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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선산’ 연상호 감독 “흥행 부담 늘 있어…강제 은퇴 생각 가지고 작업”

“우리나라에서 선산이 괴담처럼 소비되는 일이 많잖아요. 재미있는 소재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죠.”좀비, 오컬트 소재로 사랑받은 연상호 감독이 한국적이고 현실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선산’으로 대중을 찾았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 기획, 각본에 참여해 온 연상호 감독은 ‘선산’에서는 기획, 각본에 참여했다.‘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연상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선산’이라는 소재에 대해 “한국적인 정서에서 시작하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한국적인 정서, 색을 내고 싶은 걸 하고 싶었는데 그때 생각한 게 사이비와 선산이었다”고 밝혔다. ‘선산’의 주요 키워드 중 ‘가족’이 눈에 띄었다. ‘선산’ 속 인물들은 가족에 의해 웃고, 분노하고, 죽고, 죽인다. 연상호 감독은 “이야기가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방향으로 가는 원동력이 가족이었다. 그게 종교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업보, 액막이, 죄의 대물림 등 가족적인 단어가 무속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만들게 됐다”고 했다.이어 “인물들이 다 가족과 엮여있어 정상적이지 않은 판단을 한다. 보는 이들은 이성적으로 내리기 힘든 판단이겠지만, 그게 가족을 위한 선택이니 납득이 갈 것”이라며 “가족이라는 존재 덕분에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연상호 감독은 ‘지옥’, ‘정이’에 이어 ‘선산’까지 김현주와 호흡을 맞췄다. 연상호 감독은 “사실 공개가 안 된 작품까지 하면 네 작품을 같이 했다. 공개 시기가 이렇다 보니 연달아 하는 것처럼 됐는데 ‘선산’은 내가 연출한 작품이 아니다”며 “‘선산’을 볼 때 개인적으로 김현주의 다른 모습을 봤다고 느꼈다. 지질하고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이라 놀랐던 면이 있다”고 감탄했다.연이어 같은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이전부터 함께했던 스태프들도 많다. 현장에서 즐거움이 있는데 친해서라기보다 같은 작품을 만든다는 동료애가 있다”며 “영화는 외로운 작업이지 않나. 팀을 만드는 게 쉽지 않고 팀을 만들면 그게 힘이 된다. 얼마 전 ‘지옥2’ 촬영을 끝내고 김현주에게 처음으로 ‘동료 같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은 다양한 작품을 흥행시키며 주목받아 왔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 세계는 ‘연니버스’라 불리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흥행 부담은 늘 있다. 영상 작업은 남이 결정을 해줘야 한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 은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작업한다”며 “옛날에 ‘돼지의 왕’으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어떤 감독이 되고 싶느냐는 질문에 ‘적당한 존중과 조롱을 받으며 오래 작업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연상호 감독은 ‘지옥2’ 막바지 작업에 있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2’는 아마 하반기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며 “열심히 만들었다. 김성철, 김현주, 김신록, 문근영 등 배우들이 엄청 다 대단하더라. 깜짝 놀랐다. 다들 자기 역할에 대해 칼을 갈고 왔다. 마무리 작업 중인데 공개됐을 때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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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지옥2’ 올 하반기 공개…김성철→문근영 다 대단해” [인터뷰②]

연상호 감독이 ‘지옥2’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넷플릭스 ‘선산’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이날 연상호 감독은 “‘지옥2’는 아마 하반기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만들었다. 사실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김성철, 김현주, 김신록, 문근영 등 배우들이 엄청 다 대단하더라. 깜짝 놀랐다. 다들 자기 역할에 대해 칼을 갈고 왔다”며 “마무리 작업 중인데 공개됐을 때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지난 2021년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즌2는 약 3년 만인 올해 공개 예정으로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홍의준, 임성재, 이동희, 양익준, 이레, 조동인, 문근영 등이 출연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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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나의 아저씨”…故 이선균, 전혜진 배웅 속 영면에 들다 [종합]

배우 고(故) 이선균이 영면에 들었다.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이선균의 발인이 엄수됐다. 발인 시간은 당초 이날 정오로 예정됐지만 30분 앞당겨졌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 두 아들, 두 형, 누나 등 유족이 이선균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큰 아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섰다. 전혜진은 둘째 아들의 손을 잡고 이동하다 영정과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것을 보며 오열했다. 연예계 동료들도 눈물을 쏟았다. 영화 ‘킹메이커’를 함께한 설경구, ‘끝까지 간다’로 호흡을 맞춘 조진웅, 드라마 ‘파스타’에서 만난 공효진,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동욱, 그 외 이성민, 류승룡, 유해진, 박성웅, 류수영 등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인의 유해는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사망 전 마약 투약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이선균이었지만 이틀 간 빈소에는 좋은 동료로서 고인을 기억하는 연예계 동료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이준익 감독, 김용화 감독, 배우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조정석, 공유, 김의성, 김무열, 박소담, 정려원, 문근영, 차태현, 송선미, 이무생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선균과 총 네 편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정유미도 조문했고, ‘나의 아저씨’에 함께 출연한 아이유, 오나라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빈소가 차려졌던 1호실 입구 벽에는 팬들이 남기고 간 메모가 빼곡히 붙어 고인을 추모했다. 이들은 “굿바이 나의 아저씨”, “이젠 편히 쉬세요”, “훌륭한 배우였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당신이 노력과 진심을 쏟아 만들어주신 작품들이 수없는 사람을 구해줬어요”라는 글을 남겨 고인을 애도했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이 연이어 성공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2010), ‘골든 타임’(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 꾸준히 좋은 작품에 참여했다. 2018년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함께 호흡을 맞춘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마니아층을 만들었고, 이듬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영광을 누렸다. 올해 1월에도 SBS 드라마 ‘법쩐’이 시청률 10%를 넘으며 흥행했으며, 5월에는 영화 ‘잠’,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2편이 칸영화제에 동시 초청되기도 했다.그러던 중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고, 이선균은 지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3일 고강도의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선균은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떠났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해 그의 마약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예정이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마지막 회에서 박동훈(이선균)은 우연히 재회한 이지안(아이유)에 묻는다.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라고. 지안은 나지막하게 ‘네’라고 답한 뒤 다시 한 번 확신에 찬 목소리로 ‘네!’라고 말한다.지안의 안녕을 빌어준 동훈과 달리, 이제는 이선균에 어떤 안부도 물어볼 수 없게 됐다. 그저 편안함에 이르렀길 바랄 뿐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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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료였다” 故이선균 빈소, 봉준호부터 신동엽까지 ‘이어지는 애도 발걸음’ [종합]

“이런 이야기도 조심스럽지만, 동료로서 좋은 사람이었다.”27일 전해진 고(故) 이선균 사망 비보에 한 영화계 관계자는 이렇게 토로했다. 생전 유흥업소 출입, 마약 혐의 등으로 영화계와 대중 앞에 쌓아놨던 공든 이미지를 한 번에 무너뜨린 그이지만, 그럼에도 영화계 동료들은 ‘좋은 사람’으로 그를 기억했다. 자주 가던 단골집에서 맥주 한 잔 기울이는 게 낙이었다던 고 이선균. 많은 동료들이 고인의 그 소탈함과 인간미를 기억하고 있었다.아내인 배우 전혜진은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방송인 신동엽을 비롯해 변성현 감독, 변영주 감독, 봉준호 감독, 이창동 감독, 배우 김남길, 김희선, 류준열, 문근영, 문성근, 박소담, 이기우, 이정재, 임시완, 전도연, 정우성, 조진웅, 하정우 등 수많은 동료 영화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안 됐다. 한참 일할 나이고 젊은데 이렇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 비극”이라며 위로를 남겼다. 마약 논란으로 고인이 촬영 직전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출연하는 대만 배우 허광한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비보가 전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늦은 시간, 다음 날까지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은 고인의 평소 행적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많은 이들이 불명예스러웠던 고인의 마지막보단 아카데미와 칸영화제를 누비며 전성기를 누렸던 고인의 황망한 죽음을 안타까워했다.평소 고인과 연이 있던 이들이나 같은 연예계 동료로서 공감과 동질감을 느낀 스타들은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한 사람을 궁지까지 몰고 간 상황에 대한 비판과 안타까움을 쏟아내기도 했다.고인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고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소속사 측은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 차를 대 놓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 접수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속사는 이날 오전 고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이선균은 올해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함께 A 씨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마약인 줄 몰랐다. 협박을 당했고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다만 고 이선균 측이 마약 투약과 관련해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면서 A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한 건은 계속해서 절차대로 진행된다.고 이선균의 발인은 29일이며 장지는 수원시 연화장이다. 고인의 부인 전혜진이 출연한 영화 ‘크로스’는 당초 내년 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이번 일의 여파로 연기됐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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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故 이선균 빈소 찾아 “착잡하고 마음 아파…비극”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故 이선균의 빈소를 찾아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8일 오후 유인촌 장관은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해 “안 됐다. 한참 일할 나이이고 젊은데 이렇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 비극이다”라며 “배우 선배로서 훨씬 더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고인과의 생전 인연을 묻는 질문엔 “인연이 뭐가 있겠나. 내가 선배이고 (이선균이) 후배이지 않나.나도 배우인데 너무 안 됐다”고 답했다. 고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지 이튿날인 이날 영화 및 방송계 인사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고 있다. 유족들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 배우 이정재, 정우성, 전도연, 하정우, 문근영 등이 빈소를 찾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이 마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고인이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출연하는 대만 배우 허광한도 빈소를 방문했다.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0시 12분경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전 10시 30분경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선균은 올해 서울에 위치한 유흥업소 실장 A씨의 거주지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마약인 줄 몰랐다. 협박을 당했고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고인의 당초 발인은 오는 29일 0시였으나 낮 12시로 변경됐다. 장지 역시 전남 부안 선영에서 수원연화장으로 바뀌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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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오늘(28일) 입관식…봉준호 감독‧이정재 등 추모 발길

故 이선균의 입관식이 28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11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입관식이 진행됐다. 입관식에는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과 함께 유족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발인은 오는 29일 0시였으나 낮 12시로 변경됐다. 장지 역시 전남 부안 선영에서 수원연화장으로 바뀌었다. 유족들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 배우 이정재, 정우성, 전도연, 하정우, 문근영 등 영화 및 방송계 인사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또 마약 의혹이 불거지면서 고인이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출연하는 대만 배우 허광한도 빈소를 방문했다.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0시 12분경 (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은 오전 10시 30분경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이선균은 올해 서울에 위치한 유흥업소 실장 A씨의 거주지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마약인 줄 몰랐다. 협박을 당했고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이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하지만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또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를 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크다. 또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다.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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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문근영 등 故이선균 빈소 찾아… 이틀차도 영화인 추모 이어져

영화 ‘기생충’을 함께한 봉준호 감독이 고(故) 이선균의 빈소를 찾았다. 평소 영화계에서 두루두루 좋은 평판을 누리던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많은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다.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봉준호 감독이 다녀갔다. 두 사람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무려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을 함께한 사이다. 봉 감독이 이 인연으로 ‘기생충’의 조연출이었던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 ‘잠’ 시나리오를 고 이선균에게 읽어보라 권해 출연까지 이르렀을 정도. 고인 역시 많은 인터뷰에서 ‘기생충’에 대한 애틋하고 각별한 마음을 자랑했던 바 있다.배우 문근영 역시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이 컸는지 붉어진 눈시울로 고인을 애도했다.앞서 빈소가 차려진 첫날에도 영화 ‘킬링 로맨스’의 이원석 감독, ‘끝까지 간다’에서 호흡을 맞춘 조진웅, ‘킹메이커’에서 함께한 설경구, 고인의 유작 가운데 하나인 ‘행복의 나라로’에 출연한 유재명, 조정석 등 많은 동료들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또 마약 의혹이 터지며 고 이선균이 막판에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출연하는 대만 배우 허광한도 빈소를 방문했다.고인은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월 말 마약 의혹이 처음 수면 위로 불거진 지 약 2개월 만이다. 발인은 29일이다.당초 발인은 29일 0시였으나 낮 12시로 변경됐다. 장지 역시 전남 부안군 선영에서 수원연화장으로 바뀌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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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인 서울’ 임수정 “’미사’ 어그부츠 유행 다시…’장화 홍련’ 20주년 영광” [인터뷰③]

영화 ‘싱글 인 서울’ 배우 임수정이 대표작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언급하며 “어그부츠 유행이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웃었다. 임수정은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싱글 인 서울’ 개봉 전 일간스포츠와 만나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대표작들로 인해 작품을 선택할 때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부담감은 한창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던 20대 때 느꼈다. 잘 쌓아야겠단 압박감을 느껴서 더 신중해졌다”며 “그래서 폭넓은 도전보다는 겁을 먹고 안전함을 더 추구했다. 그런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30대가 지나고 나서 작품의 흥패를 번갈아 겪다 보니까 느껴지는 게 많았다”고 전하며 “지금은 내게 타이틀이 붙은 작품과 비슷한 결을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고 드러냈다. 또 올해 출연 영화 ‘장화 홍련’이 개봉 2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임수정은 “운이 좋다. 시간이 지나도 오래오래 기억날 수 있는 공포영화 장르에 내가 출연해서 지금도 영광”이라며 “2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부산에서 특별 상영을 했는데 영화를 오랜만에 보면서 그때 감정이 살아나더라”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장화 홍련’ 후에도 많은 캐릭터들을 연기한 터라 그 캐릭터의 감정이 안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마음이 일렁였다”며 “20대였는데 10대처럼 보여서 다들 그렇게 보셨겠다 싶더라. (함께 연기한 배우) 문근영과 자매처럼 보였다. 마음이 아련했다”고 했다. 임수정은 영화에 대한 가치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개봉작 ‘거미집’을 언급하며 “칸국제영화제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시사회를 했을 때 평이 정말 좋았다. 기뻤다. 창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얘기였다”며 “그런데 스코어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스코어가 아쉽다기보단 이 영화가 나중엔 시간 차를 두고 대중에 공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 영화 시장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그때 추석 연휴 때 같이 개봉한 작품들도 스코어를 잘 넘긴 작품이 없다는 걸 들어서 ‘정말 그런가’ 싶은 느낌은 있었지만 좋은 영화는 관객들이 어떤 방법으로 다시 찾아준다”고 밝혔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감 로맨스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17 12:06
드라마

문근영, 외조모상...8일 ‘장화, 홍련’ GV 불참

배우 문근영이 외조모상을 당했다.소속사 크리컴퍼니 관계자는 8일 오후 일간스포츠에 “문근영이 지난 7일 외조모상을 당했다. 현재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문근영은 8일 오후 예정되어 있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장화, 홍련’ 20주년 상영회 GV에 불참하게 됐다.고인은 문근영이 아역 배우로 데뷔했을 당시 매니저를 자처하며 함께 다닐 만큼 각별했던 사이로 알려졌다.고인의 빈소는 광주광역시 스카이장례식장 101호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8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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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엄기준 “이상형=박보영, 본업 잘하는 사람에 호감” (무장해제)

배우 엄기준이 자신의 이상형으로 박보영을 꼽았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무장해제’에는 엄기준과 윤종훈이 출연했다. 이날 장도연과, 전현무, 엄기준, 윤종훈 네 사람은 동네 술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엄기준은 “예전에는 문근영 씨를 언급했었다. 그 나이에 그렇게 연기를 할 수 있는 능력에 매력을 느꼈다”면서 “지금은 박보영 씨로 바뀌었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영화 ‘늑대소년’ 속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 본업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윤종훈도 “자기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며 연애 가치관을 언급했다. 또 엄기준은 연애할 때 여자친구와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연애하면 친구들과 더 많이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윤종훈도 연애하면 일주일에 한 번만 볼 정도로 개인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 한다고. 이에 전혀 무는 “둘 다 결혼하기 글렀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윤종훈과 엄기준 두 사람 모두 절친한 사이인 만큼 결혼에 대한 생각도 비슷했다. 윤종훈은 “40대 중반으로 접어드니 결혼 자체가 고민이다. 누굴 만나고 싶은 간절함이 없다”라고 말했고, 엄기준도 “저도 간절하지 않다”며 공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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