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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기로에서 15년 만의 5안타, LG 김현수 "정말 꼭 이기고 싶었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인 5안타를 기록하고 "오늘 정말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LG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8-2로 이겼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LG는 앞서 23~24일 삼성에 두 경기를 모두 내줘 5할 승률(13승 13패 1무)까지 떨어졌다. 자칫 25일 경기에서 졌더라면 5할 승률이 무너질 뻔했다. 더군다나 24일 경기에서는 1안타 영봉패(0-6)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LG는 상대 왼손 선발 이승현의 호투에 막혀 5회까지 볼넷 6개를 얻었지만, 무안타로 고전했다. 입단 2년 차 김범석이 0-3으로 뒤진 6회 1사 후 바뀐 투수 김태훈의 시속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24일 LG가 기록한 처음이자 마지막 팀 안타였다. 야수진 막내가 자칫 '팀 노히트 노런'을 당할 뻔한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큰 역할'을 했다. 베테랑 김현수가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현수는 "오늘 이긴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최원태가 초반에 잘해줘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날 5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09년 8월 4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의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타구의 코스가 좋아 운 좋게 안타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삼성 선발 이호성에게 안타를 뽑은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 후 박해민 3루타를 치고 나가자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5회에는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오스틴 딘의 병살타 때 아웃됐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 초 쐐기점을 뽑았다. 1사 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현수가 3점 홈런(시즌 4호 홈런)을 날렸다. 김현수는 상대 이승민의 시속 142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의 쐐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마지막 9회 초 박해민의 2점 홈런 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가 문성주의 희생 플라이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전날 1안타에 그친 LG는 김현수의 활약 속에 이날 팀 16안타를 터뜨려,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박해민과 홍창기도 3안타씩 터뜨렸다. 꽉 막혔던 타선이 터지면서 LG는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달 오지환으로부터 주장직을 넘겨받은 김현수는 "요즘 경기가 풀리지 않아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았다. 공격적으로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고 나도 자신감 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정말 이기고 싶었다. 대구에서 서울로 기분 좋게 버스로 이동하고 싶었다"고 기뻐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39 4홈런 21타점으로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다. OPS(장타율+출루율)가 0.907, 득점권 타율 0.353으로 높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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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영봉패 면하는 이성규의 득점

2024 프로야구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1사 만루 김현준이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이성규가 득점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28/ 2024.03.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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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긴장한' 팀 코리아, 폭투로 0-1 영봉패…김하성 1안타

어린 선수들로 꾸려진 '팀 코리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맞아 영봉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 시리즈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팀 코리아 선발 문동주가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1실점 했지만 볼넷을 4개나 내주며 흔들렸다. 타선에선 윤동희가 2안타를 때려내며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팀 코리아는 문동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은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자니 브리토가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팀 코리아의 선발 문동주가 제구 난조로 흔들린 틈을 타 볼넷과 폭투로 득점했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모두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매니 마차도가 삼진으로, 김하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주릭슨 프로파 타석 때 심판 마스크를 강타하는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보가츠가 홈을 밟았다.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팀 코리아는 1회 1사 후 윤동희의 안타와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의 볼넷 후 도루로 기회를 연달아 만들었으나 집중타가 나오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4회 말 2사 후 잭슨 메릴의 안타와 잰더 보가츠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4회 말엔 팀 코리아가 1사 후 최지훈의 볼넷과 폭투, 김형준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성윤의 외야 방향 타구를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팀 코리아는 7회 초 1사 후 문보경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주원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최지훈도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7회 말 샌디에이고도 선두타자 잭슨 메릴이 중전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 초 한국은 2사 후 김혜성의 안타와 윤동희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 2루를 만들었으나 강백호가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9회 선두타자 노시환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패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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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부상 절대 안 돼" 물거품 될 뻔한 삼성의 노력, '단순 타박' 안도의 한숨

천만다행이다. 손등에 투구를 맞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구자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6회 도중 상대 투수 진해수의 135km/h짜리 투심 패스트볼에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공을 맞은 구자욱은 그 자리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스스로 일어나 더그아웃을 빠져나갔지만 통증은 계속됐다. 이후 김헌곤과 교체된 구자욱은 아이싱 치료를 받다 경기 후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단순 타박 소견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이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공을 맞았지만, 뼈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삼성으로선 천만다행이다. 하마터면 정규시즌 직전 핵심 외야수를 잃는 위기에 처할 뻔했다. 그동안 삼성은 매 시즌 직전 부상자가 발생해 베스트 라인업을 꾸리지 못했다. 모처럼 부상자 없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삼성이었는데, 시범경기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그간의 악몽이 이어지는 듯했다. 특히 구자욱의 부상은 이종열 삼성 단장이 부임 직후부터 가장 신경썼던 부분이다. 이 단장은 지난겨울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구자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을 때 성적이 급추락했다. 구자욱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트레이닝 파트를 강화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구자욱은 지난해 6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간 이탈했는데, 해당 기간 삼성은 6승 18패를 거두며 7위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 때문에 이종열 단장과 구단은 올 시즌 구자욱의 건강 유지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였다. 몸에 맞는 볼이라는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노력이 물거품이 될 뻔했다. 하지만 다행히 단순 타박 소견을 받으면서 삼성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삼성은 이날 롯데전에서 0-7로 패했다. 타자들은 9이닝 동안 3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강민호와 김영웅, 김동엽이 한 개 씩 때려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영봉패.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구자욱마저 이탈했다면 큰일이었겠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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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경쟁' 7회 오승환-8회 김재윤, 시범경기 첫 등판서 2이닝 무실점

7회 오승환-8회 김재윤-9회 임창민.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선발 백정현이 2⅔이닝(4실점 1자책)을 소화한 뒤, 김대우(1⅓이닝)-우완 이승현(⅔이닝)-최성훈(⅔이닝)-김태훈(⅔이닝)이 차례로 나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롱릴리프 전천후 투수 김대우를 제외한다면 올 시즌 삼성의 필승조로 나설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올라왔다. 잇단 필승조 투입에 자연스레 '마무리 트리오'의 등판도 기대가 됐다. 세 선수는 아직까지 시범경기 출전이 없어 이날 첫 투입이 유력했다. 그리고 0-5로 끌려가던 7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KBO 통산 400세이브에 빛나는 '부동의 마무리' 오승환이 7회에 일찍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허리'를 지켰다. 시범경기지만 다소 어색한 풍경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단 8개의 공으로 롯데 타선을 돌려 세웠다. 최고 구속은 141km/h에 불과했지만, 한가운데 던진 공도 담장 밖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외야수에게 잡혔다. 오승환은 장두성-전준우-노진혁을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엔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 역시 오승환과 함께 새 시즌 마무리로 분류되고 있는 투수. 김재윤 역시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강태율을 121km/h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김재윤은 김민성과 나승엽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13개의 공을 던진 김재윤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2km/h가 나왔다. 9회는 임창민이 맡았다. 하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항과 1-2 볼카운트 승부에서 볼 3개를 연달아 내주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선우와 맞대결에서도 존 양 옆으로 공이 빠져나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선우를 삼진 처리한 임창민은 포수 이병헌의 도루 저지로 1루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임창민은 황성빈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장두성에게도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전준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임창민은 ⅔이닝만 소화하고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임창민은 최고 140km/h의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삼성은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통산 169세이브의 김재윤(34)과 122세이브의 임창민(39)을 영입했다. 여기에 내부 FA 오승환(42)까지 잡으며 마무리 투수만 3명을 보유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7회는 임창민이 맡고, 8, 9회는 오승환과 김재윤 두 선수에게 맡길 예정이다. 마무리 보직은 시범경기 중반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시범경기라 등판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 보직 경쟁 중이기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했다. 삼성은 남은 시범경기 5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마무리 보직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의 7-0 승리로 끝이 났다. 2회 나승엽이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엔 선두타자 윤동희의 안타와 정훈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땅볼과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은 롯데는 7회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반즈가 4이닝 7삼진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최준용(1이닝)-진해수(⅓이닝)-김상수(⅔이닝)-최이준(1이닝)-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이 나머지 5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강민호와 김동엽, 김영웅이 3안타를 합작했을 뿐, 긴 침묵에 빠지며 영봉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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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선배님 점수 내드려야지" 생각을 현실로 만든 노시환의 5타점 '원맨쇼'

'홈런왕' 노시환(24)이 선배 류현진(37·이상 한화 이글스)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노시환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4번·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으로 9-1(8회 강우콜드)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 영봉패를 설욕한 한화는 시범경기 2승(2패)째를 올렸다.이날 경기의 포커스는 단연 류현진이었다. 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사실상 노시환의 몫이나 다름없었다. 노시환은 0-1로 끌려간 1회 말 1사 1,2루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타자일순 뒤 다시 돌아온 2사 만루에선 2타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한 이닝 5타점' 괴력을 발휘한 노시환을 앞세운 한화는 1회에만 9득점을 뽑아냈다. 노시환은 지난해 KBO리그 최고 히트 상품이었다. 13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8(59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을 기록, 리그 타격 2관왕(홈런·타점)에 올랐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41)을 합한 OPS가 0.929에 이른다. 올 시즌에도 중심 타자로 활약이 기대된다. 류현진의 복귀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한 한화 타선의 '키맨'. 시범경기 4경기 타율이 0.500(10타수 5안타)일 정도로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12일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류현진) 선배님이 1회 1실점을 하셔서 '내가 점수 한번 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홈런이 됐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드린 거 같은데 시즌 때도 그런 상황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며 웃었다. 이어 "(시범경기) 타격감이 작년보다 더 좋은 거 같다. 개막전까지 이 감을 유지해 이어나갈 수 있으면 한다"며 "홈런이 나왔지만, 큰 의미는 안 둔다. 컨디션 좋은 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포커스가 류현진에게 맞춰진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수준급 3루수와 호흡했다. 직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에는 골드글러브(GG) 4회 수상에 빛나는 맷 채프먼이 뒤를 받쳤다. 노시환은 "실력은 모르겠는데 자신감은 채프먼보다 위"라면서 "수비에 자신감이 더 붙었다. 더 든든한 3루수가 돼서 류현진 선배의 뒤를 지킬 수 있는 '수비 요정'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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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일본에 홈런 뺏은 김휘집 5번 배치, APBC 결승전 선발투수 곽빈

한국이 일본과의 APBC 결승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을 치른다.한국은 김혜성(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김휘집(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문현빈(좌익수)-최지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7일 일본과의 예선 2차전(1-2패)과 비교해 김휘집이 선발 출장하고 대신 박승규가 빠졌다. 이틀 전 한국은 김혜성(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문현빈(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박승규(좌익수)-최지훈(중견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당시 한국은 9회 초 2사까지 0-2로 끌려가다 대타 김휘집의 솔로 홈런으로 영봉패를 면했다. 김휘집은 전날(18일) 대만전에도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은 이날 오른손 투수 이마이 다쓰야(세이부 라이온즈)를 상대한다. 최고 시속 159km 강속구를 자랑하는 이마이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일본은 후지와라 쿄타(지명타자)-코조노 카이토(유격수)-모리시타 쇼타(좌익수)-마키 슈고(1루수)-사카쿠라 쇼고(포수)-만나미 츄세이(우익수)-카도와키 마코토(2루수)-사토 데루아키(3루수)-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은 선발 투수 곽빈이 이번 대회 처음 출격한다.이형석 기자 2023.11.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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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아쉬움 씻으러 곽빈이 나선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일본과 만난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예선 3차전에서 대만을 6-1로 물리쳤다. 1차전 호주전에서 승리 후 2차전 일본전에서 패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예션을 2승 1패(2위)로 마치고 결승에 올랐다.이틀 만의 재대결이다. 한국은 지난 17일 열린 예선 2차전에서 일본 마운트에 타선이 봉쇄당했다. 일본 왼손 선발 스미다 지히로에 7이닝 동안 3안타 7삼진으로 묶였다. 영봉패를 당할 위기에 놓였으나 9회 2사 후 김휘집(키움 히어로즈)의 솔로포로 간신히 한 점만 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열린 첫 대회 때도 일본과 두 번 만났다. 예선에서는 7-8로 졌다. 결승에서 다시 만났으나 0-7로 완패해 초대 우승에 실패했다. 대회가 6년 만에 다시 개최됐고 똑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APBC 일본전 3연패를 끊어내면 우승을 이룰 수 있다.설욕을 다짐하고 결승에 오르는 한국의 선발 투수는 곽빈(두산 베어스)이다. 곽빈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를 썼다. 두산의 명실상부한 국내 에이스가 됐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국가대표 출전이다.다만 아직 태극마크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보지 못했다. WBC에서는 불펜으로만 나서 2이닝 3실점했고, 항저우 아시아게임에선 중책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담 증세가 심각해 단 한 경기도 등판해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누구보다 선수 스스로의 아쉬움이 컸다. 그 아쉬움을 씻을 기회가 왔다.일본은 결승전 선발로 오른손 투수 이마이 다쓰야를 예고했다. 이마이는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로 구성된 이번 일본 대표팀에서 와일드 카드로 뽑힌 선발이다.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19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한편 예선 3위(1승2패) 대만과 4위(3패) 호주는 이날 오전 11시 3위 결정전에서 맞붙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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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3세 대표팀 우승, 류중일 감독 "한국 야구의 미래 밝다" [항저우 2022]

"국가대표 세대교체를 알리는 대회였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우승 소감을 묻는 말에 "과정은 어려웠지만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분 좋다"고 반겼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일 B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당한 0-4 영봉패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대만전 3연패에도 벗어났다. 이번 대표팀은 구성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각종 논란이 일자, 나이 제한을 설정하고 대표팀을 꾸리기로 했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6월 초 최초 발표 기준 23.2세의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대표팀이 꾸려졌다. 1998년 방콕 대회(22.3세)에 다음으로 평균 연령이 낮다. 그러나 1998년 대표팀은 '드림팀'이라고 불릴 초호화 멤버를 자랑했다. 자연스럽게 이번 대표팀은 출발도 전에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여기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구창모(NC 다이노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투타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수 교체를 두고 말도 많았다. 류중일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회는 나이 제한이 있고 와일드카드도 3장으로 정해 놓은 상태였다. 부상 선수도 나와 많이 힘들었다"고 되돌아봤다.지난 1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로 속 시원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고, 다음날(2일) 대만에는 0-4 영봉패를 당해 위기에 닥쳤다. 그러나 대표팀은 중국이 일본을 꺾는 행운 속에, 슈퍼라운드에 일본과 중국을 연달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대만에 완벽하게 설욕하며 성적과 세대교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7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새로운 국가대표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최지민(KIA 타이거즈)와 박영현(KT 위즈)는 든든한 필승조를 구성했다. 주장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매 경기 공수에서 활약했다. 야수진에서는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와 김주원(NC 다이노스) 등이 알토란 활약으로 좋은 경험을 쌓았다. 국내 사령탑 가운데 최초로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우승을 이끈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은 대표팀 세대교체 알리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우리 투수진을 보니까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다"고 반겼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9 06:02
프로야구

6년 만의 재회, 기념사진 우정···강백호 "다시 만나자"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강백호(KT 위즈)와 류즈롱(미국 마이너리그)이 작별을 아쉬워하며 기념 사진을 남겼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일 B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당한 0-4 영봉패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대만전 3연패에도 벗어났다.선수들은 경기 종료와 함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통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만 한다. 수훈 선수 및 스타 플레이어는 믹스트존에서 자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0-2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은 단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류즈롱이 먼저 대만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쳤다. 이후 강백호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마친 뒤 발걸음을 옮기더니 류즈롱과 포옹을 한 뒤 마주서 대화했다. 강백호와 류즈롱은 잠시 후 추가 인터뷰를 소화한 뒤 다시 만났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휴대전화로 다정히 사진을 찍었다. 강백호에게 어떤 인연인지 묻자 "류즈롱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국제대회에서) 만났던 친구다. (2016년부터) 8년째 친구로 지내며 연락을 자주한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강백호는 앞서 조별리그 대만전 종료 후 류즈롱과의 만남에 대해 "고교 시절 대표팀에서 두 번(2016년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 2017년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 만났던 선수인데 이렇게 성인 대표팀에서 만날 수 있어 기뻤다.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고 좋은 투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백호와 류즈롱은 1999년 동갑내기다. 강백호는 2018년 KT에 입단 후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여러 어려움 속에 다소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류즈롱은 2021년 미국 무대로 건너가 현재 보스턴 레드삭스 산화 더블A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114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7승 8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어떤 대화를 주고 받았냐는 말에 "좋은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고 답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떠나 따뜻한 우정을 보여준 장면이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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