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1건
생활문화

[다시, 홍콩①] 레이디 가가 묵은 스위트룸, 장국영이 사랑한 야경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1990년대의 홍콩은 네온사인이 밤거리를 수놓은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으로 깊게 각인됐다. 지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며 유명인들도 휴식과 낭만을 즐기기 위해 택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3일 오전 10시께 인천국제공항을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더니 오후 1시를 조금 넘어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왔는데 80%에 가까운 습도가 곧바로 재킷을 벗게 만들었다.차를 타고 30~40분이 걸려 곧바로 향한 곳은 118층으로 기네스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더 리츠칼튼 홍콩'이다. 312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에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묵은 스위트룸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117층 통유리로 홍콩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IFC를 내려다볼 수 있다.빅토리아 항만을 270도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방으로, 투명 샤워부스는 물론 미니 스파까지 갖췄다. 기업 경영자를 위한 별도 데스크도 있다. 가격은 한화로 2700만원에 달한다.이보다 한 단계 낮은 '칼튼 룸'도 창밖으로 홍콩섬이 훤히 보인다. 프러포즈 명소로 꼽히는 이유다.황홀한 전경을 뒤로하고 '카페103' 있는 102층으로 내려와 '애프터눈 티'를 음미했다. 홍콩 시민들에게 애프터눈 티는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를 날리는 일상적인 문화다.하루에 가볍게 다섯 끼를 먹는 홍콩 사람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반까지 애프터눈 티를 즐긴다. 1997년 중국에 반환됐지만 여전히 영국의 향기가 남아있다. 호텔 시그니처인 '블랙 오키드'를 주문했다. 리필 문화가 대중화해 성인 남성 주먹만 한 주전자가 비면 직원이 수시로 차를 채웠다.조심스레 한 모금 마셔보니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퍼졌지만 막상 맛은 강렬하지 않았다. '잉글리스 브랙퍼스트'는 홍차를 연상케 했다. 이 호텔에는 미슐랭 2스타 광동요리 전문 '틴룽힌'과 1스타 이탈리아 레스토랑 '토스카 디 안젤로'도 있다.곧바로 홍콩의 예술 중심지이면서 시민들의 놀이터인 '엠플러스(M+) 뮤지엄'으로 이동했다. 서구룡 문화지구의 꽃으로도 불린다. '아시아 최초의 동시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1년 11월 개관했다.한국인인 정도련 큐레이터가 부관장을 맡고 있다.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플러스) 기호를 붙였다. 누구나 발을 들일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풋풋한 커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동서남북으로 나뉜 2층 전시관에 들어섰더니 1990~2000년대 중국 현대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는 컬렉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1978년 화궈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을 포함해 과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 간 패권 경쟁을 당시의 종이 신문과 장난감 탱크, 배 등으로 다소 긴박하게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피에르 가르뎅'의 성장을 이끈 디자이너, 모델, 배우, 기업가인 중국 '마담 송'의 발자취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생전 그의 활동 모습과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의상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작품들을 살펴본 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잔디밭 위에서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수다를 떨고 있다. 강아지와 한가로이 공놀이를 즐기는 가족도 있다.이처럼 엠플러스 뮤지엄은 예술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땅을 매립한 서구룡 문화지구의 중심이면서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놀이터다. 노을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호텔과 예술 일번지가 자리 잡은 구룡반도를 지나 우리나라의 여의도처럼 증권의 중심인 홍콩섬으로 발길을 향한다.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로 향하는 트램(전차)을 타기 위해서다.해발 552m까지 전기로 움직이는 트램이 네 정거장을 8분 간격으로 오가는데, 이동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홍콩의 야경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정상은 홍콩 시내보다 3도가량 온도가 낮아 봄에는 얇은 외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명심하자.꼭대기에 다다르면 종합 쇼핑몰 '피크 타워'와 '피크 갤러리'가 있다. 이곳을 지나 뒷길로 가면 작은 정자에서 홍콩 야경을 배경 삼아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사진을 찍은 뒤 인근 음식점에 방문해 식용 비둘기와 두부 요리, 탕수육 등을 시켰다. 생소한 비둘기 구이는 특유의 향과 함께 치킨과 오리 사이의 맛이 느껴진다.두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것보다 부드러운데, 치킨 기름의 향이 어렴풋이 스쳐 지나간다. 굳힌 설탕과 먹는 탕수육은 익숙한 한국 칠리 탕수육의 향이 강한데, 튀김의 두께는 살짝 얇고 고기는 두꺼운데 퍽퍽한 느낌이 든다.현지 관계자는 "비둘기 요리는 이곳에서 꼭 시켜야 하는 메뉴"라며 "맛을 안다면 머리부터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피크 정상을 찍은 뒤 차를 타고 내려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명소가 나온다. 추억의 홍콩 배우 장국영이 영화 '영웅본색2' 명장면을 탄생시킨 장소가 있다.극중 인물이 최후를 맞은 공중전화 박스는 사라졌지만 홍콩 영화 마니아라면 그가 힘겹게 사랑하는 이의 안부를 묻고 쓰러진 자리에서 의미있는 사진 한장을 남겨볼만 하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8 07:00
연예일반

[TVis] 문희준 “H.O.T 리더? 좋은 점 없어…요즘엔 스위트룸 준다고” (‘돌싱포맨’)

방송인 문희준이 그룹 H.O.T 활동 당시 리더였던 것에 대해 “좋은 게 하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문희준은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이어 “요즘 리더는 혜택을 준다고 하더라. 멤버들도 챙기고 회사와 소통도 하는 등 고생을 많이 하다 보니까 해외 공연을 하면 호텔 스위트룸을 준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우리 활동 당시엔 혜택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당시 리더의 덕목은 양보였는데 예능을 나가면 가발을 하나 던져주는데 가발을 쓴 멤버는 내가 거의 유일하다”며 “속옷을 멤버 수에 맞게 5벌을 사도 내가 마지막에 골랐다”고 당시 고충을 전했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22:03
메이저리그

다저스, '단신 에이스' 부상 대책도 넣었다…'투수 최고액' 야마모토 계약 세부사항 공개

야구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가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의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미국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야마모토의 계약 세부 내용을 입수했다며 공개했다.야마모토는 지난달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4253억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MLB) 그리고 당연히 세계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의 투수 계약이다. 종전 기록은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 2019시즌 후 맺은 9년 3억 2400만 달러였다. 계약에는 6년 차(2029시즌), 8년 차 시즌 종료(2031시즌) 후 행사할 수 있는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선수가 종료시키고 FA 신분이 될 수 있게 하는 장치)도 있다.야마모토의 실력을 생각하면 어색하지 않은 숫자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뛰면서 최근 3년 동안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4관왕에 3년 연속 올랐다. 직구, 커터, 포크볼, 커브볼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 '완전체'라는 게 미국과 일본 전문가들의 평가다.다만 한 가지 우려사항이 부상 위험성이다. 야마모토는 착화 신장이 1m78㎝에 불과하다. 키가 작은 선수는 투구 시 신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6선발 로테이션이 기본인 일본과 달리 5선발 체제인 미국에서 부담이 커지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다저스도 부상 우려를 염두에 뒀던 모양이다. AP 통신은 "야마모토가 만약 2024년부터 2029년 사이에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거나 한 시즌 동안 부상자 명단에 134일 이상 있을 시 해당 옵트 아웃은 2031년과 2033년으로 미뤄진다"고 소개했다. 또 이 경우 구단은 12년 계약 종료 후인 2036년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할 권리(팀 옵션)를 얻게 된다.야마모토의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하면 선수들에게 트레이드 거부권을 주지 않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대신 트레이드될 경우 이적 권리가 생긴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트레이드될 경우 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게 된다"며 "월드시리즈 후 트레이드될 경우에는 1시즌을 소화한 후 옵트아웃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다저스로서는 야마모토가 6년에서 8년 사이 동안 건강하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가면 '가성비'를 챙길 수 있는 구조다. 매체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올해 연봉은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2025년(1000만 달러) 2026년(1200만 달러) 모두 연봉이 낮다. 연봉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2600만 달러로 오르고, 2030년부터 2031년까지는 2900만 달러, 2032년부터 2035년까지는 2800만 달러로 매겨졌다. 저연봉을 받는 2029년까지 뛰고 나갈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야마모토를 쓰고 마칠 수 있다.한편 특급 선수들이 받는 대우들도 빼곡하게 채워졌다. 선수 본인의 동의 없이는 마이너리그에 보낼 수 없는 거부권이 삽입됐다. 야마모토 개인을 위한 전용 통역사 및 트레이너, 물리 치료사가 배정된다. 또 원정 경기 때는 호텔 스위트룸을 반드시 제공하고, 매년 5장의 왕복 항공권도 받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13:25
메이저리그

SD와 367억원 계약한 NPB 236세이브 마무리, 최대 73억원 더 받는다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마쓰이 유키(28)가 알려진 것보다 최대 560만 달러(73억원)를 더 받을 수 있다. AP 통신은 3일(한국시간) "마쓰이 유키가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등판 횟수에 따라 5년 계약 총액이 최대 3360만 달러(440억원)까지 늘어난다"고 전했다. 마쓰이 유키는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5년 총액 2800만 달러(367억원)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자세한 계약 내용에 따르면 마쓰이 유키는 15경기 등판 시 15만 달러, 25경기·30경기·35경기 등판 시 25만 달러씩, 55경기 이상 출장하면 50만 달러를 수령한다. 이 외에도 마쓰이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계약에 삽입했고, 원정 경기 시 스위트룸 이용이 가능하다. 통역은 물론 일본 왕복 항공권 제공도 계약서에 포함되어 있다. 마쓰이 유키는 일본 라쿠덴 골든이글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236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10시즌 동안 501경기에 등판해 25승 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 개인 통산 6번째 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하며 개인 세 번째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마쓰이 유키는 프로 경력 대부분을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2014년 데뷔 시즌 17차례 선발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낮아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멤버로도 뽑혔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54km, 평균 148~151km에 형성된다. 통산 삼진 비율은 31.9%. MLB닷컴은 "올 시즌엔 5.9%로 낮았지만, 통산 볼넷 비율이 10.9%로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33세이브를 올린 좌완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떠나면서, 마쓰이 유키가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2024.01.03 12:04
연예일반

‘분노의 질주’ 빈 디젤, 女비서 성폭력 혐의에 “명백한 증거있다” 반박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 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23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빈 디젤은 13년 전 비서 아스타 조나슨에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적극 반박했다.빈 디젤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빈 디젤은 이 주장을 전면적으로 부인한다”며 “빈 디젤은 13년 전 사건에 대한 이 같은 주장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고작 9일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전 여비서가 제기한 성폭행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변호인은 “빈 디젤은 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완전히 반박하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아스타 조나슨의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월 빈 디젤은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를 촬영하던 당시 투숙 중이던 미국 애틀랜타의 세인트 리지스 호텔 스위트룸에서 이 비서에 성폭력을 가했다. 아스타 조나슨은 빈 지젤의 지시에 따라 스위트룸에서 대기,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방을 떠나자 디젤이 자신에게 접근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번 일로 아스타 조나슨은 빈 디젤의 여동생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또 아스타 조나슨은 고소장을 통해 “상사였던 빈 디젤에게서 도망칠 경우 회사에서 해고당할까 봐 두려웠다”며 “빈 디젤이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나를 이용했고, 성폭행에 저항했기 때문에 고작 9일 만에 더 이상 쓸모가 없어 해고된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1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디젤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기밀 유지 계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빈 빈 디젤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트리플 엑스’, ‘히트맨’ 등 다수의 액션 영화에 출연한 유명 배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그루트’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3 17:02
해외연예

[왓IS] ‘분노의 질주’ 빈 디젤, 女비서 성폭력 혐의로 피소 당해

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56)이 성폭력 혐의로 피소됐다.2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빈 디젤이 본인의 전 비서 아스타 조나슨에게 성폭력을 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소장에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2010년 빈 디젤이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를 촬영하던 당시 투숙 중이던 미국 애틀랜타의 세인트 리지스 호텔 스위트룸에서 자신을 성폭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1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디젤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시 기밀 유지 계약 때문”이라고 말했다.해당 여성은 당시 빈 지젤의 지시에 따라 스위트룸에서 대기,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방을 떠나자 디젤이 자신에게 접근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여성은 결국 이 일로 빈 디젤의 여동생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여성 측 변호인은 “디젤의 성폭력에 용기있게 저항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디젤은 보호를 받을 것이고 그의 성폭력 사실은 은폐될 것”이라며 “디젤은 자신의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녀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반면 빈 디젤 측은 아직까지 이 사건 관련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빈 디젤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트리플 엑스’, ‘히트맨’ 등 다수의 액션 영화에 출연한 유명 배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2 13:39
메이저리그

오타니, 리빌딩하면 다저스 떠난다 "수뇌부 변경 시 옵트 아웃"

오타니 쇼헤이(29)가 10년 동안 우승을 향해 전력 질주한다.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등 현지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오타니 계약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스위트룸 제공 등 스타 선수들에 대한 처우가 포함됐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조건부 옵트아웃이다.선수가 특정 조건에서 계약을 파기하고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는 옵트아웃은 선수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계약 옵션이다. 당초 이번 계약에는 옵트 아웃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세부 내용에는 옵트 아웃 조건이 있었다. 현실적인 부분은 아니다. 조항은 "다저스 인사에 특정한 변화가 있을 경우, 그 변화가 일어난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옵트 아웃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미국 AP 통신은 이를 두고 "소식통에 따르면 오타니는 마크 월터 구단주나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 사장이 더 이상 보직을 맡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월터는 다저스의 구단주 그룹을 이끄는 인물이고, 프리드먼은 2015년 사장 부임 후 다저스가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가을야구, 지구 우승 10회를 이루도록 만든 주역이다. 월터는 구단의 투자를, 프리드먼은 구단의 성적을 의미한다.다시 말해 두 사람 중심으로 자신과 10년 동안 다저스가 우승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다. 두 사람 중 하나라도 떠난다면 팀이 매각되거나 우승 도전을 그만둔다는 의미이니 자신은 새 팀을 찾아가겠다는 말이 된다.한편 오타니는 이번 계약에서 급여의 1% 이내로 구단 자선 재단에 기부한다는 내용도 넣었다. 오타니는 오는 15일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4 08:56
연예일반

[TVis] ‘홍김동전’ 홍진경, 1박=800만원 홍콩 럭셔리 호텔에 감탄

‘홍김동전’ 멤버들이 최고급 숙소에 만족해했다.14일 방송된 KBS2 ‘홍김동전’에서는 홍콩으로 첫 해외 촬영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1박에 무려 800만 원이라는 홍콩 내 최고급 호텔에 도착했다.홍진경은 “여기 스위트룸이냐”며 연신 감탄했고, 멤버들은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찍으며 “다시 못 올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탁 트인 거실과 통창이 매력적인 이 방은 40층에 위치했다. 빅토리아 하버 뷰가 한눈에 담겨 감탄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오늘 옷방에서 자도 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4 21:41
연예일반

좀비에 쫓기고 두바이서 생고생…더 독해지고 스케일 커진 미션 예능

더 독해지고, 더 스케일이 커졌다. 최근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극한의 재미와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하고 있다. OTT로 제작이 이뤄지면서 제작비의 규모가 커지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맞물리면서 일어난 변화로 풀이된다. 더구나 코로나19 엔데믹 바람이 불면서 해외 촬영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시켜준다는 지점도 또다른 전략 포인트다. 티빙 오리지널 ‘브로 앤 마블’은 세계적인 도시 두바이에서 펼쳐지는 ‘현실판 부루마불’을 구현한 초대형 게임 버라이어티다. 이승기, 유연석, 규현, 지석진, 이동휘, 조세호, 세븐틴의 조슈아, 호시가 출연한다. ‘브로 앤 마블’은 지난달 21일 첫 공개된 후 2주 연속 티빙 오리지널 중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브로 앤 마블’은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도시 두바이를 배경으로 운, 독박, 요술램프, 선택, 베팅까지 다섯 가지의 테마를 더해 추억의 게임 ‘부루마불’ 게임판의 스케일을 소위 실사판으로 만들었다. 출연자들은 두뇌, 체력, 심리전까지 모든 것을 걸고 경쟁에 나선다. 두 개의 주사위를 던져 게임판 위 도착한 땅을 구매하거나 통행료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등 실제 부루마불을 하는 듯한 체험감을 선사한다.출연자들은 게임을 펼치면서 주어진 시드머니를 아끼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펼치고, 남은 시드머니에 따라 극과 극의 두바이를 맛보게 된다. 때로 승자들은 1박에 3000만 원에 달하는 베르사체 호텔 스위트룸을 즐기는 반면 패자들은 사방이 모래뿐인 사막 한가운데서 삽질을 하는,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극과 극의 모습이 그려진다. 좀비를 피해 달리고, 또 달리는 넷플릭스 ‘좀비버스’는 오는 8일 첫 공개된다.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콘셉트다.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홍성우), 덱스 등 무려 10명의 출연자가 등장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선 출연자들이 달려드는 좀비 떼를 피해 월미도에서 대피선에 무사히 탑승해야 하는 최종 목표를 가진 채 뛰는 긴박한 순간들이 담겨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 좀비의 리얼함은 더위를 가시게 하는 오싹함을 자아냈다. 박진경 CP와 문상돈 PD는 “뇌가 없이 그저 외부의 자극에 반응해 움직이는 무지성 생명체 같은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다”고 몰입감을 높인 포인트를 전했다.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이하 ‘마야로’)는 마야 문명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다. 배우 차승원의 3년 만의 예능 복귀작이자 배우 김성균, 더 보이즈 주연이 마야로 떠나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이들은 비밀에 싸인 보물 상자와 9개의 열쇠를 찾아야 하는데, 마야 문명이 남긴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라면 바다와 정글 숲, 어디든 향한다고 알려져 낯선 지역에 대한 호기심도 높인다. ‘마야로’는 국내 예능에서는 최초로 고대 문명 탐사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1박 2일’ 방글이 PD가 CJ ENM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차승원이 “10박 11일을 1박 2일처럼 보냈다. 너덜너덜해졌다”고 농담반 진담반처럼 밝혀 고대 문명지의 신비한 분위기부터 방 PD와 출연자들이 만들어갈 ‘생활밀착형 탐사’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방 PD는 “진심을 다해 고대 문명을 잘 알리고 싶었다. 사명감이 굉장히 컸다”고 설명하며 “차승원, 김성균, 주연이 문명을 탐사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문화‧역사적 지식을 전달할 뿐 아니라 힐링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4일 첫방송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콘텐츠 시장은 넓어지고 OTT로 인해 자본의 투입 규모가 더 커졌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시도할 기회가 더 많아졌는데 미션 예능들의 제작 방식도 이 같은 변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짚으며 “다만 스케일과 화려함만 키운다면 처음 주목도만 높고 나중엔 서서히 관심이 사라진다. 커진 규모에 맞춰 탄탄한 콘셉트와 스토리가 덧입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3 05:34
생활문화

파라다이스시티,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새단장

파라다이스시티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새롭게 단장한 뒤 오는 15일 3년 만에 다시 고객을 맞는다고 13일 밝혔다.파라다이스시티 안에 위치한 아트파라디소는 아트워크와의 공존으로 전체 공간을 갤러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성인 전용 부티크 호텔이다.국내 최초로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했다. 프라이빗한 휴식·아트·미식·살롱 등 시설과 서비스를 갖춰 전 세계 90여 개국 우수 부티크 호텔들이 소속된 SLH 멤버로 인정받았다.SLH 호텔은 70개 이상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입 후에도 지속해서 서비스 점검과 평가를 받아야 한다.아트파라디소는 투숙 시 큐레이터가 사전 니즈 파악부터 시작해 투숙 중 요청사항을 24시간 응대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사한다.또 백남준 '히치콕드', 알렉시아 싱클레어 '레이디 저스티스' 시리즈 등 아트파라디소에 전시된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아트투어로 예술적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고객이 머무는 동안 온전한 쉼을 위해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담은 풀보드 서비스도 뒷받침한다. 상품에 따라 식사는 호텔 내 컨템퍼러리 한식 다이닝 '새라새'에서 맛볼 수 있다.특히 조식은 고품격 메뉴의 반상으로 차려진다. 건강한 한식으로 구성된 '오리엔탈'과 브런치 스타일의 '아메리칸' 두 가지 테마 중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의 재개관을 기다린 고객들을 위해 일반 호텔과 다른 고품격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올여름 세계적 수준의 '스몰 럭셔리 호텔'에서 차원이 다른 예술적 휴식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3 12: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