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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포드 요새는 어디갔나’ 맨유, 퍼거슨 은퇴 후 홈에서만 36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풀럼에 패하며 굴욕적인 기록을 썼다. 동시에 11년 전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기록이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EPL 26라운드에서 1-2로 졌다. 맨유는 최근 리그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6위(승점 44)를 지켰다. 전반에 두 팀 골키퍼의 선방 쇼가 펼쳐진 가운데, 기선을 제압한 건 풀럼이었다. 후반 20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캘빈 배시가 혼전 속 두 차례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총공세에 나선 맨유는 답답한 공격을 반복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44분 해리 매과이어가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내친김에 역전을 노린 맨유는 라인을 올리며 압박했는데, 이는 풀럼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풀럼은 손쉽게 맨유의 압박을 벗어났고, 매과이어가 아다마 트라오레와의 스피드 경쟁에서 밀리며 역습을 허용했다. 공을 건네받은 알렉스 이워비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홈경기 패배가 확정된 순간이었다.EPL 사무국에 따르면 맨유가 리그 홈 경기에서 풀럼에 진 건 21년 만이다. 동시에 퍼거슨 전 감독의 기록도 재조명됐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퍼거슨이 이끈 21시즌 동안 맨유는 리그 홈 경기에서 34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퍼거슨이 은퇴한 이후 최근 11시즌간, 맨유는 홈에서만 36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2~13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퍼거슨 전 감독의 위업이 느껴지는 기록이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데이비드 모예스·루이스 판 할·조제 모리뉴·올레 군나르 솔샤르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그 누구도 팀에 정착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여전히 기대치와는 거리가 먼 성적을 기록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 홈과 원정에서 7승 1무 5패씩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2.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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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다음 감독은 ‘UCL 3연패’ 명장? “아우라와 경험 갖춰”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연일 경질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선 후임 감독으로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0일(한국시간) 투헬의 자리를 대신할 후임 감독 3명을 언급했다. 매체는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투헬과의 결별을 확정할 경우, 리버풀(잉글랜드)의 타깃인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단,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투헬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막바지 율리안 나겔스만 현 독일대표팀 감독을 대신해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직전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뒀으나, 보드진과의 마찰로 팀을 떠났다. 선수단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탁월한 전술가라는 시선도 공존한 터라 기대감은 컸다.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 부임 후 공식전 12경기 6승 2무 4패에 그쳤다. 특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UCL 등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리그에서도 최종 라운드 간신히 우승을 거머쥐며 체면치레했다.2023~24시즌을 앞둔 뮌헨은 해리 케인을 비롯해 김민재, 콘라드 라이머, 라파엘 게레이로 등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에릭 다이어, 사샤 보이 등을 품으며 투헬 감독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하지만 올 시즌 투헬 감독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뮌헨은 지난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2-3으로 지며 최근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리그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의 격차는 어느덧 승점 8에 달한다. UCL 16강 1차전에서도 라치오(이탈리아)에 0-1로 져 먹구름이 꼈다.뮌헨이 3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독일 매체 N-TV에 따르면, 투헬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후 최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매체가 주목한 부분은 바로 경기 당 승점 부문. 매체는 “투헬 감독은 통계적으로 지난 15년 중 최악의 감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09시즌 경기당 1.95점에 그쳤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은 2.03점이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경기당 2.0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현지에서 투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이유다.다만 뮌헨은 시즌 중 경질 대신, 종료 뒤에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매체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시즌을 끝까지 완주하고, 상황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계획”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알론소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짚었다. 뒤이어 언급된 것이 ‘UCL 3연패’ 지단 감독이다. 매체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뮌헨이 지단 감독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아우라와 경험 때문이다. 즉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주장했다.지단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 당해 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출발을 끊었다. 이어 2016~17, 2017~18시즌 유럽 왕좌를 차지하며 UCL 3연패 위업을 썼다. 다만 2020~21시즌 리그 준우승을 이끈 뒤 팀을 떠났고, 지금까지 ‘무직’ 상태다.투헬 감독은 뮌헨과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성적에 따라 충분히 이른 결별을 택할 가능성도 상당하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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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만 1억 2500만원…맨유의 주요 지각 멤버는? “포그바·산초” 마티치의 회상

이번에도 범인은 폴 포그바와 제이든 산초인 것일까. 베테랑 미드필더 마티치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회상하며 “포그바와 산초가 주로 지각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심지어 어느 시즌에는 무려 7만5000파운드(약 1억 2500만원)의 벌금을 모았다고 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마티치는 최근 유튜브 채널 Yu Planet에 출연, 과거 맨유 시절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마티치는 지난 2017~18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눈길을 끈 건 규율과 관련된 부분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5일(한국시간) “마티치는 첼시와 맨유의 대조적인 규율에 놀랐다고 인정했다”면서 “그는 5시즌 동안 라커룸 내 ‘징계 위원회’의 일원이었다”라고 소개했다.매체는 마티치가 유튜브 Yu Planet에서 한 발언을 인용, “첼시에선 선수들이 프로답게 행동하고 시간을 잘 지키며 훈련에 지각한 적이 없었다”면서 “맨유에서는 거의 매일 그런 일이 벌어졌다. 포그바, 산초 등 일부 선수가 지각을 했다”라고 전했다.마티치는 주요 지각 멤버로 포그바와 산초를 꼽았다. 그는 “나머지 선수들은 지각하는 선수들에게 화가 나 일종의 내부 징계를 정했다”면서 “벽에 종이를 붙여 지각하는 선수의 이름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느 시즌에는 약 7만5000 파운드의 벌금이 나왔다. 이 돈으로 파티를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세 선수가 모두 맨유에 머문 시즌은 2021~22시즌이 유일하다. 포그바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고, 산초는 2021~22시즌에야 맨유에 입성했다. 마티치의 발언을 미뤄보아, 포그바가 주요 지각생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한편 맨유의 선수단 관리 문제가 다시 조명돼 눈길을 끈다. 맨유는 조제 모리뉴·올레 군나르 솔샤르·랄프 랑닉 등 사령탑에 지휘봉을 맡겼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모리뉴 감독 시절에는 포그바와의 불화 문제가 주로 다뤄지는 등 경기장 밖에서 더 주목받았다.지각생으로 꼽힌 포그바와 산초의 활약 역시 처참하다. 먼저 포그바는 맨유를 떠난 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연이은 부상 탓에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더 많았다. 지난 9월에는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장기 출전 금지에 처했다. 산초의 경우 맨유에 잔류했으나,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가 극에 치달았다. 산초의 결여된 프로의식에 대한 보도도 쏟아졌고, 완전히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는 사실상 맨유의 영입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르트에 따르면, 맨유의 역대 이적료 1위는 포그바, 4위는 산초다. 맨유가 두 선수 영입을 위해 사용한 이적료만 1억 9000만유로(약 27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제대로 기용도 해보지도 못한 실정이다.김우중 기자 2023.12.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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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국 축구장에서 새우 샌드위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플라스틱 팬(Plastic Fan)’은 잉글랜드에서 가짜 축구 팬을 의미한다. 1960년대 좋은 성적을 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쫓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플라스틱 팬이 등장했다. 맨유에 이어 리버풀FC가 1970~80년대 자국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황금기를 보내자, 가짜 팬은 더 늘어났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플라스틱 팬의 절대적인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1992년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했고, 몇 년 후 플라스틱 팬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다시 한번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클럽은 맨유였다. 맨유는 90년대 EPL의 절대 강자였다. 아울러 에릭 칸토나,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이 가진 카리스마, 압도적인 실력과 멋진 외모로 인해 영국 전역에서 맨유를 응원하는 사람이 급속히 늘어났다. 이렇게 맨유가 전국구 팀이 되면서 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자, 이에 따른 부작용도 등장했다. 새로 유입된 팬 중에 상당수가 플라스틱이었던 것이다. 1999년 퍼거슨 감독은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에 실망했다고 밝히며, 홈 관중들이 더 큰 소리로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2000년 11월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문 클럽 디나모 키이우와 만났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a must-win game).” 경기는 팽팽히 진행된 끝에 셰링엄의 골로 맨유가 1-0으로 이겼다.하지만 경기 후 주장 로이 킨은 화가 단단히 났다. 그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홈구장의 일부 팬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킨은 “맨유가 어웨이 경기를 가질 때, 원정 응원 온 팬들은 환상적이다. 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할 때 일부 관중은 경기에 관심도 없고, 응원도 안 한다. 단지 그들은 새우 샌드위치를 먹느라 바쁠 뿐이다”라고 밝혔다. 킨의 유명한 ‘새우 샌드위치’ 발언은 이렇게 탄생했다. 킨은 이렇게 새우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들(eaters)’과의 전쟁을 선언했고, 잉글랜드 언론은 이들을 ‘새우 샌드위치 여단(prawn sandwich brigade)’이라 칭했다. 다시 말해 새우 샌드위치 여단이란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으나, 경기장의 스카이 박스(sky box)에 앉아 접대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따라서 이들은 플라스틱 팬이다. 스카이 박스를 이용하려면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일반 입장권보다 훨씬 비싼 이 티켓을 가진 관중은 여러 특혜를 누릴 수 있다. 축구를 보기에 최고의 좌석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 중 다양한 음료와 고급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기념품 판매대와 라운지 등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은 일반 티켓을 가진 팬보다 구장에 훨씬 오래 머물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구단 입장에서는 새우 샌드위치 여단이 축구에 특별한 관심을 안 보여도, 일반 티켓 소지자들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안겨주기에 이들을 환영한다.로이 킨의 새우 샌드위치 발언이 나온 지 23년이 지났다. 그 사이 EPL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리그가 되었고, 맨유, 리버풀 같은 빅 클럽들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EPL 경기장은 더욱더 커지고, 현대화됐으며 입장료는 더 이상 잉글랜드의 노동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축구장의 원래 주인이었던 노동자들이 쫓겨난 자리는 중산층과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를 구입한 이들로 대체됐다. 해외에서 건너온 부자 관광객들도 이에 가세했다.EPL에는 더 이상 로이 킨 같이 진정한 축구 선수나 팬이 지켜야 할 덕목을 저버렸을 때 직설적으로 이를 비판하는 선수가 없다. 킨의 다혈질 적인 성격은 때때로 그를 곤경에 빠트렸지만, 그는 주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 짊어지는 진정한 리더였다. 더 이상 현대 축구에 킨 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올드 팬들은 예전의 순수했던 축구를 더 그리워하는지도 모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0.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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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지도 않았는데…도핑 적발 포그바, 최대 4년 정지 위기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뛰는 폴 포그바(30·프랑스)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들은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달 20일 우디네세와의 경기 후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해당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스테로이드계 성 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과 각종 중추신경 자극제가 섞이면 근력을 키워주고, 폐활량을 늘려주는 등 효과가 있다.같은 날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그바는 출전 정지 선고를 받았다. 이 결정은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의 공식 성명이다”고 알렸다. 스포츠미디아세트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양성 판정 시 출장 정지 기간은 최대 2년이며, 고의성이 입증된 경우 4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창 전성기를 누빌 나이의 포그바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지난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그는 일찌감치 팀의 중원을 맡아줄 미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포그바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맨유와 재계약하지 않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2~13시즌 공식전 37경기 5골을 넣었을 때 그의 나이는 19세에 불과했다. 이후 포그바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맛봤다. 그 사이 이탈리아 슈퍼컵 3회·이탈리아컵 2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자 친정팀 맨유가 포그바 영입을 위해 지갑을 다시 열었다. 2016년 맨유가 제시한 금액은 1억 500만 유로(1500억원)로 아직까지도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다. 맨유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새 시대를 맞이한 시점이었다.포그바는 2016~17시즌 공식전 51경기 9골 6도움을 올렸는데, 맨유는 6위에 그쳤다. 이듬해 맨유는 리그컵까지 들었지만, 이후로는 ‘무관’ 시즌이 이어졌다. 모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고, 소방수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마이클 캐릭 등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포그바 역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 자신의 재능을 입증했다. 월드컵 이후로도 포그바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다가 다시 한번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향했다. 2022~23시즌은 악몽이었다. 부상 탓에 올 시즌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약물 양성 판정까지 나왔다. 포그바 축구 인생의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김우중 기자 2023.09.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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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탈→방출설…‘120억 못 받은’ 매과이어, 결국 맨유 잔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주장 해리 매과이어(30)가 결국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매과이어는 웨스트햄에 합류하지 않는다. 지난주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약 512억원)의 제안을 했고, 맨유는 이를 수락했으나 선수간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웨스트햄은 수비수가 합의하길 기다리는 데 지쳤다. 구단은 새로운 대체 옵션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당초 지난주까지만 해도 매과이어의 웨스트햄은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여겨졌다. 디애슬레틱은 지난 9일 “웨스트햄은 맨유 수비수인 매과이어 영입에 합의했다”고 밝혔고, 하루 뒤 데일리 메일은 “웨스트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유로) 대회를 앞둔 매과이어에게 출전 시간을 제공할 것이며,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그를 주장으로 임명할 것”이라 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뒤늦게 보강을 시작한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에 이어 제임스 워드-프라우즈를 영입했고,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루카스 파케타의 대체 자원을 찾는 중이었다.그런데 정작 매과이어와의 협상이 더뎠다. 발목을 잡은 건 주급 삭감으로 인한 보상금이었다. 당초 맨유에서 높은 주급을 받은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자 연봉이 인상됐다. 맨유가 지난 몇 년간 UCL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해 주급이 삭감됐다가, 다시 오른 상황이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영국 가디언은 협상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매과이어는 떠나는 것에 대한 대가로 맨유로부터 보상금을 받고 싶어한다”고 주장했고, 이 금액은 700만 파운드(약 120억원) 정도라고 전해졌다.거래가 길어지자 웨스트햄 쪽에서 제안을 철회한 모양새다. 가디언은 지난 15일 “웨스트햄은 명확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이 영입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 더 빠른 중앙 수비수를 영입할 수 있을 거라는 분위기가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적시장 막바지 여러 영입을 진행할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가 언급한 웨스트햄의 영입 후보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콜 팔머(맨체스터 시티) 브레넌 존슨(노팅엄 포레스트) 조나단 타(바이어 레버쿠젠) 등이다. 결국 매과이어는 올 시즌 맨유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울버햄프턴과의 개막전 당시에도 매과이어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매과이어에 대해 “그는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주전을 차지할 능력이 있다. 그 스스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 싸울 사진이 없다면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교체할 때 빅토르 린델뢰프를 먼저 기용했다. 한편 BBC는 지난 16일 “매과이어는 여전히 맨유를 사랑하고, 이번 시즌 기회를 얻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과연 매과이어가 맨유에서 자신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지난 2019년 여름 이적시장 8700만 유로(약 1235억원)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기준 맨유가 투입한 이적료는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할 정도의 큰 금액이었다. 매과이어는 맨유 합류 첫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2021~22시즌까지 꾸준히 리그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입지는 단단했다.하지만 2021~22시즌 중반부터 경기력이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발밑이 좋지 않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호흡이 나빴다. 근래 맨유의 수비 실수 모음에는 매과이어의 지분이 상당하다. 장점으로 여겨진 피지컬과 판단력은 오히려 약점이 됐다. 솔샤르 감독 시절 쉼 없이 경기를 소화하다 결국 탈이 난 모양새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2022~23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찼음에도 벤치에 머무는 일이 많았다. 시즌 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운 덕분에 간간이 선발로 나섰을 뿐이었다. 매과이어는 2022~23시즌 공식전 31경기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1593분이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다시 벤치를 지켰다.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이나 다름없었다. 이어 공식적으로 주장 완장까지 내려놓았다. 매과이어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오늘 주장이 바뀔 것이라 얘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유를 설명해줬고,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계속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이어 “주장 완장을 찬 기간동안 멋진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3년 반 전부터 지금까지 맨유의 주장으로 활약한 것은 커리어 중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자 큰 특권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에게 주장 완장을 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항상 감사하며, 이제 누가 주장이 되든 모든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이후 맨유의 주장 완장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향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울버햄프턴과의 개막전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맨유는 울버햄프턴에 23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크게 고전했지만, 후반전 라파엘 바란의 헤더 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1-0 신승을 거뒀다. 맨유의 다음 일정은 오는 20일 오전 1시 30분 열리는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다. 김우중 기자 2023.08.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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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맥토미니 듀오 노리는 웨스트햄…맨유는 ‘거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와 스콧 맥토미니 동시 영입을 노린다. 하지만 맨유는 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BBC·가디언은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전력 보강을 위해 매과이어와 맥토미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데클란 라이스(아스널)를 잃은 뒤 마땅한 보강에 성공하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이적료로 1억 500만 파운드(약 1763억원)를 벌었는데, 그 뒤 영입은 0건이다. 먼저 BBC는 “웨스트햄은 에드손 알바레즈(아약스)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주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 0-4로 진 뒤 선수 영입에 추진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가디언은 “웨스트햄은 매과이어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약 503억원)로 상향된 제시안을 건넸다”고 전했다. 이어 “웨스트햄은 앞서 임대 제안, 2000만 파운드(약 335억원) 제안을 연달아 거절당했다. 관건은 매과이어의 연봉이다. 매과이어는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로 인해 연봉이 인상됐다”면서 “웨스트햄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5500만 파운드~6000만 파운드(약 923~1000억원)로 두 선수를 살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어 “웨스트햄은 라이스와 마누엘 란지니를 잃은 뒤 두 명의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토미니가 그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라는 의미다. 끝으로 “웨스트햄은 아르만도 브로야(첼시) 폴라린 발로건(아스널)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맨유의 입장은 ‘거절’이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같은 날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두 선수를 향한 웨스트햄의 3000만 파운드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맥토미니에 대해 다시 제안을 할 지는 의문이나, 웨스트햄은 매과이어에게 개선된 제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매체는 “맨유는 잠정적으로 맥토미니를 매각할 계획이 없으나, 소비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를 영입한다면 그를 팔 것”이라고 전망했다.2023~24시즌을 앞두고 매과이어와 맥토미니의 입지는 안전하지 않다. 먼저 지난 2019년 8월 8700만 유로(약 1235억원)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기준 맨유가 투입한 이적료는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할 정도의 큰 금액이었다. 매과이어는 맨유 합류 첫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이어 2021~22시즌까지 꾸준히 리그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선 바 있다. 하지만 2021~22시즌 중간부터 급격히 경기력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발밑이 좋지 않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호흡이 나빴다. 근래 이어진 맨유의 수비 실수 모음에는 매과이어의 지분이 상당하다. 장점으로 여겨진 피지컬과 판단력은 오히려 약점이 됐다. 솔샤르 감독 시절 쉼 없이 경기를 소화하다 결국 탈이 난 모양새.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2022~23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찼음에도 벤치에 머무는 일이 많았다. 시즌 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운 덕분에 간간이 선발로 나섰을 뿐이었다. 매과이어는 2022~23시즌 공식전 31경기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1593분이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다시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이나 다름없었다. 이어 공식적으로 주장 완장까지 내려놓았다.입지를 잃은 매과이어는 자연스럽게 시즌 뒤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5년까지 계약돼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여기에 맨유의 UCL 진출로 주급이 인상돼 방출 난이도는 더욱 올랐다.맨유 유스 출신인 맥토미니는 2022~23시즌 공식전 39경기 나섰으나, 경기당 출전 시간은 약 43분이었다. 대부분 벤치에서 출격했다. 시즌 말에는 부상으로 장기간 팀을 떠나기도 했다. 그는 맨유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고, 구단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계약 확률은 희박하다. 두 선수 모두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선 자리가 없다. 선수가 급한 웨스트햄이 이들을 노리고 있으나, 맨유 역시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만큼 섣불리 승낙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우중 기자 2023.08.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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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방출설 매과이어, 주장 박탈까지…“실망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으로 활약한 해리 매과이어(30)가 주장직에서 내려왔다.매과이어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늘 주장이 바뀔 것이라 얘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유를 설명해줬고,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맨유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계속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이어 “주장 완장을 찬 기간동안 멋진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3년 반 전부터 지금까지 맨유의 주장으로 활약한 것은 커리어 중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자 큰 특권이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매과이어는 “나에게 주장 완장을 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항상 감사하며, 이제 누가 주장이 되든 모든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019년 8월 8700만 유로(약 1235억원)의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합류 당시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당시 맨유가 투입한 이적료는 구단 역대 2위(현재 3위)에 해당할 정도의 큰 금액이었다. 매과이어는 맨유 합류 첫 시즌 리그 전경기에 출전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이어 2021~22시즌까지 꾸준히 리그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선 바 있다.하지만 2021~22시즌 중간부터 급격히 경기력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발밑이 좋지 않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호흡이 나빴다. 근래 이어진 맨유의 수비 실수 모음에는 꼭 매과이어가 등장했다. 장점으로 여겨진 피지컬과 판단력은 오히려 약점이 됐다. 솔샤르 감독 시절 쉼 없이 경기를 소화하다 결국 탈이 난 모양새였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2022~23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찼음에도 벤치에 머무는 일이 많았다. 시즌 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운 덕분에 간간이 선발로 나섰을 뿐이었다. 매과이어는 2022~23시즌 공식전 31경기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1593분이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다시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이나 다름 없었다.입지를 잃은 매과이어는 자연스럽게 시즌 뒤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025년까지 계약돼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하다. 이어 지난 6일 맨유 소식을 전하는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하면서 일부 선수들의 주급이 올랐다. 매과이어도 마찬가지”라고 전한 바 있다. 이적이 이뤄지기 위해선 막대한 주급까지 필요하게 된 셈이다.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매과이어 영입에 관심을 가진 구단은 토트넘, 웨스트햄, 애스턴 빌라 등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매과이어의 몸값을 2000만 유로(약 283억원)로 책정했다. 한편 2023~24시즌 맨유의 주장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유력하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찰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는 2022~23시즌 매과이어가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07.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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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가 맨유 오고 싶어해" 텐 하흐의 자신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맨유와 울버햄프턴전을 앞두고 열린 텐 하흐 감독의 기자회견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먼저 "많은 수준급 선수들이 맨유에 입단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1년간 맨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며 "많은 선수들이 프로젝트, 야망, 퀄리티를 본다. 작년엔 의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맨유에 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실제로 맨유는 지난 몇년간 성적이 좋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2년 전 2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난해 6위까지 추락하며 굴욕을 맛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과거의 명성에 금이 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을 거친 맨유의 다음 선택은 텐 하흐 감독이었다. 시즌 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의 불화로 소동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하는 모양새다. 일찌감치 지난 시즌 승점(58점)을 초과 달성했으며, 리그 4위에 오르며 UCL 진출권을 앞에 뒀다. 텐 하흐는 12일까지 57경기 38승 8무 11패를 기록했다.물론 비난도 있었다. 올 시즌에만 2억 8천만 유로(약 4100억 원)을 투자한 데 비해 다소 모자란 성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마커스 래시포드 외 공격진의 부재가 뼈아팠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토트넘), 곤살루 하무스(벤피카) 등이 영입 후보로 떠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내며 팀의 위상 변화를 언급했다. 맨유가 다시 유럽 대항전에서의 경쟁력을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맨유는 13일 오후 11시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리는 울버햄프턴과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맨유는 리그 5위 리버풀과 격차가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리그 4위 수성을 위해선 이날 승리가 필요하다.김우중 기자 2023.05.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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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끝났다” 역대 최고 이적료→4년 만에 맨유서 쫓겨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해리 매과이어(30)의 이적이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맨유의 주장 매과이어가 올여름 올드 트래퍼드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8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매과이어는 ‘친정’ 레스터 시티에 8,000만 파운드(약 1,326억 원)를 안겼다.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그만큼 맨유의 기대가 컸다. 초반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에게 신임받았다. 이적 반년 만에 완장을 달기도 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일이 잦았다. 역대 최고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저조한 활약 탓에 조롱거리가 됐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합류한 이후에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올 시즌에는 완전한 백업 멤버로 전락했다. 맨유가 치른 리그 30경기 중 13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마저도 6경기는 교체 출전이다. 맨유는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라이언 테일러 기자는 “(매과이어의 맨유 생활은) 이미 끝났다. 매과이어가 여름에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역시 ‘돈’이 문제다. 매과이어와 맨유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맨유는 적절한 이적료를 받으려고 할 공산이 크다. 테일러 기자는 “맨유가 매과이어에게 8,000만 파운드를 지출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여름에 4,000만 파운드(약 663억 원)를 요구할 것 같은데, 아무도 그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사실상 매과이어와 맨유의 4년 동행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 기량 회복 여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매과이어는 21일 세비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0-3 패배의 원흉이 됐다. 결국 맨유는 UEL 준결승을 밟지 못하고 여정을 마무리했다.매과이어는 세비야전 전반 8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에게 불안한 패스를 했다. 이를 데헤아가 다급하게 매과이어에게 건넸다. 매과이어는 재차 백패스를 하다가 차단, 허무하게 선제 실점했다. 초반부터 흔들린 맨유는 3골을 내주고 영패했고, 매과이어는 또 한 번 현지 매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김희웅 기자 2023.04.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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