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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피플] ‘최연소’보다 ‘최고령’ 가까워졌지만…괴물, 12년 세월 넘어 마침내 100승 고지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결국 KBO리그 100승 고지에 올랐다.지난 2012년 4월. 한화 팬들은 한껏 기대감에 부푼 채 시즌을 맞이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일본 리그에서 돌아왔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한화와 계약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에이스 류현진이 커리어하이를 해줄 거로 기대했다.앞서 6년 동안 류현진이 쌓은 승수는 89승. 류현진은 부상을 입었던 2011년에도 11승을 기록한 특급 투수였다. 당시 만 25세였던 그가 최연소(정민철 만 27세 3개월 2일)와 최소 경기(김시진 186경기) 100승 기록을 모두 깰 거로 보였다. 현실은 잔인했다. 한화는 2012년에도 최하위에 그쳤다. 수비는 불안했고, 타선은 침묵했다. 불펜 방화도 이어졌다. 평균자책점 2.66과 커리어 최다인 210개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통산 100승은 물론 시즌 10승 달성조차 실패했다. 괴물은 통산 98승을 기록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MLB 통산 78승을 거둔 류현진은 12년 후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KBO리그 100승 돌파가 어렵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잔인했다. 개막전부터 수비 실책이 쏟아졌고, 타선과 불펜은 여전히 기복이 심했다. 류현진도 예전 같지 않았다. 미국에서 뛰는 동안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했고, 3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힘만으로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MLB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복귀 후 2패를 당한 뒤 네 번째 등판에서 겨우 99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지난 4월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KBO리그 100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번에도 위기는 있었다. 2회 초 실책으로 박성한을 내보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박지환의 타구가 류현진 발을 맞으면서 1타점 내야안타가 됐다.어려움 속에서 류현진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모처럼 타선과 불펜의 도움도 받았다. 한화는 3회 말 노시환의 만루 홈런으로 역전했고, 불펜진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에이스의 대기록을 지켜냈다. 12년 전 최연소 기록을 꿈꿨던 25세의 에이스는 역대 33번째로 100승 투수가 됐다. 최고령 100승(이상군 38세 9일)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서다. 류현진은 "홈 팬들 앞에서 100승을 해서 더 뜻깊다. 계속해서 달려 나가겠다"며 "이전 몇 경기에서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많았다. 앞으로 좋은 기운을 받아 쭉쭉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5개의 어려운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만루홈런을 날린 노시환은 "(류현진 선배님께서) 소고기를 한번 사셔야겠다"라며 웃었다. 류현진은 "노시환의 실력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답한 후 그를 초청해 '한우 파티'를 열었다.올 시즌 개막 후 7승 1패로 선두에 올랐던 한화는 현재 8위(1일 기준 13승 19패 승률 0.406)까지 추락했다. 김민우(팔꿈치 수술)와 문동주(1군 말소)가 이탈하는 바람에 선발 로테이션에 타격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도 팬들의 응원은 뜨겁기만 하다. 한화는 홈 17경기 연속 매진(1일 기준·KBO리그 신기록) 행진 중이다. 류현진은 "한화 선수단이 최근 안 좋았지만, 계속해서 싸우고자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한화 팬들께서 대전뿐 아니라 원정 경기에도 찾아와 응원해 주신다.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2 06:31
프로야구

"정우영, 눈에 불 붙었어" 18일 샌디에이고전 1이닝 등판 확정···염경엽 감독 "무조건"

염겸엽 LG 트윈스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꿈을 가진 정우영에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평가전 등판 기회를 주기로 했다. 염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정우영을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무조건 등판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LG는 오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을 치른다. 정우영은 올해 MLB에 진출한 고우석과 마찬가지로 미국 무대에서 뛰고 싶어 한다. 2019년 입단한 정우영은 2025년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노린다. MLB에서는 생소한 사이드암 스로 유형으로, 1m93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시속 150km대 투심 패스트볼이 강점이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샌디에이고 입단 후 정우영이 달라졌다. (눈에) 불이 붙었다"고 웃었다. 샌디에이고전 등판도 정우영의 사기 진작 차원이다. 염경엽 감독은 "우영이에게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서 (등판) 기회를 줄 것"이라며 "1이닝 정도 맡길 계획이다. (MLB 타자를 상대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정우영은 지난해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100홀드를 돌파했다. 입단 첫해부터 필승조로 활약한 신인상 출신으로 통산 홀드만 109개에 이른다. 투구 유형 상 도루 허용이 많을 수밖에 없지만 최근 약점이 더욱 두드러졌던 정우영은 비시즌 퀵모션을 줄이는데 애썼다. 정우영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우승 직후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 재활에 3∼4개월 소요가 예상돼 개막 엔트리 진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1월 말 팀 스프링캠프에 앞서 미국 애리조나로 건나가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든 정우영은 예상보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에 관해서는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에게 전적으로 맡겼는데 실전 등판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14일 창원 NC 다이노스와의 첫 경기에 던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3.11 19:11
프로농구

SK·LG, 연패 탈출…전희철 감독은 마침내 100승 고지 점령(종합)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나란히 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를 꺾고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희철 SK 감독은 KBL 역대 최소경기(147경기)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은 구단의 통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SK는 1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크게 이겼다. 3위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으며 24승(15패)째를 기록했다. 2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SK의 주전·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자밀 워니가 22득점 9리바운드를, 이어 오재현(16득점 5스틸) 허일영(17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13득점 4리바운드)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반면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시에 원정 경기 13경기 연패라는 불명예도 이어갔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다. SK를 상대로도 5번 만나 모두 졌다. 팀이 리드한 시간이 단 41초에 불과했다. 자밀 윌슨(23득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전희철 감독은 커리어 1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21호 100승 사령탑이 된 전 감독은 5경기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지난 2021~22시즌 SK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정규리그 147경기 100승 47패를 기록하며 위업을 써 내려가고 있다.이어 같은 날 LG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 곧바로 SK를 추격했다. LG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LG가 앞서나가면, 한국가스공사가 꾸준히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한때 LG가 22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후반 반격에 나서는 등 접전이 열렸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4분 19초를 남기고 듀반 맥스웰이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7점까지 좁혔다. 두 팀은 직후 공격에서 모두 실패했는데, 이관희가 저스틴 구탕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에 성공하며 재차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맥스웰과 김낙현이 최후의 반격을 노렸으나, 저스틴 구탕이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LG의 연패를 끊어냈다.이날 LG에선 조쉬 이바라(16득점) 구탕(1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관희(14득점 2어시스트) 양홍석(11득점 10리바운드) 이재도(11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한국가스공사는 42득점을 합작한 맥스웰(23득점 15리바운드) 김낙현(19득점)으로 맞섰으나, 마지막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이날 발목을 접질리며 2분 50초를 뛰는 데 그친 앤드류 니콜슨의 공백이 뼈아팠다.LG는 3연패를 끊고 25승(16패)째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로 7위를 지켰다. 끝으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부산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모비스는 KCC에 94-77로 크게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CC전 전패를 끊고,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게이지 프림이 25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우석(13득점 8리바운드) 박무빈(13득점 8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김국찬(8득점) 장재석(8득점 9리바운드)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KCC는 상대의 속공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모비스가 속공으로만 23득점을 올리는 동안, KCC의 속공은 0득점이었다. 허웅(18득점 3어시스트) 송교창(13득점 4리바운드) 라건아(15득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분전했으나,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에서 현대모비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친 알리제 드숀 존슨(19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끝으로 이날 베테랑 함지훈은 현대모비스 구단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이날 전까지 현대모비스에서만 7873득점을 기록한 그는 4쿼터에만 4득점을 추가, 양동근(7875점)을 넘어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9:10
해외축구

메시와 호날두의 이적, 오일 머니 파워···'괴물' 홀란 '신성' 벨링엄 몸값 증명 [2023 해외 스포츠 10대 뉴스]

2023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전 세계 80억 인구는 글로벌 스포츠 스타의 이적에 열광했다. 특히 축구와 골프에선 '오일 머니'의 파워를 앞세운 중동 국가들이 '톱 플레이어'를 끌어모아 시장을 확대했다. 올 연말에는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일본)의 이적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는 별이 있는가 하면, 이적생이 새로운 간판 스타로 떠오르며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본지가 뜨거웠던 2023년 해외 스포츠를 돌아본다. ◇오타니 사상 최고 7억 달러 사나이이달 오타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10년 총 7억 달러(9065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17~2021년 FC 바르셀로나와 맺은 6억 7400만 달러를 넘은 것이다. 총액 기준으로는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 오타니는 연봉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달러를 계약 기간 이후에 받기로 했다. MLB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실력과 인기 모두 최고임을 확인했다. AP 통신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 MLS행, 발롱도르 8회 수상 메시(아르헨티나)가 7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전격 계약,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애초에 메시가 가장 원한 바르셀로나 복귀가 재정 문제로 어려워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제기됐다. 그러나 메시는 미국에서 새출발을 선택했다. 메시의 합류 후 마이애미의 관중 수, 입장권 가격, 상품 판매, TV 시청률이 모두 급증했다. 10월에는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8회(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5회)로 늘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홀란,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에 역사를 썼다. 2022~23시즌 36골을 넣어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작성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3관왕·EPL, FA컵, UCL 우승)을 달성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EPL 역대 최소경기(48경기) 50골 기록을 세웠다. 현재 리그 14골(2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12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천하무적 조코비치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023년에도 기록의 사나이였다.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초로 세계 최장 400주간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고, 연말 왕중왕전까지 제패했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24회로 늘렸고, 남녀부 통틀어 국제테니스연맹 월드 챔피언(올해의 선수) 부문 최다(8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구 황제 대결로 관심을 끈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올해 맞대결에서 3승 1패(통산 3승 2패)의 우위로 관록을 과시했다. ◇축구 스타, 오일머니 파워에 사우디로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가 세계 축구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끌어모았다. 호날두(포르투갈)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실상 방출된 뒤 유럽에서 뛸 만한 팀을 찾기 어려워지자 중동으로 눈을 돌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는 8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힐랄로 이적했고,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프랑스)는 6월 알이티하드와 계약했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는 올여름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이탈리아 나폴리, 33년 만의 우승SSC 나폴리가 33년 만에 2022~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승점 90(2위 SS 라치오 승점 74). 나폴리가 세리에A를 제패한 건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한때 2~3부리그로 떨어졌던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이외의 팀으로는 22년 만에 우승한 팀이 됐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든든한 활약이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 3위 욘 람, PGA 떠나 LIV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올린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옮겼다. 추정 이적료만 약 6000억원, 지금까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최고 금액이다. 그동안 LIV 골프는 전성기를 살짝 지났거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주로 향했지만, PGA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람의 이적에 PGA 투어 선수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 람은 PGA투어에서 11승을 올렸고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미국 꺾고 WBC 우승한 일본일본 야구는 지난 3월 '야구 종가' 미국을 결승전에서 3-2로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9회 초 등판해 LA 에인절스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벌인 승부는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오타니는 2사 후 마지막 타자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타자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투수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린 오타니가 대회 MVP에 뽑힌 건 당연했다. ◇신성 벨링엄 레알행, 득점 1위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마자 가장 뜨거운 골잡이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이번 정규시즌 16경기에서 13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16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벨링엄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르를 거쳐 지난 6월 1억300만 유로(1471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했다. 개막전부터 '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벨링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 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운, NBA 역대 최초 3억달러 돌파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 제일런 브라운이 올 여름 5년 총액 3억400만 달러(3937억원)에 연장 계약했다. 지난해 니콜라 요키치가 덴버 너기츠와 맺은 2억7600만 달러를 넘는 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브라운은 2022~23시즌 보스턴에서 정규리그 67경기에 나와 평균 26.6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한 슈팅 가드다.이형석 기자 2023.12.29 07:06
프로농구

KB 9연승 선두 탈환, 박지수 최다 31점·최연소 최소경기 400블록슛 달성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간판 스타' 박지수를 앞세워 9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KB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4-63으로 완파했다.9연승을 달린 KB는 11승 1패를 기록, 아산 우리은행(10승 1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KB의 올 시즌 유일한 1패는 11월 15일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71-72 패배였다. 박지수는 이날 이번 시즌 개인 최다 31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16개, 어시스트 5개를 올렸다. 박지수는 이날 블록슛 1개를 추가, 역대 최연소(만 25세) 및 최소경기(190경기) 개인 통산 400블록슛(역대 4번째)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이종애(은퇴)의 29세 10개월, 197경기였다. 1쿼터를 22-23으로 뒤진 채 마친 KB는 2쿼터 4분 18초를 남기고 31-38로 뒤진 상황에서 박지수와 허예은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지수와 허예은(19점 5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신한은행은 4쿼터 막판 김소니아를 빼는 등 벤치 멤버를 투입해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2일 부산 BNK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다시 4연패에 빠져 최하위(1승 11패)에 머물렀다.이형석 기자 2023.12.15 21:52
프로야구

'다시 힘차게' NC 페디, 20승-1점대 평균자책점에 한 발 더 가까이

2023 KBO리그 최고 투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26년 만의 '20승-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페디는 25일 홈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4위 NC는 14-1로 크게 이겨, 페디는 시즌 16승(5패)째를 달성했다. 더불어 평균자책점을 2.01에서 1.97까지 낮춰, 평균자책점 1점대에 재진입했다. 페디는 KBO리그 입성 첫 시즌에 '20승-평균자책점 1점대'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박철순(1982년) 최동원(1985년) 선동열(1986년, 1989년, 1990년) 김현욱(1997년)이 '20승-평균자책점 1점대'를 달성한 바 있다. 페디가 이 고지를 밟는다면 KBO리그에선 26년 만에 탄생하는 대기록으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특히 1점대 평균자책점은 2010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평균자책점 1.82)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페디는 올 시즌 KBO리그 최소 경기 10승 타이기록(12경기), 최소경기 15승 타이기록(19경기)을 연거푸 달성했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는 5이닝 1실점-6이닝 2실점에도 패전을 떠안았다. 페디는 이날 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았다. NC 타선은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4회까지 11득점을 뽑아 페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페디는 '팀 타율 1위' LG 강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야수진의 맹타에 보답했다. 5회 초 2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간 페디는 베테랑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경기 중반 큰 점수 차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 실점은 14-0으로 앞선 7회 말 2사 후 오스틴 딘에게 던진 시속 131km 커브를 통타당해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했다.이날 스트라이크 비중 65%의 공격적인 투구로 7회까지 투구 수는 80개(스트라이크 52개)로 상당히 적었다. 탈삼진은 총 7개. 페디는 한계 투구수까지 한참 남았지만 점수 차를 고려, 8회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형석 기자 2023.08.26 00:08
프로야구

[IS 승장] 5연승 질주한 강인권 감독 "완벽한 배터리 호흡"

3위 NC 다이노스가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NC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5'까지 늘리며 시즌 49승(1무 43패)째를 올렸다. 2위 SS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힌 게 가장 큰 수확. 2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40패(1무 52승)째를 당하며 NC의 추격을 허용했다.NC는 선발 에릭 페디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5승(3패)째를 따냈다. 2위 그룹(11승)과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19번째 등판에서 15승을 따낸 페디는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소경기 15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일융이 선발 10승, 구원 5승으로 15승을 달성한 것과 달리 페디는 선발로만 15승을 해냈다. 직전 롯데 자이언츠전 부진(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2.1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1.97까지 다시 낮췄다.타선에선 4번 마틴이 4타수 1안타 1득점, 5번 김성욱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9번 김주원은 9회 결정적인 3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2타수 1안타 1득점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선발 페디부터 류진욱(8회) 이용찬(9회)까지 안중열과의 완벽한 배터리 호흡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은 특히 날씨가 무더웠는데, 선수들이 더운 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칭찬해 주고 싶다"며 "최소경기 15승 1위 (타이) 기록을 달성한 페디에게 축하인사 전하고 싶고, 먼 길까지 와서 큰 응원 보내주시는 팬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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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985년 김일융 소환한 '15승' 페디, 1점대 ERA까지 회복

두 경기 연속 부진은 없었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1점대 평균자책점(ERA)을 회복했다.페디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5승(3패)째를 따낸 페디는 2위 그룹(11승)과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19번째 등판에서 15승을 기록,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소경기 15승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김일융이 선발 10승, 구원 5승으로 15승을 달성한 것과 달리 페디는 선발로만 15승을 해냈다. 경기 전 2.10이던 평균자책점도 1.97까지 낮췄다.직전 등판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었다. 페디는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9피안타 5실점하며 부진했다.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종전 5이닝)을 소화하며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1.74로 1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이 2점대 초반까지 치솟은 게 뼈아팠다. 강인권 NC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체인지업 그립이 조금 달라진 게 보이더라. 그 부분을 수정한 상태"라며 "손가락에 살짝 물집 증상이 생기면서 본인도 모르게 조금씩 변형이 됐는데 불펜 피칭 때 다시 수정했다"고 말했다. 페디는 감독의 기대대로 던졌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하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견제사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1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최정의 우전 안타로 1·3루로 주자가 쌓였지만, 박성한을 투수 병살타로 유도,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7회 말 위기도 실점 없이 넘겼다. 1사 후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박성한을 2루수 병살타로 아웃시켰다.강인권 NC 감독은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페디의 투구 수는 99개. 6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0개로 적지 않았지만 7회를 9개로 막아내며 100구를 넘기지 않았다. 이날 투심 패스트볼(39개)과 컷 패스트볼(15개)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15개)을 다양하게 섞어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고 154㎞/h까지 찍힌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SSG 선발 김광현(6이닝 5피안타 1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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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NC, SSG 꺾고 5연승 휘파람…페디 시즌 15승 '괴력'

3위 NC 다이노스가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NC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5'까지 늘리며 시즌 49승(1무 43패)째를 올렸다. 2위 SS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힌 게 가장 큰 수확. 2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40패(1무 52승)째를 당하며 NC의 추격을 허용했다.3회까지는 팽팽했다. NC 선발 에릭 페디와 SSG 선발 김광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0'의 승부가 이어졌다. 균형을 깨트린 건 NC였다.NC는 4회 초 1사 1루에서 김성욱의 좌전 안타 때 1루 주자 제이슨 마틴이 과감하게 3루를 파고들었다. 이어 윤형준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때 마틴이 득점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NC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5회 초 2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7회 초 2사 1·2루에선 박민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NC의 추가 득점이 없었지만 SSG의 공격은 더 답답했다. SSG는 2회 말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하재훈이 견제사를 당했다.0-1로 뒤진 4회 말 1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최정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성한이 통한의 투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6회 말 2사 후에는 최지훈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7회 말에는 1사 후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간 뒤 박성한이 다시 한번 2루수 병살타로 고개 숙여 추격 동력을 잃었다. 오히려 NC가 9회 초 1사 1·3루에서 권희동의 내야 땅볼 때 쐐기점을 뽑았다.NC는 페디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15승(3패)째를 따냈다. 2위 그룹(11승)과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19번째 등판에서 15승을 따낸 페디는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소경기 15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일융이 선발 10승, 구원 5승으로 15승을 달성한 것과 달리 페디는 선발로만 15승을 해냈다. 직전 롯데 자이언츠전 부진(4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2.1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1.97까지 다시 낮췄다.타선에선 4번 마틴이 4타수 1안타 1득점, 5번 김성욱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SSG는 김광현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7번 박성한이 병살타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 7번 한유섬은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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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최소경기 100홀드, KBO 새역사 쓴 LG 정우영 [IS 스타]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최연소 및 최소경기 100홀드를 달성했다. 정우영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홀드에 성공하며 개인 통산 100홀드를 기록했다. 이날 홀드로 정우영은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261경기, 만 23세 7개월 20일 만에 100홀드를 달성한 정우영은 정우람(한화)가 만 25세 11개월 17일로 2011년 5월 18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세운 최연소 및 최소경기 100홀드 기록을 12년 만에 경신했다. 기록도 2년이나 더 앞당겼다. 경기 후 정우영은 “100홀드를 할 수 있게 경기에 내보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LG 트윈스라는 팀에서 리그 최연소 100홀드를 기록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다”라며 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정우영은 “몸 상태는 좋다. 구위는 어느 정도 올라온 상태고, 구속은 조금 있으면 더 올라올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아프지 않고 다시 홀드왕을 목표로 시즌을 보내고 싶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04.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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