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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장성우부터 이호연까지’ 롯데와의 트레이드 5번, KT는 또 성공할까

지난 19일,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롯데에 좌완 투수 심재민(29)을 내주고 내야수 이호연(28)을 품에 안았다. 두 구단 간의 5번째 트레이드다. 막내 구단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금까지 롯데와 5번의 트레이드를 성공시켰다. 이로 인해 21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KT와 롯데는 2015년 투수 박세웅(28)과 이성민(33) 조현우(29) 포수 안중열(28)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33) 윤수강(33)과 투수 최대성(38) 하준호(34) 외야수 이창진(32)을 영입한 4대5 트레이드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16년에 투수 장시환(36) 김건국(35)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배제성(27)과 외야수 오태곤(32)을 영입했던 KT는 2020시즌 후엔 투수 최이준(24)과 22시즌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34)과 신본기(34)를 품에 안았다. 2021시즌엔 투수 이강준(22)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29)와 내야수 오윤석(31)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KT는 4번의 트레이드로 전력강화에 성공했다. 장성우는 팀의 주전 포수로 맹활약 중이고, 2015년 2차 9라운더 신인 배제성은 팀의 5선발로 자리잡아 선발진 한 축을 담당 중이다. 최근에 영입했던 박시영은 부상 전 필승조로 거듭났다.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신본기, 오윤석은 KT가 내야 뎁스를 강화하는 데 쏠쏠하게 기여했다. 이번에 영입한 이호연까지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이호연이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 평가하며 그의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했다. 1군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군에서 올 시즌 타율 0.433, 통산 타율 0.307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트레이드 직후인 2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노히트 수모를 깨는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콘택트 능력이 좋아서 괜찮겠다 싶었다. 감각도 굉장히 좋고, 타이밍도 제일 잘 맞더라”며 그를 칭찬했다. 롯데와의 트레이드에 좋은 기억이 있는 KT는 또 한 번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호연은 “신본기, 김준태 선배 등과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같이했다"며 "빨리 적응해서 내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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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롯데행 한현희 보상선수로 이강준 지명...사이드암 투수 보강

키움 히어로즈가 사이드암 투수를 보강했다. 키움은 20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획득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한현희의 보상선수로 투수 유망주 이강준을 지명했다"라고 전했다. 이강준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 4경기에 출전했고, 이듬해 롯데와 KT 사이 2대1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롯데는 포수 김준태와 야수 오윤석을 보냈다. KT에서 뛸때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선수다. 선수 시절 사이드암 투수였던 이강철 감독도 눈여겨보고 키우려고 했따. 고형욱 키움 단장은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지만 볼 끝에 워낙 힘이 좋고 무브먼트가 뛰어난 선수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1.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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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포수 지시완 콜업' 서튼 감독 "오른손 대타 활용"

포수 지시완(28)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지시완을 콜업했다. 롯데는 이동일이던 전날 투수 이강준을 2군으로 보내 1군 엔트리에 한 자리 여유가 있었다. 정보근과 강태율을 1군에서 기용한 롯데는 지시완의 등록으로 1군 엔트리 포수가 3명으로 늘었다. 서튼 감독은 지시완에 대해 "백업 포수와 오른손 대타 카드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시완은 올 시즌 1군 47경기에 출전, 타율 0.221(113타수 25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성적 부진으로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주일 정도 조정기를 거친 뒤 재등록됐다. 한편 1군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이강준은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한다. 이강준은 지난 6일 NC전(2이닝 5볼넷 2실점) 이후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서튼 감독은 "아직 어린 선수고 성장, 육성을 해야 해서 2군으로 내려가 경기와 이닝을 소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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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코로나 확진...주전급 4명째 이탈

후반기 삐걱거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바이러스 악재까지 겹쳤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간판타자 전준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코로나19 확진이다. 롯데는 지난 3일에도 야수 정훈, 포수 정보근, 투수 서준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1군에서 이탈했다. 주축 선수들만 4명이 빠진 셈이다. 롯데는 후반기 치른 12경기에서 2승 1무 9패를 기록, 이 기간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6위에서 7위로 밀렸고,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도 4일 기준으로 9.5경기다. 전준우는 올 시즌 타율 0.372 55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와 함께 롯데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다. 갈 길이 바쁜 상황에서 전준우까지 빠졌다. 득점력이 낮아질 전망이다. 롯데는 외야수 추재현, 투수 이강준과 조무 근을 콜업했다. 안희수 기자 2022.08.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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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 장성우 내구성 변수 지우는 주전급 백업 포수

KT 위즈가 또 한 명의 이적생 활약에 웃고 있다. 백업 포수 김준태(28) 얘기다. KT는 지난 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승리 주역은 주전 장성우 대신 선발 출전한 백업 포수 김준태였다. 9이닝 내내 안방을 지키며 투수들의 호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소형준은 "투구 수가 많아진 6회 말, 갑자기 팔 스윙에 문제가 생겼는데, 김준태 선배가 마운드에 올라와서 '(팔을) 더 앞으로 끌고 나와서 공을 놓아보라'고 조언해줬다. 문제점을 한 번 더 짚어줘서 주저 없이 변화를 줄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준태는 8·9회도 셋업맨 주권,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무실점 투구를 도왔다. 타석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준태는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2루타를 치며 출루,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까지 해냈다. KT가 2-0으로 앞선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해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3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 이강철 KT 감독은 "김준태가 공·수 모두 돋보였다"라고 칭찬했다. 김준태는 전날(7일) 두산전에서도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7월, 투수 이강준을 롯데 자이언츠에 내주고 내야수 오윤석과 김준태를 영입했다. 오윤석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바로 KT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김준태는 왼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느라 1군 합류가 늦었다. 2021시즌 1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김준태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출루 후에도 혼신을 다해 뛰는 모습으로 더그아웃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 시절에는 내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선배보다 후배가 많은 KT에서는 동료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KT는 2022시즌을 앞두고 포수진의 얇은 선수층(뎁스) 탓에 고민했다. 2021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한 백업 포수 허도환이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은 얻은 뒤 LG 트윈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KT는 다른 팀보다 백업 포수가 안방을 지켜야 하는 경기가 많은 팀이다. 주전 장성우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신음하고 있다. 8일 두산전에서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준태가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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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방·왼손 대타·선발 한 자리 두고 '내부 경쟁'

"단기전에 투입할 백업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이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서 주시하고 있는 지점이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맡아줄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KT는 4일 기준으로 69승 6무 48패를 기록하며 KBO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 4패(1무 2승)를 당하며 2위 LG에 3.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 하지만 현재 KT의 전력과 경기력을 감안하면, 급격하게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 이 감독도 "연패를 경계할 것"이라고 했다. 선수단 사이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키는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시리즈(KS)로 직행은 최상의 시나리오다. 팀 창단 8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고, 장기 레이스(페넌트레이스)로 지친 몸 관리도 도모할 수 있다. 반면 기다리고 있는 팀이 가진 불안 요소도 감수해야 한다. 실전을 통해 확인하고 조율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이강철 감독이 백업 요원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주시하는 이유다. 단기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강심장'을 찾고 있다. 투·타 가리지 않는다. 실제로 KT는 남은 20경기를 통해 몇몇 포지션과 선수 활용법을 정해야 한다. 우선 안방 한 자리. KT는 4일 기존 포수 이홍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준태를 등록했다. 김준태는 지난 7월 유망주 투수 이강준을 보내고, 내야수 오윤석과 함께 영입한 포수다. 롯데에서 한동안 주전을 맡기도 했다. 현재 KT 안방은 주전 장성우, 백업 허도환이 1·2옵션을 지키고 있다. 베테랑 허도환은 올 시즌 득점권에서 좋은 타격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결국 남은 포수 한 자리는 경기 후반 1~2이닝을 안방에서 지켜줄 포수다. 정규리그 폐막을 앞두고 김준태가 시험받을 기회를 얻었다. 왼손 대타 요원도 한 명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 오른손 대타는 상대적으로 많다. 오윤석과 박경수가 선발과 대타를 번갈아 맡으면 된다. 좌타는 외야수 김민혁, 내야수 천성호와 권동진이 현재 시험대에 있다. 김민혁은 주전급이다. 최근 타격감도 좋다. 대수비로 투입할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한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이 경우 1~2년 차 좌타 내야수인 천성호와 권동진이 가을야구 엔트리 진입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선발 투수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단기전에서는 5선발 대신 4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KT가 KS에 직행한다면 더욱 그렇다. 에이스로 거듭난 고영표,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1·2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배제성도 불펜 등판은 익숙하지 않다. 기복이 있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소형준 중 한 명은 불펜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두 투수는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선발 1번, 구원 등판 1번씩 경험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삼성(리그 3위)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통산 두산(리드 4위)전 8경기에서 1점(1.77)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맞상대에 따라 보직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정규리그 남은 등판에서의 투구 내용에 따라 선발로 고정될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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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김준태 콜업? 직접 보고 싶었다"

"직접 보고 싶었다." 이강철 KT 감독이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수 김준태를 1군에 콜업한 배경을 전했다. KT는 지난 4일 포수 이홍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준태를 불렀다. 김준태는 지난 7월, KT가 투수 이강준을 롯데에 보내고 내야수 오윤석과 함께 영입한 포수다. 김준태는 롯데에서 주전 포수를 맡기도 했다. 안방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전 포수로 성장할 선수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지성준과 안중열에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었다. KT는 주전 포수 장성우를 지원할 백업 포수가 필요하다. 베테랑 허도환이 기대보다 잘 해주고 있지만, 수 년 뒤를 바라보면 더 젊은 포수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강철 감독은 "김준태가 뛰는 모습은 상대 팀(롯데)으로 밖에 보지 못했다. 2군에서 좋은 보고가 있어서 올려봤다"라고 전했다. 선구안이 좋은 선수의 강점이 언급된 뒤 "확인하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선발 포수는 아니다. 5일 NC전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팀에 적응할 기간도 필요하지 않겠나.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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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명, 오윤석 가세로 불붙은 KT 2루수 경쟁

KT 2루수 경쟁에 불이 붙었다. KT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둔 지난달 31일 롯데에 유망주 우완 사이드암 투수 이강준(20)을 내주고, 주전급 내야수 오윤석(29)과 포수 김준태(27)를 영입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오윤석이 뎁스(선수층)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오윤석은 지난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KT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에 나섰다. 3타석에 나서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3회 초에는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낮은 체인지업을 잘 골라내며 볼넷을 얻어낸 뒤 이 경기 선취 득점도 기록했다. 오윤석은 타격 능력이 좋은 내야수다. 2014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그는 2019년까지는 1군과 2군을 오가는 1.5군 선수였지만, 지난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긴 무명 생활을 청산했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이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은 뒤 타율 0.298를 기록했다. 10월 4일 한화전에서는 KBO리그 역대 통산 27번째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소속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 육성선수 출신으로는 2017년 4월 서건창(LG)에 이어 두 번째로 대기록을 달성한 선수로 남았다. 오윤석은 주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KT 내야진도 탄탄해졌다. 당장 주전 2루수를 두고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2015년부터 이 자리를 지킨 '터줏대감' 박경수(37)의 퍼포먼스가 예전만 못하다. 올 시즌 출전한 64경기에서 타율 0.175·6홈런에 그쳤다. 4월 중순에는 허리, 6월 말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전력도 있다. 박경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여러 내야수가 기회를 얻었다. 신본기(32), 강민국(29) 등 기존 백업부터 2년 차 천성호(24)와 대졸 신인 권동진(23)까지 두루 출전했다. 황재균이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4월 말 혜성처럼 등장해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김병희(31)도 있다. 아직 '차기' 주전을 예약한 선수는 없다. 대체로 타격 경쟁력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윤석이 가세했다.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주전 박경수도 자리 수성을 노린다. 11일 키움전에서는 6월 30일 이후 8경기 만에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12일 키움전도 선발로 나서 멀티 히트를 쳤다. 11일 기준으로 KT 1군 엔트리에 내야수는 8명이다. 선발 투수 몇 명이 빠진 상황이라, 2군으로 내려갈 선수가 몇 명 있다. 확실한 건 강백호(1루수)·심우준(유격수)·황재균(3루수)을 제외한 내야수는 모두 주전 2루수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KT는 어차피 우리 나이로 38살인 박경수의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 박경수의 재계약 여부와 관계 없이 말이다. 경쟁 체제로 시즌 막판 레이스에 임할 수는 없다. 8·9월에 유독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매 경기 쇼케이스다. KT는 경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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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포진 서건창·멀티 출루 오윤석...이적생 기대감 UP

재개된 KBO리그 관전 포인트 중 한 가지는 이적생 효과다. 13년 만에 LG 유니폼을 입은 서건창(32), 제2의 전병우(29)로 기대받는 오윤석이 새 출발에 나섰다. 키움 주축 타자였던 서건창은 올림픽브레이크였던 지난달 27일 LG로 트레이드됐다. LG는 선발 투수 정찬헌을 키움에 보냈다. 서건창은 2008년 육성선수로 LG에서 데뷔했다. 단 한 경기에 출장한 뒤 방출됐다. 히어로즈에서 새 출발 한 그는 2012시즌 127경기에 출전, 타율 0.266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2014시즌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200안타를 넘어서며 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받았다. 리그 대표 교타자로 인정받는 선수다. 공격력 강화를 노린 LG는 '공격형' 2루수 서건창을 영입해 대권 도전 의지를 보여줬다. 서건창은 리그가 재개된 10일 잠실 SSG전에서 4766일 만에 LG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3번 타자·2루수로 나선 복귀전 성적은 4타수 1안타. 5회 말 SSG 투수 김택형 상대 내야 안타를 생산하며 선두 타자 출루를 해냈다. 득점 기회를 열었다. 항상 하위 타순에 배치되던 2루수가 3번에 있는 것만으로 LG팬은 설렘이 크다. 이강철 KT 감독도 이적생을 바로 출격시켰다. 오윤석 얘기다. KT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유망주 투수 이강준을 내주고 주전급 포수 김준태, 내야수 오윤석을 영입했다. 오윤석은 2020시즌 출전한 63경기에서 타율 0.298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선수다. 주전 2루수이자 리그 대표 스타 플레이어인 안치홍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롯데가 지난달 30일 안치홍과 연장 계약한 뒤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이적 뒤 처음으로 맞이한 공식 경기에서도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윤석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1득점도 챙겼다. 수비도 안정감이 있었다. KT 2루수는 경쟁 체제다. 베테랑 박경수의 뒤를 잇는 주전 발굴도 필요하다. 오윤석도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얻었다. KT 내야 뎁스(선수층)도 두꺼워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1 08:48
야구

위기의 KBO리그, '에어컨리그'엔 어떤 일이 있었나

2021 KBO리그가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끝내고 10일 재개한다. 올림픽 기간에 KBO리그에 대한 주목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이와 별개로 구단들의 물밑 전력 강화 시도는 뜨겁게 진행됐다. 비시즌 '스토브리그'에 견줄 만큼 7월 말 ~8월 초 가장 더운 시기에 '에어컨 리그'가 성사됐다. 2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팀 내 가장 약한 2루수 보강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LG는 7월 27일 키움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정찬헌을 내주고, 국가대표 출신 2루수 서건창을 영입했다. 서건창이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지만, LG는 이번 시즌만 계산하고 승부수를 던졌다. 서건창은 준수한 수비력에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자랑한다.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차명석 LG 단장은 "서건창이 공수주에서 팀 전력 상승을 통해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두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롯데에 사이드암 투수 이강준을 보내고,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오윤석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유망주를 내주면서 즉시 전력감 야수 2명을 얻었다. 수비형 안방마님 김준태는 장성우의 백업 포수로, 오윤석은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6위 키움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한현희와 안우진의 공백을 정찬헌의 영입으로 조금이나마 메우게 됐다. 롯데는 구단이 선택권을 쥔 안치홍의 '+2년 계약'을 7월 30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포지션이 겹친 오윤석을 다음날 트레이드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새 외국인 선수가 합류한 팀도 많다. KT 제러드 호잉, LG 저스틴 보어, 키움 윌 크레익, 한화 에르난 페레즈 등이 그 주인공이다. 보어는 퓨처스리그에 경기에 출장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를 나설수록 좋은 밸런스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반겼다. 지난해 한화에서 뛰다가 방출 통보를 받은 호잉은 KT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한국 땅을 받았다. 지난 7일 팀 훈련에 합류해 실전 경기도 소화했다. 7월 말 입국한 페레즈와 크레익은 자가격리를 마치면 팀에 합류, 후반기 팀의 반등을 위해 나설 예정이다. KBO리그는 7월 초 일부 선수들의 일탈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방역 수칙을 어겨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박석민과 이명기, 권희동(이상 NC)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큰 논란이 된 박민우(NC)와 한현희(키움)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했다. KBO는 지난달 23일 한현희와 안우진에 대해 36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다. 수원 원정 경기 도중 서울로 이동해 방역수칙을 어겨 외부인과 장시간 음주를 하는 등 책임이 엄중하다고 판단해서다. 한화 주현상과 윤대경은 금세 자리를 뜬 사실이 참작돼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키움은 지난 5일에서야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안우진에게는 벌금 500만원으로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 '구단 징계가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9일에는 키움 외야수 송우현이 전날 밤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임이 밝혀졌다. 이형석 기자 2021.08.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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