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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오세근·최준용 등 14명 이적, 15명 재계약…FA 자율협상 마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자율협상이 마감됐다. 대상자 47명 중 29명이 계약을 마쳤고 13명은 아직 팀을 찾지 못했다. 5명은 은퇴를 선언했다.KBL은 22일 정오 마감된 2023 KBL FA 자율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오세근(서울 SK) 문성곤(수원 KT) 양홍석(창원 LG) 최준용(전주 KCC) 등 14명은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났고, 15명은 기존 팀과 동행을 이어갔다.체결된 29명 가운데 최고 연봉은 안양 KGC에서 KT로 이적한 문성곤으로 보수 총액은 7억 8000만원이다. 오세근과 양홍석도 7억 5000만원, 최준용은 6억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한국가스공사 이대헌은 5억 5000만원, 현대모비스 함지훈과 최진수는 각각 4억 5000만원과 3억 5000만원의 조건으로 잔류를 결정했다. 해외 진출을 선언한 가스공사 이대성을 비롯해 KT 김동욱, 데이원 임종일 등 13명 계약 미체결로 남았다.이들은 23일부터 25일 정오까지 10개 구단에서 영입의향서를 제출하고, 복수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구단 제시 금액과 상관없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1개 구단만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선수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이 기간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26일부터 30일 정오까지 원소속 구단과의 재협상을 진행한다. 자율협상 계약 결과에 따른 보상선수 지명은 보수 서열 30위 이내(만 35세 이상 제외) 선수 이적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해당 선수 영입 구단은 26일 오후 6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원소속 구단은 28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05.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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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3점 4개’ 이근휘가 끝냈다… KCC, 캐롯 제압→6강 진출 성큼

전주 KCC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KCC는 15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고양 캐롯과 경기에서 76-67로 이겼다. KCC는 7위 수원 KT와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6강 PO 경쟁에서 앞서갔다. 디온 탐슨이 끌고 이근휘가 밀었다. 탐슨은 21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캐롯의 거센 추격을 막았다. 장점인 높이를 활용해 캐롯을 맹폭했다. 라건아 역시 더블더블(17점·10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근휘는 승부처에서 강했다. 4쿼터 초반까지 이어진 접전 양상을 외곽포로 끝냈다. 이근휘가 올린 17점 중 3점 슛만 5개였다. 총 9개의 외곽포를 쐈고, 그중 5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56%.캐롯은 조나단 알렛지(12점·9리바운드·5어시스트)가 분투했지만, 4쿼터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따라붙는 힘이 부족했다. 1쿼터는 라건아가 빛났다. KCC는 라건아를 앞세워 캐롯의 골 밑을 장악했다. 캐롯은 초반 외곽포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치고받는 상황 이어졌다. 접전 양상이 이어졌지만, 2쿼터 막판부터 점수가 벌어졌다. 34-34 동점 상황, 탐슨과 정창영이 자유투 두 개씩을 연속으로 성공, 이후 탐슨과 박경상의 2점 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전반은 44-35 KCC의 리드로 끝났다. 신기성 해설위원은 “KCC가 상대의 약점인 골 밑을 집요하게 노리고 있다”고 짚었다. 전성현의 3점 슛으로 산뜻하게 3쿼터를 출발한 캐롯은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알렛지, 한호빈의 3점이 연이어 들어갔다. KCC는 탐슨이 거듭 2점 슛을 넣으며 맹폭했지만, 김승기 캐롯 감독이 적절하게 타임아웃으로 기세를 꺾었다. 캐롯은 3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성공, 55-55 동점을 만들었다.4쿼터 들어 양 팀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1분 넘도록 슛이 림을 가르지 못했다. KCC의 이근휘는 달랐다. 3점 슛 두 개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사실상 팽팽한 승부에 균열을 냈다. 이근휘는 4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넣는 엄청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캐롯은 김세창이 외곽포를 연속으로 넣었지만, 이미 점수 차가 벌어진 뒤였다.김희웅 기자 2023.03.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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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두 자릿수 득점’ 원주 DB, 전주 KCC 상대 ‘농구영신’ 완승

남자 프로농구 원주 DB가 41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에서 시원한 승리를 맛봤다. 3년 만에 재개된 '농구영신'에 경기장은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DB는 31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2-90으로 이겼다. 직전 2연패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했던 DB는 이날 승리로 11승 16패를 기록해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리그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반면 KCC는 13승 14패로 상위권과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 경기는 밤늦게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으로 펼쳐졌다. KBL이 2016년부터 매해 12월 31일에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코로나19 탓에 최근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오랜만에 열린 농구영신에 4100명이 경기장을 찾아 만원사례를 이뤘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DB가 승기를 잡았다. 외국인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가 20분 6초 동안 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종규도 15점으로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이선 알바노와 레나드 프리먼도 각각 19점과 12점으로 펄펄 날았고, 정호영은 1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라건아가 18점 12점으로 분투했다. 이날 라건아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1만 25점을 기록한 라건아는 추승균(1만19점·은퇴)을 넘어 개인 득점 최다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상위 10명 가운데 라건아와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10위·7485점)만이 현역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는 서장훈(은퇴·1만 3231점)이다. KCC는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19분 54초를 뛰면서도 24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슈터 허웅은 28분 58초 동안 3점 슛 3개를 성공하는 등 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경상은 9점을 기록했고, 이승현과 김지완은 각각 8점에 그쳤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1 00:16
프로농구

프로농구 전주 KCC, 연고지 보육원에 '사랑의 3점 슛' 적립 쌀 전달

프로농구 전주 KCC가 지난 한 시즌 동안 3점 슛으로 적립한 쌀들을 연고지 소외계층에 기부했다. KCC는 6일 "지난 7월 2일 전라북도 완주군 소재 소양 선덕보육원을 방문해 ‘전북 신협과 함께 하는 사랑의 3점 슛 쌀 기부’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을 대표해 참가한 정창영, 김상규, 박경상, 서정현 4인이 지난 2021~22시즌 동안 '사랑의 3점 슛'을 통해 적립된 총 4320㎏의 쌀을 전달했다. 이어 보육시설 지붕 보수공사, 건물 외벽 페인트칠, 환경 미화 등 봉사 활동도 함께 했다. 지난 2011~12시즌부터 시작된 ‘전북 신협과 함께 하는 사랑의 3점 슛’은 경기 중 3점 슛 1개 성공 시 쌀 10kg을 적립하여 기부하는 연고지 사회공헌 활동이다. 활동 시작 후 총 11시즌 동안 총 39,530kg을 적립, 연고지 소외계층에 쌀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06 14:54
스포츠일반

황연주의 여전한 클래스… 다음 목표는 5500점

클래스는 여전하다. 현대건설 황연주(35)가 5500득점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간다. 여자배구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이날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왼허벅지 근막 통증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황연주가 그 자리를 메웠다. 15득점(공격성공률 36.1%)을 올렸다. 황연주는 전화 통화에서 "긴장보다는 어색함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팀내 연습 때는 내 자리인 라이트보다 레프트에서 더 많이 스파이크를 때렸다. 경기 상황처럼 랠리가 이어지는 연습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에선 그런 어려움을 단번에 털어냈다. 황연주는 "(세터 김)다인이가 공을 정확하게 많이 올려줬다. 후위공격(5개 시도 3개 성공)도 계속 해왔던 거라 힘들지 않았다. 힘이 부칠 때도 있었는데, 좋은 토스 힘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황연주 몸 상태가 좋았다.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고, 경험도 많다. 기회를 잘 살렸다"고 칭찬했다. 황연주는 '기록의 여왕'이다.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V리그 통산 5000점을 돌파했고, 여자부에선 유일하게 백어택(1176개) 1000개를 달성했다. 서브득점 통산 1위(441개)도 황연주다. 그러나 황연주의 포지션인 아포짓은 주로 외국인선수가 차지한다. 나이가 들면서 황연주의 입지도 좁아졌다. 지난 시즌엔 19경기에서 18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 마지막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한 건 2018년 12월 30일 흥국생명전(11점)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수훈선수로 황연주가 인터뷰에 나서자 동료들은 "울지마"를 연호하며 웃었다. 황연주는 중계진의 질문에 "내 눈물은 비싸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황연주는 "아무래도 외국인선수가 빠지면 팀에 큰 타격이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축하해준 것 같다"고 했다. 사실 황연주는 최근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나섰고, 선수들의 투지에 눈시울을 붉혔다. 황연주는 "(지난 경기는)울 일이 아니다. 도쿄올림픽 정도는 되야 한다"고 웃으며 "그런 (감격적인)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울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황연주는 지난해 농구선수 박경상(31·원주 DB)와 결혼했다. 최근엔 '배농부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황연주는 "그날 DB도 경기가 있어 내 경기를 보진 못했다. 항상 응원하고 최고라고 말해줘서 고맙다. 부상이라 경기를 못 뒤는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고마워했다. 황연주가 눈물을 보이지 않은 건 언제든 다시 그런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에 못 나가더라도 항상 준비하고, 연습했다. 그래서 그날 경기에서도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팀 동료 양효진(6073점)에 이어 역대 득점 2위인 황연주는 5477점을 올렸다. 5500득점 고지가 눈 앞이다. 황연주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팀이 이기는 거다. 개인적으로는 5500점이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경기를 많이 못 뛰니까 언제일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이번처럼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2 10:08
스포츠일반

고군분투하는 김시래, 추락하는 LG

창원 LG 김시래(32)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선 역부족이다. 남자 프로농구 LG의 하락세가 심각하다. 최근 11경기에서 2승(9패)에 그쳤다. 지난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원정 경기에선 54-92로 대패했다. 전반전을 25-46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도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졸전에 가까웠다. 올 시즌 원정 성적이 4승 11패까지 악화했다. 리그 최악이다. 가드 김시래의 활약은 여전하다. 김시래는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1.7득점, 2.1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 조립 능력은 수준급이다. 허훈(부산 kt·7.5개), 이대성(고양 오리온·5.6개)에 이어 어시스트 부문 리그 3위. 10월 24일 서울 삼성전에선 13어시스트(18득점)로 코트를 휘젓고 다녔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슈팅 능력도 향상됐다. 김시래는 지난해 3점 슛 성공률이 25.7%로 데뷔 후 최저였다. 올해 35.6%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렸고, 3점 슛도 경기당 1개에서 1.7개로 늘어났다. 전 시즌 35.6%로 바닥을 쳤던 2점 슛 성공률까지 41.8%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활약이 빛나지 않는다. LG에는 김시래를 받쳐줄 자원이 부족하다. 박경상(이하 경기당 득점·4.8득점)·박병우(4.5득점)·정희재(5.7득점)·조성민(4.9득점)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활약이 미미하다. LG는 경기당 득점이 78.1점으로 9위, 2점 슛 성공률은 리그 최하위(45.5%)다. 캐디 라렌이 부상을 이유로 교체된 뒤엔 '김시래 의존도'가 더 커졌다. 지난해 득점왕을 차지한 외국인 선수 라렌은 지난 3일 테리코 화이트와 교체됐다. '김시래-라렌 조합'은 LG가 보유한 확실한 공격 루트였지만, 라렌 교체 후 팀 공격이 꽉 막혔다. 김시래마저 막히면 경기력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19일 전주 KCC전이 딱 그랬다. LG는 비상이다. 화이트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화이트는 LG 유니폼을 입고 뛴 4경기에서 경기당 9.8득점을 올렸다. 기대를 모은 3점 슛 성공률은 26.3%에 그치고 있다. 리온 윌리엄스(경기당 10.8득점, 8.2리바운드)가 힘을 보태고 있지만, 화력이 떨어진다. 윌리엄스는 지난해보다 경기당 득점(14.7득점→10.8득점)과 리바운드(9개→8.2개)가 모두 하락했다.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기 힘들다. 팀 전력이 안정적이지 않다. 개인 성적은 향상됐지만 김시래가 웃을 수 없는 이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1 06:01
스포츠일반

'FA 최대어' 장재석-이대성의 선택이 끝났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두 선수가 나란히 결정을 내렸다. 이대성(30)과 장재석(29)이 각각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새 둥지로 낙점했다. 오리온은 13일 이대성과 계약기간 3년, 보수 5억 5000만 원(연봉 4억 원·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9~2020시즌 도중 현대모비스에서 전주 KCC로 팀을 옮겼던 이대성은 6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장재석은 그보다 이틀 앞선 11일, 현대모비스와 5년간 보수 총액 5억 2000만 원(연봉 3억 7000만 원·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대성과 장재석은 FA 시장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은 '빅2' 선수들이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에서 KCC로 팀을 옮긴 뒤 부상으로 주춤하긴 했으나, 국가대표 가드이자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어 플레이오프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다.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도 있었으나, FA 시장이 열리자 어느 팀이 이대성을 영입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다. 결국 이대성을 품은 팀은 오리온이었다. 부산 kt와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12일 결렬된 뒤 오리온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가드 포지션에 약점을 안고 있던 오리온은 이대성을 영입하며 이를 보완했고,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등에 이은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지난 시즌 최하위(13승30패)에 그쳤던 오리온은 이대성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 장재석이 이적한 공백을 메우며 다음 시즌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리온을 떠나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장재석 역시 FA 시장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그 중 장재석이 선택한 팀은 현대모비스. 함지훈(36)이 노장 반열에 들고, 이종현(26)은 장기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골밑 보강을 위해 장재석을 원했던 팀이다. 재미있는 것은 장재석이 현대모비스를 택한 과정을 설명하며 "농구를 더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힌 부분이다. 장재석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에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싶다"며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 뿐만 아니라 오리온의 베테랑 가드 이현민(37)과 원주 DB 가드 김민구(29) 그리고 안양 KGC인삼공사의 포워드 기승호(35)도 함께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도중 KCC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리빌딩의 기틀을 마련한 현대모비스는 FA 시장에서 알찬 영입을 마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한편 서울 삼성은 이관희(32·보수 총액 3억 5000만 원) 김동욱(39·보수 총액 1억 5000만 원)과 각각 1년 재계약하고 장민국(31)과 3년 3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창원 LG는 현대모비스에서 박경상(30)을, KCC에서 최승욱(26)을 각각 3년 2억 원에 영입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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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FA 박경상·최승욱 영입

창원 LG세이커스가 14일 FA(자유계약선수) 박경상(30세,179cm)과 최승욱(26세, 191cm)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경상은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2억원에 사인하며 고향 팀인 LG세이커스에 둥지를 틀었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3점 슛에 일가견이 있는 박경상은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조기종료된 2019-2020시즌에는 현대모비스에서 41경기 출전해 평균 3.6점 1.2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경상은 "결혼을 앞두고 있어 한편으로 어깨가 무거우면서도 고향인 창원에서 뛸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렌다"며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 드리고 LG세이커스가 정상에 도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최승욱은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2억원에 계약했다. 빠른 스피드와 좋은 탄력으로 수준급의 수비 능력을 겸비 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를 받아 왔다. 2019-2020시즌에는 KCC에서 39경기 출전해 평균 3.7점 2.0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승욱은 “기대 이상의 좋은 조건으로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 드린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욱 더 노력하고 팀이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0.05.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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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11월 마지막 홈경기 양동근ZONE 운영

울산 현대모비스(단장 박병훈)이 22일 오후 7시에 열리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SK와 홈경기에 '양동근ZONE'을 운영한다. 이번 '양동근ZONE'은 특정 좌석과 선수를 묶어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들고 선수와 팬이 한 번이라도 더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현대모비스의 노력의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당일 특정 좌석 구역을 '양동근ZONE'으로 지정해 좌석 구매자들에게 양동근 캐릭터가 들어간 한정판 티셔츠를 제공하고, 단체 티를 입고 함께 응원할 계획이다. 경기 종료 후엔 당일 ZONE이 운영되는 선수와 함께 사진 촬영의 기회도 주어진다. 시리즈 이벤트로 진행되는 선수ZONE 행사는 향후 함지훈ZONE, 박경상ZONE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양동근ZONE은 동천체육관 2층 일반석 C-가 구역으로 티켓 구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현대모비스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12 16:49
스포츠일반

‘어우모’라뇨…우승 3년 쉬니 근질근질하네요

“정규 리그 1위를 확정한 날, 헹가래를 생략했다. 감독과 선수는 물론 팬들까지 이렇게 무덤덤한 팀은 없을 거다.” 최근 울산에서 만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56) 감독이 웃으며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 시즌 4경기를 남긴 지난 7일, 1위를 확정했다. 그만큼 압도적이었다. 팀 통산 7번째 정규 리그 1위로, 10개 팀 중 최다 기록이다. 올 시즌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득점(87.8점) 등 공격의 거의 전 부문에서 1위다. 100점 이상 넣은 경기가 일곱 번이다. 실점(78점)은 10개 팀 중 가장 적다. 현대모비스의 호화 멤버는 영화 ‘어벤져스’에 빗대 ‘모벤져스’로 불린다. 시즌 중간에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가드 양동근(38)이 발목 부상으로 3주간 결장했다. 이대성(29)은 종아리를 다쳐 4주간 빠졌다. 키 2m3㎝의 센터 이종현(25)은 지난해 12월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유 감독은 수술대에 오른 이종현 얘기 도중 울컥했다). 귀화선수 라건아(30)는 잦은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울 때가 많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2연패가 가장 긴 연패였다. 유재학 감독에겐 개인 통산 6번째 정규 리그 1위다. 그 원동력을 꼽는다면 단연 위기관리 능력이다. 현대모비스는 미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처럼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시스템 농구’를 했다. 유 감독은 “박경상·오용준·문태종이 빈자리를 메우고, 골 밑에서 라건아와 함지훈(35)이 잘 버텨줬다. 사람이 빠져도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의 한 고교(경복고) 동창은 “똑똑한 재학이가 농구를 안 했다면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했다. 만 가지 수(手)를 지녔다는 뜻에서 유 감독은 ‘만수(萬手)’로 불린다. 별명은 2010년 이상범 감독이 붙여줬다. 유 감독은 “난 임기응변이 좋을 뿐”이라며 “우리 팀은 2군 선수까지 모든 공수 패턴을 다 외워야 한다. 신인 서명진(20)이 ‘머리가 깨질 것 같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1989년 농구대잔치 MVP 출신인 유 감독은 28세에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은퇴했다. 경복고 시절 밤늦게까지 홀로 슈팅 연습을 할 만큼 독종이었다. 유 감독 스스로 “훈련시간만큼은 (나든 남이든) 나태해지는 모습을 못 본다. 운동을 하루만 쉬면 체중이 2㎏ 늘어나는 함지훈은 ‘이 팀 아니었다면 난 벌써 은퇴했을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1998년 35세에 대우증권 감독을 맡았다. 2000년에는 신세기 빅스(전자랜드 전신)에서 꼴찌도 해 봤다. 당시 노래방에서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라는 ‘사노라면’ 가사를 듣고 울기도 했다. 그런 시절을 거쳐 지금의 명장이 됐다. 유재학 감독은 속도에 맞춰 자동차 기어를 바꾸듯, 시대와 상황에 맞춰 변화를 추구해 왔다. 2004년 현대모비스를 처음 맡았을 당시엔 강력한 수비를 강조했다. 올 시즌에는 7~8초 내에 빠르게 공격하는 ‘얼리 오펜스’로 변화를 줬다. 그는 “2년 전 미국 전지훈련 때 미국인 코치를 초빙했다. 이대성과 라건아처럼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있을 경우 굳이 5대5 세트 오펜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며 “시즌 중반 줄부상으로 수비에 무게를 두기도 했지만, 부상자가 돌아온 뒤 다시 속도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 리그 1위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한테 덜미를 잡혔다. 현대모비스는 4~5위 6강 플레이오프(PO) 승자와 4강 PO에서 만난다. 유 감독은 “4년 전 우승 멤버보다 (현 멤버가) 조직력이 좋고 백업도 강하다”며 “3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 ‘만수’ 유재학 감독은… 「 생년 월일: 1963년 3월 2일(56세) 체격: 키 1m80㎝, 몸무게 80㎏ 포지션: (선수시절)포인트 가드 소속팀: (선수시절)경복고-연세대-기아자동차 (1989년 농구대잔치 MVP, 28세 부상으로 은퇴) 감독 경력: 대우증권(1998-99), 신세기 (1999-2003), 전자랜드(2003-04), 현대모비스(2004~) 주요 우승: 정규리그 6회(2006·2007·2009· 2010·2015·2019), 챔프전 5(2007· 2010·2013·2014·2015), 아시안게임 금메달(2014·대표팀 감독) 각종 기록: 감독 최초 600승, 최초 1000경기 출전, 플레이오프 최다승(51승) 별명: 만수(萬手·만가지 수를 가졌다 해서)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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