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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명 신규 코치 영입' 1박 2일 워크숍, 염경엽 감독 "승리와 육성 병행"

LG 트윈스가 2024시즌 코칭스태프 워크숍을 진행했다.LG는 지난 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워크숍을 열고 2023시즌 리뷰, 스프링캠프 및 운영 계획 등을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24명과 신규 코칭스태프 9명, 데이터분석팀 등이 참석했다.구단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 예정된 피치 클록,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컨디셔닝 파트에선 지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력 훈련 방향성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해낸 염경엽 감독은 "한 해를 시작하면서 팀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1군 코칭스태프는 경기력에 중점을 두고 승리와 육성을 병행할 수 있어야 하고, 2군 및 잔류군에서는 구단 육성 방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자 한다"고 이번 시즌 지향점에 관해 설명했다.LG는 워크숍을 통해 2024시즌 코칭스탭 보직을 확정했다. 1군 타격코치였던 이호준 코치는 QC(Quality Control) 코치 역할을 맡고, 서용빈 2군 감독을 비롯해 최상덕·정수성·손지환·최경철·김용의·최승준·김재율·정주현 코치 등 9명이 새롭게 합류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1군감독 : 염경엽수석 : 김정준수석 트레이닝 : 김용일QC(Quality Control) : 이호준타격 : 모창민, 최승준(신규)투수 : 김경태, 김광삼수비 : 김일경작전 : 박용근주루 / 외야수비 : 정수성(신규)배터리 : 박경완컨디셔닝 : 박종곤, 안영태, 이권엽, 고정환,양희준(퓨쳐스 → 1군)▲ 퓨쳐스감독 : 서용빈(신규)수석 겸 투수 : 경헌호투수 : 신재웅타격 : 김재율(신규)수비 : 양원혁(잔류 → 2군)작전 : 윤진호주루 / 외야수비 : 김용의(신규)배터리 : 최경철(신규)총괄 컨디셔닝 : 배요한컨디셔닝 : 유현원▲ 잔류군 / 재활잔류군 책임 / 타격 : 손지환(신규)투수 : 장진용(2군 → 잔류)작전 / 외야수비 : 양영동(2군 → 잔류)주루 / 내야수비 : 정주현(신규)컨디셔닝 : 최재훈재활 투수 : 최상덕(신규)재활 컨디셔닝 : 김종욱 2024.01.04 17:45
프로야구

[IS 인터뷰] 2연패와 88승, 갑진년 염경엽 감독의 '목표'

"첫 번째는 정규시즌 우승, 두 번째는 팀 최다승 88승."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밝힌 갑진년(甲辰年) 새해 목표다.LG는 2023시즌 프로야구 주인공이었다. KBO리그에서 유일한 6할대 승률(0.606, 86승 2무 56패)로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KS)에선 KT 위즈를 4승 1패로 제압,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 감독 첫 시즌, 사령탑으로 개인 첫 우승을 맛본 염경엽 감독에게도 잊지 못할 1년이었다.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 붙은 '2인자'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도 떼어냈다.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맞이한 2024시즌. 염경엽 감독은 부담보다 기대를 강조했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우승을 해내면서) 이제 팬들도, 구단도, 선수도 그리고 나도 두려움과 망설임이 없어졌다"며 2연패와 함께 구단 최다승 기록(2022시즌 87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현재에 만족하면 미래가 없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2023시즌) 우승에 만족할 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이 더 발전해야 한다"며 "오지환·김현수·박동원·박해민 같은 선수들이 (리그에서 인정받는) 베테랑이지만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포텐(잠재력)을 코칭스태프에서 얼마나 올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를 소폭 조정한 LG는 이호준 1군 메인 타격 코치가 퀄리티 컨트롤(QC)코치로 이동한다. 이호준 코치를 보좌한 모창민 코치가 메인 타격 코치로 올라서고 최승준 코치와 함께 1군 타격 파트를 맡는다. 외국인 선수 구성은 해를 넘기지 않았다. 통합 우승 주역 투수 케이시 켈리, 타자 오스틴 딘과 일찌감치 재계약했다. 이어 새 외국인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영입했다. 엔스는 최근 두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아시아 리그 경력자로 팀에 부족한 왼손 선발이다. 평균 94마일(151.3㎞/h) 안팎의 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조합한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수준급 자원으로 분류,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였는데 발 빠르게 움직인 LG가 유니폼을 입혔다.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엔스 영입에) 만족한다. 오른손과 왼손 구분 없이 1선발 투수를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2024시즌 로테이션 구상도 자연스럽게 마쳤다. 두 외국인 투수에 최원태와 임찬규·김윤식·손주영 등이 기회를 받을 전망. 염 감독은 "김윤식과 손주영은 풀 타임이 어려워 (6선발로) 10일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임찬규가 팀에 잔류(4년, 최대 50억원)하면서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지켰다는 평가다. 6선발을 구상할 정도로 뎁스(선수층)가 탄탄하다. LG는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없다. 임찬규는 물론이고 FA 불펜 함덕주까지 팀에 잔류했다. 다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시도 중인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거취가 변수다. 염경엽 감독은 "만약 고우석이 떠난다면 유영찬을 첫 번째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겨울 팀에 잔류하더라도 고우석은 2024시즌을 마치면 FA다. 해외 진출 의사가 워낙 강한 만큼 대안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1~2년 잠깐 마무리 투수를 하는 게 아니라 연속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 우리 팀에서는 멘털이나 구종,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했을 때 유영찬의 확률을 가장 높게 본다"고 밝혔다. 유영찬은 지난해 67경기에 등판,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KS 깜짝 쾌투(3경기, 평균자책점 1.50)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염경엽 감독은 2023시즌을 치르면서 '경험'을 강조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갑진년의 밑거름이다. 염 감독은 "(1년 전 이맘때에는) 3~5선발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믿고 기용할 수 있는) 불펜도 3명(고우석·정우영·이정용)뿐이었다. 2024시즌은 훨씬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3 05:29
프로야구

LG, 이호준 코치 보직 변경…'타격 코치' 이름 뗀다

이호준(47) 코치의 보직이 바뀐다.본지 취재 결과, 이호준 코치의 2024시즌 보직은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다. 이 코치는 1군 메인 타격 코치로 올해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능력을 인정받아 시즌 뒤에는 SSG 랜더스 감독 면접을 보기도 했다. 그의 거취에 따라 1군 코칭 스태프가 크게 바뀔 수 있었지만 팀에 잔류, 타격 코치 연임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QC 코치로 새로운 역할을 소화하게 됐다.QC 코치는 미식축구(NFL)에서 시작된 보직으로 영상 및 통계 분석이 주 업무다. KBO리그에는 2017년 전후 도입됐는데 다양한 보직에 두루 관여하는 역할로 해석한다. 2017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QC 코치로 영입된 라일 예이츠 코치는 "수비·타격·주루 등 모든 분야의 코치를 돕는 게 우선이다. 먼저 나서는 게 아니라 파트에서 원하는 부분이 있을 때 퀄리티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레이 힐만 당시 SK 감독은 마이너리그 감독과 투수·타격 코치를 모두 맡아봤던 예이츠 코치의 경험을 높게 평가, 그를 QC 코치로 채용했다.이호준 코치도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타격 코치가 아니지만 타격 파트는 물론이고 투수나 주루를 비롯한 다양한 보직에도 관여할 계획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24시즌 LG 1군 타격 파트는 모창민 코치와 최승준 코치로 꾸려진다. 이호준 코치와 함께 타격 파트를 이끈 모창민 코치가 메인으로 올라오고 최승준 코치가 그를 보좌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8 09:16
생활문화

애디팬더, 글로벌 얼리어답터 프로젝트 브랜드 ‘애디필리’ 공식 론칭

바이오콘텐츠 뷰티기업 애디팬더가 창립부터 준비해온 글로벌 얼리어답터 프로젝트 브랜드 ‘애디필리’를 이달 공식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애디팬더는 국내 디자이너인 최승준 대표(애디)가 창립한 미생물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퍼티 및 제작물들을 독특하게 구현해내는 바이오콘텐츠 뷰티기업이다.희귀한 원료들과 색다른 레시피, 실제 리얼감성 스토리텔링으로 현재 7000여 명의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애디팬더는 대한민국 바이오뷰티 부문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벤처기업이다.또 애디팬더는 한번 런칭된 제품이 품절될시 아무리 인기가 있더라도 재생산하지 않고 무조건 업그레이드형으로 새로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단종된 바이오세럼이 3배 가격으로 중고시장에 거래된 적도 있다.4년 간 준비해 애디필리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CEO 애디는 본업인 문화 콘텐츠 전문가로서의 시점으로 제작비 상관없이 이 세상에 없는 특별한 물질을 만들고 싶어 바이오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한다.바이오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총 3가지의 제품으로 크림, 쿠션, 앰플이 우선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그 첫번째로 선보이는 바이오 다이아몬드 크림은 기존의 다이아몬드 액상 추출액이 아니다”며 “실제 99.9% 리얼 다이아몬드와 몸과 피부에 좋은 특허 유익균과 함께 현시대 가장 선망하는 바쿠치올 및 보르필린을 포함 특허성분만 무려 10가지나 포함돼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다이아몬드의 피부 브라이팅 장점을 최대화시켜 한 번 더 브라이트닝이 가능한 2중 브라이팅 기능이 탑재돼 있다. 회사 측은 “가장 큰 장점은 고기능성임에도 아토피나 피부트러블인 사람들도 편안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바이오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처음부터 해외 수출 전용으로 기획됐다. 회사 측은 “현재 일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대만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 세계 론칭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용준 기자 2023.06.22 16:26
프로야구

월간 MVP 최승준의 은퇴···이재원의 재능만큼 중요한 '건강'

몸이 재능을 버티지 못하는 걸까. LG 트윈스 파워 유망주 이재원(24)의 얘기다.이재원은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에서 왼 허벅지 문제(타이트함)로 중도 교체됐던 그는 병원 검진에서 근육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빨라야 2주 정도 걸린다. (길면) 20일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벅지 근육 손상은 재발 우려가 크기 때문에 복귀 시점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이재원의 이탈은 올 시즌 처음이 아니다. 시범경기 막판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져 지난 6일에야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그리고 19일 만에 다시 탈이 났다. 이재원은 허벅지 부상 전까지 15경기에 출전,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568)과 출루율(0.357)을 합한 OPS가 0.925로 수준급이었다.염경엽 감독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이재원은) 누구보다 욕심이 나는 선수다. 박병호(KT 위즈)의 어렸을 때를 능가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충분히 '제2의 박병호'가 될 수 있는 선수다. LG의 1루수가 아닌 대한민국의 1루수가 됐으면 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BO리그 홈런왕을 6번이나 차지한 박병호가 비교 대상이라는 건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걸 의미한다. 이재원은 탄탄한 체격(1m92㎝·100㎏)에서 나오는 파워를 앞세워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때려냈다. '건강한' 이재원은 무시무시했다. 부상 복귀 후 때려낸 홈런이 하나같이 인상적이었다. 멀티 홈런을 기록한 지난 16일 KT 위즈전에선 4회, 시즌 홈런 최장 비거리인 136m(트랙맨 기준, 스포츠투아이는 135m)를 찍었다. 발사각 26.9도, 타구 속도가 178.8㎞/h인 이른바 '배럴 타구'였다.'배럴 타구'는 발사각 26~30도, 그리고 타구 속도 98마일(157.7㎞/h)이 넘는 이상적인 타구를 의미한다. 24일 SSG전에서는 이날 KBO 데뷔전을 치른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발사각이 40.9도로 높았다. 발사각이 크면 자칫 뜬공으로 아웃될 수 있지만 엄청난 힘으로 추진력을 만들어 비거리가 118.3m였다.과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등에서 활약한 최승준은 월간 MVP(최우수선수)까지 차지한 거포였다. 2016년 6월 홈런을 무려 11개나 쏘아 올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다 2020년을 끝으로 은퇴했다. 전도유망한 토종 거포를 쓰러트린 건 '부상'이었다.은퇴를 결정한 최승준은 당시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련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계속 아팠다. 아파서 지쳤던 것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아무리 좋은 능력을 갖췄어도 건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불과 몇 달 사이 옆구리에 허벅지까지 다친 이재원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재능만큼 중요한 게 '건강'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6 15:06
야구

[IS 피플] KBO 월간 MVP에서 아카데미 코치로…최승준 "내가 부족했다. 감사했다"

KBO리그 월간 MVP 출신 최승준(32)이 아카데미 타격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6월 한화에서 방출된 최승준은 거취를 두고 고민하다 더스틴 니퍼트(39·전 KT)의 제안을 받았다. 일간스포츠와 연락이 닿은 최승준은 "방출된 뒤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이 없었다. 니퍼트와 인연이 돼 11월 중순부터 니퍼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타격 코치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KBO리그 역대 외국인 최다승(102승) 기록 보유자다. 지난달 경기도 용인시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야구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최승준은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다. 통증을 참으면서 하니까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 기회를 주신 구단에 미안했다"며 "그만큼 내가 못했다. 한화를 나올 때부터 '야구를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미련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계속 아팠다. 아파서 지쳤던 것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승준은 LG 시절부터 모두가 탐낸 거포 유망주였다.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SK 이적. 2015년 12월 FA(자유계약선수)로 LG와 계약한 포수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임팩트는 강렬했다. 이적 첫 시즌인 2016년 6월 홈런 11개를 쏘아 올려 KBO(한국야구위원회) 월간 MVP에 선정됐다.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6년 7월 20일 창원 NC전에서 무릎을 심하게 다쳤다. 9월 11일 복귀한 뒤에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다 2019년 11월 SK에서 방출됐다. 가까스로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반등은 없었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3타수 1안타 1타점이 전부. 2군에선 12경기 타율이 0.185(27타수 5안타)로 저조했다. 최승준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게 2016년 전반기다. 기회를 주셨던 김용희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제2의 야구인생은 가보지 않았던 길이다. 최승준은 "야구 쪽 일을 아예 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되더라. 지금까지 많은 타격 코치님을 만났다. 내가 배운 걸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으니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마음 한구석에는 감사함이 자리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아준 LG,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SK, 그리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 기회를 준 한화 모두 마찬가지다. 최승준은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함성을 다시 듣지 못한다는 게 아쉽다. 지금까지 그 기회를 주신 모든 구단께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2.01 06:00
야구

[IS 브리핑] 한화, SK 출신 거포 내야수 최승준 웨이버 공시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새출발하는 한화가 SK 출신 거포 내야수 최승준(32)을 비롯한 선수단을 일부 정리했다. 한화는 9일 KBO에 내야수 최승준과 외야수 백진우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최승준은 2006년 LG에서 데뷔한 뒤 2016년 7월 SK로 이적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 부상 여파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한화는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를 보강하기 위해 최승준을 영입하고 지난 5월 17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그러나 최승준은 단 두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삼진 기록만을 남기고 다시 한화를 떠나게 됐다. 개명 전 백창수라는 이름으로 뛰었던 백진우 역시 2009년 LG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18년 한화로 이적했지만, 올해는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방출 수순을 밟았다. 한화는 이들 대신 육성 선수인 내야수 박정현과 외야수 최인호를 정식 선수로 전환했다. 배영은 기자 2020.06.09 13:09
야구

[IS 포커스] '멀티 외인' 살라디노는 삼성에 어울리는 옷일까

'멀티 외인' 타일러 살라디노(31)는 삼성에 어울리는 선수일까. 지난해 겨울 삼성은 결단을 내렸다. 2017시즌부터 3년을 함께 한 다린 러프(34.현 샌프란시스코)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러프는 이 기간 연평균 29홈런, 117타점을 기록한 '효자 용병'이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준수했다. 러프가 뛰는 동안 삼성이 1루수 고민을 하지 않았던 이유도 그의 존재감 덕분이다. 화려하지 않아도 안정적이었다. 러프의 빈자리를 채울 방법은 간단했다. 전문 1루수가 없는 팀 사정을 고려하면 러프와 비슷한 선수를 데려오면 됐다. 가장 확실하고 빠른 전력 보강책이었다. 그러나 삼성의 선택은 달랐다. 내야 유틸리티 살라디노를 영입했다. 살라디노는 내야와 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지만, 경력이 집중된 포지션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다. 마이너리그에선 유격수(4053이닝)와 2루수(751이닝) 메이저리그에선 2루수(594⅓이닝)와 3루수(787⅓이닝)로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 팀에 필요한 1루수는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3루수 이원석, 유격수 이학주, 2루수 김상수라는 확실한 주전 카드를 보유했다. 백업으로 최영진·박계범·이성규·김재현·김호재·김지찬 등 자원이 꽤 많다. 오는 8월에는 강한울까지 상무야구단에서 전역해 복귀한다. 살라디노 영입은 중복 포지션 문제로 연결됐다. 허삼영 감독은 멀티 포지션 운영을 구상했다. 선수마다 2개 이상의 포지션을 맡겨 공백 발생 시 돌아가면서 빈자리를 채우는 방법이다. 탄력적인 선수단 운영이 가능하지만, 관건은 안정성이다. 개막전 1루수를 맡긴 이성규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와 2루수다. 이성규가 옆구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3루수 이원석이 1루수로 투입됐다. 이원석이 빠진 3루수에는 유격수와 2루수 자원인 박계범이 들어갔다. 외국인 타자를 1루수로 영입했다면 혼란을 줄일 수 있었지만, 전문 1루수가 없으니 포지션이 돌고 돈다. 경기마다 라인업이 계속 바뀌니 '잦은 수비 이동이 타격에도 영향을 준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유격수, 3루수, 좌익수로 뛰는 살라디노의 시즌 첫 11경기 타율은 0.133(30타수 4안타). 팀 타격도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삼성은 겨우내 1루수 영입을 하지 않았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선 왼손 투수 2명(노성호·봉민호)만 영입하고 창구를 닫았다. 방출 시장에서도 큰 움직임이 없었다. SK에서 방출돼 한화로 이적한 최승준의 경우 1루 수비가 가능한 거포라는 점에서 삼성에 필요할 수 있는 자원이었지만 복지부동이었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도 구미를 당길만한 자원이 꽤 있었다. 대표적인 게 다니엘 팔카다. 201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8홈런(마이너리그 통산 136홈런)을 때려낸 팔카는 1루수와 우익수가 주 포지션이다. 러프의 대안으로 손색없었다. 특히 팔카의 소속팀 화이트삭스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 KBO 리그에 선수를 보내 이적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구단 중 하나다. 2017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앤서니 레나도도 화이트삭스가 세일즈를 시도한 케이스였다. 시장에 나온 팔카를 두고 몇몇 외국인 스카우트는 '삼성으로 가지 않겠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관심이 쏠린 삼성의 선택은 살라디노였다. 2017시즌 초반 2군에 다녀온 뒤 반등한 러프처럼 살라디노도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문제는 복잡하게 꼬인 수비 포지션이다. 스텝이 엉켰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21 07:00
야구

[IS 코멘트]이강철 감독 "송민섭 고마워, 이대은 믿겠다"

이강철(54) KT 감독이 상대 추격 기세를 꺾는 수비를 보여준 외야수 송민섭(29)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T는 지난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3-11로 신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상대 선발투수 장시환을 공략하며 다득점을 했다. 3이닝 7득점. 4회와 5회도 각각 4점과 2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7회 수비에서 불펜이 무너졌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박한결에게 중전 안타, 이해창에게 사구, 장진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구원투수 박세진은 더 고전했다. 피안타 3개, 사4구 2개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세 번째 투수 이선우는 이해창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1이닝 9실점. 점수 차가 좁혀졌다. 마무리투수 이대은도 깔끔한 투구를 하지 못했다. 13-10, 3점 차로 앞선 9회초에등판했지만,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후속 최승준에게도 사구를 허용하며 위기가 이어진 상황. 박한결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한 숨을 돌렸지만, 이어진 이해창과의 승부에서 우중간 외야로 뻗는 대형 타구를 허용했다. 이때 우익수 송민섭이 팀을 구했다. 공을 쫓아 쇄도한 뒤 포구에 성공했다. 담장과 충돌할 만큼 몸을 사리지 않았다. 공만 보고 뛰었다. 이대은은 이 호수비 뒤 상대한 노시환을 삼진 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해냈다. 앞서 등판한 여섯 경기에서 블론세이브 2개, 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송민섭 덕분에 세이브를 챙겼다. 반등 발판도 마련했다. 20일 한화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너무 고맙다"고 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패했지만 NC전에서도 좋은 수비를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절대 쉽지 않다.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대은이 전환점을 맞이한 점도 위안이다. 1이닝 9실점이라는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을 찾으려고 했다. 점수 차가 좁혀진다면 세이브 상황이 오길 바랐다. 이대은이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흔들렸을 때도 "어떡하든 세이브는 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이 감독은 "일단 세이브를 했으니 심리적으로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어차피 써야 할 투수다. 믿어볼 수 있을 때까지 믿어 보겠다"고 전했다. 이대은이 지난 시즌 중반 이후 보여준 클로저다운 투구를 재연한다면 송민섭에게 큰 지분이 있다. 선발 쿠에바스가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할 만큼 타격이 컸던 경기. 득도 있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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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최승준,높은 공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청백전을 펼쳤다.청팀 최승준이 높은공에 몸을 수그리고있다.대전=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3.29. 2020.03.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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