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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ㅇ난감’ 감독 “불필요한 정사신? 다른 의도 없어” [인터뷰②]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이 작품에 불필요한 정사신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 인터뷰가 1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창희 감독은 ‘살인자ㅇ난감’에 등장한 몇 차례의 정사신이 불필요하게 묘사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창희 감독은 “1편의 정사신은 이탕(최우식)의 도덕성을 이야기한다. 나쁜 짓(바람)을 했는데 잘 넘어간 해프닝, 살인을 저질렀는데 넘어간 해프닝 등이 묘한 해방감을 주지 않았나. 그걸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동아리 선배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얼굴이 나오지 않으면 매칭이 안 되니 생략할 수 없었고, 너무 많이 가리면 리얼리티가 떨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편의 몰래카메라 장면도 어설프게 보여주는 게 더 야하지 않나 생각했다. 그런 근본적인 문법 문제에 봉착했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4 13:52
연예일반

[더보기] 파격 베드신에 부적절한 터치… 요즘 TV 왜 이럴까

요즘 TV 프로그램들이 자극적인 소재와 연출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쏟아진 OTT의 활성화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콘텐츠가 늘어서일까. 아니면 빼앗긴 시청자들을 되찾으려는 몸부림일까. 눈 뜨고 볼 수 없는 대표 선정적 프로그램은 tvN 수목드라마 ‘이브’다. ‘이브’는 부친의 억울한 죽음 이후 13년 여 동안 설계한 복수를 이행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학력 위조, 학교 폭력 등의 의혹을 샀던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첫 방송 전부터 떠들썩했다. ‘복수’라는 센 소재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생각이었는지 매 회 독한 장면들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청소년시청불가(보호자 동반 제외) 19세 등급으로 설정됐던 1, 2부의 경우 자극적이고 강압적인 성애 장면이 삽입됐다. 또 15일 방송된 5회에서는 “주인 기다리는 개처럼”, “날 원하면 당신이 기어 들어와. 주인은 내가 되겠다” 등의 고수위 대사들이 낯뜨겁게 여러 차례 등장했다. ‘이브’는 15세 이상 시청 등급이지만, 몇몇 회차들이 19세 시청가로 구성돼 있다. 이는 앞서 ‘부부의 세계’ 등 여러 작품들도 시도했던 방식이다. 하지만 연령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예 입장이 안 되는 영화관이나 연령 확인이 된 프로필로만 성인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는 OTT 서비스와 달리 TV는 채널을 틀기만 하면 청소년들도 19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정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고수위, 고자극 콘텐츠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음을 제작진이 인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법당에서 도박판을 벌이는 장면을 노출, 대한불교조계종에서 반발했다. 드라마 제작진은 정식으로 사과했지만, 신성시되는 종교적 장소를 폄훼하고 명예를 훼손한 사실마저 지워버릴 순 없었다. 또 지나치게 자세하게 묘사되는 도박판 장면은 모방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IHQ의 새 예능 ‘에덴’도 고수위 마케팅에 한창이다. ‘에덴’은 청춘 남녀들이 6일 동안 ‘에덴’이라 상정된 공간에서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테라스 하우스’나 ‘투핫’, ‘솔로지옥’, ‘러브 아일랜드’ 등 앞서 공개됐던 연애 버라이어티들과 진행 방식은 유사하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에덴’은 15세이상 시청가이면서 18세(영화·비디오물용 등급)인 ‘투핫’이나 ‘러브 아일랜드’에 견줄 만큼 수위가 높은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 ‘에덴’ 역시 출연자 이슈로 첫 방송 전부터 논란이 됐다. 머슬마니아 출신 보디빌더이자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앞서 2019년 4월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차오름을 폭행한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 양호석은 이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120시간의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 2020년에도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폭행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폭행 전과가 있는 범죄자가 어떻게 모든 대중이 볼 수 있는 TV에 버젓이 나올 수 있냐는 것. 하지만 양호석은 당당했다. 그는 1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3년 동안의 자숙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 지난 과거 비난해도 달게 받겠다”고 해명했다.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당한 ‘비판’을 ‘비난’으로 깎아내리면서도 자신이 저지른 범죄는 그저 ‘지난 과거’로 간단하게 포장하고 넘어간 것이다. 프로그램 내에서의 양호석의 행실 역시 부적절했다는 반응이다. 자신을 소개하면서 “힘은 내가 제일 센 것 같다. 난 단 한 번도 누구한테 져본 적이 없다”고 했다. 무력 행사로 물의를 빚은 사람으로서의 부끄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여기에 수영복을 입고 짝 피구를 진행하던 와중 자신과 팀을 이룬 여성 출연자의 엉덩이에 손을 가져다 대는 민망한 장면으로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작진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내보냈다. ‘에덴’ 제작진은 출연자 이슈나 아슬아슬한 수위를 넘나드는 출연자들의 행동에 거리낌이 없는 눈치다. 카메라는 수영복을 입은 참가자들을 위아래로 훑고, 참가자들이 수영복 위에 걸쳤던 커버업을 벗을 때 슬로우를 거는 연출로 자극성을 높였다. 양호석이 여성 출연자와 게임을 하다 엉덩이를 터치하는 장면은 여러 차례 반복됐는데, 그럴 때마다 카메라는 그 부분을 익숙하게 클로즈업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이홍기는 “손이 나쁘다”며 양호석의 손 모양을 흉내냈고, 윤보미는 “저게 저렇게 방송에 나가느냐”며 크게 웃었다. 그만큼 ‘에덴’이 타고 있는 줄이 아슬아슬하다는 의미다. 출연자들이 혼숙을 해야 한다는 설정이나 ‘살살. 너무 세’, ‘느낌 좋아?’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막들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고수위 연애 버라이어티 쇼를 표방할 것이었다면 관람 등급이라도 19세 등급으로 높였어야 한다는 게 많은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자극적인 콘셉트와 연출이 단기간 화제성을 높이는 데는 유효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프로그램과 채널 전체의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TV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시청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배려와 노력이 요구되는 때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20 09:16
드라마

'이브' 서예지, 욕조서 박병은과 격렬한 정사..매회 19금 열연?

서예지가 이번에도 아찔한 정사신을 선보였다.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 5회에서는 이라엘(서예지)이 자신을 밀어내려 하는 강윤겸(박병은)을 완벽하게 유혹해 관계를 갖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날 이라엘은 강윤겸의 아내 한소라의 생일에 맞춰, 강윤겸을 유혹했다. 강윤겸은 아내에게 럭셔리 호텔 스위트룸에서 이벤트를 해주려 했으나, 자신을 가지려면 오늘 와야 한다는 이라엘의 은밀한 제안을 이기지 못하고 스위트룸 예약을 취소했다. 남편에게 바람맞은 사실을 알게 된 한소라는 이라엘에게 울면서전화를 걸어 "생일을 다 망쳤다. 나 그이를 죽도록 사랑한다. 근데 내 방법이 틀렸나보다. 나 너무 외롭다"고 하소연했다. 이라엘은 천연덕스럽게 "제가 지금 언니한테 갈까요?"라며 위로했고, 아무 사정을 모르는 한소라는 이라엘의 말에 고마워했다. 그러나 전화를 끊은 이라엘은 곧장 강윤겸과 한 욕조에 들어가 사랑을 나눴다. 특히 격정적인 입맞춤을 나누는 욕조에는 한소라가 그토록 꿈꿨던 장미 꽃잎이 가득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매회 정사신, 베드신이 있네요", "수위가 너무 세서 민망했습니다", "서예지 몸매 대박이다", "팜므파탈 그 자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6.16 07:23
연예일반

'이브' 서예지 정사신부터 유선 '질 성형' 대사까지...19금 장면 민망해

드라마 '이브'가 서예지, 유선 등의 선정적인 대사와 베드신 묘사로 연일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이브' 4회에서는 한소라(유선)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라엘(서예지)의 계략이 펼쳐졌다. 이날 한소라는 이라엘에게 "얼마 전부터 아버님이 협박한다. 아들 못 낳으면 형님한테 지분을 상속하겠다고 한다. 아버님 몫이 형님네로 가면 우리가 2위로 밀린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엘라는 "아들을 언니가 먼저 낳으면 되지 않냐"고 말했고, 한소라는 "노력을 안 했겠냐.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한동안 그이가 나한테 손도 안 댔다"고 괴로워했다. 또한 한소라는 "나 산부인과 성형 예약했다"며 질 성형 예약을 한 사실을 알렸다. 서예지는 "그 수술 엄청 아프지 않아요?"라고 묻고, "노력해야지. 지분도 지분이지만 그이 마음 잡으려면 아들 낳아야 한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런데 이라엘은 "언니 수술 없이도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한소라를 유혹했다. 자극적인 성 묘사와, 성인 수술 정보를 나열하는 듯한 19금 대사에 시청자들은 불쾌감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채널 돌리다 봤는데 진짜로 별게 다 나오네, 민망해서 채널 돌렸다", "tvN 드라마 실망이다", "서예지 벗는 것 빼고는 보여줄 게 없나?"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 남자친구 김정현에 대한 '가스라이팅 논란' 후 1년 만에 복귀한 서예지는 '이브'에서 1회부터 4회까지 자극적인 정사신을 연기해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6.10 08:25
영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폭력·정사신 無, 내면에 집중"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다른 결의 작품에 도전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자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과는 다른 결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그 전 영화들에서 글자 그대로 말초신경 자극적인 표현들을 서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그게 잘못됐다는 건 아니고, 그런 영화를 의도했었다"고 운을 뗐다. 박 감독은 "폭력과 정사 장면, 노출, 이런데 있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구사했는데 그런 영화들은 정말 관객들에게 들이대듯이 그렇게 바짝 눈 앞에 갖다대는 류의 영화였다"고 돌아보며 "이번에는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 감정을 숨긴 사람들의 이야기니만큼 관객이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가까이 스스로 가서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미묘하고 섬세해야하고 변화를 잘 들여다 봐야 하기 때문에 다른 자극적인 요소는 낮춰야 가능해진다. 섬세한 가수가 노래하는데 드럼, 기타가 너무 화려하고 크다고 생각해 본다면, 이 영화는 그런 반주들은 낮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의 대답을 듣고 있던 탕웨이는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감독님의 이전 작품은 맛으로 따지면 무거운 맛이다. 그 땐 한국의 김치의 맛이라면, 이번엔 청량하고 담백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달콤한 맛이 있는 게 이번 영화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고 첨언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9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2 11:41
연예일반

'이브' 서예지, 강렬한 정사신으로 갑론을박..."김딱딱 생각나"

서예지의 복귀작인 드라마 '이브'가 첫 회부터 파격적인 정사신을 선보여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에서는 복수를 위해 강윤겸(박병은)을 유혹하는 이라엘(서예지)의 과거 이야기가 긴박하게 전개됐다. 이날 극중 재계 1위 LY 그룹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은 내연녀 이라엘과의 불륜 스캔들이 터져 비난을 받았다. 아내 한소라(유선)는 분노했고 한소라의 아버지 한판로(전국환 분)는 사위의 스캔들에 극대노했다. 잠시 후 과거로 건너가, 이라엘과 강윤겸이 처음 만난 과정이 펼쳐졌다. 3개월 전 이라엘은 딸이 다니는 리얀 유치원에서 강윤겸을 처음 만났고 그곳에서 그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애초부터 한소라의 가족을 무너뜨려 복수할 계획으로 강윤겸을 이용하려 했던 것. 강윤겸은 딸의 유치원 자선 파티에서 이라엘이 탱고를 추는 모습에 반했고, 강윤겸은 이라엘이 일부러 자신쪽으로 떨어뜨린 머리핀을 줍고 건네주기 위해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이를 눈치챈 이라엘은 남편 장진욱(이하율)을 여성 공연자 대기실로 이끌었고, "탱고의 뜨거운 에너지 때문에 못 참겠다"라며 남편과 관계를 맺었다. 결국 강윤겸은 두 사람의 관계 현장을 목격했으며, 이라엘은 자신을 보고 있는 강윤겸에게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현장을 통해 강윤겸은 이라엘에게 빠져들어 불륜 관계까지 된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강렬한 정사신을 펼친 서예지의 모습과 내용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연예 커뮤니티 더쿠 등을 통해 시청자들은 "15세 관람가인데 너무 야한 것 아니냐?", "TV 드라마인데 저 정도 수위도 가능한가?", "방통위 신고 들어가야 할 듯", "서예지 작정하고 연기하는 듯", "김딱딱 사건 다시 생각난다", "배역에는 찰떡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6.02 08:24
연예일반

[인터뷰②] '장미맨션' 창감독 "첫회 정사신, 장르적 색깔 보여주기 위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의 창감독이 작품의 수위와 첫 회에 등장한 정사신에 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창감독은 23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수위에 관해 아예 생각을 안 했다. 지상파 혹은 케이블 채널에서 광고를 가지고 가는 드라마의 잣대로 보면 수위가 세다고 볼 순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유료가입자 기반의 OTT 플랫폼에서는 수위가 센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수위가 강하다고 보시는 분들도 많더라. 수위라는 개념보다는 리얼리티에 접근했다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창감독은 첫회 정사신에 관해 "나름대로 전체적인 프레임을 짜면서 첫 신을 장르적 색깔, 메시지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줘야 했다. 아파트 각 집의 군상이 모이고, 그 중 한 집을 보여준 거다. 우혁이란 인물이 성적인 결핍으로 그 사건을 일으킨 건데, 완전히 반대인 두 사람의 정사신을 넣는 게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아파트 한집 한집이 하나의 감옥 같다는 것을 연출하고 싶기도 했다"고 설명하면서 "정사신에 많이들 놀라셔서 제가 더 놀랐다"며 웃었다. 지난 13일부터 순차 공개되고 있는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임지연(지나)이 형사 윤균상(민수)과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표적' 창감독이 '남자가 사랑할때'의 유갑열 작가와 협업해 완성한 작품이다. 임지연, 윤균상, 손병호, 조달환, 이미도, 김도윤 등이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티빙 2022.05.23 13:54
연예

김부선 "고등학생과 정사신, 감독 경험담..."

배우 김부선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지난 18일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 공식 채널에는 ‘배우 김부선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으로 김부선과 강용석 변호사가 출연했다. 김부선은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논란이 된 성관계 장면에 대해 “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감독님한테 직접 물었다. 이게 소위 말하는 ‘변태 같은 것이 아니냐’고 그랬더니 감독님이 자신의 경험담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용기를 내고 찍었다. 문제는 리허설인 줄 알았는데, 한 번에 OK가 됐다. 다시 찍자고 했더니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감독님을 욕하며 울었다”고 말했다. 2018.09.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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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격노출 #AV배우 #캐스팅 '상류사회' 둘러싼 논란의 변

변혁 감독이 시사회 직후 주목받고 있는 일부 신의 불편함에 대한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 '상류사회(변혁 감독)'를 통해 약 10여 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변혁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먼저 기자에게 "기자님도 영화를 보면서 불편한 지점이 있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는 시사회 후 불편함을 넘어선 불쾌함을 토로한 몇몇 후기를 감독이 이미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상류사회'는 제작 단계부터 다양한 각도로 관심을 받았다. 변혁 감독의 10년만 복귀작이라는 타이틀부터 윤제문·이진욱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들의 캐스팅 등 주목할 만한 이유는 많았다. 애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염두하고 촬영한 만큼 영화계에는 '세다', '역대급 수위다'는 소문이 암암리에 퍼져 있었고, 시사회 직후에는 예상했던대로 불편한 반응도 속속 나왔다. 그 중심에는 윤제문과 실제 AV배우의 예술 행위를 빙자한 두 번의 정사신이 있다. "'돈 주고 윤제문의 뒤태를 봐야 하냐'는 아주 단편적인 반응에도 동의하지만, 영화 속 의도가 뭔지도 알겠고, 정사신을 진짜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는건 확실히 알겠다"고 하자 변혁 감독은 호탕하게 웃으며 "나도 그 반응들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변혁 감독은 "그 세계의 총체성을 본다고 하면, 아주 피상적으로 좋은 것부터 추악하게 안 좋은 것까지 그 비율이 고루 있어야 한다. 한용석 재벌 회장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묘사라 생각했다"며 "그의 일상을 모르는 이들에게 한용석 회장은 300억을 시민은행에 기증한 훌륭한 재벌이자 예술가로 기록에 남을 것이다. 아마 자랑스러운 기업인 상도 받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내와 상스러운 이야기를 주고 받고, '저걸 아트라고 하는거야?'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엽기적인 행위를 보인다. 근데 그것이 한용석 회장 본인으로서는 진짜 예술이자 신성한 작업인 것이다. 아주 밝은 대낮에, 정확하게 재단해 놓은 새하얀 캔버스 위에서, 오페라 음악을 틀어놓고 단정한 자세로 예술 행위를 펼친다. 비서들도 아무렇지 않게 왔다갔다 한다. 만약 조명을 어둡게 하고 가려 찍었다면 오히려 신에 대한 본질을 표현 못한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 "피를 뽑아 예술하는 사람이었다면 피 뽑는 장면을 디테일하게 찍었겠지. 철저히 한용석 입장에서 성스러운 작품 행위를 보여주는 신이라 밝고 맑게 찍는 것이 목표였다"며 "하지만 그 과정을 보는 사람, 관객들은 눈살을 찌푸릴 수 있다. 추악하니까. 그래서 그 (윤제문의) 뒤태도 더 추악해 보이길 바랐다"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지만 현대 예술 갤러리에 걸려 있어도 될 법한 큰 사이즈의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AV배우를 출연시킨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윤제문과 호흡맞춘 일본 유명 AV배우 하마사키 마오다. "이것 역시 조심스러운 부분인데…"라고 읊조린 변혁 감독은 "한용석에게는 파트너다. '이번에는 독일의 누구와 작업 해 봤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일본에 누구와'라는 식으로 어떤 여자가 아닌 아티스트로서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이다. 상징성이 있다. 할리우드 여배우에게도 제안했다 거절 당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일정이 빡빡해 출연이 어려울 뻔 했는데 조율이 잘 됐다. 현장에서도 촬영을 잘 마쳤고 홍대에서 팬미팅까지 하고 가셨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이와 함께 "사생활 논란이 있었던 윤제문·이진욱 캐스팅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고 하자 변혁 감독은 "무책임 할 수 있는 선택이자 발언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필요했다. 그것이 0순위였다. 배우들의 진정성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며 "결과적으로는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진 훌륭한 연기자의 몫을 다 해내주셨다. 나로서는 참여해 주신 것이 감사했다"고 단언했다.한, 두가지가 아닌 사전 반응으로 인해 작품에 대한 선입견부터 생기는 것이 걱정될 수도 있을 터. 변혁 감독은 "결국 가이드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일 것 같다. 우리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다. 청소년에게 유해한 장면이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보면 성인들을 위한 영화라는 것이다. '어른들이' 가질 수 있는 고민과 문제를 다룬 영화다. '야한 장면 나와 안 나와?'는 성인들에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호기심 많은 시기에나 궁금해 하지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그런 질문은 던지지도 않는다. 최대한 선입견 없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류사회(변혁 감독)'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해일·수애가 투톱 주연으로 나서며, 라미란·윤제문·이진욱 그리고 김강우가 특별출연했다. 29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18.08.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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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박해일X수애 '상류사회' 욕망에 절여진 문제작(종합)

파격의 문제작이 베일을 벗었다.21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상류사회(변혁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변혁 감독과 주연배우 박해일 수애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으로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해일·수애를 비롯해 라미란·윤제문·이진욱 그리고 김강우가 특별 출연한다.대한민국 정·재계 민낯을 낱낱이 까발리는 '상류사회'는 블랙코미디의 탈을 쓴 문제작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욕망만 바라보고 달리는 장태준과 오수연 부부와, 이 과정에서 부부조차 알지 못했던 얽히고 설킨 관계를 맞닥뜨리며 혼란과 함정에 빠진 후 정체성을 찾으며 중심을 잡아간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고 꿈꿔 볼 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다.애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염두하고 제작된 작품인 만큼 소재부터 영상미까지 최근 몇 년간 개봉한 작품 중 가장 자극적이라 봐도 무방하다. 극 안팎에서 한 배를 타게 된 박해일과 수애는 부부이자 동지, 또 동료로 극 전체를 이끈다. 다만 예술로 포장된 윤제문의 정사신은 쓸데없이 길고, 특별출연한 김강우는 쓸데없이 섹시해 극과극의 놀라움을 자아낸다.변혁 감독은 "'상류사회'는 이 시대의 에너지를 담은 작품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역동적이면서, 긍정적이면서, 상승하려는 욕구가 강렬한 서울 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항상 자기보다 조금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기 마련인데 그것이 긍정적일 땐 나은 미래가 되지만 지나치면 욕심과 탐욕이라 불리게 된다. 그 선에 대해 다뤘다"고 말했다.이어 "어떻게 보면 잘 몰라서 꿈꾸기만 하고, 어떻게 보면 너무 잘 알아서 눈 감고 싶은, 지향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평범한 두 부부에서 시작했다"며 "결국 어느 선에서 멈출 것인지, 아니면 더 갈 것인지 그 경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해일은 이번 영화에서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 수애는 야망으로 가득 찬 미래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으로 분해 생애 가장 파격적인 도전을 감행한다.수애는 "미술관 부관장 역할을 맡았는데 나에게는 낯선 직업이었다. 전문적인 디테일을 보여주고 싶어서 업계 종사자를 찾아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며 "영화에서 구두를 신고 걷는 신이 많은데 평소에는 하이힐을 신지 않는다.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고 전했다.박해일은 "해 보지 못한 캐릭터라 호기심이 들었다. 박해일이라는 배우가 장태준이 한 번 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책 안에 들어가서 장태준에게 주어진 상황들, 감정들을 해 보고 싶다는 것이 큰 욕망이었다. 제대로 놀아본 것 같다"며 "'욕망'이라는 단어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다채로운 인간의 군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박해일과 수애는 부부 호흡을 맞춘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해일은 "굉장히 독특한 부부다. 시나리오 읽을 때보다 촬영할 때 더 실감났다. 각자 전문성이 있다보니 목표를 향해 동지처럼 나아가고, 연기를 할 때도 수애 씨를 친구, 동료처럼 대하게 되더라. 처음이었지만 대사 주고 받는 것이 편했다"고 밝혔다.수애 역시 "촬영하면서 신기했다. 촬영을 시작 할 땐 동지였는데, 끝내고 나니 오히려 가장 내 편이고 내 민낯을 보여준 남편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가깝지 않지만 가까운, 그들만의 세계지만 결국 우리의 세계 속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그려낸 '상류사회'는 29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김진경 기자 2018.08.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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