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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은 코로나19 ‘슈퍼 전파행사’··· 결승전 관중 3404명 감염

유럽축구연맹(UEFA)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거 확산한 ‘슈퍼 전파행사’였다. 영국 ‘로이터’는 21일(현지시간) 영국 공중보건국(PHE)을 인용하며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과 이탈리아의 유로 2020 결승전은 코로나19의 ‘슈퍼 전파행사(super spreader event)’였다”고 전했다. 타임스와 CNN 등도 “유로 2020 결승전은 코로나19의 초 확산 행사였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12일 열린 결승전에서 관중 약 6만7000명 중 2295명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경기장에 입장했고, 3404명이 경기 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웸블리에서 펼쳐진 경기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제 축구 대회 결승전이었다. 당연히 많은 관중이 영국 우승의 기대감을 갖고 입장했다. 결승전에 앞서 펼쳐진 영국과 덴마크와의 준결승전에서도 375명의 감염자가 경기장에 입장해 2092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두 번의 대형 스포츠 행사에서만 54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대규모 행사에 따른 코로나19 추가 발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49일간 치러진 음악, 스포츠 등 야외 행사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총 확진자 중 85%인 9402명이 유로 2020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이상이 준결승과 결승전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국민보건서비스(NHS) 검사·추적(Test and Trace) 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해서 경기 후 2일 내 확진 시엔 기존에 감염된 상태로, 3∼7일 내 확진 시엔 행사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봤다. 다른 행사에서는 감염자 수가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2주 동안 열려 약 30만 명의 관중이 찾은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총 881건의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포뮬러1(F1)에서도 약 35만 명의 관중 중에서 총 585건의 감염 결과가 나왔다. 영국 정부는 실내 장소도 포함된 대형 이벤트에서 감염 사례 수가 일반 감염률과 비슷하거나 더 낮았다고 밝혔다. 영국 공중보건국의 제니퍼 스미스 의료 부국장은 “유로 2020은 독특한 행사였으며 향후 다른 행사에서는 비슷한 영향이 나타날 것 같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유로 2020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나타났다는) 보고서는 긴밀한 접촉이 있을 때 바이러스가 얼마나 쉽게 퍼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대규모 스포츠·문화 행사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음을 보여줬지만 (많은 사람이) 붐비는 환경에서는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겨울에 축구 경기와 공연 등을 계속 개최할 수 있도록 팬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3 20:40
축구

유로2020 런던 원정 팬 약 2000명 확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30일(한국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PHS)이 파악한 유로 2020과 관련 스코틀랜드 확진자는 1991명이다. 지난달 18일 대회 조별리그 잉글랜드-스코틀랜드전 응원을 위해 영국 런던에 다녀온 수만 명의 팬 중 13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한 397명도 감염됐다. 당시 경기장에 스코틀랜드 팬을 위해 할당한 입장권은 2600장이었다. 입장 인원의 약 6분의 1일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스코틀랜드 팬 중 상당수가 실내에 모여 유로2020 경기를 관전한 것이 코로나19 확산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 수반은 전날 브리핑에서 "입장권이 없으면 가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그렇다고 물리적으로 모두를 막을 수는 없었으며 상당 인원이 이동했다"고 말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7.01 09:13
스포츠일반

美 뉴욕주, 스포츠 경기 관중 10% 입장 허용

미국 뉴욕주(州)가 스포츠 경기에 관중 일부 입장을 허용한다. ESPN은 11일(한국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주내 대규모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수용 규모 10%의 관중을 받아 재개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대로라면 시즌 중인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부터 유관중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는 네츠 구단이 24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부터 홈구장 바클레이스센터에 관중 입장을 허용토록 승인했다. 네츠 구단은 NBA 사무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뉴욕주 보건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싶은 팬은 경기 당일 72시간 이전에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의 음성 결과지를 제출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검사도 받아야 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배정된 좌석에 앉아야만 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유관중을 희망하는 MLB,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풋볼(NFL) 등 다른 종목 구단들은 먼저 관중 입장 계획을 세워 주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은 약 5만4000명, 뉴욕 메츠의 안방인 시티필드는 4만2000명을 각각 수용한다. 뉴욕주의 관중 입장 10% 허용 정책에 따르면 각각 5400명, 4200명의 팬들이 4월 2일 정규리그 개막 후 야구장을 찾을 수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2.11 12:27
스포츠일반

'트럼프와 맞짱' 르브론 제임스, 올해의 남자 선수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6·미국)가 AP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남자 스포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AP통신은 "올해의 남자 선수로 제임스를 선정했다. 제임스는 올해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을 세상에 알렸고, 소속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27일 발표했다. 그는 '킹'이라는 별명답게 NBA에서 10년 이상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인종차별 이슈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등 사회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올해 이 상을 받은 제임스는 2013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수상하는 선수가 됐다. 1931년 창설된 AP통신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에서는 타이거 우즈(골프)와 랜스 암스트롱(사이클·이상 미국)이 제임스와 함께 최다 수상(4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28일 발표되는 올해의 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베이브 디드릭슨(골프·미국)이 6회,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미국)가 5회 선정된 바 있다. 제임스는 올해 10월 끝난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레이커스를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2012년과 2013년에는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파이널 MVP에 선정됐고,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바 있다. 3개 팀에서 파이널 MVP에 뽑힌 선수는 NBA 역사상 제임스가 처음이다. 또 제임스는 올해 여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인권 운동에도 목소리를 냈다. 절대적인 인기와 기량을 바탕으로 코트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최근 8년 동안 네 차례나 이 상을 받은 제임스는 "경기에서는 항상 내 모든 걸 쏟아내며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한다. 코트 밖에서도 사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의 말대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도 그의 이름이 등장했다. 지난주 제롬 아담스 미국 연방 공중보건국장은 제임스에게 백신을 먼저 맞아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아담스 국장은 "나는 제임스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는 걸 알고 있다. 그가 '농구 샷'이 아니라 '백신 샷'을 언제 맞을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AP통신 35명의 패널로 구성된 투표 결과 78점을 획득, 71점을 받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우승팀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25·미국)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AP통신 올해의 선수는 지난해 역시 NBA 선수인 커와이 레너드(29·미국)가 받는 등 최근 8년 사이에 6차례나 NBA 선수가 수상했다. 최근 8년 사이 농구 선수가 아닌 수상자는 2014년 매디슨 범가너(31·미국), 2017년 호세 알투베(30·베네수엘라) 등 두 명의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었다. 김식 기자 2020.12.27 14:32
축구

2002년 히딩크 사단, 박항서의 베트남에 헤쳐모여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였던 김현태(59) 전 대전 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이 베트남으로 향한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61) 감독을 도와 ‘축구 한류’ 전파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전 실장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베트남축구협회와 골키퍼 전임 코치로 계약했다. 연령별 대표팀 골키퍼를 종합적으로 관리·육성하는 역할이다. 베트남 쪽에서 그간의 이력을 좋게 보고 기회를 준 것 같다. 박항서 감독님도 직간접적으로 힘을 실어준 거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우선 필립 트루시에(65·프랑스) 감독이 맡은 베트남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 감독의 A팀과 U-23 팀으로도 활동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달 출국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비자 발급이 지연돼 일정이 늦어졌다. 김 전 실장은 “이달 말 건너가는 거로 계획을 바꿨다. 주로 머물 하노이시뿐 아니라 베트남 국가 보건국 허가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전 실장의 베트남행으로, 2002년 4강 신화를 만든 대표팀 한국인 코칭스태프 전원이 베트남에서 활동하게 됐다. 2017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A팀 지휘봉을 잡으며 가장 먼저 건너갔다. 이어 최주영(68) 전 대한축구협회 의무팀장이 베트남협회 전임 수석 트레이너로 합류했다. 정해성(62) 감독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프로축구 호치민시티FC 사령탑을 맡고 있다. 거스 히딩크(74·네덜란드) 감독은 8월 네덜란드령 퀴라소와 계약을 맺고 축구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과 함께했던 지도자들이 대거 베트남으로 향한 건 현지 축구계가 ‘4강 신화 유전자’를 이식받기 위해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항서 감독 부임 후 A팀과 U-23팀이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선전하자 한국 지도자와 한국식 코칭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었다. 60대에 접어든 지도자가 국내에서는 설 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 전 실장의 베트남행을 주선한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축구계에 한국은 매력적인 롤 모델이다. 한국이 걸어간 성공 발자취를 따르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2002 월드컵을 통해 능력을 입증한 한국인 지도자들이 베트남에서 성공을 이어간다면 ‘축구 한류’ 바람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0.23 08:28
경제

수입차 3위 급부상한 테슬라…2분기엔 개점휴업?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2~3월 네 자릿수를 기록하던 월 판매량이 지난달 한 자리대로 곤두박질쳤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내 생산 공장이 멈춰 서면서 공급량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이렇다 할 신차도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물량까지 감소하면서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499대→5대 '급브레이크' 10일 자동차 데이터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규 등록된 테슬라 신차는 5대에 그쳤다. 올해 2월과 3월 보급형 전기차 모델인 '모델3' 물량이 풀리며 수입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특히 테슬라는 올 1분기 407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업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월별 판매량은 1월 138대, 2월 1433대, 3월 2499대로 매달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벤츠는 1만5400대, BMW는 1만1331대로 1~2위를 차지했고 한국GM 쉐보레 브랜드(3810대), 볼보(3190대), 아우디(3190대)는 테슬라 뒤를 이었다. 하지만 2분기 시작과 동시에 테슬라는 급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된 모델3도 단 2대에 불과하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는 테슬라 판매량 급감의 원인으로 '독특한 판매 시스템'을 꼽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매 분기 첫 달에 차량을 생산해 이후 두 달간 판매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즉 매 분기 첫 달은 '공급 절벽'에 빠지는 셈이다. 앞서 지난 1월 판매량이 2월과 3월보다 저조한 이유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 역시 "1월, 4월, 7월 등 분기 첫 달에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규 등록 대수가 적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2분기 반등 어려울 듯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다. 통상 5월과 6월에는 물량이 풀리며 판매량이 늘어야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미국 공장이 멈춰 있어 물량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장 셧다운(폐쇄) 명령 지속에 불만을 품고 본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다른 주로 옮기겠다고 엄포를 놨다. 머스크는 지난 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솔직히 이번 일은 최후의 결정타였다. 테슬라는 이제 본부와 미래 사업을 텍사스나 네바다로 즉각 옮길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앨러미더 카운티를 상대로 즉각 소송을 제기한다"며 "선출되지도 않았고 무식한 앨러미더의 보건국장 대행이 주지사나 대통령, 그리고 우리의 헌법적 자유와 단순한 상식을 거슬러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가 자택격리 명령을 내린 지난 3월 23일부터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가 이달 8일부터 서점과 꽃집 등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자 머스크는 7일 밤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8일 오후부터 프레몬트 공장을 제한적으로 가동하겠다고 통지했다. 하지만 지방 정부인 앨러미더 카운티가 이를 제지했다. 앨러미더 카운티의 에리카 팬 보건국장 대행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명령이 여전히 시행 중이라며 테슬라는 아직 자동차 생산을 재개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은 게 아니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머스크가 트위터에 본사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설상가상 중국발 부품 공급 차질도 발생하고 있다. 이미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이 중단된 데 이어 모델3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 공급도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델3의 국내 고객 인도는 상당 기간 미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되는 테슬라는 미국산으로,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한 공급 중단은 예견된 것"이라며 "모델3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에 2분기 한국 물량을 장담할 수 없다. 2분기 테슬라의 국내 실적은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11 07:00
경제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중국 제치고 세계 1위…8만명 훌쩍 넘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26일(현지시간) 8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3천836명으로 늘어나 그동안 1위였던 중국(8만1782명)과 2위인 이탈리아(8만589명)를 한 번에 앞질렀다. CNN도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전날보다 1만6천여 명 증가한 8만1836명으로 집계하며 "미국이 전 세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코로나19 환자를 갖게 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를 1186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미국의 인구당 코로나19 발병률은 중국을 크게 앞선다. 미국의 인구 추정치 3억2천800만명을 적용할 때 환자 8만1000여 명은 4010명당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인구가 14억 명을 넘어서는 중국의 경우 1만7582명당 1명꼴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이로써 미국은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약 두 달여 만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명, 23일 4만명, 24일 5만명, 25일 6만명 등 연일 1만명씩 늘다가 이날은 더 가파르게 증가하며 8만명 선을 넘어섰다. 1만명이 되기까지 두달이 걸렸지만, 여기에서 8만명으로 늘어나는데는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폭증세인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는 가늠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는 단연 뉴욕주다. 뉴욕주에서는 하룻밤 새 코로나19 환자가 약 7천 명 증가하며 3만7258명이 됐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100명 증가한 385명으로 늘었다.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도 하루 새 465명의 환자가 새로 나오며 캘리포니아주 전체 감염자가 3천6명으로 올라갔고,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에서도 67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총 환자 수가 2538명으로 상승했다. 인디애나주도 전날보다 환자가 170명 늘며 총 645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며칠 새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검사 키트가 보급되며 검사가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으로는 이미 미국에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었음에도 미국의 보건·의료 체계가 이를 조기에 포착하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 코로나19가 중국을 삼키는 와중에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 점, 광범위한 검사를 제공하지 못해 위기의 규모에 눈 멀게 된 점 등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의 일부 요인으로 지목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밤 코로나19 팬데믹이 미국에서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장 그랜트 콜팩스 박사도 전날 "이 모든 노력(사회적 거리 두기 등)들에도 불구하고 지금 뉴욕에서 전개되는 것과 비슷한 시나리오를 우리도 맞이하게 될 것이라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들은 미 전역에 걸쳐 급속히 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27 10:22
경제

미국서 4살 남아 ‘총기 오발’로 2살 여아 사망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4살짜리 남자아이가 2살짜리 여자 조카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20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너디노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총에 맞은 여자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1시간가량 응급처치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은 총기를 어린이의 손에 닿는 곳에 둔 책임을 물어 숨진 여자아이의 할아버지를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지역의 한 매체가 보도했다. 또한 사고 당시 집 안에 있었던 아이들의 엄마 등을 상대로 남자아이가 어떻게 총기를 손에 쥐게 됐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샌버너디노 카운티는 2015년 12월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한 부부가 카운티 보건국 공무원들의 송년 파티에 총기 테러를 가해 14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한편, 비영리단체인 총기사건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 기록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7965명이 총기 폭력으로 인해 사망했고, 이 가운데 380명은 11세 이하 어린이였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1 14:33
경제

60대 여성, 강 위로 튀어오른 악어에게 팔 잘려 '충격'

호주의 한 68세 여성이 13일(현지시간) 강 둑위에서 쉬고 있다가 물위에서 솟구쳐 뛰어오른 악어 한마리에게 팔뚝을 잘린 채 입원중이라고 호주 공원 및 야생동물국 관리 피터 카스테어스가 14일 발표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이 여성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윈덤시에서 쇼핑을 나왔다가 시 변두리의 강둑위에서 쉬고 있던중 길이 2m가 넘는 커다란 악어가 강물 위에서 뛰어 올라 뒤에서 덮치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윈야드의 주민 폴 카바나흐는 조카와 함게 운전하고 가던 중 부상당한 그녀가 한쪽 팔의 팔꿈치 아래가 잘려 없어진 채 피를 흘리며 걸어오고 있는 것을 보고 차에 태워 윈덤지구 종합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말했다.그는 다시 더큰 로열 다윈 병원으로 공수되어 팔의 잘린 부분과 다른 쪽 다리의 물린 상처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주 보건국 대변인이 말했다.한편 야생동물국의 수렵팀은 14일 이 사건을 일으킨 길이 2.2m의 큰 악어 한마리를 잡아서 죽였다고 밝혔다.호주 북부에 서식하고 있는 큰 악어는 1971년에 제정된 연방 보호법 대상이 되어 엄청나게 개체 수가 불어났으며 이제는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6.01.15 08:24
연예

한류 톱스타들, 태국 홍수 피해에 팔 걷어부쳤다

톱스타 이병헌 이민호 김래원 조현재 등 톱스타들이 태국 홍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이들은 23일부터 25일까지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태-한 우정의 페스티벌 2011-수재민을 위해 모두 함께(Together for flood victims)’에 애정어린 소장품 등을 기증했다.주태 한국대사관(임재홍 대사)과 태국 문화부의 문화진흥국이 주최하고 한태 교류센터 KTCC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한태 수교 53주년을 기념하고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은 태국 수재민을 돕기 위한 것.톱스타 이병헌과 태국의 한류스타인 이민호 김래원 조현재 윤태영 한채영을 비롯, 최근 태국 공중파 TV에서 방송된 '동이’로 태국 한류스타에 합류한 한효주 배수빈 등이 각각 사연 있는 소장품을 기증하고 이다해, 동방신기, 소녀시대, 시스타, 슈퍼주니어 등 K팝 가수 들은 수재민을 위한 격려 영상을 보냈다. 조현재, 장근석 등 태국 한류팬클럽 20여 곳은 행사기간 동안 T셔츠 및 기념품 등을 판매해 한류스타의 이름으로 수재성금을 보탰다.이날 행사장엔 드로잉쇼 히어로, 한국전통 뮤지컬 미소, 동아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블랙레오포드를 비롯해 태국 전통공연 에카탄 등 한국과 태국의 인기 전통쇼 등이 출연해 무료 자선공연을 선보이고, 한국의 올리비아 리는 한식 퍼포먼스를 펼친다. 행사장에서는 태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음식 설문조사와 세계 유명스타들의 한식 예찬론 등을 선보인다.또 행사기간 중 주태 한국대사관은 수해마을에 라면과 생수, 담요 등을 전달하고 웅진 코웨이는 홍수 지역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는 이벤트의 일환으로 수도와 휴게소 만들기, 나무심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태국 보건국에서는 수해주민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을 해 준다. 세븐미디어 등 한국의 방송 연예 컨텐츠 관련기업 들은 유명스타들의 컨텐츠를 무료 기증, 판매 금액을 전액 수매민돕기 성금으로 낸다.태국은 지난 10월 이후 2개월 넘게 이어진 홍수로 국토의 절반이상이 침수되며 700여명이 넘게 사망하고 1천만 명 이상이 수해를 입는 등 사상 최악의 홍수피해를 겪고 있다.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1.12.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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