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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사적 모임 후 코로나 확진' 삼성화재-KB손해보험 1R 출전 정지 징계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선수에게 1라운드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A, B선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원회는 방역 수칙을 어긴 두 선수에게 다가오는 2021~22시즌 1라운드 6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컵대회는 전경기 출전을 금지했다. 또한 상벌위원회는 두 선수가 속한 구단에 선수 관리 및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엄중경고를 했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A, B선수는 지인 등 8명과 함께 모여 식사를 했다. 이후 지인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A, B 선수도 PCR 검사를 진행했다. 역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 선수가 훈련에 참가한 삼성화재에서는 추가로 17명이 확진됐다. A 선수까지 포함하면 확진자면 18명이다. 다음달 중순 개최되는 KOVO컵 출전도 불투명하다. 이형석 기자 2021.07.27 15:15
야구

[이슈 IS] 데뷔 후 상한가만 치던 '시한폭탄' NC 박민우의 위기

NC 박민우(28)의 올 시즌 연봉은 6억3000만원이다. KBO리그 2루수 중 최주환(SSG 6억5000만원)에 이은 2위. 최주환이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면서 연봉이 급등했다는 걸 고려하면 비 FA(자유계약선수) 2루수 중에선 단연 '연봉킹'이었다. 연봉이 곧 실력인 프로에서 박민우는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지명된 뒤 2013년 1군 데뷔, 2014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정확한 타격과 수준급 주루 능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넓혔고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그야말로 탄탄대로가 열린 셈이다. 지난해에는 억대 연봉(5억2000만원)에 억대 보너스까지 받았다.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공로가 인정돼 다른 구단 1군 주전급 연봉 수준의 부수입까지 챙겨 '돈방석'에 앉았다. 이어 지난달 발표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승선, 'FA 대박' 청신호까지 켜는 듯했다. 박민우의 경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경우 1군 등록일수를 보상받아 FA 자격 취득을 1년 앞당길 수 있었다. 하지만 14일 모든 게 수포가 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사건으로 대표팀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숙소에서 일반인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퍼지고 있다. 야구계 안팎에선 '시한폭탄이 터졌다'는 평가다. 최근 박민우는 자주 구설에 올랐다. 2020년 1월에는 미국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연봉 협상을) 에이전트에게 위임했는데, 두 달이 넘는 기간에 두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고 들었다. 구단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두 번밖에 못 만난 것은 조금 아쉽다"며 공개적으로 구단을 겨냥했다. 당시 미계약 상태로 미국행 비행기를 탄 박민우는 현지에서 3억8000만원에서 36.8% 인상된 5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인상액 1억4000만원은 그해 선수단 전체 최고 기록. 당시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선수가 캠프 출국장에서 연봉 협상에 관해 얘기하는 건 흔하지 않다. 이례적이다"고 했다. 올해도 '연봉' 관련 잡음이 발생했다. 지난 2월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비아냥거리는 글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상벌위원회를 열어 엄중경고 했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도 공식 의견문을 내고 관련 내용을 사과한 뒤에야 일단락됐다. 박민우는 자타가 공인하는 KBO리그 최고의 2루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감염 사건으로 선수 생명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다. 잦은 구설에 그의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15 14:46
야구

엄중경고 후 꽃다발…수베로 감독의 '기이한 하루'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감독은 7일 밤 예쁜 꽃다발을 품에 안았다. 뜨거운 박수도 함께 받았다. 이날 한화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경기를 17-0으로 이겼다. 개막 2연패 후 한화의 첫 승리. 동시에 수베로 감독의 KBO리그 첫 승이기도 했다. 경기 후 한화 선수단은 3루 더그아웃 앞에 동그랗게 모였다. 박찬혁 한화 대표이사와 정민철 단장 등 프런트도 함께였다. 박찬혁 대표가 수베로 감독에게 꽃다발을 선사하자 축하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수베로 감독은 "첫 승을 거둬 매우 기쁘다. 하주석, 박정현 등 여러 선수가 잘해줬다. 실점과 실책이 없는 퍼펙트한 경기였다. 앞으로 매번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불과 몇 시간 전 수베로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그는 지난 6일 SSG전8회 말 투수교체 과정에서 심판진에게 10분이나 항의하다가 KBO 리그규정 스피드업 규정(제1조 3항)에 의거해 퇴장됐다. 당시 수베로 감독은 통역원에게 "'66번 주현상 등판'을 심판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는데, 6을 5로 착각한 통역원이 심판에게 등번호 55번인 강재민을 투입하겠다고 잘못 전했다. 이를 뒤늦게 안 수베로 감독이 정정을 요구했으나,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베로 감독은 7일 "통역 과정이 잘못됐다고 해도 투수코치의 의사 전달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어필했다"며 "강재민에게도 몸을 풀 시간을 줘야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규정된 항의시간(4분)을 초과한 건 감정이 격해서만이 아니라 일종의 전략이었다. 갑자기 마운드에 오른 강재민은 몸을 충분히 푼 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 선수들과 직원들도 수베로 감독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 하루 뒤 한화 선수들은 멋진 파티를 벌였다. 김식 기자 2021.04.08 15:29
야구

KBO, 한화 수베로 감독에 엄중경고

KBO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도에게 엄중경고를 내렸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6일 인천 한화-SSG전에서 스피드업 규정 위반으로 퇴장 당한 후에도 항의를 지속, 경기를 지연시킨 한화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엄중경고 조치했다. 수베로 감독은 8회말 투수교체 과정에서 심판의 1차 경고에도 불구하고 항의를 지속 했으며 심판진은 결국 4분을 초과해 항의한 수베로 감독을 KBO 리그규정 스피드업 규정 제1조 3항에 의거해 퇴장 시켰다. KBO는 심판의 퇴장 조치가 내려진 후에도 항의를 지속, 경기를 10분이나 지연시킨 수베로 감독의 행위를 스피드업 규정에 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KBO는 불필요한 경기 지연을 방지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진행을 위해 올 시즌부터 한층 강화된 스피드업 규정을 시행하기로 선언 했음에 따라 추후 유사한 상황이 재발할 경우 더욱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안희수 기자 2021.04.07 17:23
야구

'성희롱 문제' 윤영삼, 30G 출전 정지…키움은 엄중경고

키움 투수 윤영삼(28)이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3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문제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윤영삼의 징계를 논의해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키움은 지난달 18일 KBO에 윤영삼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다. 구단 자체 조사에서 윤영삼이 구단 직원을 성희롱한 것으로 확인됐고 해당 사안이 양성평등 기본법 등에서 정한 금지 행위인 '성희롱 행위'로 판단된다는 법적 조언을 받았다. KBO는 야구규약 제151조 에 대한 제재 규정 기타 ⑤항에 의거해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키움에는 선수단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엄중경고 하고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윤영삼은 올 시즌 1군에 등판하지 않았다. 2군 19경기에 나와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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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구단 옥중경영 경징계, KBO 결론에 집단 반발 예고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을 조사한 KBO에 대한 집단 반발이 예고돼 파문이 일고 있다. 법무법인 한별 측은 18일 오후 '최근에 있었던 히어로즈 구단에 대한 KBO의 옥중경영 등의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심각한 문제가 있어 이를 기자회견(19일 오전 10시·서울 프레스센터)을 통해 알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청구를 제출해 징계를 올바르게 했는지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상황이다. KBO는 이장석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11월 초 변호사, 회계사, 전직 경찰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경영 비리로 구속 수감된 이 전 대표는 KBO로부터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2018년 11월 16일 이후 꾸준히 옥중경영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조사위원회는 무려 4개월 동안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구단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확인 절차를 밟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수사 강제권이 없는 조사위원회의 한계가 명확했다. 지난 5월 KBO 상벌위원회는 '이 전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구단 경영에 부당하게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심이 드는 부분이 있었으나, 구단 제출 자료의 임의성 및 당사자(이 전 대표)의 면담 불가 등에 따른 한계가 있어 구체적인 위반 사실의 일시, 장소 등을 특정하기 어려웠다'며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 옥중경영 연루 의혹을 받은 직원들에 대해선 엄중경고했다. '의심은 가지만 혐의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가 그들이 내린 최종 결론이었다. 법무법인 한별의 안병한 변호사는 "기자회견은 KBO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거다. 이장석 씨를 제외한 나머지 히어로즈 주주들이 주체고 임직원도 포함돼 있다"며 "일방적인 비난이 아니라 KBO가 히어로즈 구단에 이미 깊이 관여하고 있고 규약에 따라 엄격할 때는 엄청 엄격하지만 이번에는 사건을 무마하는 방향으로 끝냈는지 문제를 제기할 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옥중경영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나 증언이 충분하다고 확인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고 한계가 있다며 마무리 지었다.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랑 KBO 고위 관계자가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행동을 했다는 정황도 확인했다. 근거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3.18 16:55
야구

김태형 감독, 벌금 200만원·양상문 감독 경고…김상수 50만원

김태형 두산 감독과 양상문 롯데 감독 그리고 김상수에 대한 징계가 확정됐다.KBO는 30일 오전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 28일 잠실 두산-롯데전에서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과 대구 삼성-LG전에서 일어난 김상수 퇴장 관련 내용을 심의했다.상벌위원회는 상대팀 선수단에 욕설 등의 폭언을 한 김태형 감독에게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에 의거해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고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폭언을 한 롯데 양상문 감독에게는 엄중경고 조치했다. 상벌위원회는 '경기장 내에서 선수단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감독이 상대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비신사적 행위로 경기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경기 운영을 지연시킨 책임을 물어 이같이 제재했다'고 부연 설명했다.KBO는 더불어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안전을 위해 경기 중 위험한 플레이에 대해 심판진에게 더욱 엄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이를 각 구단에 통보했다.같은 날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그라운드에 헬멧을 집어 던지는 거친 행동으로 퇴장 당한 삼성 김상수에게는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에 의거해 제재금 50만원이 부과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4.30 15:46
야구

KBO, 광주 비디오판독 관련 심판위원장 엄중경고

KBO는 14일 KBO 회의실에서 규칙위원회를 열고 KBO 리그 규정 적용 및 공식 야구규칙 개편작업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했다.규칙위원회는 지난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넥센전 3회 KIA 김민식의 타구가 배트에 맞은 것과 관련해 심판진이 비디오판독 규정 3항 6호 '타자의 파울/헛스윙(타구가 타석에서 타자의 몸에 맞는 경우 포함) 규정'을 적용한 부분을 심의했다. 그 결과 "타구가 타자의 몸에 맞는 것과 마찬가지로 몸에 착용한 경기 용구나 배트에 맞아도 파울로 판정되므로 이 부분을 비디오판독 대상으로 적용한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KBO는 "심판위원회가 비디오판독 대상 범위에 대해 규칙위원회 결정 없이 내부적으로만 합의해 시행하고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일으킨 부분에 대해 관리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심판위원장에게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또 규칙위원회는 현재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9조로 전면 개편한 야구규칙을 적용하고 있는 부분을 검토한 뒤 내년 시즌 개막전까지 공식 야구규칙 개편 및 재배치 작업을 완료해 내년 시즌부터 KBO 리그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배영은 기자 2017.08.15 15:22
야구

두산 대표이사, "전적으로 개인적 행위, 깊이 사과드린다"

"사려깊지 못한 판단이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과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김승영(59) 두산 대표이사가 2일 불거진 전직 심판과의 금품 수수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김 사장은 2013년 10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새벽에 "음주 중 시비로 인한 합의금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전직 심판 A씨의 요청을 받고 제3자의 계좌에 현금 300만원을 입금한 점을 인정했다. 두산은 KBO 자진신고 기간에 이 사실을 적시한 공문을 보냈고, KBO는 조사위원회와 상벌위원회를 열어 비공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했다.김 사장은 "당시의 금전 대여가 KBO 규약을 위반한 것이 사실이며 사려 깊지 못했던 판단에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한다"며 "그러나 어떠한 대가를 바라고 한 행동은 전혀 아니며 전적으로 개인적 차원의 행위였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다음은 김승영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 전문.두산베어스 대표이사 김승영입니다.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오늘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 가운데, 2013년 10월 KBO 소속 한 심판원에게 개인적으로 금전을 대여한 일은 사실이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당시, 음주 중 발생한 싸움으로 인해 급히 합의금이 필요하게 됐다며 돈을 빌려달라는 해당 심판원의 호소에 숙고할 겨를 없이 제 개인계좌에서 급히 인출해서 빌려주게 되었습니다.그 심판원은 같은 야구단 출신으로서 일찍부터 안면이 있던 사이였기에 개인적 차원에서 금전을 대여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며칠 후 재차 금전을 빌려달라는 요청에는, 며칠 만에 다시 같은 부탁을 하는 것으로 미뤄 볼 때 합의금이 급하다는 이야기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습니다.이후 해당 사안에 대하여 KBO의 조사가 진행되었을 때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사실을 한치의 가감 없이 그대로 밝혔으며 KBO 상벌위원회 결과 엄중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당시의 금전 대여가 KBO 규약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며, 사려 깊지 못했던 판단에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대가를 바라고 한 행동은 전혀 아니며 전적으로 개인적 차원의 행위였음을 거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이번 사안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두산베어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묵묵히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선수단에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배영은 기자 2017.07.02 17:08
야구

KBO 공식 입장 전문, "모니터링 결과 승부조작 혐의 없었다"

"해당 구단 관계자도 오히려 피해자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법적인 해석을 거쳐 비공개 엄중경고 조치했다."KBO가 2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직 심판 금품 수수'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두산의 한 관계자가 4년 전 전직 심판 A씨의 요청에 따라 제3자의 계좌에 현금 3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기 때문이다. 돈을 보낸 시기가 하필이면 2013년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새벽이라 더 논란이 커졌다.두산은 KBO 자진 신고 기간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KBO는 조사위원회와 상벌위원회 심의를 거쳐 두산에 비공개 경고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온갖 의혹이 불거지자 결국 장문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을 상세하게 해명했다.다음은 KBO 공식입장 및 해명 전문.작년 모 언론의 최초 보도 후 10개 구단에 KBO 소속 심판위원과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는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였으며, 현직 심판위원 전원을 대상으로도 구단과 금전거래 등 이해관계 여부에 대한 일대일 면담을 실시하였다.그 결과 1개 구단으로부터 지난 2013년을 끝으로 퇴사한 한 전직 심판위원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주었다는 구단관계자가 있다는 공문을 접수하였으며, 현직 심판 중에는 구단 및 야구관계자와 어떠한 금전적인 거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공문 접수 이후 전직 검사 출신 및 경찰 수사관 출신 등으로 구성된 KBO 조사위원회는 해당 구단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벌여, 지난 2013년 10월15일 심야에 해당 전직심판위원이 다급하게 전화를 걸어와 음주 중 시비에 대한 합의금 조로 300만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평소 알고 지내던 야구계 선후배 관계임을 고려해 300만원을 시비 피해자라고 언급한 제 3자의 통장에 송금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또한 해당 구단 관계자는 한국시리즈를 앞둔 2013년 10월21일에도 동 심판위원으로부터 한번 더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첫번째 통화 때는 급박한 상황에 처해 그런 줄 알았지만 거듭된 요청은 금전을 더 받아내려는 위계라고 판단되어 더 이상 응하지 않았으며, 만약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대가를 바랬다면 송금했을 것인데 상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 더 이상의 금전 거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하였다.KBO는 해당 사건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송금을 한 다음날부터 해당 심판위원이 출장한 경기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결과 승부 개입에 대한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이에 금년 3월28일에 열렸던 상벌위원회에서는 조사위원회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해당 내용을 심의하였으며, 상벌위원회는 구단 관계자가 1차로 돈을 송금하였지만, 두번째 요구는 거부한 점을 봤을 때 승부에 대한 청탁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판단하였다.또한, 상벌위원회는 당사자들이 야구규약 제155조 '금전거래 등 금지' 제 1항(리그 관계자들 끼리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행위를 금지한다)을 명백히 위반하였지만, 해당 전직 심판이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복수의 야구계 지인들에게 금전거래를 한 소문과 정황이 있었기에 해당 구단 관계자 역시 그 일부의 피해자 일 수 있어 개인의 입장을 고려한 후 법적인 해석을 거쳐 비공개 엄중경고 조치하였다.KBO는 개인적인 친분을 차치하고서라도 KBO 소속 심판위원과 구단 관계자 간에 금전거래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야구관계자 및 팬들에게 정중하게 사죄 드리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판위원 전원으로부터 윤리강령 서약서를 제출 받았고, 향후 리그 관계자들간에 규약을 위반하는 이해관계가 발생할 경우 클린베이스볼센터를 통해 철저히 조사한 후 더욱 엄정하게 대처할 예정이다.배영은 기자 2017.07.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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