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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2024년 스포츠강좌이용권 2차 모집 신청 개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취약계층의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2024년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의 2차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2009년부터 추진한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저소득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총 10만6000명에게 월 9만5000원 범위 내에서 12개월 동안 지원했다. 올해는 예산을 대폭 확대해 저소득층 유·청소년 12만 명에게 매월 10만 원의 범위 안에서 지원할 예정이다.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 법정 한 부모 가족 유·청소년(5~18세, 2006~2019년 출생)이다. 신청 기간은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이며, 대상자는 스포츠강좌이용권 홈페이지와 주민등록상 관할 시·군·구청 및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단, 신청 인원이 초과한 일부 지자체의 경우 2차 동시 신청 접수를 진행하지 않을 수 있으며, 지자체별 신청 접수 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 및 각 지자체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신청 기간 이후에도 지자체별 모집 결과에 따라 추가 신청이 가능하며, 각 지자체에서는 2월 15일까지 신청자의 요건 등을 심사해 선정된 대상자에게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와 상담센터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0:38
경제일반

소비자원 "한국은거래소 소비자 피해 급증…주의보 발령"

한국소비자원은 귀금속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한국은거래소 관련 피해 신고가 급증해 소비자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소비자원에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43건의 한국은거래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됐다. 주로 소비자가 주문한 은 제품을 보내주지 않거나, 배송 지연 등으로 청약 철회를 요구하면 환급을 지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43건 모두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 입금으로 현금 결제했다.은거래소는 지금도 계속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업자와 연락이 잘 안 닿거나 현금거래만 요구하는 쇼핑몰 이용을 주의하고, 피해를 본 소비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8 11:23
연예일반

‘고딩엄빠4’ 남편 “처음엔 잠자리 위해 만나…점점 사랑에 빠져”

‘고딩엄빠4’에 출연한 청소년 엄마 박소연이 남편의 지나친 ‘애정 과잉’ 행동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으나, 남편과 상담센터를 찾아 서로의 성향 차이를 확인한 뒤 노력하기로 약속하면서 위기를 넘겼다.지난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6회에서는 21세의 나이에 임신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엄마’ 박소연과 남편 김우진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박소연은 “남편이 개 같다”면서, 자신만 졸졸 쫓아다니면서 애정 표현을 과하게 하는 남편의 성향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 박소연의 친정엄마는 사위와 친부모-자식보다도 더 끈끈한 ‘장서 관계’를 보여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먼저 박소연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그려졌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와는 사이가 좋지 않던 박소연은 다행히 외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아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했다. 그러다 친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친구의 지인인 ‘재밌는 오빠’ 김우진과 합석해 친해졌고, 두 사람은 ‘잠만 자는 사이’ 로 발전했다. 불안한 관계를 유지하던 중, 박소연은 맨정신에 김우진을 불러내 먼저 대시했고 둘은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또한 김우진은 박소연의 엄마와도 단둘이 노래방에 갈 정도로 살가운 성격이어서, 모녀 관계도 다시금 좋아졌다. 그러다 박소연은 임신을 하게 됐고, 박소연의 엄마는 “우진이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기뻐했다. 반면 외할머니는 속상함에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렸으나, 김우진은 아이를 돌본다는 명분 하에 몇 개월이나 일을 하지 않았고, 엄마에게 손을 벌려 결국 부부싸움까지 했다. 그러다 박소연의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 박소연은 무너져 내렸다.재연드라마가 끝난 후 박소연-김우진 부부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했다. 스 스로를 ‘중랑구 이시언’이라고 소개한 김우진은 “실제로 처음엔 잠자리만을 위해 만난 게 맞느냐”는 이인철 변호사의 질문에 “맞다”고 인정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잠시 후, 박소연-김우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부터 아이들을 홀로 돌본 박소연은 남편이 돌아올 시간이 되자 부쩍 초조해 했다. 얼마 후, 퇴근한 남편 김우진은 아이들과 놀아주면서도 아내에게 끊임없이 치대며 ‘아내 껌딱지’의 면모를 보였다. 무릎베개와 백허그 등을 시도 때도 없이 시도하는 남편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남편을 왜 ‘개’ 같다고 하는지 이제야 알겠다”며 무릎을 쳤다. 남편의 요청으로 음식 배달을 시켜주고, 귀까지 파준 박소연은 아이들을 재우다 함께 잠이 들었다. 그러나 새벽 1시에 일어난 김우진은 박소연을 깨워 “같이 TV를 보자”고 제안했다. 마지못해 TV를 함께 본 박소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내 생각과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다음 날 아침, 김우진이 낯선 여자에게 “자기”라고 부르며, 손을 잡고 집에 들어왔다. 알고 보니 박소연 몰래 장모님을 집으로 초대한 것. 박소연의 엄마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딸의 투정에도 시종일관 사위 편을 들었고, 김우진은 자신의 든든한 ‘지원군’인 장모에게 등을 긁어달라고 하는 것은 물론, 무릎베개까지 한 뒤 편하게 누웠다. 영상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전 세계적인 특이 케이스”라며 “(김우진이) 보통 사람이 아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이날 밤, 김우진은 하루종일 심기가 불편했던 아내를 위해 둘만의 데이트를 제안했는데, 그가 데려간 곳은 ‘셀프 세차장’이었다. 박소연은 결국 “지금 같은 상황이 버겁다”며 화를 냈다. 그러나 김우진은 “같이 있는 게 그렇게 싫어?”라며 서운해 했다. “영상을 보다 보니 점점 소연 씨가 안쓰럽다”, “남편이 본인에게 좋은 것만 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출연진들의 원성이 쏟아진 가운데, 결국 이들은 가정상담센터를 찾아 의사소통 검사를 받았다.전문가는 “대화가 전혀 안 되는 수준”이라며 단번에 문제를 진단한 뒤, “아내의 우울 지수가 위험 수준인데 한 번도 표현을 안 했을 것” 이라며 대화 방식에 변화를 줄 것을 권유했다. 서로의 ‘극과 극’ 성향을 이해하게 된 이들은 집으로 돌아와 사과의 메시지를 건넸고,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고 약속했다. 이후에도 부부는 “상담 후, 서로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변화가 생겼다”며 한층 개선된 근황을 알렸다. 서장훈은 “박소연이 생각할 시간을 갖게끔, 김우진이 조금만 더 침착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9 08:28
IT

삼성전자, '세계 최고의 직장' 4년 연속 1위…포브스 선정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0여 개국에서 17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추천된 4000여 개 기업 중 700개 기업의 순위를 발표했다.조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소속 회사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응답했으며, 동종 업계의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추천 여부와 긍정·부정 이미지 등을 평가했다.올해 미국, 유럽의 유력 기업들이 상위에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는 2020~2023년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상위 20위 기업 중 아시아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회사 측은 “삼성전자에 대한 임직원들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타 기업 대비 높고 동종 업계의 인식도 긍정적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시스템과 일하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으며, 업무 외적인 면에서도 사내 식당, 사내 의원, 피트니스센터, 심리상담센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다양성과 포용에 대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임직원들의 자발적 네트워킹 모임인 ERG, '솔브 포 투모로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참여를 늘리고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1 11:13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노후 준비 콘서트 시즌2 3차 세미나 개최…15일까지 신청

KB국민은행은 오는 19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공동 주관하는 은퇴자산 관리 세미나 '당신의 골든라이프, 노후 준비 콘서트 시즌2' 3회차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세미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 3회 시리즈로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이 고객에게 노후 준비 및 연금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3차 세미나는 노후 준비에 가장 핵심적인 '은퇴 설계'와 '노년 건강'이 주제다.은퇴자산 관리 상담센터인 KB골든라이프센터 손경미 센터장이 퇴직 전 점검해야 할 체크포인트를 사례 중심으로 전달한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느리게 나이 드는 법을 소개할 예정이다.세미나 중 실시간 채팅창으로 은퇴 설계 질의응답도 진행한다.세미나 참여를 희망하면 'KB골든라이프-X'와 '서울시50플러스포털'에서 15일까지 사전 신청해야 한다. 현장 방청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홈페이지에서만 할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방송 퀴즈와 참여 후기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6 09:42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 연금 VIP 고객 상담센터 '연금 더 드림 라운지' 오픈

하나은행은 연금 VIP 고객을 위한 전문 대면 상담 채널인 '연금 더 드림 라운지'를 31일 오픈했다. 연금 더 드림 라운지는 1억원 이상 IRP·DC 연금자산을 보유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상품 운용 내역 진단·연금상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연금 관리 컨설팅 기반 은퇴 설계 서비스 등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마련된 전문 상담센터다.지난 12일 전면 시행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가입 및 상품 운용 방법 등 연금 관리에 대한 노하우뿐만 아니라 세무·부동산·상속·증여·신탁 등 자산 관리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한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하나은행은 서울 지역에 위치한 클럽1PB센터지점 및 영업1부PB센터지점, 부산 인터내셔널 PB센터, 대구중앙지점, 광주금융센터지점 등 전국 5개 영업점에 연금 더 드림 라운지를 우선 설치하고 향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조영순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연금 더 드림 라운지로 연금자산의 적립뿐만 아니라 연금 인출 전략에 대한 맞춤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31 16:55
IT

LGU+, 엘리베이터 TV에 전기차 충전소 현황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엘리베이터 TV 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이번 협약으로 전기차 충전기와 주차 면수, 관제 등 인프라 현황을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빌딩에 최적화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LG유플러스는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 TV가 설치된 대단지 아파트 및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 '볼트업'을 연내 1만기, 2026년까지 5만기를 설치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은 LG전자·LS일렉트릭의 고품질 전기차 충전기와 충전소 장애를 사전 방지하는 관제시스템,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상담센터로 구성됐다. 현준용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한 영역인 공동주택 시장에 집중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고객 경험 혁신으로 로열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0 14:02
프로야구

'호국 보훈의 달' KT, 연평도 포격전-제2연평해전 용사 시구·시타 초청

KT 위즈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특별한 시구자를 초청했다.이날 KT는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와의 협력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를 하던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과 가족을 초대해 시구 행사를 진행하고 경기 관람을 지원했다.승리 기원 시구는 해병 연평부대 일병으로 복무 중이던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전 당시 허벅지와 얼굴에 부상을 입고 제대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이한 주임이 맡았다.시타를 맡은 조현진 예비역 병장은 2함대사령부 232편대 상병으로 복무하던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북한군 포격으로 복부 장기와 척골 신경에 부상을 당하고 전역했다.이한 주임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잊지 않고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KT에 감사하다. 나 혼자가 아닌 나라를 위해 힘쓴 호국 장병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군 복무 중 지뢰 사고로 왼발이 절단된 이주은 대위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설립한 기관으로, 서울시 거주 청년부상제대군인 대상 법률자문 및 심리상담, 취업-창업 등을 돕는 단체다.이주은 실장은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앞으로도 청년부상군인이 부상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06.04 17:29
경제일반

소비자원, "환불 불만 많은 비엣젯항공‧에어아시아 이용 주의"

저비용 항공사 비엣젯항공과 에어아시아 관련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26일 한국소비자원은 비엣젯항공과 에어아시아 관련 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비엣젯항공 관련 상담은 329건, 에어아시아 관련은 520건이었다. 비엣젯항공 관련 상담은 취소나 환불 거부가 주를 이뤘다. 비엣젯항공은 2021년 6월부터 항공권을 구입한 뒤 취소하면 적립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약관을 사용하고 있었다.환불 규정에는 소비자 사정에 따른 취소뿐 아니라 운항 취소나 일정 변경 등 항공사 사정에 의한 경우에도 구입대금을 적립금으로 지급한다고 돼 있다. 또 자발적 취소 때는 1인당 약 4만5000원의 수수료도 공제한다.그러나 이 적립금은 유효기간이 1∼2년 정도며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도 없어 해당 기간 안에 비엣젯항공을 다시 이용하지 않으면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약관에 대해 지난달 시정 권고를 했고, 기간 내 이행하지 않으면 시정명령 등을 처분할 예정이다.에어아시아는 취소 및 환불 거부와 계약 불이행 관련 상담이 대부분이었는데, 환불 처리가 장기간 지연된다는 내용이 많았다.에어아시아는 문의량 급증을 환불 지연 이유로 들었지만, 소비자원은 실제로는 코로나에 따른 경영난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특히 환불 예정 시점도 명확하게 안내하지 않았고, 2년 이상 환불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소비자원은 에어아시아에서는 '적립금으로는 빠르게 환불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이 경우 철회가 불가능하고 사용 제한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소비자원은 이들 항공사와 거래할 때 환불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 또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로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이들 항공사에는 부당한 거래조건 및 영업 관행에 대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26 12:03
자동차

현대차에 KG까지...뜨거워진 완성차 '중고차' 경쟁, 기대와 우려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쌍용차) 등 완성차 업계가 올 하반기부터 인증 중고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과의 정면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간 허위·미끼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상당했던 탓에 이들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크다. 다만 일부에서는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중고차 신뢰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가격 역시 상승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너도나도 인증 중고차 진출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3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 및 중개업'을 추가했다.지난해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에서 의결된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이 올해 5월부터 시범 판매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돼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금융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신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하는 등 고객 실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기아도 지난 17일 주총에서 같은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키며 인증 중고차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5년 이내이면서 10만㎞ 이내인 자사 브랜드 차’를 대상으로 200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거친 제조사 인증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브랜드와 제네시스도 모두 포함해 판매하겠다”고 했다.현대차·기아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비수도권에 중고차 센터를 짓지만, 중고차 거래 자체는 온라인 사이트와 앱을 통한 ‘원스톱 사고팔기’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다는 계획이다.중고차를 팔 경우 고객이 온라인 플랫폼에 신청하면 차량 평가 시스템을 통해 적정가격에 차량을 매입한다. 중고차를 살 경우에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차량을 검색·비교하고 계약·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문 차량은 고객이 원하는 주소로 직접 배송해 준다.이와 별도로 기아는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해 중고차를 사기 전에 시승할 수 있고, 차량 출고 전 검수 과정을 디지털로 구현해 고객이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탁송받아 타본 뒤 맘에 안 들면 며칠 내 환불하는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KG모빌리티도 지난 22일 주총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공표했다.KG모빌리티 역시 현대차·기아와 마찬가지로 5년·10만km 이내의 자사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 준비를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르노코리아와 한국GM도 각각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다퉈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중고차 시장은 신차보다 몸집이 2배 이상 커 그동안 완성차 업계가 눈독을 들였으나, 중고차 매매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완성차 진출이 금지돼왔다. 이에 SK그룹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로 매각했다.하지만 2019년 중고차 시장에 변화가 일었다. 그해 2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기한이 지나면서 중고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등은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신청했지만,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거절당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사실상 가능해진 셈이다.시장이 개방되기 무섭게 완성차 업체가 인증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이유로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소비자 보호'다.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판매는 168만여 대였던데 비해, 중고차 거래는 380만대로 규모가 2배를 넘어섰다. 중고차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허위·미끼 매물 등으로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해 시민단체들이 시장 개방을 요구해왔다.막 뽑은 신차라도 고객이 타는 순간 중고차가 되는 만큼 가격 산정과 품질 조회, 보증 등에서 중고차 시장이 지닌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것이 완성차업체의 역할이라는 논리다. 고객이 타던 중고차를 제 값에 잘 처분해야 신차도 더 잘 팔린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업계 관계자는 "신차 구매 소비자의 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진입 필요성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중고차의 품질을 보증하고 정확히 문제를 판단해 수리하는 일이 신차 판매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성차가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경우 시장 신뢰도 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중고차업계도 이견이 없다.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가세가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가 신차 뿐 아니라 중고차까지 보증·관리해주는 체제가 이뤄진다면 그만큼 브랜드 가치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가 품질보증을 해줘 중고차 가격 방어가 이뤄지면 같은 브랜드 내 모든 차량에 대한 신뢰와 평가가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번 판매한 신차를 중고차로 매입하면서 다른 신차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주거래 계좌를 변경하지 않는 은행 고객처럼 자동차 역시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충성 고객을 확보할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완성차 업계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소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중고차거래 앱 이용 경험(지난해 1월 이후)이 있는 소비자 13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자들은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찬성(5점 만점에 4.0점)의 뜻을 나타냈다.그동안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허위매물, 불투명한 가격 산정, 사고 이력 조작 등으로 불만이 컸던 소비자들이 대기업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을 통해 구매 피로감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한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적어도(대기업은) 사기를 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이라며 “이것만으로도 그간 중고차 업계가 얼마나 많은 피해자를 양산해 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월간소비자 1·2월호에 실린 한국소비자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중고차 관련 소비자불만 접수는 9376건으로 그중 '성능상태 불량'이 4614건(49.2%)을 차지했다.소비자연맹이 소비자불만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사고이력 미고지'가 1034건(11%,) '위약금 부과 및 계약금 환급 지연·거절' 402건(4.3%), '계약해지·해제' 311건(3.3%), '고지 내용과 상이함' 267건(2.8%) 순이었다. 기존 사업자·수입차와 경쟁 불가피…일부선 가격 인상 우려도완성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미 인증 중고차 사업을 펼치고 있는 케이카와 엔카닷컴 등 중고차 플렛폼과 더불어 수입차와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현재 수입차 브랜드 인증 중고차 매장은 100여 개에 달한다. 브랜드별 개수를 보면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23곳으로 가장 많고, BMW 20곳, MINI 14곳, 아우디 11곳, 재규어·랜드로버 각각 8곳·폭스바겐 7곳 등 순이다. 이외 포르쉐(3개), 람보르기니(1개) 등 최고급 브랜드도 인증 중고차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다만 일부에서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두고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어 중고차 가격 상승 등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수입 인증 중고차 역시 품질은 믿을 수 있어도 가격이 비싸 아쉽다는 지적이 적잖이 나오고 있다. 꼼꼼한 품질을 점검하는 만큼, 동일 모델의 연식, 주행거리 대비 가격이 100만~200만원가량 비싸기 때문이다.또 다른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시장 진출은 환영한다"면서도 "가뜩이나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라는 이유로 가격 상승을 부추기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반 매매상보다 가격이 비싼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의 가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기업 진출은 곧 중고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완성차 업체의 행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완성차 업계 중고차 시장 진출 3대 키워드-------------------------------------------------------------------------신차급 5년, 10km 미만의 차량신뢰도 직접 검수 및 보증하는 '인증 중고차' 판매하반기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하반기 시장 진출 공식화--------------------------------------------------------------------------◇신차와 중고차 거래 현황(단위: 대)--------------------------------------------------------- 신차 중고차---------------------------------------------------------2022년 168만5028 380만24542021년 173만5036 394만3501---------------------------------------------------------*자료=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2023.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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