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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대 실적 현대차그룹 최대 규모 승진 인사, 이동석 등 사장 5명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그룹은 20일 현대차 국내생산담당인 이동석 부사장을 포함한 5명의 사장 승진을 포함해 모두 252명을 승진시키는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임원 승진은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승진 규모다.글로벌 '빅3' 자동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영업이익에 더해 수출액 규모에서 국내 1∼2위를 휩쓸었다.특히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 누적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 기아 누적 영업이익은 9조1421억원으로, 두 회사 합산 20조원을 넘기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인 이동석 신임 사장은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판단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교섭을 진행, 올해도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내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다고 현대차그룹이 승진 배경을 전했다.이 사장은 올해 역대 국내 최대 생산실적인 186만대 생산을 달성하는 등 노무관리뿐 아니라 생산 영역에서도 성과를 냈다.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GCSO)인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했다.라토프 사장은 2022년부터 현대차 GCSO를 맡아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 중심 품질 철학을 기반으로 신속한 시장 조치를 실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김윤구 현 현대차그룹 감사실장(부사장)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배형근 현 현대모비스 재경부문장(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김윤구 사장은 현대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 경영지원 중요 분야를 책임지며 그룹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경영자로 평가받는다.배형근 사장은 현대차 기획실장과 현대건설 종합기획실, 인천제철 등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를 거친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아울러 재무건전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성장에 기여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인 전병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전병구 사장은 1991년 입사 이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2022년 코로나 사태 등 다양한 자금시장 위기에 직접 대응·돌파해 온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인정받는다.현대차 HR본부장으로 BAT 최고인사책임자(CHRO) 출신의 김혜인 부사장을 영입하며 글로벌 전문성을 수혈했다.김 부사장은 IBM, PWC 등 컨설팅 회사를 거쳐 BAT재팬 인사총괄, BAT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인사총괄을 역임한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이다.현대차그룹은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 선임 임원은 모두 197명이고, 이 중 38%가 40대로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특히 신규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이 2020년 21%에서 2021년 30%를 돌파한 뒤 작년 35%, 올해 38%로 지속 확대되는 등 현대차그룹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2025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 달성과 더불어 20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리더십 강화 차원"이라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에 과감한 투자 및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0 16:13
IT

KT 김영섭 첫 인사…임원 줄이고 전문성 강화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 후 첫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임원을 축소하고 CEO(최고경영자) 직속 체제를 강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KT는 2024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 과정에서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줄인다고 30일 밝혔다.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규모가 조정됐다.KT 측은 "KT 그룹사의 핵심 보직이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됐던 기존의 관행을 폐지하고 온전하게 KT 그룹 관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사를 배치한다"고 했다.역할이 중복되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은 해체한다. 본사 스탭 조직인 CSO(최고전략책임자)·CFO(최고재무책임자)·CHO(최고인사책임자) 등을 CEO 직속으로 편제하고 경영 지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한다.대신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의 성장을 가속한다.연구 단계에서 서비스 구현까지 기술 개발 전 과정의 혁신을 위해 기존의 IT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한다. 기술혁신부문 산하에 클라우드, AI, IT 분야의 역량이 뛰어난 고수 집단의 'KT컨설팅그룹'을 새로 만들어 고품질 과업 수행을 담보하고 B2B 시장에서 전문성으로 승부한다.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야후·마이크로소프트·현대카드를 거친 IT 전문가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에는 정우진 전무를 앉혔다. 삼성SDS·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웹서비스 등에서 노하우를 쌓았다.경영지원부문장은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 및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임현규 부사장, 법무실장은 검사 출신 변호사인 이용복 부사장이 맡는다.또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 연구 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에 힘을 싣는다. 기존 AI2X랩과 외에도 AI테크랩을 추가해 AI 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주요 보직에 내부 인재를 보임했다.직무 대리였던 이현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커스터머부문장으로 B2C 마케팅을 총괄하게 됐다.네트워크 전문가인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엔터프라이즈부문장으로 보임됐다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30 11:04
산업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독일서 ESG 글로벌 인재 확보 나서

LG화학이 유럽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기술을 이끌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화학은 29일 신학철 부회장이 유지영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김성민 최고인사책임자(CHO) 부사장 등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BC(Business &Campus) 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BC 투어'는 주요 경영진이 직접 현지 우수 인재들과 소통하며 현장 인터뷰까지 하는 글로벌 인재 확보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 옥스퍼드대,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 독일 훔볼트대 등 주요 20여개 대학에서 ESG 관련 신사업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석·박사 30여명이 초청됐다. 신 부회장은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이번 채용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신 부회장은 "지금 전 세계 리더들 사이에는 탄소중립과 자원 선순환 등 환경에 직결된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LG화학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친환경 지속가능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인류적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세상에 없던 혁신 기술이 필요하다. 그 기술은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을 통해 시작된다"며 "전 인류적 과제 해결을 위해 연구에 전념하고 계신 여러분이 LG화학의 도전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LG화학은 2050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선언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ESG 기반으로 혁신하고 있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중심 3대 신사업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체 매출은 2030년까지 60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29 15:52
경제

'채용비리'로 유죄 받은 LG전자 인사책임자 항소

LG전자 '채용비리'에 관여해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인사 책임자가 항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LG전자 계열사 전무 박모씨의 변호인은 전날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 박씨 등은 2013∼2015년 LG전자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회사 임원의 아들 등을 부정 합격시켜 회사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이른바 '관리대상자'에 해당하는 응시자 2명이 각각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에 불합격하자 결과를 합격으로 바꾸고,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채용 절차의 적정성과 공정성을 허물었다"며 박씨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LG전자 관계자 7명은 각각 벌금 700만∼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당초 이들을 벌금 500만∼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사안의 중요성을 판단해 사건을 정식 공판으로 회부해 심리했다. LG전자는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사회의 인식 변화, 높아진 잣대에 맞춰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 전반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3 10:39
게임

윤송이 CSO, 엔씨 ESG 경영위원회 이끈다

엔씨소프트가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섰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서 따온 것으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ESG 경영이 회사의 지속 가능한 경영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고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엔씨도 여기에 동참해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김택진 엔씨 대표의 아내인 윤송이 CSO(최고전략책임자)가 위원장을 맡는다. 정진수 COO(최고운영책임자)와 구현범 CHRO(최고인사책임자)도 위원회에 참여한다. ESG 경영위원회는 ESG 경영 방향과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실무 조직으로 ESG 경영실을 함께 설립했다. 엔씨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ESG 경영 핵심 분야를 공개했다. 미래세대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의 보호, AI 시대의 리더십과 윤리 등 4가지다. 엔씨는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다. NC문화재단은 아이들의 자기 주도력과 창의력 등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8월부터 창의 활동 커뮤니티 ‘프로젝토리’를 서울 대학로에서 운영 중이다. 또 13년째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을 운영하고 있다. 엔씨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NC문화재단은 부산 지역 소외 청소년 양육시설(소년의 집, 송도가정, 마리아꿈터)을 대상으로 5년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과학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의사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앱인 ‘나의 AAC’를 서비스하고, 특수교사 커뮤니티 ‘세티넷(SETEA.net)’을 지원하고 있다. 엔씨는 환경 생태계 보호를 위해 비영리 국제 환경단체 ‘프로텍티드시즈’와 협업하고 있다. 엔씨는 또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에 대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회학, 법학, 정치학 등 인문·사회적 요소가 융합된 AI 윤리 커리큘럼 연구를 지원한다. NC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포드대학교가 이끄는 AI 윤리 커리큘럼 개발을 후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하버드대학교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엔씨 펠로우십을 운영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15 18:47
생활/문화

LG전자, 신임 CEO에 권봉석 본부장 선임…조성진 부회장 은퇴

LG전자는 신임 CEO에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2016년 말부터 LG전자를 이끌었던 조성진 부회장은 은퇴한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LG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안정적 변화·쇄신을 고려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져가는 상황에서 과거의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한 경영방식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구조가 양호할 때 리더를 교체하는 것이 변화와 쇄신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도 했다. LG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큰 축인 디지털전환이 회사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 원동력이라 판단하고 디지털전환의 핵심요소들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젊은 사업가를 신임 CEO에 선임했다.새 CEO에 선임된 권봉석 사장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LG전자에 입사해 전략, 상품기획, 연구개발, 영업, 생산 등 사업전반의 밸류 체인을 두루 경험하며 사업가의 길을 밟아왔다.LG전자 측은 "권 사장은 모니터사업부장, MC상품기획그룹장, LG의 시너지팀장, MC/HE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는 등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겸비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융합형 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30명 등 총 49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규모는 56명(부사장 5명, 전무 12명, 상무 39명)이다.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사업성과뿐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며 "미래준비를 위해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고졸 출신으로 대기업 CEO까지 오른 조성진 부회장은 은퇴한다. 1976년 9월 입사한 조 부회장은 한국의 가전을 세계 최정상에 올려 놓은 ‘가전신화’를 만든 인물로 43년 2개월 만에 LG전자를 떠난다. 디지털전환 가속화…사업본부 중심 의사결정 체제로 LG전자는 디지털전환을 강력하게 실행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본부 중심의 빠르고 책임있는 의사결정 체제로 전환한다.LG전자는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을 신설했다. CSO부문은 신사업 추진과 전략 기능을 통합해 전사 미래준비와 디지털전환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CSO부문은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조주완 부사장이 맡는다.CTO부문은 미래핵심기술과 공통기반기술에 집중하기 위해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인공지능연구소, 로봇선행연구소, SW사업화PMO를 둔다. 미래기술센터장은 CTO 박일평 사장이 겸임한다. CTO부문은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클라우드센터를 ‘DXT(Digital Transformation Technology)센터’로 재편한다. 또 생활가전 사업과 밀접한 기반기술연구소, 차세대공조연구소, 전력전자연구소 등을 H&A사업본부로 이관한다.소재/생산기술원은 공법·장비, 요소기술, 제조혁신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생산기술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재기술원은 CTO부문으로 이관한다.H&A본부는 미래준비 역량을 강화하고 융복합 기술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H&A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어플라이언스연구소, 에어솔루션연구소, 제어연구소를 운영한다.융복합사업개발부문과 뉴비즈니스센터는 폐지된다. 산하의 신사업개발과 R&D 기능은 CSO부문, CTO부문 등으로 이관한다.LG전자는 5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사업본부와 밀접한 선행 R&D, 생산, 구매, 디자인, 경영지원 등의 기능을 사업본부로 이관해 사업본부 단위의 독자적 의사결정 권한을 강화한다.HE사업본부는 TV사업운영센터장을 역임하며 본부 사업구조 개선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박형세 부사장이 맡는다. LG전자는 TV사업운영센터를 폐지하고 TV해외영업그룹을 신설해 정체된 TV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또 미래사업과 관련한 콘텐트/서비스, 홈뷰티는 조직을 확대한다.MC사업본부장은 MC단말사업부장 이연모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맡는다. 이연모 전무는 MC북미영업담당, MC해외영업그룹장을 역임하며 단말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턴어라운드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한국영업본부는 한국모바일그룹장을 역임한 이상규 부사장이 맡는다. 이상규 부사장은 한국영업본부에서 B2B, B2C 분야의 가전영업, 모바일 영업 등 다양한 직무경험을 통해 노하우가 풍부하고 유통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갖추고 있다. 한국영업본부가 맡아온 중국 내 판매, 영업, 마케팅은 중국법인으로 이관한다.LG전자는 B2B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관련 사업조직을 확대 운영한다. HE사업본부 산하의 IT사업부, 소재/생산기술원 산하의 CEM사업부, 솔라연구소 등을 BS사업본부로 이관한다.LG전자는 CFO(최고재무책임자)에 세무통상그룹장 배두용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CHO(최고인사책임자)는 VS사업본부 HR담당 김원범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맡는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1.28 18:28
생활/문화

엔씨,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 획득

엔씨소프트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엔씨는 이날 엔씨소프트서비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인증 현판식에는 엔씨 구현범 최고인사책임자(CHRO), 엔씨소프트서비스 조정호 대표이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남용현 고용촉진이사, 장동수 부산지역본부장, 박재술 부산직업능력개발원장 등이 참석했다.엔씨는 장애인 고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8년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준비해왔다. 엔씨소프트서비스는 사업장에 장애인 편의 시설을 마련하고 장애인 고용 요건을 갖췄다. 엔씨소프트서비스에 채용된 장애인 25명(중증장애인 14명 포함)은 지난 5월부터 다양한 직무에서 근무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7.08 17:46
연예

'엉망진창' 공영홈쇼핑…4년 이후 재심사 벌써부터 '빨간불'

공영홈쇼핑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채널 재승인 심사에서 '턱걸이'한 뒤 사상 초유의 방송 송출 중단 사고는 물론이고 각종 비리, 적자 누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4년 이후 실시되는 재심사에서는 공영홈쇼핑을 엄격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유주가 정부이고 중소기업 제품을 주로 판매한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줄 순 없다는 것이다. 끝없이 터지는 사건·사고…'종합문제 홈쇼핑' 오명 공영홈쇼핑은 지난 7일 '부당 지분 투자 관련 임직원 주식거래 행위'로 적발된 임직원 27명을 감봉 1개월에서 정직 7개월까지 중징계 조치했다고 밝혔다.사연은 이렇다. 백수오 제품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은 2017년 7월 공영홈쇼핑에서 '백수오궁' 판매를 시작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방송 이후 3배 가까이 폭등했다. 당시 공영홈쇼핑 임직원들은 '백수오궁 판매 계획' 미공개 정보를 미리 입수한 뒤 첫 판매 방송 전에 관련 주식 5억원가량을 사들였고, 4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논란이 일자 공영홈쇼핑은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내츄럴엔도텍 주식거래에 가담한 임직원은 총 27명으로 누적 거래 금액은 20억원가량으로 나타났다.채용 비리 문제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의뢰를 받아 전 공영홈쇼핑 설립추진단장 A씨와 인사책임자 D씨의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공영홈쇼핑은 2015년 설립 당시 최대주주이자 설립추진단장이었던 전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A씨의 아들 B씨 등 6명을 단기계약직원으로 뽑았다가 면접 없이 '채용형 인턴사원'으로 전환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여성 응시자는 인적성 검사에서 탈락했는데 인턴사원으로 전환됐다.이런 공영홈쇼핑의 부정 인사 의혹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지난 1월 "공영홈쇼핑 인사 비리를 전수 조사해서 엄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은 "직원 340명 중 88명 정도가 부정 청탁 인사"라며 "대표와 감사와 실장 등 간부 직원들은 낙하산 인사인 데다, 전문성 없는 이들이 평생 일해 온 직원들을 면직하고 부당 징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 송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건도 벌어졌다.공영홈쇼핑은 지난 17일 오후 7시20분부터 8시15분까지 전력 문제가 발생하면서 방송 송출이 중단됐다. 그러나 나흘 이후인 21일에도 또다시 생방송 송출이 중단되면서 도마에 올랐다.이밖에 자사가 판매한 베개에서 라돈 성분이 검출되자 논란을 우려해 먼저 리콜 조처를 했다가 손실금을 떠안을 처지에 몰렸다.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공영홈쇼핑은 2015년 이후 매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당기순손실은 4년간 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설립 자본금 8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올해도 약 5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공영홈쇼핑의 자본 잠식을 우려하는 지경이다. 만약 공영홈쇼핑이 무너지면 국민의 혈세가 투입될 수밖에 없다. 2023년 재심사…나라가 주인이라고 '방치'해야 하나 업계는 4년 이후 있을 재승인 심사에서는 공영홈쇼핑에 분명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공영홈쇼핑은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승인 심사에서 1000점 만점에 722.78점을 받으면서 5년간 재승인에 성공했다. 2023년 4월까지는 지금 상태로 갈 수 있다는 뜻이다.공영홈쇼핑과 비슷한 시기에 재승인 심사를 가까스로 넘긴 롯데홈쇼핑(668.73점)보다 50점가량 더 받았다. 하지만 공영홈쇼핑이 롯데홈쇼핑보다 월등한 평가를 받은 분야는 사실상 '공정거래 및 중소기업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 정도다.공영홈쇼핑은 태생 자체가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유통하는 곳이다. 당시 재승인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만전을 기한 것을 비춰 볼 때 좋은 성적이 아니었다.공영홈쇼핑의 지속되는 사건·사고, 비위 행위의 이유는 방만한 경영 구조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공영홈쇼핑은 사실상 소유주가 중기부다. 현재 공영홈쇼핑의 지분 50%는 중기부가100% 소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불공정 주식거래 등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경영 논란이 불거져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업계는 나라가 공영홈쇼핑의 주인이다 보니 내부적으로 '재승인 심사 탈락은 없다'는 안일한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채널들은 벌점 1점만 받아도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분위기"라면서 "(잡음이 많은) 공영홈쇼핑은 일반 업계와는 (생각이나 구조가) 다른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간 기업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도 벌어진다. 만약 공영홈쇼핑이 민간 기업이었다면 재승인해 줄까"라고 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3년간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는데 공영홈쇼핑은 5년이나 받았다. 지난해 추가된 평가 항목인 '공정거래 및 중소기업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 덕이 컸다"며 "5년 이후 재승인 심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5.13 07:00
생활/문화

엔씨소프트,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실시…10월 11일까지

엔씨소프트가 오는 10월 11일까지 2018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한다.신입사원 모집 분야는 게임 개발, 게임 기획, 게임 사업, 게임 분석, 게임 UX 기획 및 설계, 게임 개발 PM, 게임 QA,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데이터 엔지니어링, 시스템 엔지니어링, 제휴사업, 투자전략, 해외기술지원, 웹/모바일 서비스 기획, 모바일 앱 개발, 웹 앱 개발, 게임 AI, Knowledge AI & Data Science, 랭귀지 AI, 스피치 AI, 비전 AI, AI 서비스 기획, 사내 웹·모바일 앱 개발, 인사관리 등 총 24개 부문이다.채용 절차는 입사 지원서 접수, 서류 전형, NC TEST(인성/적성검사 및 각 직무별 직무능력평가), 역량 면접, 인성 면접 순이다. 지원자는 10월 30일 서류 전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순 경 발표할 계획이다.엔씨는 지원자들에게 정확하고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0월 2일 설빙 신촌점, 10월 4일 설빙 강남역2호점에서 ‘오프라인 채용 상담카페’를 운영한다. 지원자들은 채용담당자와 모집 분야별 선배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현장에서 직접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다.엔씨는 오프라인 채용카페에 참여하기 어려운 지원자를 위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연다. 10월 5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원자들은 엔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서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다.엔씨소프트 구현범 최고인사책임자는 “엔씨는 새로운 즐거움을 만드는 회사”라며 “엔씨와 함께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이어갈 인재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9.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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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삼국지] 장온, 손권이 후사를 맡기려 한 촉오동맹 일등공신

장온은 오군 오현 출신으로 그야말로 강동토박이였다. 젊어서부터 재능이 뛰어나 명성이 자자했다. 비슷한 또래의 인물들 중 견줄만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였다. 손권이 그를 불러 직접 면접했다. 그가 묻는 말마다 조리 있게 대답하니 이를 본 사람마다 다 감탄해 마지않았다. 심지어 고집불통 노인인 장소조차도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노부가 마음을 의탁하고자 하니, 그대는 태도를 분명히 하기 바라오.”손권은 장온을 발탁해 파격적으로 인사담당 책임자인 선조상서에 임명했다. 그 무렵 촉나라 제갈량이 등지를 사신으로 보내 서로 동맹관계를 복원하자고 제안해왔다. 이때 이미 손권은 형식적으로나마 위나라에 굴복해 속국을 자처하고 있었다. 손권은 내심 촉과 동맹을 맺고 싶었으나 위나라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천자의 나라임을 자처하고 있던 촉한이 위나라의 번국을 자처하고 있던 동오와 대등한 관계를 맺고자 할지도 의문이었다. 손권은 촉나라 조정을 설득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만한 인물이 필요했다. 임기응변의 재능과 뛰어난 언변을 아울러 갖춘 장온과 같은 인재가 적임자였다. 장온이 외교사절로 선발돼 촉나라로 가게 되었을 때 그의 나이는 불과 32세였다. 장온이 사신으로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갈량이 그를 극진히 대접하라고 지시했다. 장온이 국경을 넘는 순간부터 촉나라 지방관들과 황제가 보낸 사신이 마중을 나와 여러 번 그의 노고를 치하하고 푸짐한 선물을 주었다. 뜻밖의 환대에 감동한 장온은 성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촉나라 조정과 제갈량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다. 성도에 도착한 후 장온은 더욱 환대를 받았다. 황제 유선이 베푸는 공식적 연회는 물론 제갈량을 위시한 조정의 중신들이 경쟁적으로 그를 초빙해 성대하게 연회를 베풀어 주었다. 그때마다 장온은 자신의 화려한 언사와 문장을 뽐낼 기회가 있었으며, 촉나라 사람들은 그의 재능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장온에게는 꿈과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장온은 점차 사신의 신분을 잊고 드러내 놓고 촉한 조정을 찬양하고 은근히 촉한의 정통성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것이 후일 장온이 숙청당하는 구실로 작용하게 될 줄은 그때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어쨌거나 장온은 오와 촉의 동맹관계를 회복하는 일에 성공적으로 기여했다. . 손권이 황제가 된 후 장온은 태자 손등의 태부가 됐다. 태자의 스승이 된다는 것은 곧 차기 정권의 실세가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처럼 신임을 받고 중용되던 장온은 기염의 사건을 계기로 한순간에 폐출되고 만다. 그 후 6년이란 세월 동안 그는 실의의 나날을 보내다 결국 아까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 만다. 장온이 숙청되자 제갈량은 그 이유를 며칠이나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그 이유를 알겠다. 그가 청탁과 선악을 명백히 구별했기 때문이다.”정확한 진단일 것이다. 세상에는 매사에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구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긴 하지만, 적을 많이 만든다. 세상을 살다보면 수많은 인생의 고수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흐리멍텅해 보일 정도로 자신의 속내를 잘 안 드러내는 경향이 있다.[영웅의 이면] 오나라 조정 내 북방출신과 강동출신의 갈등 장온(A.D 193~230년)의 숙청은 동오정권 최대 미스터리의 하나이다. '오서'에는 장온의 숙청이유가 이렇게 기록돼 있다. 손권은 장온이 사신으로 갔다 와서 촉나라의 정치를 칭찬한 것에 대해 내심 불만스러워 했고, 또 장온의 명성이 드높아 중망이 모이자 그를 의심하다가 때마침 기염의 사건이 일어나자 이를 핑계로 그를 숙청했다는 것이다. 기염은 장온의 동향 후배로 그가 선조상서로 있을 때 선조랑으로 발탁한 사람이다. 기염은 장온의 뒤를 이어 선조상서가 됐다. 기염은 심지가 굳고 매사에 철저한 성격이었다. 그는 당시 동오 조정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자들 중 무능 부패한 관리들이 많은 것을 보고 이들을 숙청하고자 했다. 기염이 이들을 탄핵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잃거나 몇 등급씩 강등되어 제 자리를 지킨 사람은 열에 하나도 되지 못했다. 이렇게 되자 기염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기염이 개인감정에 의해 일을 처리하며 공적인 시각에서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고 참소했다. 오나라 조정은 기염을 지지하는 파와 이에 반대하는 파로 둘로 나누어졌다. 양쪽은 서로 파당을 결성해 치고받고 싸웠는데, 워낙 기득권 세력이 강했으므로 곧 기염 등이 불리해졌다. 결국 기염과 서표는 죄를 뒤집어쓰고 자살할 수밖에 없었다. 기득권 세력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기염과 서표의 배후가 장온이라고 집요하게 공격했다. 장온이 이들을 발탁했고 숙청 시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뒤에서 배후조종했다는 것이었다. 기득권 세력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힌 손권은 결국 장온을 폐출시킬 수밖에 없었다. 기염의 사건은 사실은 손권의 의중에서 시작된 것이다. 동오정권의 핵심세력은 주로 손책을 따라 북방에서 유입된 인사들이었다. 이들은 안정된 중앙정부가 들어서면 그에 귀순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북방이 안정되자 이런 경향은 더욱 강해졌다. 이를 대단히 위험하게 본 손권은 동오정권 내의 북방출신 인사들을 숙청하고 강동출신 인사들로 정권 내부를 재편하고자 했다. 오군 출신의 장온과 기염이 연속해서 인사책임자로 선택된 이유였다. 그러나 창업공신인 구세력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일치단결해 반격에 나섰다. 강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던 구세력의 압력에 밀린 손권은 장온을 위시한 신진세력을 희생함으로써 정권의 안정을 되찾는 길을 선택했다. 장온이 촉나라를 찬양했다거나 파당을 형성했다는 것은 구실에 불과했다.[거짓말 벗겨보기] 장온이 건방 떨다가 망신 당했다고?'삼국지연의'에는 오나라의 사신으로 촉나라에 온 장온이 건방을 떨다가 진복이라는 학자에게 망신을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장온이 진복의 학식과 재치에 탄복한 일은 있지만 그가 교만하게 행동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장온은 촉오동맹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친촉파 인사였다. 그는 후일 촉나라 조정을 찬양했다는 죄목으로 숙청됐다. '삼국지연의'는 동오의 역사를 가볍게 다룬다. '삼국지연의' 자체가 촉과 위의 대결구도로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나라는 *남방의 6조 문화를 개창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중원이 5호 16국의 혼란을 겪는 동안 중국적인 전통을 온전하게 계승 보전한 것이 남방의 6조 문화였다. 풀이 *남방 6조 문화 : 강남의 풍부한 물자, 이민족에 쫒겨 남하한 지식층의 유입 등으로 꽃핀 문화. 2014.02.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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