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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 아이돌” 라포엠, 이지 리스닝 通했다.. 신곡 벅스서 1위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이지 리스닝’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라포엠(박기훈·유채훈·정민성·최성훈)은 지난 24일 새 싱글 ‘미로(MIRROR)’를 발매했다. 목표를 향한 라포엠의 갈망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싱글 앨범으로 ‘미로’, ‘로즈(Rose)’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갖춘 더블 타이틀곡이 수록됐다. 라포엠의 색다른 변신에 화답하듯 ‘로즈’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미로’는 2위에 각각 랭크됐다. 지니뮤직 최신 발매 차트에도 나란히 입성하는 등 라포엠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라포엠의 노래를 들은 팬들은 “라포엠에게 한계란 없다”, “매혹적이고 섹시하다. 위험한 매력”, “성악 아이돌 라포엠”, “귓가에 계속 맴돈다. 중독성 대박”,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라포엠 최고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첫 번째 타이틀곡 ‘미로’는 세련된 비트와 중독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위험한 사랑을 거울로 만든 미로에 빗대어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아이브 히트곡 ‘에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만든 서지음 작사가와 글로벌 작곡진이 힘을 보태 감각적인 음악을 탄생시켰다. ‘로즈’는 치명적인 사운드 위로 가시에 찔리는 고통에도 목표를 쟁취하겠다는 라포엠의 포부를 담아냈다. 라포엠의 미니 2집 수록곡 ‘닻 (Anchor)’로 호흡을 맞춘 브라더수와 김진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한편 라포엠은 오는 5월 18일~19일, 24일~26일 총 5일간 서울 강남구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OST 콘서트 ‘여름밤의 라라랜드2’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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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최성훈, 6회 등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 경기. 삼성 투수 최성훈이 6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27. 2024.03.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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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경쟁' 7회 오승환-8회 김재윤, 시범경기 첫 등판서 2이닝 무실점

7회 오승환-8회 김재윤-9회 임창민.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선발 백정현이 2⅔이닝(4실점 1자책)을 소화한 뒤, 김대우(1⅓이닝)-우완 이승현(⅔이닝)-최성훈(⅔이닝)-김태훈(⅔이닝)이 차례로 나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롱릴리프 전천후 투수 김대우를 제외한다면 올 시즌 삼성의 필승조로 나설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올라왔다. 잇단 필승조 투입에 자연스레 '마무리 트리오'의 등판도 기대가 됐다. 세 선수는 아직까지 시범경기 출전이 없어 이날 첫 투입이 유력했다. 그리고 0-5로 끌려가던 7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KBO 통산 400세이브에 빛나는 '부동의 마무리' 오승환이 7회에 일찍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허리'를 지켰다. 시범경기지만 다소 어색한 풍경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단 8개의 공으로 롯데 타선을 돌려 세웠다. 최고 구속은 141km/h에 불과했지만, 한가운데 던진 공도 담장 밖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외야수에게 잡혔다. 오승환은 장두성-전준우-노진혁을 좌익수 뜬공과 우익수 뜬공,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엔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 역시 오승환과 함께 새 시즌 마무리로 분류되고 있는 투수. 김재윤 역시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강태율을 121km/h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김재윤은 김민성과 나승엽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13개의 공을 던진 김재윤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2km/h가 나왔다. 9회는 임창민이 맡았다. 하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항과 1-2 볼카운트 승부에서 볼 3개를 연달아 내주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선우와 맞대결에서도 존 양 옆으로 공이 빠져나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선우를 삼진 처리한 임창민은 포수 이병헌의 도루 저지로 1루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임창민은 황성빈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뒤 장두성에게도 풀카운트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전준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임창민은 ⅔이닝만 소화하고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임창민은 최고 140km/h의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삼성은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통산 169세이브의 김재윤(34)과 122세이브의 임창민(39)을 영입했다. 여기에 내부 FA 오승환(42)까지 잡으며 마무리 투수만 3명을 보유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7회는 임창민이 맡고, 8, 9회는 오승환과 김재윤 두 선수에게 맡길 예정이다. 마무리 보직은 시범경기 중반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시범경기라 등판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아직 마무리 보직 경쟁 중이기에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했다. 삼성은 남은 시범경기 5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뒤, 마무리 보직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롯데의 7-0 승리로 끝이 났다. 2회 나승엽이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엔 선두타자 윤동희의 안타와 정훈의 볼넷,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땅볼과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은 롯데는 7회 전준우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반즈가 4이닝 7삼진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최준용(1이닝)-진해수(⅓이닝)-김상수(⅔이닝)-최이준(1이닝)-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이 나머지 5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강민호와 김동엽, 김영웅이 3안타를 합작했을 뿐, 긴 침묵에 빠지며 영봉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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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나왔어" 삼성 박진만 감독이 ERA 7.11 이적생에게 "미안하다"고 한 이유

“(김)태훈이에겐 미안하죠.”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지난해 마당쇠 역할을 한 ‘투태훈’ 김태훈에게 사과했다. 무슨 일이 있던 걸까. 김태훈은 지난해 삼성의 뒷문을 구원할 ‘소방수’였다. 불펜이 약했던 삼성은 4월 말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을 내주는 일대일 트레이드로 김태훈을 영입했다. 이적 후 김태훈은 초반 3경기에서 1승 2세이브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김태훈은 부진했다. 헐거운 불펜 사정상 김태훈의 연투는 잦아졌고, 후반 체력 문제까지 겹치면서 흔들렸다. 결국 지난해 김태훈이 거둔 성적은 71경기 6승 7패 1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11. 2014년 데뷔 이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최악의 불펜 성적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김태훈은 실패한 트레이드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다.이에 박진만 감독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스프링캠프 귀국길에서 만난 박 감독은 “지난해 우리 불펜이 약해서 (김)태훈이의 이닝 수가 많았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는데, 팀 사정상 많이 투입하게 돼서 미안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김태훈은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음에도 팀 불펜 투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63경기, 삼성 기준)에 출전해 55와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이닝 수는 좌완 이승현(60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올 시즌엔 김태훈에게 적절한 체력 안배가 주어질 예정이다. 삼성이 불펜 투수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삼성은 FA(자유계약) 시장에서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좌완 최성훈과 사이드암 스로 양현을 영입했다. 김재윤과 임창민은 지난해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마무리 투수 역할을 했던 든든한 필승조다.삼성은 이미 7~9회 불펜 구상을 마쳤다. 임창민에게 7회를 맡기고, 김재윤과 오승환에게 나머지 2이닝을 책임지게 하는 구상이다. 마무리 투수는 시범경기 중반 김재윤과 오승환 중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선발이 6이닝을 꾸준히 막아주면 좋겠지만 변수는 언제나 있다. 6회 혹은 5회도 막아줄 불펜 투수들이 필요한 가운데, 새 시즌 반등을 노리는 김태훈이 그 자리에 도전한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훈의 컨디션이 좋다. 분명 좋은 공을 갖고 있는 선수니까 체력 관리만 잘해준다면 (필승조)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김태훈은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 한 차례 나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적절히 사용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내용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4.03.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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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아령들면 오승환도 슬그머니, '569세이브' 총성 없는 전쟁 시작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화두는 마무리 투수다.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통산 169세이브의 김재윤(34)과 122세이브의 임창민(39)을 영입한 삼성은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에 빛나는 내부 FA 오승환(42)까지 잡으며 마무리 투수만 3명을 보유했다. 이제 누가 새 시즌 마무리 보직을 맡느냐 교통정리만 남았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현재, 삼성의 마무리는 2파전으로 좁혀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7회 필승 계투조는 임창민이 맡고, 8 ,9회는 김재윤과 오승환에게 맡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박 감독은 시범경기 중반 이들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오승환과 김재윤은 스프링캠프 이전부터 "세이브 기록에 욕심 없다. 어떤 보직이라도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경쟁을 피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마무리 투수 경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승환은 “선의의 내부 경쟁은 팀이 강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경쟁을 반긴 바 있다. 김재윤도 "우상이었던 오승환 선배와 한솥밥을 먹게 돼 영광이다"라면서도 "마무리 투수 경쟁에 자신이 있다. 욕심을 내보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둘 사이엔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박진만 감독은 "둘이 사적으로 만날 땐 우리 팀이 강해져야 하는 부분이나 야구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운동할 땐 경쟁심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김재윤이 웨이트 훈련장에서 운동하고 있으면, 쉰다고 했던 오승환이 슬그머니 돌아와 아령을 더 든다거나, 이런 보이지 않는 경쟁이 대단했다고 들었다"라며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이러한 선의의 내부 경쟁이 반갑기만 하다. 박 감독은 "우리 팀에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많은데, 오승환·김재윤처럼 소리 없는 경쟁을 펼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두 베테랑 선수가 모범 사례를 보여줘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게 아닐까. 팀이 탄탄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임창민을 필두로 한 우완 이승현, 김태훈, 최성훈 등 필승 계투조 경쟁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10경기를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몸 상태가 제일 좋은 선수가 마무리 투수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들의 경쟁에 더 불을 지폈다. 윤승재 기자 2024.03.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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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캠프 마친 삼성, 박진만 감독 "오승환·김재윤 마무리, 시범경기에서 결정" [IS 인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총평했다.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진만 감독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보였던 캠프였다”라며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스프링캠프를 돌아봤다. 박 감독은 “겨울에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많이 들어왔는데, 캠프 기간 팀에 빨리 적응해서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잘 냈다”라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돋보였고,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한 것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전력 윤곽도 잡혔다. 오승환과 김재윤, 임창민 마무리 투수 트리오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우선 임창민은 7회 필승조로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8, 9회를 김재윤과 오승환에게 맡길 예정이다. 시범경기 동안 두 선수의 컨디션을 지켜보면서 중반 즈음 마무리 보직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필승조로는 우완 이승현과 김태훈,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최성훈 등을 언급했다. 코너 시볼드-데니 레예스-원태인-백정현의 뒤를 이을 5선발은 좌완 이승현과 2년차 신인 이호성이 경쟁한다. 박진만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캠프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시범경기에서 두 선수가 어떻게 던질지 궁금하다.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수비 포지션에는 약간 변동이 있다. 당초 박진만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을 3루수로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맥키넌이 3루 수비에 부담을 느껴 고정 1루수로 계획을 수정했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이 3루 수비를 조금 불안해 하더라. 1루 수비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라면서 "연습경기 때 타격은 안 좋았지만 타격감은 조금씩 좋아질 거라 본다. 오재일과 1루 수비를 번갈아 가면서 체력 안배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3루 주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이 있지만,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전병우도 후보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 좌타자가 많다. 강민호와 맥키넌 외엔 우타자가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전병우를 눈여겨 보고 있다. 김지찬도 캠프 후반에 준비를 한 게 있는데, 시범경기에선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겨울 불펜 투수들이 보강이 됐고, 내야진도 보강이 되면서 활용 방안이 넓어졌다. 선수들 간 선의의 경쟁 구도도 생겼다”라면서 “시범경기를 잘 치르면서 새 시즌 윤곽을 잘 맞춰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4.03.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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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연습경기 7연패 속 찾은 희망…삼성 5선발·타선은 윤곽, 이제는 불펜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에서 7전 전패를 당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삼성은 연습경기를 통해 새 시즌 베스트 라인업 윤곽을 그려냈다. 삼성은 연습경기에서 5선발 후보들을 추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캠프 초반 "외국인 투수 2명과 원태인, 백정현으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구상을 완료했다. 5선발은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서 추릴 생각이다"라면서 최채흥과 황동재, 왼손투수 이승현과 프로 2년차 이승현을 후보로 올렸다. 최채흥과 황동재는 지난 몇 년간 삼성의 5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다. 프로 4년차 왼손투수 이승현은 지난 3년 동안 '제2의 오승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불펜으로만 등판했으나, 지난겨울 선발 투수로 전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이호성도 선발 풀타임 도전이 올해가 처음이다. 연습경기를 통해 4명 중 2명이 추려졌다. 이승현과 이호성 뉴페이스들이 자리를 꿰찼다. 이승현은 연습경기 7경기 중 3경기에 나서 10이닝 동안 8실점했지만, 최고 147㎞/h의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적극적으로 상대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호성은 2경기에서 4이닝 3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해 5선발 후보에 올랐다. 최채흥과 황동재는 2군으로 이동해 시간을 갖는다. 타선과 수비 포지션도 윤곽이 드러났다. 리드오프 후보 김지찬이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1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김성윤이 2번 타순에 들어가고, 구자욱과 데이비드 맥키넌이 중심타선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리드오프는 김지찬이 유력하다. 류지혁도 1번 타순을 볼 수 있어 선택지는 많다. 2~4번 타순은 고정으로 두고 상황에 맞게 선수들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수비는 약간의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당초 박진만 감독은 1루수 오재일-3루수 맥키넌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맥키넌이 3루 수비에 다소 난색을 표하면서 맥키넌도 1루수로 출전할 것이 유력해졌다. 박 감독은 "오재일과 맥키넌이 번갈아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으면 수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의 남은 퍼즐은 '불펜'이다. 삼성은 비시즌 동안 김재윤과 임창민 등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최성훈, 양현 등 불펜 경험이 많은 자원을 대거 영입해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하지만 보직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처음엔 '더블 클로저(마무리 투수 2명을 두는 전략)'을 구상했지만, 투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보직을 확실히 정하고 가려고 한다. 캠프 동안 이를 중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필승조 퍼즐을 완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26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등 국내 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캠프를 마무리한다. 남은 연습경기에서 새 시즌 구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2.2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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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백정현까지는 구상” 삼성의 또다른 ‘고질병’, 새 시즌 5선발은?

“마지막 5선발 자리는 여러 선수가 경쟁 중이다.”삼성 라이온즈는 지난겨울 대대적인 외부 영입에 나섰다. 외부 FA(자유계약선수)로 김재윤, 임창민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에선 좌완투수 최성훈과 사이드암스로 양현을, 방출선수 중에선 이민호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모두 불펜, 뒷문을 바라보고 영입한 선수들이다. 리그 유일의 5점대 ERA(5.16)를 기록했고 역전패 38회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불펜진 개편을 위한 초강수였다. 하지만 불펜만큼 고질적인 문제가 삼성에 하나 또 있다. 바로 5선발이다. 삼성은 2022년 이후 5선발 주인공을 찾는데 골머리를 앓아왔다. 기존 5선발이었던 최채흥이 군(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많은 선수가 새로운 5선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황동재, 허윤동, 양창섭 등이 기회를 받았지만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 돌아온 최채흥도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새 시즌 삼성은 다시 5선발 구상에 들어간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진 구성에 대해 “4선발까지는 어느 정도 구상이 됐다. 외국인 선수 2명(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에 백정현과 원태인까지 구성은 정해놨다”라면서 “5선발은 경쟁 선수가 많아졌다. 서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이 언급한 5선발 후보는 총 4명이다. 최채흥과 황동재 등 기존 경쟁 투수들과 함께 2년차 이호성과 불펜에서 선발로 도전하는 좌완 이승현이 5선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군 복무를 마치고 후반기에 돌아온 최채흥은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1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쳤다. 강력한 구위로 기대를 모았던 황동재는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한 데 이어 1군 복귀 후엔 불안한 제구력을 보이며 7경기 5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2023시즌 1라운더 신인 이호성은 삼성이 일찌감치 대형 유망주로 점찍었던 선수다. 지난해 개막과 함께 엔트리에 포함돼 3경기 7이닝 2실점으로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호성은 이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뒤 10월 1군에 콜업, 2경기 선발로 나와 10이닝 3자책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필승조로 활약했던 좌완 이승현은 올해 선발에 도전한다.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뛴 이승현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진 후보에 포함됐다. 박진만 감독은 “5선발 후보들 모두 선발이 아니더라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고 한다. 선발 투수 한 명이 부진할 때 대체할 후보가 필요하고, 또 백정현이 부상 이력이 있으니 (혹시 모를 이탈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거나 한두 명은 롱릴리프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빨리 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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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삼성 마운드 어떻게 재건할까, '쓴소리 연속' 정민태 코치에게 낙관은 없다

"지난해처럼 하면 절대 안된다."지난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는 처참했다. 평균자책점(ERA) 4.60, 120피홈런, 10개 구단 유일의 4점대 피장타율(0.408)에 피출루율(0.344) 합한 피OPS는 0.752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불펜은 리그 유일의 5점대 ERA(5.16)를 기록했고 역전패 38회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했다. 지난겨울 삼성은 김재윤과 임창민, 최성훈 등 불펜 투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투수들의 잔부상 문제와 떨어진 구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레이닝 파트도 개편하는 등 큰 변화를 줬다. 정민태 투수코치를 새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정민태 코치는 선수 시절 현대 유니콘스의 왕조를 이끌며 다승왕 세 번,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2회 수상의 대투수 출신 지도자. 은퇴 후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등 여러 팀에서 투수 코치로 활동했다. 삼성이 타 팀 출신 코치를 영입한 건 다소 이례적이었다. 정 코치 영입을 통해 분위기 쇄신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셈이다.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정민태 코치는 낙관보단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봤다. 정 코치는 "삼성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더라. 커맨드(공을 원하는 곳에 던지는 제구력)가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의 기량이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 보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정 코치는 선수들의 연습 루틴을 지적했다. "연습 투구를 할 때 80~90%의 힘으로 던지기만 하면 될 줄 아는 것 같다"라면서 "예를 들어 50개를 던지면 30구는 80%, 나머지 20구는 100%로 던져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화두가 된 삼성 투수진의 구속 저하에 대해서도 언급한 그는 “연습할 때 80~90% 수준으로만 던지고 경기에 나가는 게 습관이 되다 보니 구속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 전 연습 투구 때 100%를 만들어 놓고 실전 마운드에 올라야 120%의 능력을 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민태 코치는 올 시즌 새롭게 도입되는 ABS(로봇심판)과 피치클록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정민태 코치는 "스트라이크 존이 조금 커졌다. 투수들에게 유리해졌다“라면서 ”아직 실전 경험을 하지 못했지만, 로봇심판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선수들의 투구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했다. 피치클록도 "도입 이야기가 나왔을 때부터 선수들이 알아서 잘 준비하고 있다.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정민태 코치의 쇄신 의지는 결연하다. 그는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내서는 절대 안된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캠프 때 준비 잘해서 새 시즌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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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겠다"·"잡겠다" 그런데 왜 늦어졌나, 오승환 향한 오해 풀렸다 [IS 포커스]

“삼성에 남겠습니다.”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오승환은 이렇게 말했다. 2005년 입단해 일본(NPB), 미국(MLB) 무대에서 뛴 6년(2014~2019)을 제외하고 13시즌을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뛰었던 그는 KBO 첫 FA 자격을 얻고도 삼성 잔류를 선언했다. 삼성도 오승환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서로가 원했기 때문에 오승환의 삼성 잔류 계약도 일사천리로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오승환과의 계약은 해를 넘기고도 감감무소식이었다. 그 사이 삼성이 외부 FA 김재윤을 계약 기간 4년 총액 58억원에 영입했고, 새해엔 또 다른 FA 임창민을 2년 총액 8억원에 품었다. 오승환이 떠날 것을 대비해 두 선수를 잡은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뒤따랐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삼성은 “오승환과 긍정적으로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고 내부 FA 김대우와 계약했을 때까지도 오승환의 잔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오승환과 금액 면에서 의견차가 큰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근거 없는 예상 금액이 인터넷상으로 퍼지면서 오승환이 적지 않은 나이에 돈 욕심을 부린다는 억측도 나왔다. 이로 인해 오승환도 마음고생을 상당히 했다는 후문이다. 온갖 소문을 뒤로 하고 삼성과 오승환은 손을 맞잡았다. 삼성은 16일 자유계약선수(FA) 오승환과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오승환은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8억)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항간에 떠도는 금액보다 낮은 액수에 2년이라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후 이종열 삼성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승환이 삼성에 남는 건 처음부터 합의된 내용이었다. 주변에서 돈 때문에 계약이 늦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승환이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는데, 오히려 오승환은 구단을 배려하고 도와줬다. 서로가 잘 양보한 덕분에 누가 봐도 납득할 만한 금액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계약이 늦어진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삼성의 샐러리캡 문제였다. 삼성은 외부 FA 2명과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3명(최성훈, 양현, 전병우) 등 샐러리캡이 빠듯한 상황이었다. 오승환과 다년 계약을 고려하고 있던 삼성은 연도별로 조정해야 할 금액을 산정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루머로 떠돌던 ‘총액 문제’보다는 계약금과 연봉 등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하느라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맺은 계약. 삼성은 오승환 잔류로 불펜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부임 직후부터 불펜 강화를 다짐했던 이종열 단장은 김재윤(169세이브)과 임창민(122세이브), 그리고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주인공 오승환까지 동시에 품으며 뒷문을 강화했다. 이 단장은 “처음 구상했던 대로 이뤄졌다. 최고의 시나리오다”라면서 “새 시즌 해볼 만하다는 원동력과 자신감이 생겼다. 이젠 오승환과 선수들의 시간이다”라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4.01.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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