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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범죄도시4' 이동휘 "이제훈과 전속계약, 이제야 내 집 찾은 기분" [인터뷰 ①]

배우 이동휘가 소속사 대표인 이제훈을 향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이동휘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4’ 인터뷰에서 이제훈의 소속사 컴퍼니온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드라마 ‘수사반장 1958’ 촬영 중간쯤 계약하게 됐다. 정말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엄청난 워커홀릭이다. 또 앞으로 갈 방향성을 이야기해 보면 이견이랄 게 없다. 영화 취향까지 너무 잘 맞다”고 말했다. 이어 “전속계약 이야기가 오갈 때 ‘전 독립영화를 찍고 싶은데 개런티 측면에서 회사에 수익이 나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때 형이 독립영화 출연료는 회사와 나누지 않겠다고 하더라. ‘너는 원 없이 찍어라. 난 서포트하겠다’고 했다. 그게 계약의 결정적인 계기였다. 배우로서 자유를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손수건이 있었다면 눈물을 훔쳤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휘는 또 “요즘엔 (이제훈이) 소속사 대표님이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대표님 앞에서 연기하고 NG 내는 게 당황스럽고 익숙지 않다”면서도 “정말 이런 따뜻함은 처음이다. 소속사 대표님이 두 발 벗고 나서서 작품 홍보도 해주고 응원도 해준다. 심지어 지금 제 독립영화를 본인 유튜브 콘텐츠에 녹여서 도움도 주고 계신다”며 미담을 이어갔다.이동휘는 “제 고민이나 방향성에 대해서도 늘 따뜻하게 봐준다. 이제야말로 제 집을 찾은 거 같다. 그전 소속사 대표들이 서운해해도 어쩔 수 없다. 난 당당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빌런 백창기(김무열),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는 범죄 소탕극이다. 오는 24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2 12:03
해외축구

김민재, 수비수 TOP 10에 없다…천하의 KIM이 20위→어떤 기록?

역대 가장 비싼 수비수는 누구일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2일(한국시간)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 톱10을 공개했다. 실제 팀을 옮길 때 발생한 이적료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1위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적을 옮긴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이다. 그바르디올은 올 시즌을 앞두고 RB라이프치히에서 맨시티로 이적, 9000만 유로(1320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다. 말 그대로 이적료 기준으로 매긴 순위이기에 어느 정도 실력이 반영됐지만, 온전히 기량 순은 아니다. 2위가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매과이어를 데려올 때, 레스터 시티에 8700만 유로(1276억원)를 지불했다. 결과적으로 매과이어의 부진을 고려하면, 맨유가 ‘오버 페이’를 한 것이다. 3위에 이름을 올린 마타이스 더 리흐트(뮌헨)는 9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두 차례 이적 과정에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덕이다.더 리흐트는 2019~20시즌 아약스에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당시 이적료 8550만 유로(1254억원)를 기록했다. 유벤투스가 더 리흐트를 뮌헨에 매각할 때는 가격표 6700만 유로(982억원)를 부착했다.4위는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5위는 웨슬리 포파나(첼시)다. 6위 뤼카 에르난데스(파리 생제르맹)까지는 8000만 유로(1174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7~10위는 후벵 디아스(맨시티), 아슈라프 하키미(PSG), 더 리흐트, 마르크 쿠쿠렐라(첼시)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톱10에 든 팀 모두 큰돈을 쓸 수 있는 유럽 ‘빅클럽’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 부문 20위다. 이번 이적 때 발생한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734억원). 쥘 쿤데(FC바르셀로나)가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길 때 기록한 값과 같다. 김민재 위에는 벤 화이트(아스널), 카일 워커,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등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22 09:37
메이저리그

오타니·베츠·프리먼 'MVP 트리오' 다 나가도 무득점...답 없는 다저스, 3연패 수렁

'우승 후보 0순위'라던 시즌 전 평가가 무색해졌다.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강 트리오를 앞세우고도 3연패 늪에 빠졌다.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이날 문제는 마운드였다. 2년 차 개빈 스톤을 선발로 출격시킨 다저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스톤은 메츠 리드오프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먼저 내줬다.마운드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심 타선이 나름 분전했다. 모처럼 최우수선수(MVP) 트리오가 모두 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 말 베츠가 2루타로 밥상을 차렸고,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연결했다. 최근 부진하면서 타선 중심을 무너뜨렸던 프레디 프리먼이 이날은 모처럼 방망이가 살아났다. 프리먼은 첫 타석부터 중전 적시타를 기록,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마운드 기복의 '진폭'이 더 컸다. 다저스는 4회 초 안타와 도루, 사구를 내주며 맞은 실점 위기에서 스탈링 마르테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5회 말 오타니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사구와 맥스 먼시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다만 역전까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메츠의 기세가 다저스 마운드를 덮쳤다. 다저스는 6회 초 볼넷과 사구로 맞은 실점 위기 때 마르테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 2-5로 리드를 내줬다. 사실상 이날 승리를 완전히 내준 한 방이었다.추격은 했으나 따라잡진 못했다. 다저스는 6회 말 앤디 파헤스의 사구, 개빈 럭스의 안타, 베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고,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8회 유격수 베츠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기회는 있었다. MVP 트리오가 다시 힘을 냈다. 다저스는 8회 말 1사 상황에서 베츠가 볼넷을 얻어 포문을 열었다. 메츠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조기 출격, '5아웃 세이브' 승부수를 던졌으나 MVP 트리오의 선구안이 위였다. 오타니에 이어 프리먼까지 연속 볼넷을 기록,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하지만 MVP 트리오의 밥상을 먹어줄 타자가 전무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에르난데스, 먼시 모두 디아즈의 구위에 눌리며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9회 역시 무득점을 기록하고 4-6 패배로 최근 3연패를 이어갔다.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12승 11패를 기록, 서부 지구 1위는 수성했다. 다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단 0.5게임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시즌 전 압도적 성적으로 지구 우승할 거로 예상됐던 걸 떠올리면 예상 밖 결과다.최근 부진했던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졌다는 게 뼈아프다. 프리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59에 그쳐 베츠와 오타니가 집중 견제를 받게 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후속타 불발로 대량 득점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저스의 향후 타순 고민도 계속될 거로 보인다.마운드 역시 확실한 투수가 없다는 단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 부상 후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제구 난조를 해결 못하고 아직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는 중이다. 워커 뷸러는 아직 재활 등판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해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는 중이다. 하위 선발을 맡아줄 개빈 스톤마저 21일 경기서 부진, 로테이션 운영에 대한 고민도 이어질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09:15
연예일반

NCT 드림 런쥔, 불안증세로 활동 잠정 중단 [공식]

그룹 NCT 드림 런쥔이 불안 증세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0일 “런쥔이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하였고,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해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이에 런쥔은 이날 예정된 사인회부터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는다. 또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NCT 드림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THE DREAM SHOW 3: DREAM SCAPE’에도 서지 않는다. 콘서트는 마크,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등 멤버 6명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런쥔은 한 사생의 악플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악플에 대해 런쥔은 “쥐XX 같이 숨어서 타이핑이나 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얼굴 보면서 변호사랑 같이 얘기하자”라고 분노를 표했다.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멤버 런쥔 활동 관련하여 안내 드립니다.런쥔은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하였고,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습니다.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하였고,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이에 런쥔은 금일(20일) 예정된 사인회부터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추후 활동 복귀가 가능할 시점이 되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5월 2~4일 개최되는 NCT DREAM 세 번째 단독 콘서트 'THE DREAM SHOW 3 : DREAM( )SCAPE'는 마크,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6명 멤버로 진행되오니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 드립니다.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당사는 런쥔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또한 당사는 런쥔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모욕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체크하여 고소를 진행 중입니다.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며,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0 12:20
해외축구

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은 2008년 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와 연관이 없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2023년 9월 보도에 의하면,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이후 클럽을 떠나 우승의 기쁨을 맞본 감독은 4명, 선수는 58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193개다.4명의 감독은 조세 무리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다. 특히 무리뉴는 2021년 토트넘을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렸으나, 경기 일주일 전 경질 당했다. 하지만 북런던 클럽에서 쫓겨난 지 1년 만에 무리뉴는 AS 로마 감독으로 2022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토트넘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포체티노는 파리 생제르망 감독으로 세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었던 빌라스 보아스는 러시아리그에서 역시 세 번 우승했다. 산투는 비록 유럽 리그는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를 두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모드리치, 베일 외에도 카일 워커, 루카스 모우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 하트, 에릭 라멜라, 브리안 힐, 탕기 은돔벨레, 키에런 트리피어, 저메인 데포, 아델 타랍, 케빈 프린스 보아텡, 로비 킨 등 많은 선수가 토트넘을 떠난 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렇게 많은 선수와 감독이 떠난 후 우승한 것을 보면, 토트넘이 저주받은 팀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2023년 영국의 한 베팅 사이트는 ‘저주받은 클럽 순위 톱5’를 밝혔는데, 토트넘이 1위였다. 저주의 근거로 토트넘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이 63년 전인 1961년이며, 2008년 이후로 클럽은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또한 토트넘이 기록한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위와 2018~19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예로 들었다.하지만 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1부 리그 우승은 두 번(1951년, 1961년)에 불과하다. 클럽이 다시 한번 1부 리그(1992년 이후 EPL) 우승을 한다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변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6~17시즌 때 토트넘은 첼시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승점 7 차이로 2위에 그쳤다. 승점 7은 근소한 차이가 아니다. 도리어 클럽 역사상 EPL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8강과 4강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저주가 아닌 엄청난 행운이 클럽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초자연적인 힘이 만든 것 같은 불행한 패배가 계속 이어지면 팀이 저주에 걸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토트넘과 저주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 같다. 도리어 유로 2020 우승의 주역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1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It’s the history of Tottenham, they always miss something at the end(토트넘은 항상 마지막에 무언가를 놓치는데, 그런 것이 그들의 역사이죠)”라고 한 발언이 클럽의 상태를 더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키엘리니의 발언은 토트넘을 가리키는 ‘스퍼시(Spursy)’와 일맥상통한다. 스퍼시는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을 의미한다. 한국어로는 “토트넘답다”고 말할 수 있다. “토트넘답다”를 보여주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대표적인 예 2개를 소개한다. 200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뒤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 타임 때 퍼거슨은 선수들에게 “"Lads, it’s Tottenham(얘들아, 토트넘이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맨유는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2004년 FA 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만났다.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전을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의 맨시티는 2골을 성공시켰고, 숀 라이트필립스는 후반 35분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는 1990년대 아스널을 상징하는 공격수 이안 라이트의 양아들이었다. 결국 맨시티는 90분에 한 골을 더 성공시켜, 3-4로 이겼다.물론 불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토트넘에 닥친 적도 있었다. 2005~06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에 승점 1차이로 앞서 4위에 올라있었다. 클럽은 1962년 이후로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웨스트 햄은 다음 주말에 벌어질 FA컵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가져갈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전날 사달이 났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탈리아 요리 라자냐로 저녁식사를 마친 로빈 킨, 마이클 캐릭을 포함해 10명의 토트넘 선수가 밤새 복통으로 고생한 것이다. 토트넘은 경기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EPL 사무국은 시즌 마지막 날 모든 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린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결국 토트넘은 1-2로 패했고,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2로 위건을 물리쳤다. 유서 깊은 홈구장이었던 하이베리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스널은 극적으로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러자 음모론이 퍼졌다. 토트넘은 경찰에 호텔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재경기를 주장했다. 건강보호국이 문제의 라자냐를 조사했고, 선수들은 식중독이 아닌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밝혔다. 물론 재경기도 성사되지 않았다.2011~12시즌 토트넘은 고전 끝에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티켓을 확보하는 바람에, 토트넘은 다시 한번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총 7번 진출했는데 이 중 6번을 2010년대 이후에 일궈냈다. 토트넘이 특별히 저주에 빠진 것 같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다.최근 해리 케인의 저주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높다. 이 흥미로운 주제는 다음 칼럼에서 다루겠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4.19 18:00
연예일반

블랙핑크 리사, 美베버리힐스 54억 저택 매입…75억 성북동 이어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미국 LA에 대규모 주택을 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맨션 글로벌(Mansion Global)에 따르면 리사는 새롭게 단장한 베벌리힐스의 저택을 395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에 매입했다. 매체는 해당 주택에 대해 1.3에이커(약 1500평)의 대규모 부지에 언덕 등으로 둘러싸여 사생활이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이 주택은 1924년 지어졌으며 판매자인 디자인 회사 하우스 오브 롤리슨가 지난해 236만 달러(약 32억 원)에 이 부동산을 구입해 개조했다. 매체는 벽난로, 통로 등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지난해 1월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75억 원대 단독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리사는 최근 개인 소속사 라우드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14:01
메이저리그

3773억원 사나이도 적응이 필요해...김하성에 밀린 보가츠, 송구 정확도 저하

'2억8000만 달러(3773억)' 사나이도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팀메이트 김하성에게 주 포지션 유격수를 내준 젠더 보가츠(32)가 연계 플레이에서 빈틈을 보였다.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1회 말 2사 1·2루에서 나선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 주릭슨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다. 2회는 주자를 3루에 두고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땅볼로 타점을 만들었고, 4회는 카일 히사시오카가 솔로홈런을 쳤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필승조 세 투수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선 '백업 포수' 히사시오카는 4회 초 세인트루이스의 도루 시도 2개를 모두 막아낸 뒤 이어진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2000년 6월 13일 LA 에인절스 소속 포수 벤지 몰리나가 한 이닝에 도루 저지 2개와 홈런을 친 뒤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김하성은 놀란 아레나도가 시도한 이닝 두 번째 도루를 잡는 과정에서 절묘한 포구와 태그로 진기록이 나오는 데 기여했다. 2연패를 끊었고, 마운드의 힘을 보여준 샌디에이고.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선발 2루수로 나선 MLB 대표 내야수 보가츠가 더블플레이를 수행하며 송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 5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투수 머스그로브가 조던 워커에게 왼쪽 빠른 타구를 맞았지만, 김하성이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포구한 뒤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보가츠가 시도한 1루 송구는 베이스를 크게 벗어났다.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간신히 발끝을 베이스에 대고 공을 잡았다. 사실상 송구 실책이었다. 8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투수 완디 페랄타가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좌측 타구를 유도했고, 김하성은 마치 5회 초 수비처럼 빠르게 이동해 포구한 뒤 2루 송구로 1루 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보가츠의 1루 송구는 바운드가 되며 1루수가 잡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키스톤 콤비는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후속 아레나도의 평범한 타구는 병살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조금 깊숙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 조금 더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보가츠의 연결 동작이 좋지 못했다. 보가츠는 그야말로 '명' 유격수다. 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에 참가했는데, 당시 각 팀 주전이자 아메리칸리그 대표 유격수들이었던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안드렐톤 시몬을 제치고 대표팀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12년 2억8000만 달러 초대형 빅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현재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다. 마이크 실트 신임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 보가츠에게 2루수 전환을 통보했다.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는 게 팀 수비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보가츠는 팀을 위해 이를 수락했다. 문제는 그가 아무리 뛰어난 내야수라도 이전(유격수)과 반대쪽(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 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2루 수비 기록을 만들었다. 심지어 보가츠는 마이너리그 시절에도2루수는 맡지 않았다. 4일 경기까지 샌디에이고가 치른 9경기에서 77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4일 세인트루이스전처럼 오른쪽으로 쇄도해 공을 받은 뒤 몸을 틀어 송구하는 게 낯설 수밖에 없다. 국내 야구팬은 김하성이 보가츠를 밀어내며 제자리(유격수)를 찾은 데 자부심을 느낀다. 하짐나 샌디에이고팬이라면 마냥 웃지 못할 것 같다. 2루수도 키스톤 콤비, 센터라인을 구성하는 한 축이다. 유격수 수비 강화를 위해 보가츠를 낯선 위치에 보낸 실트 감독의 선택은 모험이 될 수도 있다. 보가츠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5 07:20
해외축구

‘토트넘 400경기’ 손흥민 “특별한 기록, 런던은 제2의 고향”…케인·기성용 등도 박수 부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쓴 뒤 팬·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의 현 동료들은 물론, 절친들도 차례로 그의 400경기 위업에 박수를 보냈다.손흥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1-1로 비겼다.다시 한번 4위 등극에 실패한 토트넘이었지만, 이날은 손흥민 입장에서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400번째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손흥민은 2015~16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부침을 겪은 데뷔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어느덧 EPL에서만 9시즌 활약하고 있는 그는 최근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대회에서도 꾸준히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기록은 공식전 400경기 160골 82도움에 달한다. 토트넘 구단은 웨스트햄전 이후 손흥민의 400경기 헌정 사진과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아이콘’이라는 수식어 역시 이때 붙여졌다. 손흥민 역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400경기나 출전한 것은 저와 가족에게 특별한 이정표이자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어젯밤은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어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 런던을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현 토트넘 동료들은 ‘주장’의 대기록에 박수를 보냈다. 브레넌 존슨은 ‘레전드’라고 댓글을 달았고, 페드로 포로와 미키 판 더 펜은 왕관 이모티콘으로 그를 칭송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 영광이다. 사랑한다 형제여”라고 했다.이밖에 전 동료였던 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다빈손 산체스·카일 워커 피터스 등도 박수 부대에 합류했다. 특히 케인은 ”축하한다 형제“라는 글과 빨간 하트 이모티콘을 붙이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FC서울) 역시 ‘레전드’라며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8일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32라운드를 벌인다. 400번째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손흥민이, 처음으로 홈 팬 앞에 서는 날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4 08:28
연예일반

이용식, 원혁에게 “내 딸 잘 부탁한다” (‘조선의 사랑꾼’ )

개그맨 이용식이 가수 원혁에게 예비 장인으로서 진심을 전했다.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예비 사위 원혁의 동거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수민과 원혁은 신혼방 인테리어 공사로 원혁의 집에서 2주 동안 임시 동거하게 됐다. 이용식은 이수민이 보고 싶은 마음에 그곳을 찾았다. 아버지의 깜짝 방문에 이수민은 과일을 사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예비 장인과 단둘이 남게 될 상황이 되자 원혁이 “같이 갈까”라며 불안해하자 이수민은 “친해지길 바라”라며 응원했다. 이수민을 따라 제작진 역시 자리를 비우자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이용식은 “일단 합가하게 되면 전처럼 네가 여기서 혼자 살 때보다는 자유롭지 못하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같이 살게 되면 그만큼 이제 쉬운 말로 그냥 ‘눈치를 보게 된다’ 이런 얘기다. 그거를 서로 이해하고 지내야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용식은 “수민이가 ‘나 결혼할래. 이 남자야’ 할 때 충격이었다”며 “그때 (받은 마음의) 상처가 이제 난 다 아물었으니까. ‘내 딸만 부탁한다’ 이 뜻이겠지. 네가 내 마음을 알아줘라”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수민과 원혁은 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그랜드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2 16:15
연예일반

‘이용식 딸’ 이수민♥원혁, 오늘(2일) 결혼 “나의 반쪽, 나의 천사”

개그맨 이용식 딸 이수민과 가수 원혁이 화촉을 밝혔다.2일 이수민과 원혁이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원혁은 결혼식을 하루 앞둔 1일 자신의 SNS에 “드디어 내일이면 장가간다”며 소감을 전했다. 원혁은 “주마등처럼 많은 일들이 스쳐지나간다. 그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었던 시간들과 감정이 모이고 모여서 오늘까지 오게 되었다”며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날 허락해주신 장인어른, 장모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예비신부 이수민에게는 “나의 반쪽, 나의 천사.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살게 해줄게.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한 이수민과 원혁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용식의 반대를 딛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해왔다. 1일 방송분에서는 이용식이 원혁을 사위로 인정하고 진심을 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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