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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인화호' 7대 혁신 과제로 '미래 여는 소재, 초일류 향한 혁신' 목표

'장인화호'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미래혁신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부서의 의견 청취 및 수차례에 걸친 토론을 통해 그룹이 당면한 주요 현안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장 회장은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미래혁신 과제는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 이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도 소재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함과 동시에 거버넌스의 혁신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여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그룹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으로 구성된다. 가장 먼저 비즈니스 측면에서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을 완성하는 한편,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된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 투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철강설비를 효율화하여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또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실행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우량 고객과의 상생을 통해 고객 성장이 회사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판매 체제와 공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기존의 스마트팩토리를 AI와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업그레이드하여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차전지소재는 철강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풀 밸류 체인을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킨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미 상업생산을 개시해 안정적인 램프업(ramp up)을 진행 중이며, 연산 2만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캐즘기(둔화기)를 겪고 있으나 포스코그룹은 이를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실천으로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과제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도록 하고,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사항을 점검한다. 2024.04.22 08:46
IT

네카오의 절치부심, 주총 건너 주가 부양·조직 정비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자의 고민을 안고 1분기 최대 이벤트인 주주총회에 돌입한다. 이를 기점으로 지지부진한 주가를 끌어올리고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해 제2의 봄을 맞이하겠다는 포부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오는 26일과 28일에 주총을 열고 주요 안건을 처리한다.네이버는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 등 2명의 금융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인다우어스는 싱가포르의 디지털 자산 관리 솔루션으로, 민간 자산과 공적 연금의 전문 컨설팅 기반 투자를 뒷받침한다. 지난 2021년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동맹 관계다.이사무엘 후보자 역시 모건스탠리 아시아 투자 총괄을 지낼 당시 네이버에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6월 미국 증시 상장이 기대되는 네이버웹툰의 현지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IPO(기업공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선정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이번 결정은 글로벌 빅테크의 침공으로 입지가 좁아진 네이버가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바닥을 치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네이버의 '국내 최대 포털' 지위는 퇴색된 지 오래다. 작년 초 검색 엔진 점유율 60%가 깨졌다가 최근 가까스로 회복했지만 구글의 추격이 거세다. 모바일 앱 순위도 숏폼(짧은 동영상) 트렌드를 앞세운 유튜브에 2위 자리를 일찌감치 내줬다.그나마 이커머스 시장에서 20% 점유율로 선전하고 있지만 경쟁 관계인 쿠팡이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꾸준한 성장세에도 네이버의 주가가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는 이유다.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9조6706억원, 1조488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연초 20만원 초반대에서 이달 중순 10만원 후반대로 16%가량 빠졌다.새로운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금융 분야는 물론 경영을 계속해왔던 전문가들"이라며 "플랫폼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미래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유의 사법 리스크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는 다가오는 주총에서 정신아 내정자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는다.정 내정자는 작년 말 단독 후보에 오른 뒤부터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을 만나며 변화를 위한 의견을 취합했다. 사회적 눈높이에 맞게 기존의 '자율'이 아닌 '책임' 경영 기조를 안착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이미 인적 리스크 해소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약 1억원어치를 결제해 징계를 받은 전 카카오 재무그룹장은 지난달 모든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진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역시 지난달 사내이사에서 자진 사임했다.이에 정 내정자와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의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장, 조석영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카카오 사내이사로 추천을 받았다.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전공 교수와 함춘승 피에치앤컴퍼니 사장이 사외이사를 맡아 균형을 맞출 전망이다.이 밖에도 카카오는 부동산 개발 자회사 카카오스페이스를 흡수할 계획이다.카카오 관계자는 "2022년 이후 그룹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한 회사 간 통합 등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카카오커머스도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인데, 이미 내부 조직인 CIC(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주총 안건으로 올라오지는 않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3 07:00
산업

실형 복역 끝낸 SK 최재원·LIG 구본상, 설 앞두고 특사로 복권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 회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특사로 복권된다. 정부는 6일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인·소상공인, 청년, 운전업 종사자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공직자, 정치인 등 총 980명에 대해 오는 7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네 번째 특사다.정부는 "전직 주요 공직자를 기존 사면과의 균형 등을 고려해 추가 사면하고, 여야 정치인·언론인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경영 비리 문제로 유죄가 확정됐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을 포함해 기업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경제인 5명이 이번에 복권됐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옵션투자금 등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기소돼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확정 판결받았다. 2016년 10월 만기출소한 바 있다. 2015년 8월 최태원 회장은 사면 복권됐으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구본상 회장은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아버지인 구자원 회장, 동생인 구본엽 전 LIG 건설 부사장과 함께 기소돼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구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그러나 구본상 회장은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 판결 받았다. 구본상 회장은 2016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최재원 부회장과 구본상 회장은 형을 채우고 출소한 상태라 형의 선고로 상실되거나 정지된 자격을 회복시켜주는 복권 조치가 이번에 이뤄졌다. 경제단체들은 특별사면 대상에 경제인이 오른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제 6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공동 논평에서 정부의 특별사면 조치에 대해 "경제 활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들 단체는 "사면·복권 대상 기업인들은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의 고유한 역할에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준법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06 15:13
산업

‘뷰티 공룡’ CJ올리브영, 3년간 3000억원 상생안 내놔

CJ올리브영은 ‘상생 경영’에 3년 간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공룡 뷰티 플랫폼으로 독과점 논란이 커지자 신생 및 중소 뷰티 기업과의 상생 행보에 나선 것이다. CJ올리브영은 중소 협력사의 자금 융통을 위해 연 500억원씩 3년간 15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운용한다.올리브영 상생 펀드를 통해 적용받는 감면금리는 연 2.39%포인트로, 대출 금리가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기업당 최대한도인 10억원을 대출받으면 연간 2400만원의 이자를 줄일 수 있다.CJ올리브영은 입점 기업 중 1차로 신청한 50개 기업이 1월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며 올해 안에 적용 기업을 10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올리브영은 2021년부터 직매입사의 대금결제 시기를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한 데 이어 이를 전체 협력사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K뷰티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3년간 500억원을 투입한다. 위생·건강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친환경 활동 등에도 3년간 500억원가량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소외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기초 위생제품을 전달하는 '핑크박스' 캠페인을 서울 중심에서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올리브영 PB(자체 브랜드) 상품 마케팅과 연계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이밖에 사내 자문기구인 준법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외부 위원 영입 및 준법경영 ISO 인증 추진 등을 통해 사업 전반의 준법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토종 뷰티 플랫폼인 올리브영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는 성공모델을 확산해 화장품이 대한민국 대표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K뷰티 산업의 글로벌 전성기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올리브영이 납품업체들의 경쟁자 행사 참여를 막고 할인된 가격으로 납품받은 상품을 정상가로 팔아 차액을 얻은 혐의 등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과징금 18억여원을 부과하는 제재를 내렸다. 이에 올리브영은 중소 뷰티 브랜드들과 상생할 것을 약속했고 이날 구체적인 상생안을 내놓았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11 12:59
IT

카카오 노조도 '카르텔 대수술' 김범수와 공감대…과제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전면 쇄신 작업이 '내부 카르텔' 폭로전으로 번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비리와 법인 골프장 회원권 남용 등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졌다. 노조 역시 이번 기회에 묵은 때를 제거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끝없이 터져 나오는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직원들이 문제 제기를 했지만 회사는 아무런 답변 없이 비공개 비상경영회의를 운영하고 있다"며 "내부 경영진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에 경영진에 대한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다.사건의 중심에는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있다. 임원회의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되자 직접 해명하는 과정에서 내부 비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김정호 총괄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너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특히 'XXX'(비속어)이라는 용어를 쓴 것에 사과한다고 3번 정도 이야기를 했다"고 말하며 언성을 높인 이유를 설명했다.김 총괄은 내년 1월 시작될 제주도 ESG센터 프로젝트에 카카오 AI캠퍼스 건축팀 28명을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한 임원이 뜬금없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답했다.700억~800억원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의 공사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 담당 임원이 결재나 합의도 없이 이런 주장을 하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카카오의 부동산 개발을 총괄하는 오지훈 자산개발실 부사장과 직원 11명은 사내 전산망에 시공사 선정은 공정했으며 제주도 부지 개발 과정도 경영진 결재를 거쳐 진행했다고 해명했다.이 밖에도 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와 복합 문화 공간 '서울아레나'의 비리 제보와 관련해서도 내부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김 총괄에 따르면 김범수 위원장은 법인 골프 회원권으로 접대를 하는 것이 지나간 시대의 관행이라고 보고 개선을 주문했다.이에 직원들의 소득을 점검하던 김 총괄은 30명도 안 되는 관리 부서 실장급의 연봉이 개발 부서장의 2.5배인 것도 모자라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법인 골프장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더 파악을 해보니 '카카오가 망하면 골프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특정 부서는 투어 프로 수준(한 달에 12번)으로 치고 있었다.곧장 회원권 매각 후 직원 휴양·보육시설에 투입하는 작업에 돌입하니 주말 저녁에도 골프의 필요성을 하소연하는 연락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가 연내 공식 출범하는 외부 감시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의 대법관 출신 김소영 위원장의 중재로 폭로는 멈췄지만 이후 회사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카카오 노조는 문제를 만든 경영진이 쇄신안을 설계하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며 직원 참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또 직원들이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비용 절감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특혜를 유지한 경영진에게는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요구에 응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단체행동 등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호 총괄의 욕설과 관련해서는 좋은 의도가 있었더라도 합리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상황에 따라 허용하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직원들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징계권을 가진 조직은 아니기 때문에 판단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홍은택 대표는 "김 총괄이 제기한 의혹은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 감사에 착수했다"며 "골프장 회원권은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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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규범준수 국제표준 인증 'ISO 37301' 획득

롯데지주는 한국경영인증원에서 규범 준수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인 'ISO 37301'을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글로벌 인증으로 기업의 규범 준수 경영 계획 수립과 실행 등을 평가해 부여한다.롯데지주는 지난 5월 박은재 준법경영실장을 규범 준수 책임자로 선임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규범 준수 경영시스템을 구축해왔다.또 그룹 내 모든 임직원에게 컴플라이언스 의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납품업체와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내부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롯데그룹에서는 롯데지주 외에 롯데케미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10개 계열사가 ISO 37301인증을 획득했다.롯데지주 관계자는 "연 1회 준법 포럼을 개최하고 업무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배포하는 등 더 많은 계열사가 ISO 37301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15 09:07
산업

[ESG, 어디까지 해봤니] 넷마블, ESG 경영 고도화한다

넷마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주는 게임사 중 한 곳이다. 친환경 사옥부터 사회공헌 활동과 정도경영 제도까지 ESG 경영의 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021년 12월 ESG경영위원회를 설립하며 ESG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은 2022년에는 3월에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 계획 등을 담은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고, 11월에 두 번째 보고서를 공개하며 속도를 냈다. 올해 6월 발간한 세 번째 ESG 보고서에는 인재 확보 및 육성, 이용자 만족 제고,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등 선정한 5개 중대 과제를 실천하며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을 담았다.작년 12월에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 실천 강화를 위해 한국 게임사 중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기도 했다.넷마블은 적극적인 ESG 행보로 지난해 7월 글로벌 평가지표인 MSCI ESG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넷마블은 ESG 경영의 환경적 측면에서 ‘환경영향 최소화’를 목표로 환경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건축물을 목표로 자재 선정부터 설계 계획까지 건축 과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2020년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인증받으며 구로의 친환경 건축물로 자리 잡았다. 넷마블은 게임사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전문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2018년 설립한 넷마블문화재단은 ‘문화적 가치 확산을 통한 우리 사회 미래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로 구분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 복지 및 인식개선을 위해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개최, ‘게임문화체험관’ 개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의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체육 진흥 및 장기적 자립 지원을 위해 2019년 업계 최초로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게임산업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사옥 내 게임박물관을 준비하고 있다. 지배구조의 경우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독립성·전문성·다양성을 갖춘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의 비재무·재무 리크스 관리, 정도경영 및 준법경영 운영, 투명한 공시 및 주주 권익 보호 등을 위한 관리 체계를 확립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2022년에는 ESG 경영 원년의 해 구축을 목표로 전사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대내외 평가를 기반으로 개선 과제를 발굴 및 이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확립으로 장기 관점의 지속가능경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체계와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23 07:54
산업

삼성 준법감시위 이찬희 "정경유착 고리 확실히 끊을 수 있을지 여전히 우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가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논의에 들어갔다. 이찬희 준감위 위원장은 16일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논의를 두고 "삼성의 건강한 준법경영이 확립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준감위 임시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위원님들과 자유로운 상황에서 의사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준감위는 임시회의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새롭게 출발하는 전경련에 삼성 5개 계열사가 합류할 경우 예상되는 법적 리스크 등을 검토한다.삼성의 한경협 합류에 대해 정경 유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 등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 위원장도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삼성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전경련이 내놓은 자체 혁신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검토했다"고 밝혔다.앞서 전경련은 지난 5월 혁신안을 발표하며 싱크탱크형 경제단체인 한경협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혁신안에는 정치권력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내부 윤리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이 포함됐다.이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는 아주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상황에서 항상 회의한다"며 회의 전에는 아직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과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논의는 4대 그룹 합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이 재가입을 결정한다면 나머지 그룹들도 연쇄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 삼성 등 4대 그룹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전경련 재가입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명칭까지 바꾸며 쇄신을 약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경협의 정경유착 우려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고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4대 그룹의 재가입은 올해를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6 14:03
IT

SKT, 준법경영 표준 'ISO 37301' 인증 획득

SK텔레콤은 국제 표준 준법경영시스템인 'ISO 373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21년 4월 제정한 ISO 37301은 준법경영에 관한 요구사항과 절차 등에 대한 국제 표준이다.SK텔레콤은 전기통신사업·공정거래·BR(비즈니스 파트너 관계) 및 하도급·정보보호·안전보건·인사노무·반부패·지식재산권·기업지배구조 등 9개 부문에 대한 준법 관리체계를 국제 표준에 맞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SK텔레콤은 사내 전 분야의 경영 활동에서 모든 구성원이 준법경영을 일상화할 수 있도록 자율적 준법 감시 체계를 마련했다.사업별 컴플라이언스 리스크의 통제 방안과 예방 체계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분야별로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매뉴얼로 만들어 배포해 상시 활용하도록 하고,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 및 비정기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채종근 SK텔레콤 컴플라이언스 담당은 "대내외에서 더욱 탄탄한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도록 앞으로도 준법경영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0 13:42
산업

취임 2주년 신동원 농심 회장…"2030년 미국 라면시장 1위 목표"

신동원 농심 회장이 2030년까지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신동원 회장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미국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2030년까지 매출 15억 달러(약 1조9150억원) 달성과 함께 미국 라면 시장 1위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농심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4억9000만 달러(약 625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2030년까지 지금의 3배 수준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농심은 이를 위해 이르면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농심은 미국에서 라면의 인기로 2021년 미국 공장의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지난해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해 생산 능력을 70%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40.1%, 604.1% 성장했다.현재 농심은 약 20% 점유율로 미국 라면 시장 2위다. 1위가 되기 위해서는 40%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일본 토요스이산을 넘어서야 한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와 1위 업체와의 점유율 차이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적극적 해외 사업 확장과 함께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대비하고 준법 및 정도경영에 임할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디지털 전환(DT)를 전사로 확대해 모든 업무를 더욱 스마트하게 하는 농심으로 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취임 후 AI와 사물인터넷(IoT)을 업무방식에 적용하는 'DT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산현장에 AI를 도입해 불량률을 낮추는 등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식품 안전 수준을 한층 높였다고 농심은 전했다.신 회장은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는 날로 더욱 커지고 있다"며 "준법경영과 정도경영에 있어 조금의 어긋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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