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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중원사령관’ 카즈키, 7월 도이치 모터스 MVP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카즈키가 한 달 만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수원은 2일 “구단의 위기 반전에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중원사령관’ 카즈키가 수원 팬들이 뽑은 도이치 모터스 7월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카즈키 선수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구단 SNS를 통해 실시된 팬 투표에서 총 1918표 중 56%(1,086표)의 득표를 얻어 도이치 모터스 7월 MVP의 영예를 안았다.구단은 “7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카즈키는 빠르게 수원에 적응하며 팀의 상승세에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면서 “그는 7월 치러진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본인의 장점인 넓은 시야와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공격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중원에서 수준 높은 연계 플레이로 득점의 기점이 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했다.실제로 수원은 7월 대구FC·대전하나시티즌·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강원FC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에도 2승 3무를 거두며 단숨에 승점 9를 추가했다. 12위 탈출에도 성공했으며, 10위도 가시권이다. 이 기간 카즈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매 경기 뛰어난 패스실력을 뽐내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병수볼’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일찌감치 주전으로 도약했다.카즈키 구단을 통해 “월간 MVP에 선정되어 굉장히 놀랐다. 아직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었기에 경기장에서 좋은 플레이들이 나왔던 것 같다. 계속해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08.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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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수들, 유럽서도 기술 좋지만…” ‘유럽 데뷔’ 이진현이 본 도전 조건

이진현(26·대전하나시티즌)이 유럽 도전 필수 조건을 이야기했다. 그는 피지컬과 템포를 강조했다.이진현은 지난 13일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대전이) 지난해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뤘고, 한 시즌 더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K리그1에서 대전이 보여줄 모습이 기대된다. 대전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대전의 중원사령관인 이진현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 29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대전 승격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시즌을 마친 이진현은 폴란드 명문 레기아 바르샤바 팀 훈련에 합류했다. 입단 테스트 격이었다. 지난해를 끝으로 FA(자유계약)가 된 그가 유럽 진출에 다시금 도전한 것. 하지만 바르샤바와 연이 닿지 않았고, 대전과 재계약했다. 이진현은 “테스트라기보다 바르샤바 팀 훈련이나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함이었다. 개인 훈련보다 팀 훈련이 몸 상태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며 “(유럽에) 처음 갔을 때와는 다르게 편안함이 느껴졌다. 팀원들도 잘해줘서 여유롭고 재밌게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이진현은 2017년 오스트리아 빈으로 임대 이적, 유럽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한 시즌 간 임대 생활을 마치고 줄곧 국내 무대를 누볐지만, 당시 유럽 생활이 그에게는 큰 자산이다.이진현은 “유럽 선수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는지 알아서 그 무대를 꿈꾸고 있다. 만약 다시 도전해 유럽에서 뛰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고 했다. 몸소 느낀 한국과 유럽의 차이점도 세세히 이야기했다. 이진현은 “(차이점으로) 경기 템포와 피지컬을 말할 수 있다. 기술은 한국 선수들이 더 나은 부분이 있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경기 템포와 피지컬, 그리고 문화 적응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졌어도 문화와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피지컬의 중요성을 아는 이진현은 비시즌임에도 꾸준히 관리해 근육량을 늘렸고, 70kg까지 증량했다. 그는 “(유럽 도전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피지컬이 첫 번째다. 언어 공부도 많이 해서 완전한 의사소통이 돼야 적응이 수월하다. (언어를 익혀야) 스태프와 전술에 관해 소통을 할 수 있다. 나는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선수들의 유럽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올겨울에만 오현규(셀틱), 박지수(포르티모넨세) 등이 유럽으로 향했다. 과거 도르트문트, 마인츠 등 해외에서 오래 뛴 박주호(수원FC)는 최근 ‘해외에 갈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가야 한다’며 유럽행을 추천했다. 이진현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유럽에서 뛰다가 K리그에 왔을 때,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선수들도 (유럽에서) 무엇이든 배워올 수 있다고 본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경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희웅 기자 2023.02.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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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맡겨주세요...벤투호의 거침없는 '젊은 피'

'젊은 벤투호'가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7·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승점 14)은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3위 아랍에미리트(승점 6)와 격차는 승점 8이다.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은 조 2위까지 주어진다. 조별리그가 4경기 남은 가운데 한국은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1승만 거둬도 카타르행을 확정한다.이번 대표팀 소집에선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30·토트넘)이 빠졌다.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서다. 주전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튼)도 같은 이유로 제외됐다. K리거 위주 터키 전지훈련을 마친 벤투 감독은 멤버 27명 가운데 20명을 잔류시키는 대신, 김민재(26·페네르바체),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 황인범(26·루빈 카잔), 이재성(30·마인츠), 황의조(30·보르도), 정우영(33·알사드) 등 해외파 6명만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 포함했다. 노련한 해외파 합류가 평소보다 줄어들면서 벤투호는 한층 젊어졌다. 26명 중 25세 이하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백승호(25·전북 현대), 김진규(25·부상 아이파크), 이동경(25·울산 현대), 이동준(25·울산), 송범근(25·전북), 조규성(24·전북), 송민규(23·전북), 정우영 등이다. '젊은 피'는 전지훈련 기간 활약이 돋보였다. 아이슬란드(5-1승)·몰도바(4-0승)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5명이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백승호, 김진규는 데뷔골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김진규는 중원사령관 중책을 맡아 날카로운 전방 패스와 과감한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아이슬란드전에선 1골 1도움, 몰도바전에선 1골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 A매치 데뷔전부터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것은 2005년 박주영(37·울산) 이후 김진규가 17년 만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백승호는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넣는 정교함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볼 배급 능력으로 공·수 조율 능력이 돋보였다. 손흥민과 겹쳐 주로 오른쪽 공격수로 뛰었던 송민규는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서 펄펄 날았다. 상대 선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로 드리블하는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조규성도 최전방에서 황의조 대신 원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능숙하게 수행했다.이들은 권창훈(28·김천 상무), 김건희(27·수원 삼성) 등 선배 공격수들과도 익숙한 듯 찰떡 호흡을 펼쳤다. 이동경·이동준·정우영 등은 이미 이전 발탁에서 벤투 감독 눈도장을 받았다.김형일 해설위원은 "이번 전지훈련에선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벤투 감독이 주축 유럽파 없이도 다양한 전술을 시도했다. 이들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손흥민·황희찬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김진규는 벤투호 중원 에이스 황인범과 닮았다. 비상시 대체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백승호는 정우영에 비해 체격과 힘이 부족하지만, 볼처리와 조율 능력은 앞서있어서 상황에 따라 벤투 감독이 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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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잔류와 국내 유턴 갈림길에 선 이승우

무적 선수가 된 이승우(23)가 올겨울 새로운 행선지를 찾는다. 그는 유럽 잔류와 국내 복귀의 갈림길에 섰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구단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이승우와 계약을 즉시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그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당초 이승우와 신트트라위던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였다. 이번 결정은 이승우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기에 이뤄졌다. 그는 15라운드까지 치러진 2021~22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승우는 귀국 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 팀을 찾을 계획이다. 이승우는 한때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던 '축구 천재'였다. 2011년 13세의 나이로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탁월한 골 감각을 발휘하며 '코리안 메시'란 별명을 얻었다. 그의 능력은 유럽 리그 성인 레벨에선 통하지 않았다. 그는 끝내 바르셀로나 1군이 되지 못했다. 대신 2017년 8월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곳에도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시즌 동안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입지가 좁아진 그는 2019년 8월 이탈리아 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벨기에 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경기를 많이 뛰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하지만 또 팀에 안착하지 못했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2골에 그쳤다. 2020~21시즌 후반기엔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란과 평가전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에는 몇 차례 선발됐지만, 올해 도쿄올림픽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제 이승우는 해외 리그 재도전과 K리그 구단 입단이라는 갈림길에 섰다. 그는 유럽 잔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그가 유럽 리그에서 꿈을 이어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무적 선수가 되면서 이적료가 없어졌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멤버로서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축구계의 A 에이전트는 "실전 감각 부족이 이승우가 새 팀을 찾는 데 걸림돌이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 부담이 없는 선수다. 병역 문제가 해결됐고, 이적료가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라서 여전히 유럽 무대에 도전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K리그 팀 입단도 좋은 대안이다. 앞서 이승우와 같은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 백승호(24)의 성공 사례가 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2군-지로나(스페인)-다름슈타트(독일) 거치는 동안 유럽 무대에 안착하지 못했다. 올해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는데, 대성공이었다. 백승호는 K리그 강팀 전북의 '중원사령관'으로 거듭났다.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이 부각됐다. 덕분에 지난달 약 2년 만에 대표팀에 재발탁되는 등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승우 역시 지난겨울 K리그1 몇몇 구단의 러브콜이 있었다. 결국 포르티모넨스 임대를 택했지만, 일부 구단은 여전히 이승우 영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B 에이전트는 "이승우 정도의 재능을 가진 선수라면 K리그 적응기를 거치고 몸 상태를 만들면 충분히 통한다. 게다가 워낙 축구 팬에게 인기가 많은 선수라서 K리그 붐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의 국내 팀 입단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2021.11.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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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도 다시 뛰는 38세 김광석

프로축구 K리그1의 '철인' 김광석(38)이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인천은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1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FC를 2-0으로 이겼다. 공격수 송시우(28)의 발끝에서 전반 23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18분엔 '중원사령관' 아길라르(30)의 프리킥 추가골까지 터져 승리를 확정했다. 인천(승점 36)은 리그 4위로 올라섰다. 현재 순위를 지키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매 시즌 강등권을 헤메다 막판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한 인천에겐 꿈 같은 얘기다. 수비수 김광석이 인천의 반전 드라마를 이끌었다. 1983년생 김광석은 염기훈(수원 삼성), 김영광(성남FC)과 함께 K리그 최고령이고, 김재성 인천 코치와 동갑이다. 동료들은 '삼촌'이라고 부른다. 통산 출전 경기 수는 434경기다. 백전노장 김광석은 올 시즌 인천 수비의 중심이다. 팀이 치른 전 경기(25경기)에 출전했다. 스리백 중앙 수비로 나선 김광석은 대구 공격진을 상대로 노련한 수비를 펼쳤다. 김광석(182㎝)은 자신보다 큰 장신(191㎝) 스트라이커 에드가(34)에겐 먼저 달려드는 강한 압박 수비로 틈을 주지 않았다. 반대로 스피드와 기술이 강점인 세징야가 볼을 잡으면 거리를 두고 상대 반응을 보고 대처했다. 또 좌측 수비수 해리슨 델 브릿지(29·호주)와 우측 수비수 오반석(33)과 쉴 새 없이 소통하며 협력 수비를 했다. 에드가, 세징야는 이날 무득점에 그쳤다. 인천은 최근 7경기 3실점의 '짠물 수비'를 기록했다. 투혼도 발휘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34분 김광석은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더 뛸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인천은 교체 카드 5장을 다 사용한 상황이었다. 들것에 실려나간 김광석은 다시 돌아와서 뛰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김광석을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수비 부담 없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버텨주기만 바랐다. 그러자 인천 수비가 느슨해지자 대구가 파상공세를 펼쳤다. 위기를 감지한 김광석이 이를 악물고 달렸다. 그는 후반 40분 대구 페널티박스까지 진출했다. 왼쪽에서 크로스가 넘어오자 혼신의 힘을 다해 헤딩슛을 했다. 대구 수비의 예상을 깬 공격이었다. 비록 슛은 빗나갔지만, 노장의 투혼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 모습을 본 인천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뛰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광석도 절뚝거리면서도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야 그라운드에 쓰러져 의료진 치료를 받았다. 김광석 26일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회복까지 4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광석은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무척 기쁘다. 남은 시즌 팀이 하나로 뭉쳐서 상위권이라는 깜짝 놀랄만한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빨리 팀에 복귀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2021.08.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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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애나, 신한은행의 새 중원사령관

2019-2020 여자농구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가 15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렸다.첫 출전하는 김애나가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인천=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1.15/ 2020.01.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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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성남, '중원사령관' 임선영 영입

성남FC가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활약하던 임선영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여의도고-수원대를 거쳐 2011시즌 광주 창단멤버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임선영은 광주의 승격을 이끄는 등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8시즌 전북으로 팀을 옮겨 2년간 전북의 중원을 책임졌고 올 시즌 김남일 감독이 부임한 성남으로 행선지를 확정지었다. K리그 186경기 28골 14도움을 기록 중인 임선영은 주로 중앙에서의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다. 패스, 슈팅, 공수 조율 능력 등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기본기가 탄탄하며 185cm의 장신 선수답게 제공권 역시 뛰어나 공수에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성실한 자기 관리로 팀 내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번 영입은 김남일 감독이 그리는 축구를 소화할 적임자로 임선영을 선택하면서 적극적인 구애 끝에 성사되었다. 임선영은 “새로운 축구 인생을 명문 구단 성남에서 시작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저는 공격적인 축구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김남일 감독님의 축구에 빨리 적응해 올 시즌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며 전의를 다졌다. 임선영은 성남의 1차 동계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 팀 훈련에 바로 합류해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1.15 10:32
축구

5G 무패 노리는 아산 vs 3연승 노리는 광주

'하나원큐 K리그2 2019'가 어느 새 종착역까지 다섯 라운드만을 남겨놓고 있다. 5경기 연속 무패를 노리는 4위 아산과 3연승을 노리는 1위 광주의 맞대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순항중인 안양, 부산의 중원사령관 박종우 등 이번 주말 펼쳐지는 K리그2 32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와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5경기 연속 무패 노리는 아산 vs 3연승 노리는 광주아산은 최근 K리그2에서 가장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다. 의경 선수들이 전역한 8월부터 9월 중순까지는 1승 1무 3패로 다소 흔들렸으나, 9월 18일 28라운드부터 지난 31라운드까지는 4경기 무패(1승 3무)를 기록중이다.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오세훈(6골 3도움)이 공격의 주축이다. 지난 31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멋진 중거리포로 K리그 데뷔골을 넣은 젊은 수비수 민준영의 활약도 기대된다.한편 광주는 정규라운드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2위 부산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린 상태다. 남은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부산이 쌓을 승점과 상관없이 K리그1 승격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최근 2연승으로 팀 분위기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펠리페(17득점)와 최근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중인 김주공을 주목할만하다. 아산과 광주의 경기는 6일 17시부터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팀 오브 라운드 -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 기대하는 안양안양이 K리그2에서 기록한 시즌 최고 순위는 2013년과 2014년의 5위다. K리그2 플레이오프에는 한 번도 진출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정규라운드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3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물론 안심하기엔 이르다. 안양의 현재 승점은 48점으로 4위 아산, 5위 안산과의 승점차는 4점에 불과하다. K리그2 준플레이오프가 3위의 홈경기로 치러지고, 무승부 시 3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양이 3위를 수성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조규성(13골), 알렉스(11골), 팔라시오스(10골) 등 득점원이 고르게 분포돼있는 것이 안양의 강점이다. 5일 1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안양과 부천의 경기에서 안양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순항을 지속할 지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부산의 중원사령관 "박종우"박종우는 2010년 부산에서 데뷔했다. 4년간 부산에서 활약 후 중국과 UAE 무대를 거쳐 2017년 7월 수원 소속으로 K리그에 복귀했다. 2019시즌 부산으로 이적한 박종우는 어느 새 산전수전을 거친 베테랑 미드필더가 돼 있었다. 박종우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장하며 부산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중원장악력과 더불어 프리킥과 중거리슛 능력까지 겸비한 박종우는 올 시즌 부산 미드필더진의 핵심이다. 박종우의 조율능력은 노보트니, 이정협, 이동준, 호물로 등 공격수들에게도 활로를 마련해주고 있다. 올 시즌 부산의 승격 여부는 박종우의 발끝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용재 기자 2019.10.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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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독일 프로축구 2부 다름슈타트로 이적…3년 계약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벤투호에 승선한 미드필더 백승호(22)가 독일 프로축구 무대로 진출했다.백승호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FC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다름슈타트와 3년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명단에 포함된 백승호는 다름슈타트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공식 입단 발표를 앞두고 있다.2017년 8월 스페인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인 바르셀로나B를 떠나 지로나와 계약했던 백승호는 2년여 만에 이적하게 됐다.올해 1월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 출전으로 한국 선수로는 6번째 스페인 1부 무대에 데뷔했던 백승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고 독일 무대로 옮기게 됐다.백승호는 지로나가 계약 기간이 남아있고, 구단이 장기 계약을 원했음에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독일과 프랑스 등 몇 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백승호는 출전 기회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결국 다름슈타트를 선택했다.다름슈타트는 2019-20시즌이 4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1승 2무 1패(승점 5)를 기록해 전체 18개 구단 중 11위에 랭크돼 있다.백승호는 같은 독일 2부 리그에서 뛰는 이청용(보훔),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한국인 선수 맞대결을 벌인다.6월 A매치 때 처음 대표팀에 승선해 중원사령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포스트 기성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백승호는 9월 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벤투호에 합류해 조지아와 평가전,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출격을 준비한다.chil8811@yna.co.kr(끝) 2019.08.30 08:40
축구

300경기 눈앞···'철인' 권순형은 그래도 목마르다

"300경기를 뛰게 되면 400경기를 바라봐야죠. 끝을 정해두면 도전이 아니잖아요."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팬들은 그를 '철인'이라고 부른다. 2009년 K리그1(1부리그)에 데뷔한 권순형은 올해로 11시즌째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강원FC에서 뛰던 신인 시절 꽃미남으로 여고생들에게 팬레터를 받던 그는 현재 팀 최고참이 됐다. 권순형은 3일 리그 23라운드 울산전에서 통산 295번째 K리그 경기에 나선다. 매 경기가 끝난 뒤 얼굴은 땀 범벅이 되고 다리에 얼음팩을 덧대야 안정된다. 1982년 출범한 K리그 역사에서 300경기를 달성한 선수는 64명(1일 기준)뿐이다. 쉴 새 없이 달려온 그의 열정은 기록이 증명한다. 올 시즌 총 620개(19경기) 패스를 뿌린 그는 K리그1 최다 패스 부문 6위(22라운드 기준)에 올라있다. 효율성을 따지만 현재 순위 이상이다. 5위 고요한(서울)은 경기당 평균 28.3개(22경기)의 패스를 했는데, 권순형의 평균 기록은 32.6개다. 현역 시절 통산 437경기를 뛴 현영민 JTBC해설위원은 "미드필더가 패스를 많이 하는 것은 그만큼 중원에서 움직임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00경기는 보통 10년간 꾸준히 뛰어야 달성할 수 있는 대단한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권순형은 체력의 비결을 묻자 "보양식을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잘 쉬려고 노력한다"며 "자유 시간에도 외출을 하기보다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고 말했다.그는 "가족을 생각하면 절로 이를 악물고 버티게 된다"고 했다. 잠원초 4학년 때 처음 축구화를 신은 권순형은 부모님의 응원 속에 프로 선수를 꿈꿨다. 2013년 결혼 후에는 아내 유다연씨(32)와 딸 권서진(4) 그리고 장인·장모라는 든든한 후원군이 늘었다. 권순형(176cm)은 체격 조건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다. 그렇다고 빠르거나 힘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다. 동북중 시절 그는 또래보다 키가 5~6cm 작았다. 볼다툼을 벌이기라도 하면 추풍낙엽처럼 나가떨어지기 일쑤였다. 그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건 킥 능력이다. 그는 "어느 날 스포츠신문을 보다 기사 속에 '공은 사람보다 빠르다'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그 순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곧바로 운동장으로 달려갔다. 100m 거리에 공을 놓고 공으로 맞히는 연습으로 패스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을 하는가 하면 골대 앞에 장애물을 세워두고 빈 곳으로 차 넣으며 슛 연습을 했다. 권순형은 날카로운 패스와 중거리 능력을 주무기로 1년 만에 중학 무대를 평정했다. 그는 중3 때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서며 팀의 전국대회 4관왕을 이끄는 초고교급 선수가 됐다. 고려대에 진학해선 1년 선배 박주영(서울)으로부터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과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권순형은 프로에 와서도 팀 훈련 뒤에 롱패스 10개를 추가로 찼다. 그는 "하루에 10번 패스하는 거지만 100일이 되면 1000개나 된다. 연습량은 경기에서 반드시 드러난다"며 웃었다. 대기록 달성을 앞둔 그는 아직 이루고 싶은 게 많다. 버킷리스트 1번은 우승 트로피다. 권순형은 "프로에서 준우승(2017년)을 해봤지만, 아직 우승트로피는 한 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FA컵이든 리그든 정상을 밟아보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당장은 팀을 강등권에서 구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리그 10위 제주(승점 17)는 강등권인 11위 경남(승점 16)과 12위 인천(승점 15)에 쫓기고 있다. 권순형은 "운동장에서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팀의 부진 탈출을 돕겠다. 최근 팀에서 실시한 체력테스트(셔틀런)에서도 선수 30여명 중 5위 내에 들었기 때문에 체력은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순형의 꿈은 '제주의 제라드'가 되는 것이다. 리버풀(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중원사령관' 스티븐 제라드(은퇴)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리버풀에서 뛰며 710경기에 출장했다. '리버풀의 심장'으로 불리는 그는 열성팬들이 많은 리버풀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선수다. 권순형은 "팬들에게 많이 뛰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며 "제주를 위해 뛴 날보다 뛸 날이 적은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서귀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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