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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2번째 3안타' 김지찬, 스윙 변화 효과 만점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 주전 중견수 김지찬(23)이 3안타를 치며 3연승을 이끌었다. 김지찬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의 11-6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이 승기를 잡는 과정에서 포문을 열었고, 해결사 역할을 해냈으며 탄탄한 연결고리 역할까지 했다. 김지찬이 3안타를 친 건 지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올 시즌 2번째다. 삼성은 시즌 18승(1무 12패) 째를 거두며 리그 3위를 지켰다. 키움 3연전 스윕을 거두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뒀다. 범위를 4월 23경기를 넓히면 16승(7패). 승률은 무려 0.696다. 김지찬은 삼성이 1-2로 지고 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하영민으로부터 우전 2루타를 동점 주자로 나섰다. 이후 이재현의 진루타, 구자욱의 땅볼 타구로 홈까지 밟았다. 삼성이 승기를 잡은 4회도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적시타를 올렸다. 5회도 1·2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3회 동점을 만든 뒤 4·5회 연속 4득점으로 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 과정에서 김지찬이 맹활약했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거듭 생산한 김지찬은 경기 뒤 "배트가 공에 바로 갈 수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게 좋은 효과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된 김지찬은 데뷔 시즌(202)부터 135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무대 적응을 마쳤고, 2021시즌부터는 주전급 선수로 뛰었다. 프로야구 최단신(1m63㎝) 선수로 주목받은 그는 다부진 스윙과 주루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젊은 사자 군단의 포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그 중심에 김지찬이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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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타격 자세 보정 없는 ABS, 한유섬의 이유 있는 '토로'

"이걸(높은 코스) 잡으면 어떻게 쳐요?"거포 한유섬(35·SSG 랜더스)이 허탈한 표정으로 물었다.한유섬의 타격은 올 시즌 초반 삐걱거렸다. 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 2개 포함 7타점을 쓸어 담았지만, 경기 전 타율이 1할대였다. 지난해까지 기록한 통산 타율(0.272)과 비교해 차이가 컸다.현장에선 그의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거론됐다. 구단 관계자는 "유섬이는 타격할 때 몸을 낮추는 스타일인데 상하 높낮이 차이가 큰 ABS와 잘 맞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올해 KBO리그에는 ABS가 적용되고 있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타자 키에 따라 각기 다른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된다.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다.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상단은 101.43㎝, 하단은 49.75㎝, 1m90㎝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107.7㎝, 52.52㎝다. 타격 자세에 따른 보정이 적용되지 않는다.타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지점이다. 한유섬의 프로필상 키는 1m90㎝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1m89㎝)과 큰 차이 없다. ABS 존도 비슷하게 설정된다. 그런데 두 선수의 히팅 포인트가 다르다. 허리를 꼿꼿이 세워 타격하는 구자욱과 달리 한유섬은 무릎을 굽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타격 자세가 낮은 한유섬으로선 스트라이크존 상단이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A 구단 타격 코치는 "한유섬처럼 키가 큰데 타격할 때 숙여지는(기마 자세) 선수들은 ABS 체제에선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가 1m63㎝로 최단신 듀오인 김지찬과 김성윤(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상황이 비슷하다. B 구단 관계자는 "경기하는 걸 보면 두 선수의 키가 같더라도 김지찬의 타격 자세가 더 낮은데 ABS는 동일하게 적용하는 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C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ABS 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불만이 많다"고 귀띔했다.지난 7일 열린 2024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규칙 변화 미디어 설명회에선 타자의 타격 자세가 다르면 ABS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이 나왔다. 발표자로 나선 한인국 KBO 운영1팀 대리는 메이저리그(MLB)도 신장을 재서 비율을 도출한다고 말한 뒤 "타격 자세별로 적용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더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악용될 소지가 있어서 MLB와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ABS 체제에선 스트라이크존의 좌우 기준이 홈 플레이트(43.18㎝)에서 좌우 2㎝씩 확대 적용된다. 의도와 다르더라도 타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C 구단 타자는 "구장마다 ABS존이 약간 다른 것도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상하에 좌우까지 살펴야 한다. 여러 상황이 겹쳐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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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던져야 할지' 체구도 작은데 발도 빠르다, 삼성의 1m63㎝ 테이블세터는 '신의 한 수'?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리그 '최단신'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지난해 팀 내 출루율 1위(0.408, 350타석 이상 기준) 김지찬(23)과 후반기 타율 2위(0.352) 김성윤(25)이 중책을 맡았다. 두 선수의 키는 1m63㎝로, KBO리그 최단신이다. 두 선수 모두 출루율이 높고 타석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이 빠르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이들의 장점을 살린 라인업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새 시즌 이들을 위한 호재도 가득하다. 일명 '로봇 심판'이라 불리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올 시즌 KBO리그가 새로 도입한 규정이 이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기 때문이다. 타자의 신장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는 ABS는 작은 키인 두 선수에게 유리하다. ABS가 판단하는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타자 신장의 56.35%, 27.64%. 작은 키 선수들에게는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좁은 존이 설정된다. 투수의 제구가 탁월하게 좋지 않은 이상 이들을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김지찬은 6타석을 소화하며 볼넷과 안타를 한 개씩 기록했다. 20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온 공은 6개에 불과했다. 김성윤도 18개의 공 중 7개가 볼 궤적으로 존을 통과했다. 김지찬도 "ABS를 의식하는 건 아니지만, 키의 영향이 조금은 있는 것 같다. 장점을 잘 살려서 출루를 많이 하고 싶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키가 작다고 무조건 유리한 건 아니었다. 이들을 상대한 KT 포수 장성우는 "스트라이크 존이 키에 따라 달라지는 건 맞는 것 같다"면서도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는 공이더라도 낮은 공일 때 김성윤은 스트라이크, 구자욱(1m89㎝)은 볼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며 오히려 키 작은 타자가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어제(23일) KIA 타이거즈 경기를 봤는데 작은 키의 김선빈(1m65㎝)에게 오는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는 경우가 있더라"며 낮은 공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윤도 높낮이보단 존 너비를 더 신경쓴다고 말했다. 그는 "2군에서 경험했던 ABS보다 너비가 2㎝가 더 넓은 느낌이다"라면서 "더 아무래도 배트를 짧게 잡고 치고 팔도 남들에 비해 짧은 편이라 바깥쪽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생각을 하고 있다. 높낮이보단 몸쪽이나 바깥쪽으로 깊게 들어오는 공을 대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베이스 크기 확대는 확실한 호재로 작용했다. KBO는 올 시즌 베이스 한 변의 길이를 15인치(38.1㎝)에서 18인치(45.7㎝)로 확대했는데, 베이스 간 거리가 줄어들어 도루 시도에 큰 도움이 될 거란 평가가 있었다. 김지찬은 23일 경기에서 도루 2개를 성공했다. 김지찬은 "육안으로도 베이스 크기가 커지고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 난다. 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이제 막 두 경기를 치른 시점이지만, ABS와 베이스 크기 확대 모두 두 최단신 선수에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 결과로 증명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들의 장점을 잘 살려 초반부터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자 한다. 많은 볼넷으로 출루하고 빠른 발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플레이를 한다면 우리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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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m63㎝' 삼성의 최단신 테이블세터, 15년 만의 역사 이끌었다

KBO리그 최단신 듀오가 15년 만의 개막전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전날(23일)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5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개막 시리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2009년 4월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2연승 이후 15년 만이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대부분 이들에게서 비롯됐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찬과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격한 김성윤이 5안타 5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찬이 2안타 3득점 1볼넷, 김성윤이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새 시즌 두 선수의 전진 배치는 당연한 일이었다. 김지찬은 지난해 팀 내 출루율 1위(0.408, 350타석 이상 기준), 김성윤은 후반기 타율 팀 내 2위(0.352)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높은 출루율에 탁월한 작전 수행 능력, 빠른 발까지 장착한 이들의 테이블세터 투입은 당연한 일이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로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베이스 크기 확대도 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예측도 많았다. ABS의 경우, 1m63㎝의 작은 키가 스트라이크 존을 좁게 만들어 출루에 도움을 줄 거라는 평가였다. 이는 개막 2연전에서 결과로 증명됐다. 23일 첫 경기에서 김지찬이 1안타 1볼넷, 2도루로 예열하더니, 24일 경기에서 2안타 3득점으로 만개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성윤도 이날 3안타를 때려냈다.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회 김지찬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성윤이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을 이끌어내며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맥키넌의 적시타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나란히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엔 무사 1루에서 김지찬의 희생번트와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어 희생플라이 1점을 추가하는 데 일조했다. 이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1로 앞서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지찬과 김성윤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고, 구자욱의 땅볼과 강민호·오재일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테이블세터로서 만점 활약을 펼친 두 선수들이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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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2024년 연봉킹은 류현진-박동원

KBO리그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BO리그 소속 선수 513명의 정보를 전했다. 매년 관심을 받고 있는 평균 연봉은 1억5459만원이었다. 종전 최고액이었던 2022시즌 1억5259만원에서 1.5% 올랐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평균 연봉 1억9009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총액은 87억4400만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89억8400만원), KT 위즈(88억6000만원) SSG 랜더스(88억2900만원) 한화 이글스(88억2100만원)에 이어 5위였지만 소속 선수 수 차이로 인해 평균 연봉은 가장 높았다. 지난해 평균 1억4616만원에서 30.1% 오른 기록으로, 인상률도 1위에 올랐다. 연봉 총액 2위에 오른 KT는 평균 연봉에서도 지난해보다 8.5% 오른 1억7038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두 구단이 나란히 평균 연봉 1·2위를 차지했다.키움 히어로즈는 연봉 총액 57억 5500만원, 평균 연봉 1억2245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10위에 자리했고, 두산 베어스는 평균 연봉이 2023시즌 1억6215만원에서 1억 3988만원으로 13.7%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가장 큰 구단이 됐다.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연봉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억원이었지만, 올 시즌 25억원을 받는다. 무려 733.3% 인상했다. 2022시즌 SSG 한유섬이 기록한 1233.3%에 이어 KBO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박동원은 박병호(2020시즌·20억원)이 갖고 있는 16년 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도 넘었다. 키움 김혜성은 8년 차 최고 연봉을 받았다. 6억5000만원에 사인한 그는 2019시즌 당시 NC 다이노스였던 나성범(KIA 타이거즈)가 받은 5억5000만원보다 1억원 더 많은 연봉으로 새 기록을 세웠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한화)은 25억원을 받으며, 이대호가 롯데와 2019시즌 계약하며 세운 19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23년 차 최형우(KIA)도 이승엽이 2017시즌 세운 해당 연차 최고액(10억원)을 받는다. 올 시즌 연봉킹은 25억원을 받는 류현진과 박동원이다. 투수 부문 2위는 KT 고영표(20억), 타자 부문 2위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0억원)이다. 올 시즌 최고령은 소속선수 등록 마감일(2월 1일)을 기준으로 41세 6개월 19일의 추신수(SSG)다. 최연소는 18세 1개월 10일 KIA 이상준이다. 최장신은 1m98㎝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례예스다. 최단신은 1m63㎝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이다. KBO리그 출범 원년이었던 1982시즌과 2024시즌을 비교하면 어떨까. 1982시즌 선수단의 평균 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42년 동안 1억 4280만원 증가했다. 평균 신장은 1982시즌 1m76.5cm에서 현재는 5.7cm 증가한 1m82.2cm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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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이끄는 '코트 위 살림꾼'...비득점 부문 톱랭커를 주목하라

배구는 서브 리시브부터 공격이 시작된다. 보통 리베로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가 맡는다. '코트 위 사령관' 세터는 블로커 벽을 뚫을 수 있는 토스를 올린다. 상대 스파이크를 몸을 날려 막아내 공격권을 되찾는 역할을 하는 수비도 중요하다. 화려한 득점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지만, 코트 위에서 궃은 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들 덕분에 승리를 노릴 수 있다. 2023~24시즌 V리그 비득점 부문에서 빛나고 있는 선수를 소개한다. 2년차 주전 세터의 대활약, 남자부 세트 성공 1위, 우리카드 한태준우리카드 한태준은 세트당 평균 11.62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33경기, 127세트에 출전해 총 1476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안정적인 토스를 선보이고 있다.한태준은 1m80㎝의 신장으로 남자 세터 기준으로는 작은 편이지만, 세트당 평균 0.21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세터 포지션 중 3위에 올라 있다. 수비 기여도도 높다. 한태준은 2004년생으로,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2022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얼리 드래프티다. 올 시즌 1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68개를 성공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우리카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놀라운 기량을 증명하며 장차 리그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세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코트 위의 작은 거인! 남자부 리시브 1위, 현대캐피탈 박경민현대캐피탈 박경민은 리시브 효율 52.11%를 기록하며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이외에도 세트당 평균 디그 2.64개로 해당 부문 3위, 세트당 평균 수비 4.865개로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현대캐피탈의 든든한 수문장으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박경민은 대한항공 임동혁, 한국전력 임성진과 함께 1999년생 영플레어 스타 멤버 중 한 명이다.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V리그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다. 1m70㎝의 신장으로 이번 시즌 남자부 선수 중 최단신이지만, 2021~22시즌 리베로 부문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리그 대표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V리그 최초 외국인 리베로 대활약! '남자부 디그' 1위 료헤이한국전력 료헤이 이가는 세트당 평균 2.82개의 디그와 세트당 평균 5.35개의 수비(리시브+디그)를 기록하며 두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리시브 효율 부문도 50.18%를 마크,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최고 리베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료헤이는 이번 시즌부터 처음 시행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V리그에 입성했다. '최초 외국인 리베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23~24 V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했고, 이벤트 경기에서 베스트 리베로상까지 거머쥐었다. 여자부 세트 성공 1위, 현대건설 김다인 현대건설 주전 세터 김다인은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11.6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김다인은 이번 시즌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62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한 경기 최다 세트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김아인은 서브도 날카롭다. 세트당 평균 0.23개로 서브 부문에서도 4위에 랭크됐다. 다방면에서 활약한 김다인은 이번 시즌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1~22, 2022~23시즌 연속으로 베스트7(세터)을 수상하며 이미 리그 최고의 세터로 인정받고 있다. 여자부 리시브 1위, 한국도로공사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현재 세트당 평균 8.015개의 수비로 해당 부문 1위의 자리에 올라 있다. 56.68%의 높은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리시브 부문 1위, 세트당 평균 4.87개의 디그로 이 부문 3위에 랭크되는 등 안정감 있는 수비로 한국도로공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임명옥은 현재 누적 리시브 6462개, 수비 성공 1만 7107개로 역대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557경기 2099세트에 출전해 역대 여자부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경기 수를 기록하며 V리그 '리빙 레전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7 10:25
배구

블로킹 1위 노리는 180㎝ 미들블로커 최정민...토종 아포짓 자존심 지키는 임동혁

2023~24 도드람 V리그가 6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시즌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현재, 남녀부 14개 팀 선수 가운데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득점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을 조명해 본다.득점-서브 1위, 삼성화재 요스바니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31경기에 출전해 총 941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1위, 세트당 평균 0.54개를 기록하며 서브 부문도 1위에 올라와 있다. 이외에도 시간차공격 1위, 오픈공격 4위, 후위공격 6위에 랭크되는 등 각종 공격 관련 지표에서 기량을 드러내고 있다.요스바니의 서브는 중앙에서의 가장 높은 시도 비율을 보이며, 득점 지역은 네트를 바라보고 코트를 바둑판식으로 아홉 등분 하였을 때 주로 엔드라인 쪽 좌측이 43.08%(28개) 엔드라인 쪽 중앙이 41.54%(27개)의 비율을 차지한다. 요스바니는 올 시즌 올스타전 스파이서브킹 콘테스트에서 116km/h를 기록한 바 있다. 스트레이트로 들어가는 타구나 좌측으로 들어가는 타구로 많은 득점을 냈다올 시즌 요스바니는 트리플크라운 3회를 달성했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4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44득점을 달성하는 등 시즌 막바지까지 높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토종 아포짓의 위엄, '99즈' 임동혁 대한항공 임동혁은 공격성공률 56.37%를 기록하며 공격종합 1위에 올라 있다.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위력을 보여주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1위를 위해 막바지 힘을 보태고 있다. 임동혁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42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선수 기준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차세대 거포임을 입증하였다. 임동혁은 2017~1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지명받아 현재까지 대한항공과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임동혁은 2020 KOVO컵 MIP(기량발전상) 2022 KOVO컵 MVP로 선정되었으며, 2020~21시즌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후위 6개, 서브 5개, 블로킹 5개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선수 기준 남자부 역대 최연소(만22세1개월)로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다. 임동혁은 이번 시즌 3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공석이 되었던 대한항공의 라이트 자리에서 외국인 선수급 맹활약을 펼치며 생애 첫 라운드(5)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 예정인 임동혁이 입대 전 대한항공에게 전대미문의 4연속 통합우승을 안기고 갈지 기대가 모인다.블로킹 1위로 증명한 99즈의 새로운 미래, 우리카드 이상현V리그 3년 차인 우리카드 미들블로커(센터) 이상현은 현재 세트당 0.695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블로킹 부문 1위에 올라와 있다. 2m1cm 신장을 갖춘 이상현은 2021~2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우수한 센터진을 갖추고 있는 우리카드 내에서 주전 경쟁을 통해 성장해왔다. 이상현은 이번 시즌 동안 네 차례나 6개 이상 블로킹을 잡아내며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상현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은 2021~22시즌 현대캐피탈전에서 올린 블로킹 7개다. 2021~22시즌 세트당 평균 0.414개, 2022~23시즌 0.402개에서 이번 2023~24시즌 0.695개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실바, 여자부 득점 부문 탑 플레이어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는 총 935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1위, 성공률 47.1%로 공격 1위, 세트당 평균 0.35개로 서브 1위에 올라 있다. 퀵오픈, 시간차공격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실바가 이번 시즌 기록하고 있는 935득점은 역대 최다 득점 순위 6위의 기록이다. 경기당 평균 득점(29.219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역대 단일 시즌 누적 점수 톱3 안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이 부문 1위는 몬타뇨가 보유한 1076득점, 2위는 엘리자벳이 남긴 1015득점이다. 단신 미들블로커의 놀라운 활약! IBK기업은행 최정민IBK기업은행 최정민은 현재 세트당 0.85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해당 부문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최정민의 신장은 1m80cm로 현재 여자부 블로킹 톱5 중 최단신이다. 그의 블로킹 1위 수성이 더 의미가 있는 이유다. 특히 이번 시즌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9개의 블로킹, 총 18득점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과 득점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2020~21시즌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선택을 받은 최정민은 매 시즌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V리그 여자부 미들블로커의 미래로 거듭나고 있다. 데뷔 첫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던 최정민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출전 기회를 늘려나가며 2021~22시즌 세트당 블로킹 0.322개, 22-23시즌 0.54개, 2023~24시즌 0.85개로 매 시즌 블로킹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올 시즌 경기당 평균 8.355득점으로 미들블로커 포지션 중 경기당 평균 득점 4위에 오르는 등 등 준수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전경기 출전하며 매 경기 블로킹 득점을 만들어내는 등 안정적인 실력을 보이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1:10
프로야구

'혹독한 성장통' 겪은 22세 작은 거인, 이 악물고 버틴 비시즌 "이젠 어리지 않잖아요" [IS 인터뷰]

"이젠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잖아요."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22)은 지난해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기도 했고, 잇딴 수비 범실로 2군에 내려가기도 했다. 반면 타석에선 타율 0.292(291타수 85안타)에 출루율 0.408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성장했다. 더 나아가 가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 일원으로서 금메달을 목에 건 좋은 경험도 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지난해를 돌아본 그는 "좋았던 것도 안좋은 것도 많았던 한해였다. 모든 게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이젠 이 경험들을 발판 삼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젠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지 않나.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어느덧 프로 5년차. 그 사이 김지찬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데뷔 초 최단신 선수로만 주목을 받았떤 그는 좋은 컨택 능력과 빠른 발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주전으로 도약했고, 매 시즌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두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수비 불안으로 유격수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기고 2루수에서도 불안한 송구 약점을 노출하며 혹독한 성장통을 겪었다. 수비는 김지찬에게 큰 과제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김지찬은 비시즌 동안 이를 갈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를 완주하지 못했지만, 귀국 후에도 쉬지 않고 운동했다.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으로 몸을 만들며 부상 방지에도 힘썼다. 그는 "돌이켜보면 매년 부상이 있었다. 어떻게든 부상을 줄여야 하고 안 아플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건강한 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 비시즌 동안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김지찬에게 호재가 가득하다. 로봇심판(ABS) 도입과 베이스 크기 확대는 출루율이 높고 적극적인 도루를 시도하는 김지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에 따라 스트라이크존 높낮이가 형성되는 만큼 단신인 김지찬을 상대하는 투수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베이스 크기 확대로 베이스 간의 거리가 짧아진 것도 빠른 발을 가진 김지찬에게 유리하다. 도루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김지찬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김지찬은 "내가 잘하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로봇심판 도입으로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졌다고 들었는데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코치님과 상의해서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내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거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찬에게 새 시즌 각오를 묻자, 그는 "아픈 데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매년 조금씩 아파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젠 건강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때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14 08:04
메이저리그

아귀힘으로만 사과를 깬 김하성 [창간 54]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프로필상 키는 1m75㎝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선수단 평균 키(1m85㎝)보다 10㎝ 가량 작다. 메이저리그(MLB) 최단신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1m68)와 비교해 7㎝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체구가 작은 편에 속하지만, 활약은 놀랍다. 지난해 데뷔 첫 MLB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때려낸 데 이어 올 시즌에는 개인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17개(26일 기준)까지 늘렸다.김하성의 장타 비결은 뭘까. 부천중학교에서 김하성을 지도한 박건수 대원중 감독은 "김하성은 중학교 때 체구가 작았는데 손목 힘 하나는 월등히 좋았다. 그 조그마한 선수가 아귀힘으로만 사과를 깰 정도였다"며 "작은 체구로 왜 홈런을 많이 치냐는 기사가 나오던데 손목에서 나오는 힘이 그만큼 탁월하다. 노력도 중요하지만, (신체적으로) 어느 정도 타고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고형욱 키움 히어로즈 단장의 기억도 비슷하다. 고 단장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스카우트 차장이었다. 김하성을 지명한 과정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그는 "공·수·주가 다 되는 선수였다. 여기에 손목 힘이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했다. 그 덕분에 체구가 작지만 장타 생산력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2020년 김하성은 1997년 이종범(30개) 2014년 강정호(40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유격수 30홈런을 달성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시즌,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빅리그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찍었다.MLB에서도 타격 능력이 뒤처지지 않는다. 빠르게 적응 중이다. 야탑고 감독 시절 김하성과 사제 간 연을 맺은 김성용 SSG 랜더스 단장은 "미국에 가서 스트렝스 파워 트레이닝을 많이 받은 거 같다. 그런 부분이 (타석에서의) 순간적인 폭발력이나 순발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7 07:01
프로야구

'최단신 국대 듀오' 야구는 신장 아닌 심장으로, "국대에서 증명할게요" [항저우 2022]

“키로 야구 하는 건 아니잖아요, 대표팀에서 증명해야죠.”(지찬)“키는 시선의 일부일 뿐, 제 역할에만 집중하겠습니다.”(성윤)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는 특이한 스펙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1m63㎝. KBO리그 최단신 선수 두 명이 모두 국가대표에 승선한 것. ‘작은 거인’ 김지찬(22)과 김성윤(24·이상 삼성 라이온즈) 최단신 듀오가 프로 데뷔 첫 태극마크와 함께 한국의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프로 4년차 김지찬의 대표팀 승선은 일찌감치 예견된 바였다. 2루수와 유격수,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에 올 시즌 96경기에서 타율 0.294 13도루를 기록하며 작전 수행 능력까지 증명한 김지찬은 6월 발표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첫 성인 대표팀 생활이 어색하기만 한 김지찬은 “형들과 많이 이야기하면서 기술적인 것부터 생활적인 면까지 많은 것을 배우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찬만큼 김성윤의 대표팀 생활은 더 어색하다. 본인도 예상치 못했던 ‘깜짝 발탁’이었기 때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빠진 외야 자리에 후배 김현준(삼성)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정작 교체 발표가 났을 때 불린 선수는 김성윤이었다. 후반기 타율 0.354(팀내 1위·리그 8위) 쾌조의 타격감과 빠른 발, 상황에 맞는 작전 수행 능력이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대표팀에 뽑혔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많이 당황했지만, 지금은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한 김지찬은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박성한(SSG 랜더스)·김주원(NC 다이노스) 등과 경쟁하며 키스톤 콤비 자리를 오갈 예정이다. 외야수도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외야 훈련을 하지는 않았다. 타석에선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만큼 상·하위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찬은 “어떤 상황이나 어느 포지션에 나가든 잘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준비를 잘 하고 있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성윤도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대표팀 외야수가 4명밖에 되지 않아 제한적인 상황에서 빠른 발과 강한 어깨, 작은 체구에도 한 방을 때려내는 힘도 있어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선발은 물론, 대타·대주자·대수비 경험도 많아 다양하게 기용될 예정이다. 김성윤은 “어떤 역할이든 충실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한다. 팀(삼성) 형들도 너무 과하게 의욕적으로 하기 보단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 하라고 조언해줬다”라며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최단신 국대 듀오’. 두 선수의 동반 발탁 소식에 주목을 받은 것은 그들의 키였다. 하지만 김성윤은 “키는 남들이 보는 시선의 일부일 뿐이다”라면서 “대회에서 내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는 것에만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찬 역시 프로 입단 초부터 “키로 야구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줄곧 말해왔다. 그는 “이제 그 말을 대표팀에서 증명해낼 때다”라면서 이를 악물었다. 윤승재 기자 2023.09.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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