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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개발자 스터디 '데보션 오픈랩' 참여자 모집

SK텔레콤은 SK그룹의 개발자 커뮤니티 '데보션'의 스터디 프로그램 '데보션 오픈랩'을 신설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데보션은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 C&C,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SK ICT 패밀리사 AI(인공지능) 개발 전문가들과 외부 기술 인재의 소통과 공유를 위한 채널로, 지난 2021년 론칭됐다.SK텔레콤은 오는 14일까지 데보션 사이트의 안내 페이지에서 스터디 참여자를 모집한다.데보션 오픈랩은 4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생성형 AI, 오픈LLM, LLMOps 등 AI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백엔드, 네트워크 등 AI 개발자에게 필요한 총 10개의 스터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또 데보션 오픈랩 운영 과정을 데보션 콘텐츠로 공유해 스터디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개발자들과도 공유 및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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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LPGA AI 중계 4월 론칭

SK텔레콤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AI(인공지능) 기반 골프 영상 아카이브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SK텔레콤의 AI 비서 '에이닷'과 SK브로드밴드의 IPTV B tv에서 AI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골프 데이터 방송을 4월에 론칭한다.골프 방송의 선수 샷 영상에 데이터를 결합해 시청자가 선호 선수의 샷 영상과 기록 및 과거 영상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AI 미디어 기술로 AI가 방송 중계 화면의 선수들의 동작과 스코어를 인식해 시작 시점과 끝나는 시점을 자동으로 편집하고, 해당 영상의 데이터를 결합·저장하며 에이닷과 B tv 또는 골프 협회의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이번 협력의 결과물로 SK텔레콤 에이닷 미디어와 B tv의 SBS골프 채널에서 4월 4일부터 KLPGA 국내 첫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의 AI 중계를 실시한다.김혁 SK텔레콤 미디어콘텐츠 담당(CMBO)은 "AI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와 스포츠의 결합이 팬들에게 새로운 스포츠 중계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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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작년 영업익 1조7532억원…5G·B2B 실적 견인

SK텔레콤이 5G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선전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SK텔레콤은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7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연간 매출도 17조6085억원으로 1.8% 증가했다.이동통신 매출은 10조5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올랐다.지난해 4분기 5G 가입자는 신규 단말 출시 효과로 전 분기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157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8% 차지했다.유료방송·인터넷 사업 등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도 3.0%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유료방송은 IPTV가 4분기 순증 1위를 기록하며 가입자 955만명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전년보다 3.3% 늘어나며 700만명 고지를 코앞에 뒀다.특히 가입자 규모에 기반을 둔 주력 사업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B2B 매출이 눈에 씌는 성장을 보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2023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미 지급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540원으로,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지난해 7월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완료했으며, 그 중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은 이날 소각했다.SK텔레콤은 통신 의존도를 낮추고 AI 인프라·AIX(AI 전환)·AI 서비스 3대 영역을 앞세워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로 도약할 방침이다.김양섭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 환경도 녹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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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B, AI로 전기통신설비 안전 강화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등 SKT ICT 패밀리 12개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가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통신설비 안전 개선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이에 양측은 전기통신설비 관련 정보와 기술을 교환하고, 전기 안전 제도 개선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인공지능(AI) 기반 리튬 축전지 온라인 진단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정전 등 비상시를 대비해 전국 500여 곳의 SK텔레콤 통신 국사에 비치된 리튬 축전지의 정밀 진단 및 화재 예방 솔루션을 공동으로 만들 계획이다.앞서 서울 지하철 기지국 축전지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했으며, 전국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4만1000여 통신설비 사옥의 건물 전기 검사 일정을 모바일로 통보받아 검사로 인한 일시적 정전에 대비하고 있다.강종렬 SK텔레콤 CSPO(최고안전보건책임자)는 "최상의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용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AI 기반의 전기설비 솔루션을 개발·구축해 전기 안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3 16:37
예능

김준호, 김지민 알면 어쩌려고…김대희 아내에 ‘식탐 플러팅’(‘독박투어2’)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 홍인규가 환상의 티키타카를 통해 예능감을 뽐내며 홍콩 여행을 마무리했다.20일 방송된 채널S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2’(채널S·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3회에서는 김준호, 김대희, 홍인규의 홍콩 여행 마지막 일정이 공개됐다. 세 사람은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를 챙기는 ‘찐친 케미’를 보여줬다.홍인규는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통바비큐는 비싼데 진짜 예약해?”라며 걱정했지만, 김준호는 “그냥 다 먹자”고 부추기며 ‘식탐왕’ 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자 홍인규는 전날 김대희의 아내가 “김준호의 식탐이 자기와 닮았다”며 김준호를 다음 생에 결혼하고 싶은 남자로 꼽은 것을 언급하며 “대희형 형수가 (준호)형 좋아하는 거 아니야?”라고 장난쳤고, 김대희는 “너 내 와이프한테 왜 그래”라고 답하며 투닥거렸다. 이어 김준호는 이게 바로 ‘식탐 플러팅’이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고급 식당에 도착해 주류 메뉴판을 보던 독박즈에게 홍인규는 “술 시키면 싱가포르 넘는 최고가 나와”라며 역대급 밥값이 나왔던 싱가포르보다 비싼 술 가격에 놀랐다.술의 가격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김준호에게 김대희는 “돌아이야, 그걸 왜 봐”, “좌불안석이야, 가시방석”이라면서 높은 가격에 덜덜 떨며 속삭이는 장면은 웃픔 그 자체였다.식사 김준호에게 독박을 씌우기 위한 신호탄이 시작되었다. 홍콩 관련 퀴즈를 통해 독박자를 정하기로 한 후, 김준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미리 문제와 정답을 외워 판을 짜놓은 것. 김대희는 ‘니코틴 킴’답게 홍콩의 금연법에 관한 문제를 냈고, 영문을 모르는 김준호는 문제를 모두 맞추지 못했다. 결국 저녁 식사 독박에 당첨된 김준호는 수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너네 짰지? 문제를 다 맞출 수가 없거든”이라며 의심했다. 하지만 증거를 찾지 못하여 음식을 계산하게 된 김준호는 촉촉한 눈빛으로 남은 음식을 보며 직원에게 “테이크 아웃 플리즈”라고 외쳐 웃음을 유발했다.전날 야경 보기에 실패한 독박즈는 빅토리아 피크로 이동해 야경을 즐겼다. 트램 안에서 마이클 잭슨을 따라하는 홍인규에게 멤버들은 ‘마이클 홍’이라고 부르며 설렘을 더했고, 관광지 앞에서 독박투어의 애청자를 만난 김대희는 독박자 노래를 부르며 하이파이브를 해 훈훈한 장면을 선사했다.다음날 최종 독박 게임인 3명 뽀뽀 게임을 통해 네일 아트를 하는 벌칙자를 선정하기로 한 독박즈는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열심히 서로에게 뽀뽀하는 연습을 했다. 김대희는 네일샵 관계자와 손님들에게 “위아 낫 크레이지”라며 게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또한 “이러다 뽀뽀 국가대표로 뽑히는 거 아니냐”는 김준호와 김대희에게 홍인규는 “세계 신기록 아냐?”라며 홍콩 여행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찐웃음을 가득 선물했다.한편 김준호와 김대희, 홍인규의 우당탕탕 찐친 여행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되는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1 15:34
프로야구

[KBO리그 중계권 시리즈②] 야구 영상, 유튜브 쇼츠로도 본다...외연 확장 노리는 KBO와 구단들

KBO리그 유무선(뉴미디어) 중계 사업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OTT(Over The TOP·인터넷동영상서비스) 플랫폼만 보유한 CJ ENM이 중계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십수 년 동안 포털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중계를 시청했던 야구팬은 혼란에 빠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단은 콘텐츠 저변 확대를 도모할 계기로 보고 있다. 본지는 3회에 걸쳐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선정 상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KBO는 이번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에 가격평가와 기술평가의 배점을 각각 5대5로 뒀다.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이 선정됐던 5년 전(2019년 2월)에는 6대4였다. KBO가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를 선정하는 목적은 마케팅 수익 확대와 KBO리그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한 가지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소비할 수 있는 뉴미디어 시대가 정착한 현재, 선정된 업체는 야구팬이 온라인 경기 중계뿐 아니라 많은 영상 소스를 다양한 경로로 즐길 수 있도록 산업 발전을 이끌게 된다. KBO는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뿐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의지를 갖춘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기술평가 배점을 높였다.2024~2026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 ENM(OTT 티빙)은 지난 5일 열린 기술평가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다. 400억원 이상 써낸 것으로 알려진 입찰액도 경쟁 업체에 비해 우위를 점했지만, 야구 저변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 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약'은 영상 소스 활용 방침이다. CJ ENM 대외협력 관계자는 "이전까지 특정 공간(포털) 안에서만 소비할 수 있었던 중계 영상 부가 콘텐츠가 다양한 소셜미디어(SNS)와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유도, KBO리그 시청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 사업자이자 영상 재판매 권리를 갖고 있던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쇼츠(짧은 영상) 사용조차 철저하게 제한했다. 저작권 보호 명분으로 중계 영상에 대한 2차 가공과 유통을 금지하고,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영상 콘텐츠가 가장 많은 유튜브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서 야구 영상이 사라졌다. 심지어 콘텐츠 생산 주체인 야구단도 자체 제작에 애를 먹었다. 이전 계약(2019~2023) 초기, 중계 영상 활용은 야구장 전광판에 노출할 때만 가능했다. 구단 영상 채널엔 쓸 수 없었다. KBO리그 대표 스타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2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 '움짤(웹에서 움직이는 이미지)'조차 개인 SNS에 활용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라며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KBO도 지난 5년 동안 영상 소스가 가진 힘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유력 OTT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유명 크리에이터들에게 리뷰를 맡기는 점도 주목했다. 원천 소스에 자신이 있다면 저작권 침해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걸 확인한 것이다. KBO는 이번 기술평가 사업 전략·콘텐츠 활성화 항목에 이 점을 중시했다. KBO 관계자도 "다른 입찰 업체도 이전보다 많은 전략을 준비했다. 하지만 CJ ENM이 가장 돋보이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 같다. 이 점이 야구단 (마케팅) 실무자들에게도 긍정적으로 보인 것 같다"라고 했다. 야구단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이전에는 짧은 영상을 사용하는 것조차 절차가 복잡했다. 요즘 쇼츠가 더 많이 소비되는 추세인데, 더 다양한 자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할 것 같다"라고 했다. B구단 관계자도 "야구에 관심이 많은 인플루언서가 한 번 영상을 올릴 때마다 화제가 많이 될 것 같다. 그러면 야구팬이 더 생길질 수 있다"라고 했다. 야구팬은 중계 유료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반면 KBO와 구단은 영상 소스 활성화로 이뤄낼 야구의 외연 확장이 장기적으로 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1 07:30
프로야구

중계권 쟁탈전, 승자는 티빙? KBO "우선협상대상자는 CJ ENM"

야구계의 이목을 모았던 KBO리그의 향후 3년 유무선 중계권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CJ ENM이 선정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대상자는 CJ ENM"이라고 발표했다. KBO는 "우선협상대상 선정사와 세부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협상이 최종 완료될 경우, 계약 규모 및 주요 사항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KBO는 앞서 사업자 선정을 위해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당시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LG유플러스·SK텔레콤·아프리카 TV)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나우) CJ ENM(티빙)까지 3곳이 입찰했다. 관심이 쏠린 쿠팡플레이는 입찰에 불참(1월 4일 본지 단독 보도)했다.지난 2019년만 해도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을 꾸려 사업권을 따냈다. 당시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써낸 입찰 금액은 5년, 총액 1100억원으로 유무선 중계권 금액으로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에도 강력한 후보로 꼽혔는데, CJ ENM이 이들을 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CJ ENM의 주요 플랫폼은 결국 OTT인 티빙이다. 유료 플랫폼인 만큼 '보편적 시청권'을 원한 것으로 알려진 KBO의 요구를 어떻게 소화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협상을 통해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 업체는 KBO리그 유무선 중계 방송 및 제3자에게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8 14:59
프로야구

[IS 포커스] KBO 유무선 중계권 입찰, 관심 쏠리는 네이버

KBO리그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이 막을 올린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년부터 3년 동안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를 선정할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5일 진행한다. 본지 취재 결과, 이번 유무선 중계권 사업에 입찰한 건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LG유플러스·SK텔레콤·아프리카 TV)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나우) CJ ENM(티빙)까지 3곳이다. 관심이 쏠린 쿠팡플레이는 입찰에 불참(1월 4일 본지 단독 보도)했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네이버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2019년 2월,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을 꾸려 사업권을 따낸 경험이 있다. 당시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써낸 입찰 금액은 5년, 총액 1100억원으로 유무선 중계권 금액으로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번에도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강력한 사업 선정 후보다.네이버는 '지난 5년간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약 3600경기를 끊김이 없이 안정적으로 생중계했다. 누적 시청자는 8억명, 하이라이트 VOD 조회수는 70억 회에 이른다'며 '많은 야구팬이 가장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어필했다.지난해 네이버의 프로야구 중계 동시 접속자 평균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6만1000명, 누적 재생은 평균 27.5% 증가한 약 61만 회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10일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동시 접속자는 최대 41만명, 누적 재생은 291만 회를 돌파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야구팬들이 접속했지만, 에러 없이 서비스를 유지했다.네이버는 팬층이 두터운 야구 종목 특성을 활용,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KBO리그 마이티켓 구독자 수는 265만명, 10개 구단과 협업해 선보인 구단별 공식 오픈톡은 누적 방문 1633만명을 넘어섰다. 무료 플랫폼이라는 것도 최대 강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8년간 이어온 프로야구 중계를 통해 네이버는 야구팬들의 거대한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야구 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계권 확보를 비롯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중현·정길준 기자 2024.01.05 00:02
프로야구

[단독] '중계권 다크호스' 쿠팡플레이, KBO 유무선 사업자 입찰 불참

쿠팡플레이가 KBO리그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본지 취재 결과, 쿠팡플레이는 3일 마감된 2024~26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 불참했다. 당초 쿠팡플레이는 이번 입찰의 다크호스였다.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기존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인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을 견제할 대항마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쿠팡플레이가 야구로 범위를 넓히면 중계 영역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기도 했다.쿠팡플레이는 내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서울시리즈)을 독점 생중계한다. 이번 서울시리즈는 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김하성·고우석(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의 자존심 대결이 예고돼 야구팬의 관심이 높다.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은 야구에서의 영향력을 키울 좋은 기회였다. 그런데 쿠팡플레이의 최종 결정은 '불참'이었다. 신규 사업자에 대한 몇몇 구단의 저항과 시장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유무선 중계권 사업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카카오와 KT가 빠졌지만 다시 한번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LG유플러스·SK텔레콤·아프리카 TV)이 힘을 합쳤다. 여기에 프로야구 중계 경험이 많은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나우)와 CJ ENM(티빙)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를 앞세운 통신·포털 컨소시엄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되지만 다른 회사들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KBO는 이번 유무선 중계권 사업 입찰 자격으로 방송사, 포털, 통신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본 사업의 원활한 수행이 가능하고 자사 보유 플랫폼 및 채널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 편성이 가능한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업체로 제한했다.다시 한번 '쩐의 전쟁'이 벌어질지 흥미롭다. 2019년 2월 계약 당시 통신·포털 컨소시엄이 투찰한 입찰 금액은 5년 간 총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이었다. 이는 기존 계약이었던 2014~18년의 465억원(연평균 93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금액이었다. 2019년 19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200억원, 2021년 236억원, 2022년 237억원, 2023년 237억원 규모였다.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되면 KBO 리그 유무선 중계 방송 및 제3자에게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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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SKB "OTT 경쟁 속 B tv 생존 키워드는 '고객'…넷플릭스 연계 상품 곧 출시"

IPTV 2위 SK브로드밴드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범람 시대에 제시한 위기 탈출 키워드는 '고객 경험 차별화'였다. 수십번 리모컨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알아서 띄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접목해 고객들을 다시 TV 앞으로 불러 모으겠다는 전략이다.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 서비스 B tv 전반에 AI를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B tv와 모바일 B tv를 연계해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프로필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자동개인식별(오토디텍션) 기능으로 초개인화한 홈화면을 제공한다.B tv 프로필 기반 AI 큐레이션으로 시청 이력·추천 콘텐츠·찜한 VOD·쇼핑 상품 등 개인 맞춤형 메뉴를 나열한다. 여기에 SK ICT 패밀리사의 서비스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B tv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한다.AI 쇼핑 서비스도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콘텐츠에 노출되는 제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제품 설명부터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AI 쇼핑 서비스를 구현했다.SK브로드밴드는 망 사용료를 두고 수년간 법정 다툼을 이어갔던 앙숙인 넷플릭스와도 힘겹게 손을 잡았다. 내년 중 경쟁사처럼 제휴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또 셋톱박스의 버전과 관계없이 모든 고객이 선명한 화질로 최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VCS 기술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B tv는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과 손잡고 검색 기능 등을 고도화할 방침이다.이런 노력들이 당장 점유율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다음은 이날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본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김혁 미디어CO 담당, 김성수 커스터머사업부장, 이상범 미디어테크 담당과 나눈 일문일답. -AI 콘텐츠 추천 서비스로 가입자 증가 효과를 기대하나."오토디텍션으로 당장 고객이 늘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AI 관련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먼 미래에) 증가할 것으로 본다."-넷플릭스 연계 상품 출시 시기는."내년 2분기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상품이나 출시 일정 등과 관련해 협의 중이다. 경쟁사 이상으로 잘 준비해서 고객에게 사랑받겠다."-가족 등 여러 명이 한 번에 TV를 보면 오토디텍션은 어떻게 작동하나."동시 접속 시 인증 방법은 고민 중이다. 누군가 시청을 방해할 수 있고 어떤 프로필을 보여줄지, 누가 주요 시청자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양질의 시청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관심사를 입력해 콘텐츠를 추천받는 OTT와 달리 통신사 등 데이터를 연계한다. 정보 제공 동의를 충분히 받는지."강제가 아니라 고객이 동의를 받아야 한다. SK텔레콤과 에이닷, 모바일 B tv 등 여러 접점이 있다. 다행히 SK ICT 파트너사 고객 60%가 정보 사용을 동의하고 있다.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다는 믿음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모바일 B tv 확대 방안은"모바일 B tv의 시작은 고객이 밖에서 TV를 이어서 보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모바일이 점점 중요한 시대가 됐다. 자사 고객이 아니어도 보는 무료 콘텐츠, 클립을 모바일 B tv에 준비했다. 콘텐츠 탐색 기능, AI 쇼핑과 추천도 열어놨다. 잠재 고객이 B tv를 맛볼 수 있는 채널로 여기고 있다."-AI 쇼핑 관련 수수료 수익을 예상하나. "큰돈이 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것보다 고객들이 TV를 보다가 관심이 생겼는데도 이커머스로 빠져나가는 트래픽 역시 마이너스라고 판단했다. 하나의 스크린 안에서 궁금증을 해결하고 구매 동선까지 연결하면 TV를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본다. 주요 방송 사업자들과 6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한 뒤 수수료를 일부 받는 시기가 올 것으로 믿는다."-전체 가입자 VCS 적용 시점은."연말까지 110만대로 예상한다. 내년까지 대부분의 셋톱박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케이블 방송보다는 IPTV 방송에 먼저 집중한다. 케이블 방송은 IPTV로 전환해 VCS를 경험하도록 하는 플랜을 세웠다."-1인 가구 증가 등 문제로 IPTV 위기설이 나오는데 향후 시장 전망을 공유한다면."AI 시대 OTT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유선 플랫폼 사업자가 살아남는 방법을 고객에서 찾고, 서비스 개선 측면에서 일단 접근했다. 새로운 기술은 고객이 B tv를 떠나지 않도록 잡는 중요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본다. 최대한 고객 편에서 모든 것을 설계할 방침이다. OTT 약정 할인 등 협상 결과를 도출하면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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