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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LCK 중계보면서 예측게임도 즐긴다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경기를 보면서 예측게임을 즐길 수 있다. AI 기반의 데이터 인식기술 기업 아레나캐스트은 올해부터 LCK에서 경기를 보면서 시청자간 예측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개념 게임 ‘픽앤고’의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아레나캐스트가 라이엇게임즈와 협력해 선보이는 픽엔고는 시청자가 LCK 경기를 보면서 특정 팀과 선수의 성과(승리·CS·오브젝트·포탑·킬·어시스트)를 자신의 그리드(3x3 Grid)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참여한 유저끼리 실시간 경기 진행에 따라 경쟁하는 ‘게임 온 게임’ 개념의 인터렉티브 스트리밍 게임이다. 픽앤고는 오는 20일부터 LCK의 트위치 전용 공식 채널에서 서비스된다. 픽엔고 경기에 참가하려는 시청자는 트위치 LCK 채널에 들어가 실제 경기 중계 화면 우측에 표시된 익스텐션(오버레이형) 아이콘을 누르면 참여할 수 있다. 10명 단위로 진행되는 픽엔고의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 전 밴픽을 예상해 경기에 나올 챔피언을 예측하고 적중한 수에 따라 점수를 받게 되며, 이후 오브젝트와 포탑, 경기 CS, 승부예측을 하는 팀 타일과 킬 어시스트를 기록할 선수 타일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경기 진행 상황 따른 점수로 서로 경쟁하게 된다. 경기 중에는 팀과 선수들의 킬, 어시스트, CS, 포탑 파괴, 승리 등의 활동이 실시간으로 3X3 그리드에 위치한 타일들의 점수가 그래픽 효과와 함께 적용되고, 그에 더해 그리드에 가로, 세로, 대각선 라인 완성에 따라 보너스 점수가 주어진다. 또 참가자들은 랭킹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된 자신의 점수와 랭킹을 확인하며 경쟁을 즐길 수 있다. 경기가 끝나면 같은 방 참가자들은 최종적인 서로의 점수와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픽앤고 CBT는 LCK 스프링 동안 모든 LCK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선착순으로 게임에 참가할 수 있다. 참여 유저의 점수(게임 포인트)는 누적 관리되며, 주간 및 월간 단위로 누적 점수 하이랭커 중 추첨으로 소정의 기념·사은품 등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레나캐스트 김영훈 대표는 “수년간 쌓아온 화면 인식과 AI 기술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게임중계를 보면서 경쟁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렉티브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많은 e스포츠팬이 좀 더 능동적으로 참여해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1.18 05:30
무비위크

"270도 확장" 김호중 '그대, 고맙소' 스크린X 촬영 비하인드

비교불가 퀄리티를 자신한다. 김호중의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가 CGV 스크린X 오리지널 작품으로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X 촬영 비하인드 스틸컷이 선공개 돼 기대감을 높인다.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는 CGV의 다면상영특별관인 스크린X 오리지널 작품으로 기획단계부터 공을 들여 제작됐다.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270도로 확장된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기존 영화관에서 볼 수 없던 공간감과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옮겨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대, 고맙소’를 위해 스태프들은 지난 8월 3일간 진행된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 전회차를 모두 촬영하고, 그 중 베스트 무대만을 엄선해 영화에 담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팬미팅 무비에서만 선보이는 팬들의 응원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9월 8일까지 진행됐던 공모 이벤트로 확보한 응원영상이 연출되는 장면은 팬미팅 무비의 다양한 개봉 포맷 중에서도 스크린X에서만 공개되는데 ‘팬들과 함께 완성하는 김호중의 생애 첫 팬미팅 무비’라는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그대, 고맙소’는 스크린X 제작을 위해 팬미팅 무비 전체가 8K로 촬영됐다. 2K와 4K로 촬영되는 일반 영화나 팬미팅 당시 진행됐던 현장중계보다 더 풍부한 화면을 담아내는 고화질 촬영 기법이다. 관람석 좌우 270도로 펼쳐지는 스크린X 3면에 연출되는 ‘그대, 고맙소’는 그저 바라보는 단순한 관람이 아닌 ‘영상 속에서’ 체감하는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팬미팅 준비 단계부터 스크린X 개봉을 위해 세심하게 기획해 몰입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한 ‘그대 고맙소’는 김호중의 무대 밖 모습과 대기실 등에서 펼쳐지는 비하인드 스토리, 스크린X 3면 연출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장면들로 꾸며진다. 29일 개봉하는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는 전국 스크린X 상영관과 2D 일반상영관에서 상영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8 19:59
스포츠일반

다시 뭉친 정욱·우상준 "웹보드 성공신화, 스포츠 예측 게임으로 다시 한번"

한게임의 웹보드 게임 황금기를 이끌었던 정욱(48) 넵튠 대표와 우상준(43) 나부스튜디오 대표가 8년 만에 다시 뭉쳤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스포츠 예측(베팅) 게임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두 대표는 정부가 웹보드 게임처럼 스포츠 예측 게임을 제도권 내에서 관리하기로 하자 시장성이 있다고 보고 개발에 착수, 올해 연말 소프트 론칭할 계획이다. 특히 실제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시뮬레이션 경기를 즐기는 스포츠 예측 게임이 웹보드 게임과 비슷한 점이 많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두 대표는 사행성 논란 등 웹보드 게임 당시 자신들을 괴롭혔던 문제를 또다시 직면해야 하지만 ‘이것이 운명’이라며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정욱 대표는 “정부의 방치로 불법 베팅 게임 시장이 엄청 커졌는데, 이제 합법적 스포츠 예측 게임으로 음지 유저를 양지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우상준 대표는 “외국에서는 친구들끼리 야구 경기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고 스포츠 예측 게임을 하며 왁자지껄 떠들고 노는데, 이런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웹보드 게임 성공신화의 주인공이자 남다른 포부까지 갖고 있어 업계가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는 정욱·우상준 대표를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넵튠 사옥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안다. 어떻게 만났나. 정욱(이하 정) : “2005년 NHN의 웹보드사업부장으로 입사했고, 2003년 입사한 우 대표는 포커게임팀장을 맡고 있었다. 벌써 15년 된 인연이다.” 우상준(이하 우) : “정욱 대표는 철없고 혈기만 왕성했던 나에게 여러 가지 인사이트를 주고, 많은 기회를 줬던 은인이다. 정 대표가 온 이후 한게임 웹보드 서비스는 매달 상승세를 경신했고, 매출도 매우 빠르게 증가했다. 근시안적인 접근보다 적절한 전략 설정과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이 어떻게 게임 사업을 변화시키는지 많은 부분에서 배울 수 있었다.” -이번에 의기투합하게 된 이유는. 정 : “평상시에도 가끔 만나는 후배였는데, 올해 초 봤을 때 스포츠 토토 모사 게임이 합법적인 규제 틀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게임을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혼자 해오고 있다고 얘기했다.” 우 : “정 대표에게 구상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좋은 방향과 전략에 대해 알려주면서 함께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줬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전략과 사업 방향에 대해 미숙한 나에게 정 대표는 존재만으로도 많은 부분에서 힘이 되고 의지가 되기 때문이다. 방향과 전략이 확실해지면 내가 잘하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스포츠 예측 게임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우 : “웹보드 게임이 쉬워 보이지만 제대로 운영하려면 수없이 많은 지표를 분석하고 통계나 경제에 대해 이해도도 높아야 한다. 한게임 때 만들었던 ‘야구9단’이나 ‘풋볼데이’도 겉모습은 스포츠 게임이지만 그 내면을 보면 통계나 경제에 대한 논리들을 기초로 제작된 게임이다. 스포츠 예측 게임은 스포츠 게임과 웹보드 게임을 모두 개발 및 서비스를 해본 우리 팀에서 가장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한 얘기일 수 있지만, 스포츠 게임과 웹보드 게임을 모두 제작하고 서비스하면서 제대로 운영해 본 팀은 한국에 우리가 유일하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해외에서 스포츠 예측 게임이 꽤 자리 잡은 것으로 안다. 정 : “전 세계 스포츠 베팅(예측) 게임 시장이 300조원정도 된다고 한다. 미국과 유럽이 각각 50%씩 차지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대학생 정도만 되면 스포츠 베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가볍게 즐긴다. 주말에 친구들끼리 모여 맥주에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스포츠 베팅 게임을 함께 즐기는 거다. 이미 서구에서는 스포츠 배팅 서비스가 굉장히 보편적인 여가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포츠 예측 게임의 개발 방향은. 정 : “미국이나 유럽을 보면 스포츠 예측 서비스를 굉장히 캐주얼하게 생각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 우 : “한게임을 떠나 만든 게임이 ‘애니팡포커’와 ‘애니팡맞고’였다. 이런 게임들처럼 캐주얼하고 라이트한 이미지를 주려고 한다. 특히 애니팡포커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놀란 것 중 하나는 흔히 남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기지는 포커 장르에 매우 많은 여성 유저들이 유입됐다는 것이다. 이는 캐주얼하고 라이트한 데서 오는 친숙한 이미지가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서비스되는 스포츠 종목은. 정 : “현재 스포츠 토토가 커버하는 국내외 리그와 종목은 대부분 다룰 예정이다. 글로벌 업체와 정식 계획으로 라이선스나 데이터 등을 받을 계획이며, 비용도 크게 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서비스 차별화 포인트는. 정 : “스포츠 토토처럼 단순히 승패에 베팅하는 게임이 아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우 : “스포츠 데이터를 가지고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스포츠 토토와 시뮬레이션은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자신의 팀과 다른 유저 팀이 실제 경기 일정에 맞춰 대결을 펼치는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e스포츠도 다루나. 우 : “정통 스포츠와 달리 파생 콘텐트가 많지 않다. 단순히 승패 말고 어떤 것을 예측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글로벌 서비스 계획은. 정 : “게임이 출시된 이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글로벌 서비스는 직접 하기보다는 현지 파트너를 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EPL(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관심이 높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스포츠 예측 게임의 성공 가능성은. 우 : “성공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면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 : “성공이라는 것은 매출 성과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스포츠팬이 건전하고 즐거운 스포츠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써 스포츠 예측 서비스가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스포츠 예측 게임은 웹보드 게임과 마찬가지로 불법 현금화나 사행성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정 : “불법 스포츠 토토 게임이 엄청 많다. 말 잘 듣는 웹보드는 규제해서 죽이고, 규제 틀 밖에 있는 것은 손을 놔버려서 불법이 커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규제 틀에서 관리하는 게 맞다. 당국이 관리하기로 한 것은 시장이 매우 건전해 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 : “웹보드에 이미 많은 규제가 들어와 있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제시하는 규제 가이드에 철저하게 부합하도록 만들 것이다. 원천적으로 이용자 간 게임머니 불법 현금화 시도가 존재하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진보된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향후 목표는. 우 : “금요일 밤에 TV 앞에서 우리 게임을 켜놓고 맥주를 마시며 왁자지껄 떠들며 야구를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정 : “스포츠 예측 게임 산업이 검고 칙칙한 음지의 느낌이 나는 것이 아니라 밝고 가볍고 캐주얼한 양지의 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28 07:00
야구

지금 아니면 언제 야구 '국뽕'에 취해보나...예상보다 잘 먹히는 K볼

미국 야구 팬들이 KBO리그에 열광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서 KBO리그 중계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한국 야구팬들은 미국 야구팬들에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일까봐 걱정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미국 야구팬들이 KBO리그를 꽤 좋아했다. 이제 케이볼(K-ball) 시대다. ━ 야구 경기에 목마른 미국 야구팬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불투명해지면서, 야구에 목말랐던 미국 야구팬들이 KBO리그에 우르르 몰려들었다. KBO리그 수준을 따지지 않고, 현재 펼쳐지고 있는 야구 경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환호하고 있다. 정말 순수하게 야구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야후스포츠, CBS스포츠, ESPN 등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부터 보스턴 헤럴드,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뉴욕 포스트 등 지역 매체까지 KBO리그를 소개하기 바쁘다. KBO리그 10개 팀에 대해 낱낱이 분석하고, 주요 선수까지 소개했다. KBO리그의 역사와 재미있는 스토리까지 담아놓은 매체도 있다. ━ KBO리그 10개팀 중 어느 팀 좋아할까 미국 야구팬들은 한국 야구팬들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KBO리그 팀 중 팬이 되고 싶은 팀을 선택했다. 한국 야구팬들은 보통 자신과 같은 고향이나 사는 지역을 연고로 한 팀을 좋아한다. 그런데 한국 연고지와 무관한 미국 야구팬들은 '마스코트가 귀여워서' '응원하는 MLB팀과 유니폼 색이 같아서' '내가 사는 지역 약자가 팀 이라서' 등 다양한 이유로 팬이 됐다. 뉴저지주 세어빌에 사는 존 비버로스는 KT 위즈 팬이 됐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이것은 100% 실수가 될 수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KT 위즈의 젊은 유망주들에게 나의 KBO 팬덤을 맹세한다. KT는 매년 향상돼 지난 시즌 71승 2무 71패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강백호는 분명 괴물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다른 미국 팬은 트위터에 "순전히 마스코트로 순위를 매긴다면 두산 베어스가 단연 우승후보"라고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약자인 NC와 같다는 이유로 NC 다이노스를 응원하겠다는 글들도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노스캐롤라이나주엔 MLB 연고 팀이 없다. 대신 마이너리그 AAA엔 더럼을 연고지로 한 불스(탬파베이 산하)가 있다. 불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NC의 팬이 되겠다고 했다. NC 팀도 "운명"이라고 응원을 환영했다. ━ 미국 야구팬 "배트플립 보고 싶어요" 미국 팬들이 집중하는 건 경기력 자체보다는 색다른 한국 야구 문화 쪽이다. 대표적인 게 배트플립(bat flip)이다. 한국에선 보통 '빠던(빠따 던지기, 홈런을 친 타자가 배트를 던지는 세리머니)'이라고 부르는 동작이다. 미국에선 투수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배트플립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에서 자유롭게 하다 보니 배트플립을 보기 위해 KBO리그를 시청하는 미국 야구팬도 많다. ━ 야구장 광고 신기…광고 효과 쑥쑥 한국 야구장에는 배너 광고가 많다. 포수 뒤 광고판이 중계 카메라에 제일 많이 잡힌다. 뜬공 수비를 할 때나 홈런이 날아갈 때 외야 광고판도 종종 비친다. 지난 5일 ESPN에 중계된 삼성-NC 경기에서는 외야에 장식된 개그맨 김준현의 피자광고가 주목받았다. 트위터,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MLB가 경기를 재개할 때 이 한국 피자 광고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늦은 시간 KBO를 보면서 제일 최고였던 장면 중 하나는 '피자 가이'이었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KBO리그는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고 모기업이 있다. 그래서 팀 이름에 기업명이 들어간다. 그래서 미국의 한 팬은 "한국팀들이 연고지명 대신 기업명을 구단 이름으로 사용하는 게 흥미롭다"며 "몇 년 후에 펼쳐질 맥도널드 양키스와 아마존 화이트삭스의 경기가 기대된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 LG, KIA 등 글로벌 기업을 아는 미국 야구팬들은 KBO리그에 친숙함을 느꼈다. "난 삼성 TV와 LG 세탁기를 쓰는데 어디를 응원해야 하나.", "기아차를 타니까 KIA를 응원해야지." 등의 글들이 SNS에 올라왔다. 이번 KBO리그의 미국 중계는 우리나라 기업들 입장에선 돈 안 들이고 글로벌 홍보 효과를 얻는 셈이다. ━ 한국 팬은 ESPN 중계로 영어 공부 한국 야구팬들은 한국 중계보다 ESPN 중계를 일부러 찾아서 보고 있다. 영어 공부에 좋다는 반응이다. 또 홈런이나 적시타가 나왔을 때 소리를 지르지 않고 차분하게 중계해 더 객관적인 해설이라 일부러 본다는 팬도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미국 중계진들의 선수 이름 발음이란다. 스페인어에서는 j가 h로 발음되는데, 한국 선수 이름 부르기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두산 오재일(Oh Jaei) 같은 경우는 '헤일 오'라고 발음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5.07 16:38
야구

'최순실 게이트', 한국시리즈 시청률도 빨아들였다

2016년 가을 '최순실게이트'는 모든 이슈의 블랙홀인가. 이 블랙홀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열기도 빨아들이고 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가 집계한 10월 29일 한국시리즈(KS) 1차전 시청률은 5.42%, 2차전은 4.98%였다.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2015년 KS 1차전 시청률은 9.55%, 2차전은 8.66%였다.물론 올해 시리즈는 지난해보다 야구 팬의 관심이 떨어질 조건이 있다. 이석재 MBC SPORS+ PD는 "시청률을 가장 좌우하는 건 어떤 팀들이 맞붙느냐는 매치업"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시리즈엔 원년 멤버인 삼성과 두산이 맞붙었다. 올해 두산의 파트너는 팬 베이스가 좁은 제9구단 NC다. 여기에 1·2차전은 모두 시청률이 떨어지는 낮경기로 치러졌다. 지상파 중계냐, 케이블 중계냐에 따라서도 시청률이 달라진다.하지만 포스트시즌 전체적인 추세로 볼 때 최순실게이트의 영향은 감지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청률은 1차전 6.75%, 2차전 7.68%였다. 전통의 인기 구단 LG와 KIA가 맞붙었다. 평균은 6.72%로 지난해 WC 결정전의 4.33%를 크게 앞질렀다.LG와 넥센이 맞붙은 준플레이오프(PO) 평균 시청률은 5.78%였다. 매치업에서 비슷하게 평가되는 두산-넥센의 지난해 준PO(5.37%)보다 더 높았다. 하지만 시청률 상승세는 PO부터 꺾였다. PO3차전까진 상승세가 이어졌다. 평균 시청률은 5.42%와 5.44%로 2016년이 근소하게 앞섰다.하지만 10월 25일 PO4차전에서 시청률이 역전됐다. 시리즈가 끝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2015년엔 7.61%, 올해엔 6.79%였다. 전날 오후 8시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최순실씨의 태블릿 PC에 대한 특종 보도를 하며 최순실게이트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PO4차전은 보도 바로 다음날이다. 10월 25일 프로야구 시청률이 6.79%에 머무른 반면 JTBC 뉴스룸 시청률은 무려 8.09%를 찍었다. 10월 24일엔 PO 3차전 5.88%, 뉴스룸 4.23%였다. 매우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다.최순실게이트는 국민의 공분 속에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한국시리즈 시청률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KS 1~2차전 평균 시청률은 9.21%였다. 올해는 5.20%로 반토막이 났다. 시청률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3-5차전은 모두 야간 경기다. JTBC 뉴스룸을 포함한 여러 방송사의 메인 뉴스가 진행되는 시간대다.국정 뿐 아니라 한국 스포츠계를 농락한 최순실씨는 프로야구에도 민폐를 끼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프로야구 중계보다는 뉴스를 봐야 할 때긴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11.02 06:00
축구

JTBC 명품 중계, 카타르전서 다시 한 번

한중전에서 호평받았던 JTBC·JTBC3 FOX Sports의 명품 중계가 다시 한 번 축구장을 수놓는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지난 9월 열린 한중전과 마찬가지로 JTBC와 JTBC3 FOX Sports에서 이원 생중계된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스파이더캠'과 오심 없는 골 판정을 위한 '골라인캠' 등 최신 카메라와 기술을 갖춘 '명품 중계'를 또 한 번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 '명품 중계' 표준을 만든다지난 한중전에서 선보인 JTBC의 중계는 A매치의 박진감은 물론이고 디테일까지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중전 중계를 지켜본 많은 축구팬들은 "JTBC 중계 퀄리티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공들여 준비한 게 느껴진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동안 유럽리그나 월드컵 본선은 되어야 볼 수 있었던 화려한 중계 기술을 A매치에서 보게 됐다는 점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이에 앞서 JTBC는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K리그 클래식 중계 제작에 나서 '축구 채널'로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는 타 방송사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중계보다 수배 이상 많은 제작비와 인력을 투입했다. 의욕과 투자가 어우러져 지난 한중전에는 2대의 중계차와 총 29대의 카메라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설치할 수 있었고, 중계 퀄리티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았다.특히 가장 화제를 모았던 것이 바로 '스파이더캠(SpiderCam)'이다. 한중전 이전까지 그동안 한국 축구 중계에 단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스파이더캠은 이름처럼 '하늘을 나는' 거미를 연상시킨다. 조명탑 등 경기장 상단부에 케이블을 연결해 공중에서 경기장과 선수의 모습을 빠르게 담아내는 최첨단 대형특수설치기술이 접목된 카메라 시스템으로, 경기장을 누비는 선수들의 머리 위에서 상하·좌우·수평으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다양한 각도로 입체감 있게 촬영이 가능하다.국내 A매치에서는 지난 한중전에서 JTBC가 처음 도입했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지켜본 축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카메라기도 하다. 독일에서 들여온 특수 장비가 경기장 모든 곳을 누비며 3D처럼 다양한 앵글을 구현하기 때문에 보다 입체감 있는 '집관(집+직관의 합성어·현장에서 직접 관전하는 듯한 느낌)'을 가능하게 한다. ◇ 리얼 타임 트래킹 비주얼 서비스로 입체적 분석'명품 중계'는 스파이더캠뿐이 아니다. 비록 야간 촬영 허가 문제로 '드론 카메라(Drone Cam)'는 띄울 수 없게 됐지만 초당 700프레임의 정밀 촬영을 통해 '퀵앤드슬로(Quick&Slow)'로 재현하는 '울트라 하이모션 카메라'가 이번에도 4대나 출동한다. 대당 3억원이 넘는 초고속 카메라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모습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지난 한중전에서 선보인 '골라인 카메라'도 다시 등장한다. 국내 A매치 중계 최초로 양쪽 골대에 골라인 전용 카메라를 투입해 보다 정확한 중계를 완성했던 JTBC는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골라인 카메라를 설치한다. 또 리얼 타임 트래킹 비주얼 서비스(Real Time Tracking Visual Service)를 통해 선수들의 동선과 궤적, 주요 선수의 피지컬 분석 등을 제공한다. 1대당 3개의 렌즈를 장착한 측정 기기를 축구장 양쪽에 2대씩 설치한 뒤 선수들의 움직임을 90분 내내 실시간으로 추적한다.시청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이번 한중전에서 이동한 거리와 활동량, 소모한 칼로리 등을 그래픽을 통해 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선수가 골을 넣으면 당시 순간 속도와 스프린트 거리, 5분간의 이동 동선 등까지 누적된 데이터를 전송해 마치 비디오게임을 즐기듯 스포츠 중계에 몰입도를 높였다.최종예선 제작을 맡은 이상용(37) JTBC3 Fox sports PD는 "(한중전이 끝나고) 내외부적으로 새로운 시도가 많아서 좋았다, 참신했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중계 반응을 전했다. JTBC의 중계 소식에 반신반의했던 축구팬들도 뛰어난 중계 퀄리티에 칭찬을 보내 온 만큼 카타르전 역시 한중전 못지않은 중계로 경기 보는 재미를 더하겠다는 것이 이 PD의 각오다.아쉬운 점도 있다. 이번 중계에는 드론 카메라와 함께 4D 리플레이가 사용되지 않는다. 이 PD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정도 있고, 4D 리플레이는 장비가 아직 체계화되지 않아 이번 경기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스파이더캠 등 중계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한중전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중계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희선 기자 2016.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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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한중전]②JTBC, 한중전 통해 한국 축구 A매치 중계 새 지평 열다

JTBC와 JTBC3 FOX Sports가 한국 축구 A매치 중계의 새 장을 열고 있다.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중국과의 1차전이 열린다. 이날 경기는 JTBC와 JTBC3 FOX Sports의 이원 생중계로 전국에 방송된다. 축구팬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이 TV 앞에 모여 '태극전사'의 경기에 빠져들 예정이다. JTBC는 한국 축구 A매치 역사상 최고 수준의 중계를 전달하기 위해 두 달여 전부터 땀을 흘려왔다. 해외에서 공수한 최신 카메라와 압도적인 중계 기술, 알찬 구성으로 차원이 다른 '명품' A매치 중계를 위해 공을 들였다. ◇한국 A매치 역사상 최고의 '명품' 중계JTBC는 한중전을 위해 그간 한국 축구 중계에 단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었던 '스파이더캠(SpiderCam)'을 전격 도입했다. 스파이더캠은 조명탑 등 경기장 상단부에 케이블을 연결해 공중에서 경기장과 선수의 모습을 빠르게 담아내는 '하늘을 나는' 최첨단 대형특수설치기술이 접목된 카메라 시스템이다. 경기장을 누비는 선수들 머리 위에서 상하·좌우·수평으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다양한 각도로 입체감 있게 촬영할 수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세계적인 축구 행사에만 사용됐을 뿐 한국 A매치에서는 사용된 예가 없다. 김중석 JTBC sports방송단 제작팀장은 "독일에서 직접 들여온 최신 대형특수장비다. 경기장 모든 곳을 누비며 3D처럼 다양한 앵글을 구현할 수 있다.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늘에는 드론 카메라(Drone Cam)를 띄운다. 한국과 중국의 6만여 관중이 집결한 장관을 한 눈에 펼쳐 보이고, 킥 오프 직전 아름다운 야경을 담아내기 위해서다. 김 팀장은 "국내에서 드론 야간 촬영을 공식적으로 허가받아 중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다. 양 팀을 응원하는 관중의 뜨거운 열기를 오롯이 느끼실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한중전은 드론 카메라가 야간에 열리는 스포츠중계방송에 활용되는 첫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전달한다. JTBC는 리얼타임 트래킹 비주얼 서비스(Real Time Tracking Visual Service)로 선수들의 동선과 궤적, 주요 선수의 피지컬 분석 등을 제공한다. 한 대당 3개의 렌즈를 장착한 측정 기기를 축구장 양쪽에 2대씩 설치한 뒤 선수들의 움직임을 90분 내내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시청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이번 한중전에서 이동한 거리와 활동량, 소모한 칼로리 등을 그래픽을 통해 정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선수가 골을 넣었다면 당시 순간 속도와 스프린트 거리, 5분간의 이동 동선 등까지 누적된 데이터를 전송해 마치 비디오 게임을 즐기듯 스포츠 중계에 몰입도를 높였다. ◇압도적인 투자…축구 중계의 새 지평투자 없이 질 좋은 중계는 나올 수 없다. JTBC는 2002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내리막 길을 걷는 한국 축구계에 힘이 되기 위해 역량을 쏟아부었다. 이미 2~3달 전부터 한중전 준비를 시작했고, 타 방송사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중계 보다 수배 이상 많은 제작비를 이번 빅매치에 투입했다.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도 100여 명에 이른다. 신경을 가장 많이 쓴 부분은 중계와 직결되는 카메라다. JTBC는 최종예선 1차전을 위해 2대의 중계차와 총 29대의 카메라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설치했다. 이 중 초고속 카메라인 울트라 하이모션 카메라는 평소 A매치 중계보다 2~3대나 많은 5대다. 대당 3억원이 넘는 초고속 카메라는 야간 경기의 경우 초당 700장의 순간을 '퀵 앤 슬로우(Quick & Slow)'로 재현한다. 대상을 느린 화면으로 잡아 콧등에 맺힌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조인원 JTBC스포츠단장은 "이번 매치로 과거 한국 축구 A매치 중계 수준을 뛰어 넘을 것이다. 생생한 경기 상황뿐 아니라 정보 제공과 함께 축구의 '희로애락'을 시청자께 전달할 것이다. 태극전사들의 땀과 눈물, 희열과 열정을 고스란히 안방까지 전달하는 것이 이번 빅매치 제작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득점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골라인 카메라도 자랑거리 중 하나다.국내 A매치 중계 최초로 양쪽 골대에 골라인 전용 카메라를 투입해 정확하고 섬세한 중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유럽의 빅리그에서는 오심을 줄이고 축구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일찌감치 도입한 곳이 많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015-2016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골라인 테크놀로지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김중석 팀장은 "오심이 늘어나면 축구팬의 관심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골라인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프리킥 및 골 에어리어 상황에서 또 하나의 앵글을 마련 중이다. 축구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전달하자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2016.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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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 “앞으로 예능 보다 스포츠 중계만 하고파”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예능 도전에 대해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배 아나운서는 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SBS '정글의 법칙 인 브라질'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예능은 안 맞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스포츠 중계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위에서는 월드컵·올림픽을 하려면 예능에 얼굴을 알려 인지도를 알리는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 같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예능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지 않아도 팬들이 알아서 볼텐데… 솔직히 말하면 정글은 끌려왔다. 진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배성재는 "아마존에 있는데 며칠지나고 진짜 돌아가고 싶었다. 같이 간 사람들이 잘해줬고 막상 가보니 내 나이가 많더라. 형 대접을 받다보니 중간부터 적응이 됐다"며 "그렇지만 앞으로 웬만하면 스포츠만 하고 싶다. 내 모습이 부자연스러웠다.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 스포츠 중계보다 예능이 훨씬 힘들다"고 말했다.'정글의 법칙'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이해 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로 13번째 도전을 떠났다. 김병만을 비롯해 오종혁·봉태규·예지원·배성재·이민우·온유·강인·빅스 혁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아마존은 지상 최대의 열대 우림으로 재규어·카이만 악어 등 포식자와 독충이 우글거리는 야생의 땅. 병만족은 장소를 알 수 없는 아마존 어딘가에 눈이 가려진 채로 떨어져서 생존지를 찾게 된다. 간신히 생존지를 찾은 병만족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위해 집부터 짓는다.방송은 9일 오후 10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5.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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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정대세 출격’ 슈퍼매치, 시청률 3.4%

올 시즌 첫 슈퍼매치 수원 삼성-FC 서울 경기 시청률이 3.4%를 기록했다.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서울의 올 시즌 첫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슈퍼매치는 우여곡절 끝에 지상파인 KBS 1TV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경기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 요즘 가장 주목받는 두 선수, 차두리(서울)와 정대세(수원)가 출격해 볼거리를 더했다.이번 경기에는 이 외에도 주목받는 요소가 많았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이 경기 전까지 3무2패로 승이 없어 슈퍼매치에서 첫 승리를 이뤄내느냐, 한 때 소속팀(안양 LG)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용수 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의 첫 맞대결 등 재미있는 스토리가 풍부한 경기였다.이에 힘입어 3만 7879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시청률에도 즉각 반영됐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 닐슨 코리아 집계에서 3.4%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일 개막전 KBS 1TV(서울-포항), SBS TV(울산-대구) 생중계보다 높은 수치다. 이 때는 각각 시청률이 2.27%, 1.22%였다. 높은 시청률만큼 경기는 박진감 있게 진행됐다. 슈퍼매치에서 매번 침묵하던 서울 데얀이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대세는 전반 39분 만에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시즌 처음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수원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42분 공격수 라돈치치의 헤딩슛으로 1-1 무승부로 끝마쳤다.한편 14일은 굵직한 스포츠 중계가 지상파 3사에서 시행됐다. 같은 날 MBC에서 생중계된 류현진(LA 다저스) 등판 경기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LA 다저스 시청률은 7.9%로 조사됐다. 2012-2013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서울 SK-울산 모비스 2차전은 시청률 1.8%를 기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3.04.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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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질 월드컵, 선수들 건강보다 TV 중계가 더 중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TV중계보다 당연히 선수들 건강이 우선이지만..."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경기 시간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한국시간) "FIFA가 TV방송 시간때문에 경기를 낮에 여는 것보다 선수들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64경기 중 24경기가 오후 1시께에 열릴 예정이다. 이는 유럽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브라질에서 오후 1시에 경기를 열면 유럽에서는 오후 5~6시쯤 TV로 경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브라질의 오후 날씨는 덥고 건조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브라질 북쪽 지방은 오후 1시쯤이면 약 30도를 넘어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뛰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인 날씨다.FIFA는 선수들 건강이 우선이라고 강조하고는 있지만 경기 시간 변경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우리는 월드컵에 대한 그 어떤 결정도 선수들의 건강을 우선해서 내리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브라질에서 월드컵을 열기로 결정했고, 브라질은 지역별로 2도~26도까지 기온이 천차만별이다"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덧붙였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높은 기온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과거에도 월드컵이 개최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2.09.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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