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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친자식 2명 살인 혐의 20대 부모 ‘무죄’

━ "사체은닉·양육수당 부정수급 등은 유죄" 첫돌도 지나지 않은 자녀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부부가 살인죄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조영기)는 13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황모(26)씨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아내 곽모(24)씨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이들 부부의 사체은닉, 아동학대, 양육수당 부정수급 등 혐의는 유죄로 판단해 남편 황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아내 곽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황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곽씨에게는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두 사람에게 2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제한도 내렸다. 황씨 부부는 2015년 첫째 아들을 출산한 뒤 이듬해 4월 둘째 딸을 낳았다. 이후 황씨는 2016년 9월 원주의 한 모텔방에서 둘째 딸을 두꺼운 이불로 덮어둔 채 장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2년 뒤 얻은 셋째 아들은 생후 10개월인 지난해 6월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수십여초 동안 눌러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부인 곽씨는 남편의 행동을 알고도 말리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결심공판 때 황씨와 곽씨에게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황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딸의 울음소리가 짜증 나서 이불로 덮었을 가능성은 있으나 평소 딸을 매우 아꼈던 점, 곧바로 이불을 걷어줄 생각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잠이 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점, 딸의 사망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 한 점 등을 비추어 살인의 고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 법원 “다른 사망 가능성 배제 못 해” 재판부는 셋째 아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당시 황씨가 아들의 울음을 멈추게 하기 위해 다소 부적절한 물리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이후 아들이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잠든 점과 다른 이유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아내 곽씨의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남편이 행사한 물리력의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한 점 등을 비추어보면 사망 가능성을 인식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다만 재판부는 황씨 부부가 숨진 자녀의 사체를 땅에 몰래 묻어 은닉한 점, 자녀 세 명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학대행위를 하거나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양육한 점은 유죄로 인정했다. 또 딸이 사망한 뒤에 담당 기관에 알리지 않고 양육수당 710만원을 부정수급한 점 등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부모로서 신체적·정신적으로 올바른 양육환경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신체적 학대행위를 하거나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양육했다”며 “피고인들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춘천지검 원주지청 관계자는 “판결문을 받아 본 뒤 수사팀과 협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주=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2020.08.13 17:52
축구

'그리즈만 동점골' AT 마드리드, 데포르티보와 1-1... 토레스는 부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 코루냐 원정에서 어렵게 비겼다. 이 과정에서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상을 당해 실려 나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힘들게 얻은 승점 1점에도 얼굴이 어두웠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 코루냐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3승7무5패(승점 48)로 4위, 데포르티보는 4승8무12패(승점 20)로 17위에 머물렀다.강등권에서 간신히 벗어난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비긴 건 자존심에 금이 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데포르티보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며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팀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선 놓친 승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전반 13분 만에 플로린 안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골을 노렸으나 데포르티보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다행히 후반 23분 그리즈만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1-1 상황에서 더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3점을 놓쳤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 팀의 간판 공격수 토레스가 상대와 공중볼을 다투다 넘어지면서 땅에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는 큰 부상을 당했다. 토레스는 기절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검진 결과는 내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3.03 07:36
스포츠일반

스타크래프트 '라이벌' C&C 이틀만에 매진

"‘C&C’의 영광이여, 다시 한 번."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하 RTS) 게임 장르에서 ‘스타크래프트’의 강력한 라이벌 게임인 ‘커맨드& 컨커’(이하 ‘C&C’)가 ‘스타크래프트’에 명예회복을 선언하며 강력한 도전장을 냈다.  일렉트로닉 아츠 코리아(이하 EA코리아)는 ‘C&C’의 여덟번째 버전인 ‘커맨드&컨커3 타이베리움 워’를 29일 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주요 게임 판매 사이트에서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 ‘C&C3’는 이틀 만에 조기 매진 되었다. ‘C&C3’는 제작 기간만 3년, 획기적인 스토리 라인 등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C&C’는 PC게임의 역사에서 RTS 장르를 본격적인 인기 장르로 만든 화제작이다. RTS가 국내 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한 건 1992년 ‘듄’ 시리즈가 국내에 정식 발매된 이후부터다.  93년 나온 ‘워크래프트’가 나왔으나 그다지 바람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95년 ‘C&C’가 나오고 나서는 달라졌다. 이후 96년 ‘워크래프트2’가 나와 동반 인기를 누리면서 1997년까지는 ‘C&C’가 선풍을 주도했다. 1998년 ‘스타크래프트’의 등장은 이 구도를 무너뜨렸다. 이 때문에 일부 ‘C&C’ 팬들은 1998년 나온 ‘스타크래프트’가 ‘C&C’와 비슷한 인터베이스, 종족의 특성에 비추어볼 때 원조격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특히 ‘C&C’의 게임 방식과 종족이 자주 비교되는데 GDI는 테란, NOD는 저그의 원형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C&C’는 처음에는 이 두 가지 종족만 존재했고, 프로토스 같은 외계인 종족은 없었다. 이번에 나온 여덟 번째 버전에서는 외계인 종족으로 프로토스와 유사한 스크린(SCRIN)을 추가했다.  이번 버전의 핫이슈도 역시 스크린이다. 이들은 인류보다 진보한 문명을 지니고 있다. 강력하고 막강한 화력, 게임 중·후반부에 돋보이는 이온 공격과 같은 특별한 공격 등으로 게임의 승패를 결정짓는 차별성을 보인다.  또한 마더십의 강력한 화력과 유닛의 규모는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RTS에서 볼 수 없었던 웅장함을 자아낸다. 역대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각 종족들의 특수 무기들도 등장한다. GDI의 이온 캐논, NOD의 뉴클리어 미사일, 그리고 스크린의 균열이 그것이다.  최근 몇 년간 ‘스타크래프트’의 독주로 그에 맞설 타이틀이 없던 PC게임 RTS 시장에서 ‘C&C3’의 출시와 예판 조기 매진 사례가 PC 게임의 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유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C&C 시리즈는 첫 게임인 타이베리안돈이 발매된 지 11년이 넘었으며, 총 7개의 시리즈와 6개의 확장 팩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며 1000만장을 판매했다.박명기 기자 2007.03.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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