‘헌터X헌터’로 유명한 토가시 요시히로의 작품인 동명의 원작은 1990년부터 4년간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됐다. 단행본 19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부를 기록한 레전드 만화다. 총 5부작에 한 편당 1시간 분량인 ‘유유백서’는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며 실사화에 충실했다. 유스케는 매일 담배를 피우고 동급생과 싸움을 일삼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돕는 등 마음만은 착한 인물이다. 그런 유스케가 공을 줍기 위해 차도에 뛰어든 아이를 구하려다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결국 17세의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면 반드시 보답을 받는 법. 사신 보탄(후루카와 코토네)이 찾아와 유스케를 영계로 안내하고, 염라대왕인 코엔마(마치다 케이타)는 유스케에게 되살려줄 테니 영계 탐정이 돼라는 조건을 내건다. 영계 탐정은 요괴가 일으키는 사건을 해결하는 직업. 고민 끝에 코엔마의 제안을 수락한 유스케는 영력을 얻게 되고, 본격적으로 요괴들과 싸움을 위해 나선다.사실 2021년 ‘유유백서’의 첫 실사화 제작 소식이 전해진 후 기존 팬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유유백서’는 유스케 일행과 요괴와의 대결이 주된 관전 포인트인데, 유스케의 비현실적인 싸움 실력과 특허 기술 ‘영권’ 등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실제로 묘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괴한 요괴의 생김새와 다른 차원이 펼쳐지는 영계의 세상 등 고난이도 기술의 힘을 빌려야 했기에 걱정은 더욱 커져갔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유유백서’ 실사화는 자연스럽고 퀄리티 높은 CG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5회 최종 빌런 도구로(아야노 고)와의 전투 장면에서는 괴물로 변한 도구로의 모습과 유스케의 각성, 뛰어난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까지 곁들어져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만화 속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인물의 헤어스타일이나 의상까지 그대로 따라 입히며 과도한 원작 고증을 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유유백서’ 원작의 향기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정도라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그동안 일본 애니메이션 중 실사화에 성공한 작품은 ‘데스노트’, ‘기생수’, ‘바람의 검심’, ‘도쿄 리벤져스’ 등이 뽑힌다. 이들의 공통점은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캐스팅, 원작 스토리를 훼손하지 않는 충실함, 애니메이션의 우스꽝스러운 부분을 배제한 자연스러운 연출이다. 그 외 일부 작품은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장면의 매끄러움 등 주된 요인을 전부 외면한 채 오로지 인물들의 ‘코스프레’에만 치중해 원성을 샀다.반면 ‘유유백서’는 오늘날의 기술력을 실감할 수 있는 동시에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살리며 ‘실사화의 올바른 예’로 남게 됐다. 유스케 역의 키타무라 타쿠미는 ‘도쿄 리벤져스’ 이후 2연속 실사화 작품에 성공하며 또 하나의 인생작을 남기게 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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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의 더쿠미] ‘나루토’ 외톨이 소년, 마을을 구한 영웅이 되다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호카게가 되는데 절대로 지름길 같은 건 없어.”1999년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서 처음 연재된 ‘나루토’는 2015년 완결까지 누계 발행부수 2억5000만 부를 돌파한 레전드 작품이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46개국 이상에서 번역돼 만화책으로 출판됐고, 애니메이션은 80개국 이상 수출되며 일본 만화계의 한 획을 그었다.‘나루토’의 배경이 되는 곳은 바로 ‘나뭇잎 마을’이라는 닌자 마을. 이곳에서 12살 소년 우즈마키 나루토는 나뭇잎 마을의 통치자이자 마을 최고의 닌자로 통하는 ‘호카게’가 되겠다는 큰 꿈을 키운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마을 사람들은 나루토의 꿈을 무시하고 심하게 험담하며 소위 왕따를 시킨다. 그 이유는 나루토가 고아 뿐일만 아니라 몸에 꼬리가 있는 세계 최고 괴물들인 10미 중 하나인 구미호가 봉인돼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에게 ‘괴물’이라는 인식이 심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에 도전장을 내민 나루토는 닌자 학교에 들어가 정식 닌자가 되기 위한 코스를 밟는다. 닌자로서 갖춰야 할 기초 술법, 차크라 사용, 전술, 인 맺기 등을 수련한다. 공부도 못하고 머리도 나쁘지만, 나루토는 특유의 끈기와 잠재력으로 점점 실력을 쌓아간다. 그리고 나루토는 닌자 학교에서 팀을 이룬 7반 카카시 선생님과 동급생 사스케, 사쿠라를 만난다. 나루토는 세 사람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으며 행복이란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멋진 닌자로 성장하길 바랐던 나루토의 바람도 잠시, 사스케가 나뭇잎 마을을 탈주하면서 나루토와 사스케의 운명은 엇갈리기 시작한다. 사스케를 되찾아오겠다는 집념으로 힘을 키우기 시작한 나루토는 끊임없이 새로운 악의 세력과 마주한다. 최종 빌런인 줄 알았던 상대를 무찌르면 또 다른 악이 등장하고, 동료들의 희생이 뒤따른다. 그러나 시련은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하는 법. 나루토는 더 막대한 힘을 키운 뒤 사스케와 최종 결전을 치른다.‘나루토’가 연재 20년이 훌쩍 넘은 시점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명작’으로 언급되는 이유는 바로 주인공 나루토의 성장 서사 덕분이다. 다른 소년 만화 주인공이 자신의 꿈을 위해 모험을 떠난다면, 나루토는 ‘호카게’라는 꿈보다 동료 사스케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싸움에 뛰어든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사스케 또한 어릴 적 자신의 일족이 모두 몰살 당해 홀로 컸기에 나루토는 사스케에 남다른 유대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평생을 외톨이로 살았던 나루토는 사스케와 자신을 따돌렸던 마을 사람들까지 구하는 ‘영웅’으로 거듭난다. 그 결과 마침내 호카게 자리에 오르며 그토록 바랐던 꿈까지 동시에 이루게 된다. 나루토는 한 사람도 소외받지 않는, 자신이 원했던 나뭇잎 마을을 만든다. 고독에 지친 사스케가 어둠에 눈을 돌렸다면 나루토는 타인을 위해 살며 악을 선으로 갚아냈다.“한 번 뱉은 말은 결코 굽히지 않아. 그게 내 닌자의 길이야.”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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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홀란드 폼 美쳤다”... 엄지윤, 감칠맛 나는 연기

“짱! 나 아까 목숨 걸고 너 지키는 거 봤지. 내 인생 너한테 걸었다?” (SBS ‘7인의 탈출’ 엄지윤 대사 中)개그맨 엄지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엄지윤은 지난 17일 종영한 SBS ‘7인의 탈출’에서 한모네(이유비)의 오른팔이자 LH미디어 소속사 팀장 유진 역을 맡았다. ‘7인의 탈출’은 부적절한 수위부터 개연성 없는 전개 등 여러모로 잡음이 많은 드라마이지만, 엄지윤만큼은 ‘득’을 본 듯하다. 엄지윤은 극초반에는 한모네 친구이자 명주여고 일진으로 등장한다.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밝은 염색과 짧은 치마는 그가 심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걸 짐작하게 한다. 엄지윤은 특유의 찰진 딕션과 다양한 표정 연기로 일진 캐릭터를 코믹스럽게 승화했다. 악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피카레스크 장르인 만큼 ‘7인의 탈출’은 무거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엄지윤이 코믹한 연기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누리꾼들은 엄지윤을 닮은꼴 축구선수 홀란드에 비유하며 “홀란드 폼 미쳤다”, “홀란드 연기 잘한다.” “유일하게 웃는 구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영화 ‘30일’로 성공적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배우 강하늘 전소민 주연의 ‘30일’은 개봉 20일 만에 16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또 추석 연휴때 개봉한 영화 중 유일하게 200만 명을 넘긴 작품이기도 하다. 스크린 데뷔부터 흥행한 작품에 출연한 것도 행운인데, 극 중 엄지윤은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연기로 또 한 번 호평받았다. 엄지윤은 ‘30일’에서 홍나라(정소민)의 절친한 친구 3인방 중 한 명으로 힘든 시련이 닥친 나라 옆에서 때로는 직설적이지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내는 현실 친구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에 더해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엄지윤은 KBS 공채 32기 출신으로 2018년 KBS2 ‘개그콘서트’로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한 지 1년도 안 된 채 ‘개그콘서트’가 사라지면서 유튜브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렇게 탄생한 게 현재 구독자 275만 명의 유튜브 채널 숏박스. 개그맨 출신 조진세와 김원훈도 크루로 함께한다. ‘숏박스’에서 엄지윤은 장기연애, 찐남매, 아르바이트 시리즈 등 어딘가에서 볼법한 인물들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차근차근히 인지도를 쌓았다.‘개그콘서트’와 ‘코미디 빅리그’ 등 공개 코미디는 관객들이 실시간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목소리 톤도 평소보다 높게 하거나, 과장되게 리액션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유튜브 웹 예능은 생활밀착형 연기에 초점을 둔다. 어딘가에서 본법한 ‘하이퍼 리얼리즘’(극 사실주의) 같은 연기가 공감대를 자극하기 때문. 이 분야에서 엄지윤은 두각을 보이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가 드라마 및 영화에서 몰입도를 깨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최근 엄지윤은 연기 이외에도 예능인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내달 7일 첫 방송되는 SBS 예능 ‘강심장VS’에서 MC 자리를 꿰찬 것은 물론, 오는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코미디 로얄’에서는 다양한 개그맨들과 웃음 배틀을 겨룰 예정이다. 엄지윤은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하나의 영역에서만 활동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만능 엔터테인먼트가 되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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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란테’ 이승우, 남주혁과 절친 케미 “농구·유도 레슨 받으며 캐릭터에 접근”

신예 이승우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지난 8일 공개된 ‘비질란테’에서 이승우는 지용(남주혁)의 절친 민선욱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민선욱은 쾌활하고 밝은 성격의 유도선수 출신 경찰대 학생. 동급생인 지용과 공부부터 운동까지 1, 2등을 다투는 모범생으로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선욱은 지용과 유도 대련 중 패배하자 샤워 중인 지용의 머리에 샴푸를 몰래 뿌리며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을 함께 보던 중 지용에게 “경찰만 아니면 나도 저런 새끼들 작살을 내버리지. 비질란테가 영웅이지. 안 그러냐”라고 말하는 등 절친 케미를 뽐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특히 자신만의 신념으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를 향해 지지를 보내는 의외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이승우는 SBS ‘그 해 우리는’에서 의욕 충만 인턴 PD 임태훈으로, MBC ‘닥터로이어’에서는 흉부외과 펠로우 최요섭으로 분해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비질란테’에서는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모습을 가진 민선욱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이승우는 “새로운 캐릭터로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 기쁘다. 선욱이가 유도선수 출신이다 보니 감독님과 상의해 몸의 사이즈를 키우는 운동을 중점적으로 했고, 촬영 전 유도와 농구 레슨을 받으며 선욱 캐릭터에 차츰 접근해 나갔던 것 같다. 실제 현장에서 익숙해지도록 평소 말투도 툭툭 던지는 식으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지용과의 관계에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시청자분들도 애정으로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비질란테’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9 16:05
연예일반

[권혜미의 더쿠미] ‘너에게 닿기를’, 눈부셨던 첫사랑의 순간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이름이 불린 순간, 난 이미 사랑에 빠져있었구나.”첫 만남부터 느껴진 ‘첫사랑’의 감정. 그 짧은 찰나에 심장을 한가득 팽창시킨 이 미묘한 느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조용히 기다린다. 그리고 되뇌인다. 내 마음이, 언젠가 너에게 닿기를.‘너에게 닿기를’은 2005년 일본의 출판사 슈에이샤를 통해 처음 연재된 만화다. 1권부터 완결 30권까지의 누계 발행 부수가 3600만 부를 돌파하며 일본 순정만화 중에서 손에 꼽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제작된 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2010년에는 일본의 레전드 만화인 ‘원피스’, ‘강철의 연금술사’, ‘나루토’에 이어 원작의 미디어 믹스 매출액 순위 5위까지 기록했다. 만화를 보지 않은 일반인들도 ‘너에게 닿기를’ 제목을 알 정도로 열풍이 불었다. 쿠로노마 사와코는 조용한 성격과 차가운 인상 때문에 늘 ‘귀신을 볼 줄 안다’ ‘저주를 부린다’와 같은 이상한 소문에 시달린다. 하지만 동급생들이 꺼려하는 궂은 일들을 늘 도맡아 하는 착하고 순수한 심성을 가졌다. 반면 사와코와 정반대로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인 카제하야 쇼타는 모두에게 다정한 모습에 어딜 가나 친구들에게 둘러싸이는 인기 학생이다. 절대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사와코와 카제하야는 이미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다만 청춘이 으레 그러하듯, 첫사랑의 감정을 쉽게 자각하지 못한다.사와코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는 카제하야를 통해 서서히 변화한다. 먼저 용기내서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진짜 속마음을 고백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카제하야를 알게 된 이후부터 항상 자신의 편이 돼주는 친구들도 생긴다. 카제하야 또한 사와코를 보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아간다. 누구에게든지 똑같이 관심을 기울이고 친절했던 그가 사실은 사와코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아직도 순정만화 명작으로 꼽히는 ‘너에게 닿기를’은 모든 장면과 대사 하나하나까지 설렘으로 다가온다. 단 순정만화 장르에서 흔히 그려지는 삼각관계가 아닌 초반부터 이미 정해진 상대와 관계 변화에 치중된다.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며 가까워지는 사와코와 카제하야, 그리고 치즈루와 아야네 등이 함께 만드는 우정을 포함해 10대에 찾아오는 세밀한 감정이 명확하게 그려진다. 때로는 이 무자극의 전개가 다소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너에게 닿기를’ 주제가 사와코의 성장 스토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더딘 속도마저 흥미롭게 느껴진다. ‘아, 나도 그랬지’라며 서툴렀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면서 말이다.‘너에게 닿기를’은 내년 시즌3로 돌아온다. 이미 2011년 시즌2까지 공개됐던 ‘너에게 닿기를’의 뒷 이야기가 새롭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완결된 작품이 12년 만에 다시 새 시즌으로 제작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너에게 닿기를’의 인물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서로의 마음이 맞닿은 사와코와 카제하야를 보며 작은 위로를 받고 싶은지도 모른다. 행복한 결말을 맺은 두 사람과 달리, 끝내 내 마음이 닿지 못한 이들이 훨씬 많을 테니까.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8 11:55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한 작사가의 곡들만 부르는 이색 가요제 열린다

한 작사가가 쓴 곡들만 노래해 입상자를 뽑는 이색적인 가요제가 열린다. 한국가수협회와 차트코리아, 은평치과 공동 주최로 내달 23일 오후 4시 서울 녹번동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쟈니리 & 작사가 이영만 가요제’가 바로 그것이다. 기성 가수와 아마추어 남녀노소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이영만 작사의 곡들인 쟈니리 ‘바보사랑’, 송대관 ‘덕분에’, 남진 ‘모정’, 박건 ‘봄비연가’, 강진 ‘족두리봉’, 이용식 ‘돼지꿈’, 조관우 ‘엄마의 노래’, 홍순이 ‘노을빛 하늘아’, 닥터리 ‘바람 같은 사랑’, 서지오 ‘오늘밤에’ 등 모두 20곡 중에서 선택해 참가하면 된다. 대상 입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시상하며 그밖에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80만원, 인기상 5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참가비와 함께 육성으로 노래한 동영상을 만들어 차트코리아 이메일이나 카카오톡으로 제출하면 된다. ‘쟈니리 & 작사가 이영만 가요제’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차트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예심은 9월 23일 오후 1시 서울 은평구 녹번로 40 현대아파트상가 B1 차트코리아 영상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그 다음 예심은 10월 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참가자들이 지정곡과 자유곡을 불러 수상자를 뽑는 이번 가요제에는 쟈니리 닥터리 박건 김태희 홍순이 윤천금 정미소 등 초대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열린다. 반주음악은 김연호 악단이 맡는다.작사가 이영만은 서울 은평구에서 은평치과를 운영하는 현역 치과의사로 노력만 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산 증인이다. 치과의원을 운영하면서 임플란트 관련 발명특허 6개를 가진 발명가인가 하면 시인과 화가로 활동하는 것도 모자라 작사가로 나서더니 2년 전에는 ‘닥터리’라는 예명으로 직접 가수로도 나섰다.‘닥터리’라는 예명으로 지난 2021년 ‘바람 같은 사랑’과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노래 두 곡을 발표했다. 두 곡 모두 자신이 쓴 가사에 여류 작곡가 강유정이 곡을 붙였다.‘바람 같은 사랑’은 헤어진 옛사랑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담은 트롯이다. 구수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노래했다.이영만 원장은 2019년 초 우연한 기회에 가요계와 인연을 맺었다. 자신이 발표한 시에 작곡가 차태일이 곡을 붙여 남진이 발표한 것. 일찍 남편을 잃고 평생 자식들만 위해 살아온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그린 ‘모정’이 그 곡이다.차태일이 이 노래의 악보를 남진에게 보여줬더니 “이거 내 노래구먼”이라면서 취입을 했다고 한다. 이후 이영만이 쓴 가사로 만든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늘어났다. 키다리박 ‘사랑과 영혼’, 이사벨라 ‘시나브로 사랑’, 정미소 ‘이 맛이야’, 정연순 ‘끈’, 봉순이 ‘봉산의 추억’, 김태희 ‘해운대 추억’, 강유정 ‘최고의 남자’ 등으로 이어졌다.무엇이든 원하는 게 있으면 모두 이뤄내는 이 팔방미인은 1958년 전북 완주군 화산면에서 3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발명가의 꿈을 키웠으며 국어 과목을 좋아했다. 국어시간이면 선생님 말씀을 모두 공책에 적어 내려갈 정도였다. 백일장에 학교 대표로 참가해 상을 받은 것도 한 두 번이 아니다.중학교 졸업 후 명문학교인 전주고에 응시했는데 불합격을 하고 말았다.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혼자 공부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해 2년 만에 합격해 동급생들보다 1년 먼저 치과대학에 진학했다.치과의로 개업한 이후에도 학업을 계속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에도 연구를 계속해 충치예방과 치주질환 예방에 탁월한 ‘이박사 치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 ‘날개 달린 임플란트’로 불리는 응력분산형 임플란트 고정체에 대한 발명특허 등 6개의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어려서부터 남다른 소질을 보이던 그의 문학적 감성은 식지 않고 이어져 2018년 봄 자작시들과 치의학 칼럼을 모은 저서 ‘어머니 그리워 그리워’를 출간했다. 그림에도 남다른 재주를 타고나 제1회 치의미전 공모전에서 회화부문 입선을 했고, 제2회 치의미전에서는 사진을 출품해 입선한 경력도 있다. 또 ‘1958’이란 제목의 영화에도 출연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9.20 05:48
스타

여론 부담에 변호사 사임?...주호민 “내가 직접 요청”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들의 아동학대 사건을 위해 선임한 사선 변호사가 여론에 부담을 느껴 사임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주호민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기사에서 추정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사임계를 제출한 것은 맞으나, 변호사의 의사가 아닌 나의 요청이고, 현재는 국선 변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고 사건 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담 후 변호사님은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당시 저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고민 끝에 변호사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 주시고 이틀 만에 사임계를 제출해 주셨다. 그래서 입장문에도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한 매체는 주호민의 사선 변호사 2명이 선임 이틀 만에 모두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최근 주호민에게 고소를 당한 뒤 직위해제됐던 교사가 교육청의 조치로 복직했고, 주호민 부부를 향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변호사가 압박을 느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아들을 가르쳤던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주호민 아들이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의 행동을 해 특수학급으로 분리했고 이 과정에서 “분리 조치됐으니 다른 친구들과 사귈 수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호민 부부가 아들의 가방에 넣어놓은 녹음기를 통해 드러났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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