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0건
배구

현대건설-GS칼텍스는 여유, 나머지 구단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민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막을 올렸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다소 여유 있지만, 나머지 구단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을 포함해 총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번 트라이아웃 첫날을 평가한 각 구단 사령탑의 일관된 평가는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다.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자렛 마단(22·쿠바)의 불참을 아쉬워한 구단도 있었다.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떠난 IBK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윌로우 존슨이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같은 반응이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떠나면서 새 외인을 찾아야 하는 페퍼저축은행도 고민이 크다. 트라이아웃 참가가 처음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말했다. 이에 모마와 실바와 재계약인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보고 있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이 선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다. 그래도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 속에 나머지 구단의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8:00
배구

'1m98㎝ 최장신' 마테이코 "내 장점은 높이와 블로킹, 한국행 도전 기대"

V-리그 여자부 트라이아웃 최장신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가 한국 무대에 대한 도전의식을 드러냈다.마테이코는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NAS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첫날 평가전에서 여러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오른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코는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장신인 반야 부키리치(전 한국도로공사)보다 1㎝가 작지만,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 중에선 최장신이다. 마테이코는 "블로킹이 내 장점이다. 전위에서 빠른 공을 공격하는 것도 많이 경험했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고 했다.체중 88㎏의 마테이코는 기술이나 파워 면에서는 돋보이지 않았으나, 타점을 살린 스파이크를 때렸다. 서브는 강력하지 않았지만 정확했다. 1세트 연습 경기에서 두 차례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유효 블로킹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단연 뛰어났다. 스파이크 높이는 알려진 것(3m27㎝)보다는 다소 낮은 3m로 측정됐다. 구단 관계자들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생각보다 점프가 아쉬웠다”고 했다.마테이코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 대표팀엔 합류한 적이 없지만, 유스 대표팀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2021~22시즌엔 처음으로 프랑스(RC 칸)에서 해외리그 경험을 쌓았다. 이후 벨기에와 스페인에서 뛰었다. 그는 “폴란드와 다른 문화여서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 첫 해외 리그였던 프랑스가 제일 어려웠지만 배구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를 배웠다. 스페인에서는 폴란드보다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벨기에에서는 기술적으로 많이 배웠다”며 한국에서도 빠르게 녹아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아시아 무대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테이코는 "에이전트가 제안을 했다. 트라이아웃에 참여해 본 적이 없는데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고, 즐기고 있다"고 했다.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V-리그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마테이코는 "지난해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동료들로부터 좋은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직화와 운영이 잘 되어 있고, 치열한 경쟁이라고 했다. 한국 리그에서 뛰는 게 가치 있을 거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출신 베레니카 톰시아(2018~19시즌)도 V-리그에 대해 알려줬다. 마테이코는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한국 음식이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했다.윤승재 기자 2024.05.08 11:04
배구

여자 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 구관이 명관?···고민 깊어지는 구단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이 7일(한국시간) 막을 올렸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9일까지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중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까지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트라이웃 첫 날에는 메디컬 체크와 신체 검사, 연습 경기 등이 열렸다. 대다수 선수들이 날개 공격수인 관계로 현지에서 투입된 세터가 참여했고, 리베로 없이 6대6 경기로 평가전을 치렀다.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베스트 컨디션까지 끌어올리진 못한 모습이다.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낫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 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웃었다. 지아가 떠났지만,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지난 시즌 뛴 모마, 실바와 재계약이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이었다. 부키리치가 신청한 도로공사도 새 얼굴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민에 빠졌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선수 재계약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까지 결정한다.그래도 눈길을 끈 선수들이 있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선수들은 이틀째인 8일 오전 감독과의 면담을 가진 뒤 오후에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진다. 드래프트는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0:04
프로야구

KBO리그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2024년 연봉킹은 류현진-박동원

KBO리그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BO리그 소속 선수 513명의 정보를 전했다. 매년 관심을 받고 있는 평균 연봉은 1억5459만원이었다. 종전 최고액이었던 2022시즌 1억5259만원에서 1.5% 올랐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평균 연봉 1억9009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총액은 87억4400만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89억8400만원), KT 위즈(88억6000만원) SSG 랜더스(88억2900만원) 한화 이글스(88억2100만원)에 이어 5위였지만 소속 선수 수 차이로 인해 평균 연봉은 가장 높았다. 지난해 평균 1억4616만원에서 30.1% 오른 기록으로, 인상률도 1위에 올랐다. 연봉 총액 2위에 오른 KT는 평균 연봉에서도 지난해보다 8.5% 오른 1억7038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두 구단이 나란히 평균 연봉 1·2위를 차지했다.키움 히어로즈는 연봉 총액 57억 5500만원, 평균 연봉 1억2245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10위에 자리했고, 두산 베어스는 평균 연봉이 2023시즌 1억6215만원에서 1억 3988만원으로 13.7%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가장 큰 구단이 됐다.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연봉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억원이었지만, 올 시즌 25억원을 받는다. 무려 733.3% 인상했다. 2022시즌 SSG 한유섬이 기록한 1233.3%에 이어 KBO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박동원은 박병호(2020시즌·20억원)이 갖고 있는 16년 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도 넘었다. 키움 김혜성은 8년 차 최고 연봉을 받았다. 6억5000만원에 사인한 그는 2019시즌 당시 NC 다이노스였던 나성범(KIA 타이거즈)가 받은 5억5000만원보다 1억원 더 많은 연봉으로 새 기록을 세웠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한화)은 25억원을 받으며, 이대호가 롯데와 2019시즌 계약하며 세운 19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23년 차 최형우(KIA)도 이승엽이 2017시즌 세운 해당 연차 최고액(10억원)을 받는다. 올 시즌 연봉킹은 25억원을 받는 류현진과 박동원이다. 투수 부문 2위는 KT 고영표(20억), 타자 부문 2위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0억원)이다. 올 시즌 최고령은 소속선수 등록 마감일(2월 1일)을 기준으로 41세 6개월 19일의 추신수(SSG)다. 최연소는 18세 1개월 10일 KIA 이상준이다. 최장신은 1m98㎝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례예스다. 최단신은 1m63㎝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이다. KBO리그 출범 원년이었던 1982시즌과 2024시즌을 비교하면 어떨까. 1982시즌 선수단의 평균 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42년 동안 1억 4280만원 증가했다. 평균 신장은 1982시즌 1m76.5cm에서 현재는 5.7cm 증가한 1m82.2cm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13:38
프로농구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최종 합격 4인 발표…에디 다니엘·김민기 포함

한국농구연맹(KBL)이 해외연수 프로젝트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김민기(송도중) 에디 다니엘(용산고) 등이 내년 미국으로 향한다.KBL은 7일 ’2024 KCC와 함께하는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최종 합격자 4명을 발표했다. 이번 해외연수 프로젝트 최종 합격자는 중등부에선 김민기와 윤지훈(삼선중), 고등부에선 에디 다니엘과 정현진(홍대부고)이다. 중·고등부 선수 각 2명이 서류심사·실기평가·최종 면접을 거쳐 선발됐다.연맹은 “김민기(1m92㎝)는 KBL 장신 선수 출신으로 큰 신장과 윙스펜을 활용한 페인트존 돌파 및 리바운드가 장점이고, 윤지훈(1m82.5㎝)은 팀의 메인 볼 핸들러로 활약하며 올해 삼선중의 5관왕을 이끌었다”라고 밝혔다.이어 “에디 다니엘(1m89㎝)은 서울 SK의 연고 선수이자 KBL 장신 선수 출신이다. 골밑에서의 위력을 바탕으로 U16(16세 이하)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해외연수 프로젝트 고등부 지원자 중 최장신 선수이자 KBL 장신 선수 출신인 정현진(1m92㎝)은 2022 왕중왕전에서 우수상과 리바운드상을 휩쓸며 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을 두루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라고 소개했다.끝으로 연맹은 “최종 선발된 4명의 선수는 12월 중순 KBL 센터에서 진행하는 유망선수 해외연수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후 내년 1월 7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KBL은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기량의 선수 육성을 통한 한국 농구의 선진화 및 경쟁력 강화에 계속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11.07 16:27
연예일반

[포토] 위클리 조아, 최장신 멤버의 비율

그룹 위클리 조아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미니 5집 'ColoRis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VROOM VROOM'은 레트로한 트랙 편곡에 세련된 보컬 및 코러스의 탑 라인이 더해진 곡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01/ 2023.11.01 14:58
프로농구

'2m5㎝' 거인 센터 막았다…한국, 북한에 81-62 낙승 [항저우 2022]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북한의 거인 센터 박진아(20·2m5㎝)를 이겨내며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예선 C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81-62로 승리했다.두 팀은 5년 전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만 해도 단일팀을 이룬 동료였지만, 5년이 지나 같은 조에서 숙적으로 마주했다.서로 만난 곳도 달랐지만, 이번 대회 가장 시선을 끄는 건 북한의 '뉴 페이스' 박진아였다. 여자농구로는 압도적인 신장을 보유한 그는 앞서 대만과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혼자서만 무려 51점을 몰아쳐 주목을 끌었다. 맞대결을 앞둔 한국 대표팀, 특히 최장신으로 매치업을 해줘야 할 박지수(1m95㎝)는 득점 기록에 놀라면서 부담도 느낄 수밖에 없는 맞수였다. 실전에서도 박진아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그는 전반에만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압도적인 장신을 앞세워 인사이드에서 지배력을 발휘했다. 박지현을 비롯해 여자프로농구 리그에서 신장 경쟁력이 충분했던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박진아의 블로킹에 막혔다. 한국 선수들 두 명을 달고도 득점하는 등 파괴력을 이어갔다.그래도 매치업 박지수가 제 몫을 다 했다. 박지수는 경기 내내 박진아와 매치업에 집중하며 인사이드에서 힘에 밀리지 않고 분전해다. 10㎝가 더 높은 박진아의 높이를 제어할 순 없었지만, 힘과 스피드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팽팽한 매치업을 이어갔다. 2쿼터 중반까지 경기 흐름은 북한으로 향했다. 한국이 1쿼터 중반까지 2득점에 묶이며 초반 리드를 북한이 가져갔다. 한국이 이후 박지수의 연속 득점과 김단비의 자유투로 추격, 1쿼터를 11-13으로 마무리했으나 2쿼터 다시 북한에 흐름을 내줬다. 북한은 2쿼터 수비에서는 정교한 도움 수비가 나왔고, 박진아는 더블 팀을 달고도 앤드원 득점에 성공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며 11-21까지 달아났다.한국은 2쿼터 중반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교체 투입된 이해란이 쿼터 종료 6분 12초를 남긴 상황에서 베이스라인 점퍼에 성공해 13-21을 만들었고, 박지수와 김단비의 득점이 3연속 터진 후 이해란의 왼손 레이업까지 성공하면서 20-21 한 점 차 추격까지 성공했다. 한 점 차로 좁혀진 흐름을 지난해 여자프로농구 3점 슛 1위 이소희가 바꿨다. 이소희는 3점 슛 포함 2연속 득점에 성공해 25-29로 리드를 벌렸고, 이어 김단비가 박지현의 리바운드 후 패스를 이어받아 두 점을 더 달아났다. 박지현은 곧바로 스틸 후 속공 레이업까지 직접 성공시키며 리드를 더욱 벌리고 전반을 33-25로 마무리했다.2쿼터 흐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3쿼터에 완전히 승기를 가져갔다. 강이슬의 3점 슛이 터졌고, 박지수가 5분 50초 남은 상황에서 슛을 성공시켜 15점 차 리드를 만들고 환호했다. 북한이 이후 다시 박진아를 앞세워 3연속 리바운드 후 득점하는 등 추격했지만, 한국은 서서히 점수 차를 벌리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집중 견제를 받던 박진아를 비롯해 북한 주축 선수들이 지치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한국은 전력의 핵심인 김단비와 박지수를 중심으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킨 끝에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박진아와 매치업이라는 중책을 맡았던 박지수는 최종 18점으로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 했다. 주장 김단비도 16점을 꽂으며 팀 공격을 진두 지휘했고, 후반부터 터진 강이슬도 16득점을, 박지현도 12점을 채웠다. 북한은 박진아가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인 27점으로 분전했지만, 리은정(14점)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9 20:09
프로농구

‘1순위’ 고현지의 미소 “어머니가 활약한 KB로 오고 싶었다” [IS 청주]

영광의 드래프트 1순위 주인공 포워드 고현지(17)는 청주 KB 스타즈만을 원했다.고현지는 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 KB 유니폼을 입었다. 신장 1m82의 그는 지난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고부 최우수선수(MVP)이자, 지난 국제농구연맹(FIBA) U17 여자농구 월드컵 국가대표로도 뛴 실력자다. 김완수 KB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단상에 오른 고현지는 마이크를 잡고 소감을 전하다 감정에 복받쳐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행사 직후 취재진과 마주한 고현지는 “영광스럽다. 꼭 오고 싶은 구단인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더 노력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오고 싶은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KB가 팬도 많고, (박)지수 언니, (강)이슬 언니와 같이 국가대표 출신 선수도 많다. 보고 배울 게 많다. 어머니께서도 KB에 합류하길 원한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고현지의 어머니는 실업 시절 국민은행 활약한 센터 조문주다. 과거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청주체육관 내부에도 그의 선수 시절 흔적이 남아있다. 취재진이 ‘어머니로부터 지도를 받은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고현지는 “포스트업을 할 때 슛 기술이나, 골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을 많이 알려주셨다”고 부연했다.한편 고현지는 이날의 주인공이 됐지만, 본인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확신을 못 하고 있었다. 사실 오늘 트라이아웃 전부터 올해 시합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오늘 트라이아웃에서도 ‘증명하겠다’고 너무 부담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고현지는 우선 ‘웨이트’에 신경 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신장 1m82㎝로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이지만, 체중은 59.6㎏으로 전체 20위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초등학생 때부터 들은 얘기다. 아직 체계적인 웨이트를 받아본 적이 없다. 프로에서 많은 도움을 통해 잘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먹어도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다”고 설명했다.KB 내 동경하는 선수는 앞서 언급한 박지수다. 고현지는 “어제(3·4위전) 경기도 직접 보고, 그전에도 많이 봤다. 언니와 비교하면 내가 많이 부족한 걸 느낀다. 언니를 따라 많이 배우고 싶다. 특히 슛 폼이 이쁘다. 정확도도 있지 않나. 대회에선 3점슛까지 터뜨렸고, 클러치에서도 활약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순위’ 고현지를 품은 김완수 KB 감독은 일단 ‘키워보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김완수 감독은 선발회 행사 직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미래를 봤다. 현지는 신장 대비 스피드도 빠르다.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설명했다. 기용 방안에 대해선 “일단 코치진의 생각은 파워적인 부분을 더 키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상은 없는데, 체중이 60도 안나간다. 기술적인 부분은 연습으로 이뤄내면 된다. 최대한 키워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김완수 감독은 고현지의 포지션에 대해선 “일단 2, 3번으로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번이 잘 맞을 것 같다. 3번으로 뛰기 위해선 슛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1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후 고현지는 같은 질문에 대해 “3, 4번을 선호한다”고 했다가, 김완수 감독의 발언을 들은 후 “2~4번까지 가능하다”고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끝으로 김완수 감독은 “나머지 미지명된 16명의 선수들의 상황이 이해가 간다. 나도 (현역 시절) 농구를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죽지 말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힘을 얻고 갔으면 좋겠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청주=김우중 기자 2023.09.04 19:52
프로농구

파울 관리 실패·뒷심 부족…BNK, 에네오스에 역전패 [IS 청주]

부산 BNK 썸이 주전들의 연이은 5반칙 퇴장으로 고개를 숙였다. BNK는 27일 오후 7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2일 차 경기에서 77-82로 졌다.BNK는 전날(26일)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꺾은 데 이어 다시 한번 해외팀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울었다.반면 W리그 최강팀 에네오스는 다시 한번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후반전 대반격에 성공하며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에네오스는 W리그 11시즌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진 강팀이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안혜지·이소희·김시온·진안·김한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카시와쿠라 히데노리 감독이 이끄는 에네오스는 나가오카 모에코·후지모토 마코·토키시키 라무·타카다 시즈카·미야자기 사오리가 선발로 나섰다.1쿼터는 BNK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외곽과 골밑을 자유자재로 공략하며 에네오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5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에네오스는 3점슛 3개를 모두 놓쳤다. 골밑슛으로 응수했으나, BNK의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1쿼터 막바지에는 이소희가 연속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렸다. 1쿼터 종료 시점 BNK가 25-16으로 앞섰다.2쿼터에는 김한별-김시온이 연속 득점에 이어 이소희의 코너 3점슛까지 터지며 11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에네오스도 반격에 나섰다. 2쿼터 6분 28초를 남기고 산타 나나가 속공 상황에서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자유투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 팀 내 최장신(1m93㎝) 토카시키가 자유투 1구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BNK의 슛감은 다소 식었지만, 무려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에네오스의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2분 40초를 남기고는 김한별의 패스를 받은 진안이 깔끔하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며 다시 한번 달아났다. BNK는 2쿼터까지 43-39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엔 에네오스가 추격점을 올리면, BNK가 달아나는 흐름이 반복됐다. 먼저 에네오스가 높은 신장을 앞세워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마침 BNK의 슛감은 전반 대비 다소 식었다. 에네오스의 타카다가 8분 7초를 남겨두고 골밑슛을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나란히 자유투 라인에 서며 접전을 벌였다. BNK가 김민아·진안이 자유투에 성공하며 다시 앞섰다. 에네오스 역시 타카다·사토 유카가 자유투를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이라이트는 2분 21초를 남기고 나왔다. 미야자키가 멋진 크로스오버로 수비수를 속인 뒤 패스로 오카모토 사야카의 코너 3점슛을 도왔다. 직후 김민아의 턴오버에서 이어진 공격권에선 스틸 후 본인이 직접 미야자키가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3점 리드를 안겼다. 이에 안혜지가 김한별의 스크린을 받아 가볍게 레이업에 성공했고, 한엄지의 스틸로 얻어낸 공격권에선 김지은의 이날 경기 첫 번째 3점이 터졌다. 3쿼터에 벌어진 살얼음판 승부는 BNK의 58-57 리드로 끝났다. BNK는 3쿼터에만 3점슛 7개중 6개를 허공에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신 자유투 라인에서 14개 중 10개를 성공했다.BN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한별의 연속 5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추격을 전개한 에네오스는 다시 한번 균형을 맞췄다. 6분 44초를 남기고 진안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분위기가 다소 묘해졌다. 진안이 빠지자 BNK의 공격이 다소 무뎌졌다. 안혜지 혼자서는 에네오스의 더블팀을 매번 이겨낼 수 없었다. 이후 에네오스는 호시 안리가 속공과 골밑슛을 성공하며 순식간에 8점 차로 달아났다. 직후 이소희마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호시는 3점슛을 추가하며 4쿼터에만 10득점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BNK의 반격은 결국 ‘국가대표’ 안혜지의 몫이었다. 그는 2분 34초를 남기고 멋진 레이업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7까지 좁혔다. 직후 수비에선 패싱 라인을 차단해 상대의 트래블링을 유도했다. 하지만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BNK에선 퇴장당한 진안(7득점) 이소희(9득점)의 공백이 아쉬웠다. 김한별(15득점)과 안혜지(9득점)가 분전한 것이 위안이었다.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27 20:52
배구

모험 감행한 GS칼텍스, 트레블 영광 재현 노린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재도약을 노린다.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던 2020~21시즌처럼 네트 앞을 장악할 수 있는 선수들로 전력을 꾸렸다. GS칼텍스는 2023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2일 차였던 지난 13일(한국시간) 지난 2시즌(2021~22·2022~23) 동안 팀 소속으로 뛰었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에 대한 우선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튿날(14일) 열린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를 선택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수준급 선수가 많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된 브리타니 아베크롬비도 트라이아웃 마지막 날에 합류했던 선수였다. 모마는 2021~22시즌 V리그 여자부 득점 1위(819점)에 올랐던 선수다. 그런 선수와 재계약하지 않은 GS칼텍스의 선택이 눈길을 끌었다. 실바는 아직 V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선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스타일의 배구를 3시즌 연속하면 상대 분석에 당할 수 있다고 봤다. 차 감독은 새로 뽑은 실바가 서브가 좋고 토스가 부정확한 공도 잘 처리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네트 앞 경쟁력을 강화하고 측면과 중앙 공격을 두루 활용하려고 한다. 트레블을 달성한 2020~21시즌을 떠올리는 것 같다. 당시 GS칼텍스는 역대 최장신(2m6㎝) 외국인 선수였던 메레타 러츠가 제공권 싸움을 주도했고, 국내 공격수 강소휘-이소영(현재 KGC인삼공사)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모마는 득점력이 좋지만, 키는(1m84㎝)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국내 미들 블로커(센터) 문명화와 김유리까지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며 GS칼텍스는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2022~23시즌 정규리그는 5위까지 떨어졌다. 오프시즌 GS칼텍스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베테랑 센터 정대영과 1년 계약했다. 2022~23시즌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0.827개)에 오른 한수지와 함께 ‘트윈 타워’를 구축할 전망이다. 김유리는 은퇴했지만, 백업 문명화와 재계약했다. 키 1m91㎝ 실바도 블로킹 벽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수다. GS칼텍스는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가 건재하고,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기대주’ 권민지도 성장했다. 외부 영입으로 센터진도 강화했다. 실바가 평균 수준의 득점력만 보여준다면. GS칼텍스도 다시 정상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실바는 AEK 아테네 소속으로 뛴 2022~23시즌 그리스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7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