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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박용택 "스타의 솔직함이 진정성..그게 마케팅"

"스포츠 스타들도 진짜 본 모습으로 어필해야 하는 시대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첫 강연자는 제2의 야구 인생을 개척 중인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었다.박용택 위원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SMSA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총 23회 강연(6주)으로 진행됐고, 이번엔 총 22회 강연(8주)으로 알차게 구성했다.2002년 프로 입단한 박용택 위원은 2020년 은퇴할 때까지 LG 트윈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통산 2236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0.308, 1192타점, 1259득점, 도루 313개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2504안타는 KBO리그 역대 1위. 그의 등 번호 33번은 구단 역대 세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박용택 위원은 "2018년 양준혁 선배의 최다 안타 기록(종전 2318개)을 깨고 공황장애가 왔었다. 그러면서 올해 그냥 은퇴할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었다"며 "몇 년을 버티면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내 계산으로는 딱 2년이었다"고 회상했다. 2019년 1월 LG와 자유계약선수(FA) 2년 계약한 박용택 위원은 '계획대로' 유니폼을 벗었다. 박 위원은 "은퇴하고 '뭘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 수밖에 없었다"며 "첫 번째로 배제한 거는 은퇴하자마자 유니폼 입고 야구장에서 일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현장을 떠났지만, 야구와의 인연을 놓을 순 없었다. 카메라 앞에 선 그는 해설위원으로서 입지를 넓혔다. 그러면서 운명 같은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만났다. 은퇴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최강 몬스터즈'의 도전을 담은 '최강야구'는 지난해 SMSA 첫 번째 강연자였던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박용택 위원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게 편집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 방송국 사람들이라는 게 다르긴 하더라"며 "욕심 많고 항상 1등하고 싶어 하는 내 이미지가 정확하게 나온다. 누구 좋아하라고 하는 얘기도 잘 안 한다. 그런데 그런 걸 너무 좋은 사람처럼 써준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야구 본연의 모습에서 찾았다.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니 그에 걸맞은 진정성이 묻어 나온다는 의미다.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도 비슷하다. 박용택 위원은 "(선수들이) 어떤 팬이나 대중에 대한 무서움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며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시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조금씩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었던 건 거짓말하지 않았고,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마케팅 관점으로 보면 박용택 위원은 '좋은 상품'일 수 있다. 실제 여러 회사에서 함께하자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박 위원은 직접 부딪혀 보는 걸 선택했다. 그는 "프로야구 은퇴하고 4년 차인데 아직 회사(소속사)가 없다. 제가 경험해 보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직접 운전하고 스케줄 관리하고 (섭외) 전화도 받는다. 옷도 챙기고 미용실도 다녀오고 이 모든 걸 지금 다 해보고 있다"며 "스포츠 스타들의 마케팅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어떤 부분들이 또 할 수 있는 부분일까 궁금해졌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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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양준혁 “포항서 방어 양식장 운영.. 연매출 30억” (강심장VS)

전 야구 선수 양준혁이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서는 양준혁이 방어 양식장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요즘에 양준혁을 검색하면 원래 야신이었다”고 그를 소개했다. 그러자 양준혁은 “현재 포항에서 대방어 양식장을 하고 있다. 거의 요즘 시즌이 되고 그러면 한 달에 보름에서 20일은 구룡포를 왔다 갔다 하느라 선수 때보다 더 바쁘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전현무는 “연수익이 30억이라고 하던데”라고 운을 띄우자, 양준혁은 “순수익은 아니고 매출이 30억이다. 2만 마리 2정도 키우고 있고, kg당 3만 원이다”면서 “만 원대에 매입해서 4월부터 11월까지 사료를 먹여 키우는 거다. 10kg 이상 가면 가격이 10배 이상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왜 대방어를 하시는 거냐”는 질문에는 “전복, 넙치, 줄가자미도 하다가 지금까지 공개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 대방어를 하면서부터 매출이 일어나고 바닥을 찍고 올라왔다”고 이야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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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강주은 “1시간 동안 214억 번다.. 최민수 수입 능가” (강심장VS)

강주은이 쇼핑몰 매출을 밝혔다.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VS’에서는 ‘지킬 앤 하이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방송인 강주은, 전 야구선수 양준혁, 배우 김윤지, 그리고 코미디언 이상준과 서남용이 출연했다.이날 문세윤은 “홈쇼핑의 여왕이 있다. 작년 건강보혐료 최대치를 내실 정도로 어마한 매출을 내셨다”고 강주은을 소개했다. 그러자 강주은은 “2022년은 총매출액이 620억이었다. 2023년에는 1시간 동안 캐나다 여행 판매를 했는데 1시간 동안 214억을 판매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이어 “로봇청소기는 13분 안에 30억 원을 달성했다. 작년에는 총매출이 대단했다. 지금 하는 방송은 C사 안에서도 1등이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남편이자 배우 최민수의 수익도 능가한다고. 강주은은 “남편의 뒤에서만 바이크를 탔었는데 자존심 때문에 나도 바이크 면허를 땄다”라고도 말했다. 강주은은 “남편이 바이크를 타게 되면 걱정하게 되는데 그 마음을 이해하라는 뜻에서 딴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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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할리우드 개런티? “8년 가수 생활 수입보다 많아” (‘강심장VS’)

가수 NS윤지에서 배우로 변신한 김윤지가 할리우드 진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5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VS’는 의외의 반전 면모를 자랑하는 ‘지킬 앤 하이드’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강주은, 전 야구선수 양준혁, 배우 김윤지, 그리고 코미디언 이상준과 서남용이 출연한다.할리우드 진출로 화제를 모은 김윤지가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는 ‘맨인블랙: 인터내셔널’,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을 연출한 F. 게리 그레이 감독의 신작으로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윤지는 “출연 분량에 깜짝 놀랐다”는 MC들의 말에 “다들 보고 분량이 많다 하시더라. 조금 나올 줄 아셨나 보다”라며 유쾌하게 덧붙이며 “다들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또한 김윤지는 함께 출연한 배우 라인업으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겸 배우인 케빈 하트, 스페인 ‘종이의 집’ 도쿄 역으로 유명한 우슬라 코르베로 등을 소개, 배우들끼리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덧붙여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주연 배우들끼리 단체 톡방이 있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는데, 할리우드 배우들의 단체방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는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했다.더불어 김윤지는 역대급 스케일의 영화 개런티까지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윤지는 영화 ‘리프트’의 개런티를 묻자 “8년 가수 생활 수입보다 많은 금액을 받았다”고 운을 떼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그는 “특히 달러로 받다 보니 짭짤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는데, 입이 떡 벌어지는 액수에 너도나도 오디션 지원에 나서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김윤지가 직접 밝힌 할리우드 개런티의 비밀은 본방송을 통해 모두 확인할 수 있다.이 밖에도 김윤지는 할리우드 오디션 합격 비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윤지는 “얼핏 듣기론 주변 여배우들이 거의 다 오디션을 봤다더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는데, 자신이 최종 합격한 이유에 대해 ‘가수’ 활동이 킥이 됐다고 밝혀 호기심을 더했다. 이어 김윤지는 “NS윤지라는 이름이 배우 활동에 도움 된 적이 없었는데 이유를 듣자 머리가 띵해졌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김윤지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김윤지의 할리우드 진출 뒷이야기는 오늘 밤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되는 ‘강심장VS’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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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도 고려했지만 '약속'은 미뤘다 왜? "오승환 은퇴 논의, 아직은 아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42)이 ‘영원한 삼성맨’을 예약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오승환은 지난 16일 삼성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오승환은 2025시즌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다.해외리그에서 활약한 6년(2014~2019)을 제외하고 13시즌(2005~2013, 2020~) 동안 삼성에서만 뛰었던 그는 43세까지 삼성맨으로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삼성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이대로라면 오승환의 등 번호(21번)는 영구결번이 될 확률이 높다. 자격은 충분하다. 오승환은 삼성에서만 400세이브를 올렸다. 250세이브부터는 KBO리그 최초 및 최다 신기록을 경신해왔다. 여기에 삼성의 원클럽맨 요건까지 갖췄으니, 영구결번은 떼 놓은 당상이다.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 이후 삼성의 네 번째이자, 라이온즈 투수 최초의 영구결번 타이틀을 노린다. 다만 이번 FA 계약에 영구결번이나 오승환의 은퇴 후 계획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그의 나이와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계약 논의 단계에서 해당 부분을 약속할 법도 한데, 선수와 구단은 ‘은퇴’라는 단어를 배제했다.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계약 때 영구결번이나 은퇴 후 계획 이야기가 나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은퇴를 거론하기보단 선수가 계약 기간 2년을 성공적으로 잘 마치는 데 초점을 뒀다”라고 전했다. 2년 뒤 재계약의 가능성도 열어둔 것이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42세의 나이에도 58경기에 나서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후반기엔 32경기 20홀드 평균자책점 2.20을 거뒀다. 세이브 기록은 리그 3위. 경쟁력은 여전하다. 구단 관계자는 “오승환 정도의 선수라면 굳이 (은퇴 후 계획을) 약속하지 않아도 구단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지 않겠나”라면서 “선수 본인도 성적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구단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로 판단해 2년 계약을 제안했다. 지금 은퇴를 고려할 때는 아닌 것 같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은 임창용이 2018년 6월 7일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세운 42세 3일이다. 오승환이 올해 7월 중순 이후 세이브를 추가하면 이 기록을 갈아치운다. 더 나아가 오승환이 2년 뒤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리그 역대 최고령 등판 신기록도 세울 수 있다. 해당 기록은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2009년에 세웠던 43세 7개월 7일이다. 오승환이 이를 깨기 위해선 2026년 봄까지 공을 던져야 한다.윤승재 기자 2024.01.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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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푸른 피 용띠' 원태인, "사자에 용의 날개를 달겠습니다"

원태인(23·삼성 라이온즈)은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KS)를 TV로 지켜봐야 했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원태인이 가을야구 마운드를 밟은 건 2021년 단 한 차례뿐. 팀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KS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2년간 삼성이 다시 하위권에 머물며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지난해 KS는 원태인을 특히 자극했다. LG 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LG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원태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팀 동료였던 문보경과 정우영(24) 등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다. 우승의 기쁨을 맛본 친구들이 부러웠던 거다. 유독 원태인이 부러워 한 LG 선수가 있었다. 바로 임찬규(31)였다. 임찬규는 KS 전부터 ‘성덕(성공한 덕후)’로 조명을 받았다. 임찬규는 어린 시절부터 LG를 응원했던 ‘엘린이’ 출신. 2002년 LG가 KS에서 패하자 다음날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쓸 정도로 LG 사랑이 남달랐다. 그러던 그가 정규시즌 1위를 하고 KS 마운드까지 올라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진정한 ‘성덕’의 반열에 올랐다. 이런 임찬규를 보며 원태인은 “저도 나름 성덕이었는데…”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율하초-협성경복중-경북고를 나온 대구 토박이는 어렸을 때부터 삼성을 응원해 온 ‘삼린이’로 유명했다. 2019년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때까지만 해도 ‘성덕’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우승까지 한 임찬규의 진짜 ‘성덕 스토리’를 보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팀의 메인 선발 투수로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KS 마운드까지 올라 팀의 우승까지 함께한 성덕은 차원이 다르죠. 어렸을 적부터 응원했던 팀의 우승 주역으로서 그 팀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까지 순탄하게 잘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어요. 나도 언젠간 저런 ‘찐(진짜) 성덕’이 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임찬규의 '성공'만 보고 쫓는 것은 아니다. 임찬규의 간절함과 마음가짐에 더 놀랐다는 후문이다. "(임)찬규 형이 더 존경스러운 건 후배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태인아, 이럴 땐 어떻게 던져?" 단순한 질문이지만, 여덟 살이나 많은 선배가 후배에게 묻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임찬규에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만큼 간절했고, 그렇게 성공했다. 원태인은 "2022년 찬규 형이 힘든 해를 보내지 않았나. 그럴 때 나 포함 후배들에게 많이 이것저것 물어봤다고 한다. 그런 마음가짐 덕분에 성공하고 지난해 좋은 스토리를 쓴 게 아닐까. 나도 커서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임찬규 이상의 스토리를 꿈꾼다. 원태인의 ‘삼린이’ 스토리는 여섯 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야구 신동’으로 방송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그는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대구 시민구장에선 양준혁,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었던 경복중학교 그라운드에선 당시 삼성의 미래였던 구자욱(삼성), 김상수(KT 위즈) 등과 그라운드를 누비며 준비된 삼성맨으로서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여섯 살 때 그의 꿈은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이었다. 14년 뒤 그의 꿈은 이뤄졌다. 2019시즌 1차 지명으로 원태인을 호명한 당시 홍준학 삼성 단장은 “우리의 1차 지명은 (원태인으로) 10년 전부터 결정됐다”라고 말해 원태인 스토리에 힘을 더했다. 입단 직후부터 “삼성 왕조 재건의 주역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혀 온 그는 이제 우승과 함께 성덕 스토리를 완성하고자 한다. 때마침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 ‘용띠’ 원태인에게 좋은 기운을 줄 것 같다. 태어날 때부터 삼성의 푸른 피가 흘렀다는 그는 ‘푸른 용의 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9월 항저우 AG, 10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태극마크만 세 번이나 달며 쉼 없이 달려온 그지만, 마냥 쉴 수만은 없었다. 12월부터 트레이닝 센터에 매일 출근해 새 시즌을 위한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엔 아쉽게 10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7승), 올해는 꼭 두 자릿수 승수를 다시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도 26경기에서 17번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한 건 나름 성장한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2024년엔 더 많은 QS를 달성해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푸른 용의 해, 내년엔 사자의 날개를 달아주는 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1.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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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 19년 만에 나온 KS 트리플 플레이…LG, 수비로 KT 흐름 먼저 끊었다

바람이 LG 트윈스를 향해 분다.프로야구 LG가 탄탄한 수비로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LG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4회 초 현재 2-1로 앞서고 있다.리그 최고로 꼽히는 타선의 위력도 눈에 띄지만, 이날 팬드을 사로잡은 건 견실한 수비였다. 상황은 2회 초에 나왔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흔들렸다. 선두 타자 장성우에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문보경의 실책으로 장성우가 출루했다. 이어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병살타가 가장 필요할 때 필요한 타구가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문상철이 켈리의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는 포수 앞에 떨어졌고, 박동원이 재빨리 공을 3루로 뿌려 아웃 카운트를 얻었다. 멈추지 않았다. 포구 후 베이스를 찍은 문보경은 멈추지 않고 바로 1루로 던져 더블 플레이에 성공했다.여기까지면 KT로서는 아쉬움은 커도 공격 기회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2루로 뛰었던 배정대가 추가 진루를 시도했다. 1루수 오스틴 딘이 이를 놓치지 않았고, 다시 3루로 던졌고, 공은 배정대에 앞서 도착해 그를 잡아냈다. LG 내야진의 플레이가 삼중살로 기록된다면 이는 무려 19년 만의 진기록이었다. KS 역사상 마지막 삼중살은 지난 2004년 KS 7차전이 미자막이었다. 10월 29일 열렸던 당시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회 초 타석에 들어섰던 양준혁이 쳤고, 이는 KBO리그 KS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인 유일한 삼중살이다.다만 트리플 플레이는 맞아도 삼중살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원은 이 장면을 처음에 삼중살로 길고했지만, 잠시 후 문상철의 병살타에 이은 배정대의 주루사로 기록을 정정했다. KBO는 이에 대해 트리플 플레이는 맞지만, 삼중살타는 아니라고 전했다. 하나의 수비 상황이 아니라 병살타로 마무리된 후 배정대의 추갸 주루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KS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역사에서는 이번 삼중살 상황이 통산 4번째다. 앞서 2003년 10월 4일 열렸던 삼성과 SK 와이번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삼성 김한수(현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가 7회 말 삼중살 상황을 만들었다.삼중살타는 딱 한 번 있었다. 2018년 10월 22일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맞섰던 고척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다. 당시 한화 김회성이 2회 초 기록한 타구가 리그 역사상 유일했던 포스트시즌 삼중살타였다.기록이 무엇이든 해당 수비로 LG는 흐름을 가져왔고, KT는 흐름을 내준 꼴이 됐다. 4회 초 현재 경기는 2-1 LG의 리드로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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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 양준혁, ♥박현선과 ‘아침마당’ 동반 출연...러브스토리 공개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아내와 함께 ‘아침마당’에 동반 출연한다.양준혁은 아내 박현선과 함께 오는 20일 오전 방송되는 KBS2 ‘아침마당’ 코너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를 찾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레전드 야구선수로 활동해온 양준혁이 아내와 만나 결혼하기까지의 러브스토리와 알콩달콩한 금슬을 자랑하며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또한 이들의 부부 케미에 이어 지난 3월 양준혁이 ‘복면가왕’에서 ‘구척장신’으로 등장,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불렀던 방송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한다. 양준혁의 아내 박현선은 실용음악 전공자로 수준급 노래 실력을 지닌 만큼 ‘복면가왕’을 위해 양준혁의 보컬 트레이너로 변신한 사연부터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도 최초로 공개한다.양준혁은 최근 TV조선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해설 중계를 맡으며 시원한 입담을 뽐낸 바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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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클래식] "나도, 야신도 틀렸다. 지금 시기는 감독 능력이 가을야구 판가름"

지난 2012년 가을,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과 '감독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냈다. 요지는 이렇다. 김성근 감독은 야구는 감독이 하는 것이고, 필자는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속팀에서나 국제대회에서 필자는 늘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로부터 10년이 더 흘렀다. 돌이켜보면 둘 다 맞는 말이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 아니냐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깨닫기까지 오랜 경험과 시간이 필요했다. 기본적으로 야구는 감독과 선수가 함께하는 것이다. 사실 한 시즌을 운영하다 보면 감독의 능력으로 팀에 추가로 더 가져올 수 있는 승리는 많지 않다. 다만 얼마나 중요한 상황에서 감독의 역량으로 승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시기가 바로 그렇다. 1위 LG 트윈스와 하위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팀은 가을야구를 위해 총력전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봐왔듯 반 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진출과 탈락이 결정될 수 있다. 지금 이 시기에 감독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이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도 와일드카드 진출권 확보를 위한 싸움이 한창이다. 지난달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전.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가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해 2-5로 뒤진 8회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토론토는 이후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더 따라붙었고, 커크는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의 중견수 뜬공 때 커크가 홈을 파고들다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토론토 야수 중 가장 발이 느린 선수가 커크다. 그가 3루에 진루했을 때 대주자로 교체가 필요하다고 봤는데 여겼는데, 안타깝더라. 교체할 야수가 없었더라면 투수라도 핀치 러너로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토론토는 9회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결국 4-5로 졌다. 감독이 판단과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어쩌면 토론토가 이날 뼈아픈 패배로 인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반 경기차로 뒤져 탈락할 수도 있다. MLB처럼 KBO리그도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2위 KT 위즈는 물론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가 치열하게 경쟁한다. 7위 롯데 자이언츠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MLB는 선수 기량이 특출해 감독의 경기에 개입할 여지가 적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에게는 아무래도 더 많은 사인(지시)이 필요하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는 감독이 수비 움직임부터 공 배합 사인까지 직접 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때로는 선발 투수를 길게 끌고 갈 수도 있고, 과감하게 불펜 투수를 일찍 투입할 수도 있다. 감독의 역할이 가을야구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 상위 팀일수록 감독의 실책을 커버할 수 있다. 그러나 팀 전력이 약할수록 사령탑의 '실책'이 더욱 도드라진다. 감독이 벤치에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가장 바빠지는 시기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3.09.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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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홈런 욕심 줄이고, 정타 집중…전의산 방망이가 다시 돌아간다

혹독했던 '2년 차 징크스'의 마침표일까. SSG 랜더스 차세대 거포로 꼽히던 전의산(22)의 방망이가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전의산은 지난 26일과 27일 서울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모두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26일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 27일 연장 10회 초 좌중간 적시타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결승타를 친 것보다 눈에 띄는 게 꾸준함이다. 전의산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 0.611(4볼넷) 장타율 0.769(2루타·홈런 각 1개)등 고루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타율 0.192에 그치다가 부진과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전반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오히려 작년 6월 1군 첫 데뷔를 경험했던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그는 6월 18경기 타율 0.333 3홈런 17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001 맹타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에 선두를 위협받고 있었던 팀을 구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최근 전의산에게서 지난해의 모습을 본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의산이가 최근 정타를 치는 등 타격 타이밍이 좋다.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가 좋다. 볼넷도 많다"며 "의산이에게 '작년 6월 네가 처음 올라왔을 때 모습이 제일 좋았다. 그때 넌 큰 욕심 없이 일단 (1군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해줬다"고 떠올렸다.김원형 감독이 보는 '이상적인 전의산'은 과도히 홈런을 욕심내지 않고, 투수에게 덤벼들지 않는 라인드라이브 히터다. 김 감독은 "의산이가 최근 2스트라이크까진 풀스윙으로 대처하고, 이후엔 똑같이 하지 않는다. 아웃당하지 않기 위해 대처하니 볼넷도 걸어 나간다. 타석에서 자세가 너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김원형 감독이 전의산에게 제시한 롤 모델은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이다. 그는 "양준혁 선배가 의산이와 체형이 비슷하다. 투수 시절 양준혁 선배가 무서웠던 점은 (홈런이 아니라) 무릎에서 딱 떨어지는 변화구도 참는다는 점이었다. 그 정도로 인내력과 선구안이 좋았다"며 "의산이도 지금 그런 부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왼손 타자인 전의산은 "이진영 타격 코치님께서 타격 시 내 오른쪽 어깨가 너무 빨리 열린다고 해 그 부분 조정에 중점을 뒀다"며 "히팅 포인트는 앞에 두고 친다. 스트라이크존을 높게 설정하고, 낮은 공에 최대한 스윙하지 않는 게 (선구에)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의산은 "감독님께서 '(홈런 말고) 안타를 쳐라'고 많이 말씀해 주신다. 장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방망이에 맞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간다"고 했다.확실한 1루 주전이 필요했던 SSG로서는 전의산의 부활이 반갑다. 올해 SSG는 1루수로 전의산(269이닝) 오태곤(240과 3분의 2이닝) 최주환(205이닝) 강진성(196과 3분의 1이닝)을 돌려 써왔다. 장기간 팀을 지탱할 젊은 선수는 전의산뿐이다. 그의 성장통이 진짜 성장으로 이어진다면, 올 시즌 부진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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