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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한 달 PK 2골→유럽 무대 ‘10골’ 달성…미트윌란은 바일레 3-0 완파

조규성(미트윌란)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조규성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바일레와의 2023~24 수페르리가 22라운드 홈 경기 종료 직전 1골을 기록,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4연승을 질주한 미트윌란(승점 48)은 2위 브뢴비(승점 47)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리그 10호골을 기록했다. 최근 브뢴비, 코펜하겐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을 만회하는 득점이었다.이날 전반부터 바일레를 몰아붙이던 미트윌란은 후반 22분 아랄 심시르, 후반 31분 파울리뉴의 연속골로 승기를 굳혔다. 사실상 승세가 기운 후반 추가시간, 파울리뉴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팔에 맞았고 주심의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의 움직임은 이전과 달랐다. 볼을 슈팅하기까지 주저 없이 달려가 강하게 차 넣었다. 볼은 골문 가운데 상단을 출렁였다. 지난해 7월 미트윌란과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조규성은 이번 득점으로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21경기에 출전,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골망을 가른 조규성은 한 달 새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었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조규성은 팀 복귀 후 2골을 넣으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조규성의 필드골은 지난해 12월에 터졌다. 석 달 넘게 필드골이 없는 실정이다.리그 일정을 마친 조규성은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4차전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은 스트라이커로 조규성과 주민규(울산 HD)를 선택했다.김희웅 기자 2024.03.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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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UCL 역사상 3번째 10연승 달성…‘레-뮌-맨’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0연승을 질주했다. 역사상 UCL 10연승에 성공한 건 맨시티를 포함해 단 3팀뿐이다. 맨시티의 향후 레이스에 시선이 몰리는 이유다.맨시티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 UCL 16강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반에만 마누엘 아칸지·훌리안 알바레스·엘링 홀란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손쉽게 코펜하겐을 제압했다.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6-2를 기록, 최근 7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여러 기록을 새로 썼다. 먼저 2013~20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이후 처음으로 UCL 홈 30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이 기간 맨시티는 28승 2무다. 동시에 UCL ‘연승’ 부문에도 이름을 남겼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UCL 10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지난 시즌 준결승·결승에서 이긴 것을 포함한 기록이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UCL에서 10연승에 성공한 건 맨시티를 포함해 단 3팀이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13~14, 2014~15시즌을 거쳐 10연승에 성공했다.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2019~20,2020~21시즌에 15연승 기록을 썼다. 배턴을 이어받은 게 바로 맨시티다.레알은 11연승에 실패했다. 레알은 2014~15 UCL 16강 2차전에서 샬케(독일)에 3-4로 졌다. 15연승을 달린 뮌헨은 2020~21 U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1-1로 비겼다. 즉, 맨시티가 8강 1차전에서 이긴다면 UCL 역사상 두 번째 11연승을 이룬다는 의미다.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엘링 홀란과,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완벽한 복귀까지 앞둔 맨시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맨시티의 다음 상대는 오는 15일 진행되는 추첨을 통해 공개된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올 시즌에도 유럽의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3.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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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모른다’ 맨시티 에이스의 위엄…60경기 무패 질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는 패배를 모른다. 그는 최근 자신이 출전한 60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는 무적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맨시티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 UCL 16강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6-2로 코펜하겐을 제압하고 대회 8강에 올랐다.이미 2골 차 우위를 점한 맨시티는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여유로운 운영을 뽐냈다. 하지만 팀의 중심인 로드리는 여전히 선발로 나섰다. 그도 그럴 것이 로드리는 없어서는 안 될 1순위 자원으로 꼽힌다. 시즌 초반 그가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리그 3경기, 팀은 모두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그가 출전하지 않은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컵에서도 지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기록으로도 로드리의 위엄이 느껴진다. 7일 축구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로드리는 자신이 출전한 최근 60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개막 직전에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선 졌으나, 승부차기 패배여서 공식전 무승부로 취급된다. 로드리의 맨시티가 패배한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해 2월 토트넘과의 2022~23 EPL 22라운드다. 당시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마지막까지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패배한 기억이 있다. 중원에 로드리가 있다면, 전방에는 홀란이 있다. 홀란은 UCL에서의 기록이 돋보인다. 그는 자신의 UCL 37경기에서 무려 41골을 넣었다. 41번째 득점은 바로 이날 전반 막바지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완성했다. 팀의 3-1 리드를 만드는 쐐기 득점이기도 했다.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 EPL·UCL 득점왕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팀은 창단 첫 UCL 우승 포함 유로피언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공식전 32경기 29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바로 지난달까지 빅 찬스 미스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유럽에서 홀란만큼 득점에 성공한 건 손에 꼽는다. 로드리와 홀란의 활약에 힘입은 맨시티는 UCL 홈 3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라는 고지도 밟았다. 이 기간 성적은 무려 28승 2무다. UCL에서 마지막으로 해당 부문 기록에 성공한 건 지난 2013~20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뿐이다. 김우중 기자 2024.03.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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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코펜하겐 제압…UCL 홈 30경기 무패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FC코펜하겐(덴마크)을 제압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행에 몸을 실었다. 동시에 UCL 홈 30경기 무패 고지도 밟았다.맨시티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 UCL 16강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6-2로 가볍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미 1차전 원정에서 3-1이라는 우위를 점했던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존 스톤스·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벤치에 앉히며 여유롭게 경기에 임했다.맨시티는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마누엘 아칸지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칸지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크로스를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두 번째 득점 역시 코너킥이었다. 바로 4분 뒤엔 로드리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이후 흘러나온 공을 알바레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 코펜하겐 골키퍼카밀 그라바라가 제대로 공을 쳐 내지 못했다.맨시티의 압승으로 끝나는 듯한 분위기, 이에 코펜하겐은 한 차레 일격을 날렸다. 전반 29분 모하메드 엘류누시가 오리 오스카르손과의 2대1 패스로 맨시티 수비진을 공략한 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에는 ‘득점왕’ 엘링 홀란이 있었다. 전반 추가시간이 꽉 찬 3분,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홀란이 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정확하게 니어 포스트를 노리고 차 골키퍼를 속인 기술이 돋보였다. 후반에는 골키퍼 에데르송이 골킥 미스로 흔들리는 듯했지만, 마테오 코바치치가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다. 코펜하겐은 후반 적은 공격 기회에도 7차례나 슈팅하는 등 만회를 노렸지만, 수비에 막히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맨시티가 큰 위기 없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UCL 홈 30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기간 성적은 무려 28승 2무. UCL에서 홈 30경기 무패에 성공한 건 지난 2013년부터 2020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이후 맨시티가 처음이다.김우중 기자 2024.03.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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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다음 타깃?’…레알 이적 루머 들은 홀란의 반응은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이 자신을 둘러싼 레알 마드리드 이적 루머에 직접 입을 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그는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이곳에서 행복하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맨시티는 오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3~24 UCL 16강 2차전을 벌인다. 1차전서 3-1로 가볍게 제압한 만큼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공식전 19경기 무패(17승 2무)의 맨시티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UCL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의 선봉을 맡는 건 여전히 홀란이다. 그는 지난달 열린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3차례나 빅 찬스를 놓쳐 비난받았지만, 이후 4경기서 7골을 몰아쳤다. 특히 루턴 타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5골,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엔 쐐기 골을 넣으며 절호의 골 감각을 뽐냈다. 홀란이 UCL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UCL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 아직 23살이지만, 우승이 어떤 것인지 경험했기에 더 많은 우승을 원한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최근 많은 찬스를 놓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지난 시즌은 36골, 올 시즌엔 18골을 넣었다. 좋은 시즌인지 아닌지는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많은 기회를 놓쳤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에 대해 매번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한 차례 화제가 된 ‘레알 이적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다가오는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홀란 역시 레알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홀란은 “맨체스터에는 친한 사람이 많고 이곳에서 행복하다.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나는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맨시티와의 재계약 계획에 대해선 “나는 경기장에 일어나는 일에 집중한다”라며 말을 아꼈다.끝으로 상대인 코펜하겐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다시 조명됐다. 홀란은 과거 코펜하겐 입단을 위해 테스트도 봤으나, 구단이 그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홀란은 최종적으로 몰데 FK 유니폼을 입었다. 홀란은 “2016년에 코펜하겐 U-19에서 뛰는 게 목표였다. 등번호 9번과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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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에도 고개 푹 숙였다…2주 만에 또 부상 악몽→교체 OUT 후 벤치서 ‘좌절’

팀 대승에도 웃지 못했다. 또다시 부상을 당한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고개를 푹 숙였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에서 루턴 타운을 6-2로 완파했다. 이날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케빈 더 브라위너의 도움 4개를 받아 5골을 터뜨리는 진귀한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대회 2연패에도 한발 다가섰다.하지만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릴리시는 웃지 못했다. 2주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이날 또 다친 탓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루턴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그릴리시는 눈에 띄게 감정적이었다”며 “그릴리시는 (부상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벤치에 있던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위로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그릴리시는 전반 38분 만에 벤치로 향했다. 경기 도중 통증을 느낀 탓인지 자신에게 오는 볼을 흘렸다. 더 이상 못 뛰겠다는 신호였다. 결국 제레미 도쿠와 교체됐다. 벤치에 앉은 그릴리시는 고개를 푹 숙였다. 트레이닝 탑을 머리에 쓰고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릴리시는 불과 2주 전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 14일 코펜하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어렵사리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1분 만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를 마쳤다. 루턴전이 2주 만의 복귀전이었는데, 또 쓰러진 것이다. 그가 벤치에서 크게 좌절한 듯 고개를 푹 숙인 이유다.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의사와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부상 부위는) 사타구니인 것 같다. 아마도 (이전과) 비슷한 부위일 것”이라며 “그는 정말 기분이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부상을 당했다. 그에게 힘든 시즌이었다. 잘 회복해야 한다”고 쾌유를 빌었다.지난 시즌 맨시티의 3관왕에 일조한 그릴리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7경기를 교체로 나섰다.김희웅 기자 2024.02.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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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2개월 만에 라이벌 압도…홀란-KDB의 위엄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의 호흡은 2024년에도 빛난다. 두 선수가 합작하는 득점 기록이, 경쟁 팀 에이스들을 크게 웃돌며 시선을 끈다.맨체스터 시티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6-2로 크게 이겼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홀란과 더 브라위너였다. 홀란은 이날 팀의 6골 중 5골을 홀로 책임졌다. 홀란의 5골 중 4골을 더 브라위너의 패스로 만들어 진 득점이었다.킥오프 3분 만에 합작이 시작됐다. 박스 안으로 침투한 더 브라위너가 왼발 패스를 홀란에게 건넸다. 홀란 역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루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18분 득점은 압권이었다. 홀란은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건넨 뒤, 곧바로 공을 보지도 않고 전방으로 전력 질주했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는 정확하게 홀란의 앞으로 연결됐다. 홀란은 왼발로 강하게 꽂아 넣으며 멀티 골을 신고했다.홀란의 해트트릭도 더 브라위너의 패스로 만들어졌다. 전반 40분 상대 패스를 가로 챈 더 브라위너가 단숨에 스루패스를 건넸다. 홀란은 칩슛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홈팀 루턴은 전반 45분과 후반 7분 조단 클락의 연속 골로 추격했는데, 이번에도 홀란과 더 브라위너가 찬물을 끼얹었다.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가볍게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홀란이 밀어 넣었다. 팀의 4골 모두 ‘홀란 득점, 더 브라위너 어시스트’가 기록지에 찍힌 순간이었다.홀란은 내친김에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5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어 후반 17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6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워낙 놀라운 활약 덕분에, 두 선수의 기록은 더욱 주목받는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홀란의 1경기 최다 득점은 5골로 이날 포함 2회 기록했다. 첫 번째 기록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나왔다.동시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도 소환돼 눈길을 끌었다. 비교 대상은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 맨유의 에이스인 래시포드는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5골 6도움을 올렸다. 모두 리그 득점이다. 그런데 홀란이 단 1경기 만에 래시포드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은 이날 포함 공식전 30경기 27골 6도움이다.더 브라위너의 활약 역시 눈에 띈다. 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뒤, 1월에야 간신히 복귀한 그는 이후 공식전 10경기 2골 10도움을 올렸다. 10개 어시스트는 모두 2024년에 기록된 수치다.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7어시스트) 아스널 마틴 외데고르(6어시스트)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6어시스트)에 크게 앞선다.지난 시즌 홀란-더 브라위너의 활약을 앞세워 트레블 위업을 슨 맨시티가 올 시즌에도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8경기 무패 행진(16승 2무)이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해 12월 7일 애스턴 빌라전이었다. 리그에선 어느덧 2위(승점 59)까지 올라 1위 리버풀을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UCL에선 16강에 올라 FC 코펜하겐에 3-1로 앞서고 있어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김우중 기자 2024.02.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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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쉽네’ 더 브라위너, 부상 복귀 후 공격 포인트 8개…맨시티는 UCL 1차전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케빈 더 브라위너(33·벨기에)가 부상 복귀 후 첫 7경기에서만 공격 포인트 9개를 작성하며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더 브라위너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코펜하겐과의 2023~24 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 2도움을 올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10분 만에 필 포든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34분 골키퍼 에데르송의 패스 미스로 시작된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바지 베르나르두 실바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차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가 수비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됐고, 실바가 알맞은 타이밍이 침투해 내 추가 골을 완성했다.더 브라위너는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오른쪽에서 포든과의 합작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문 뒤, 절묘한 패스를 재차 건넸다. 포든이 이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적지에서 3-1로 이기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 위업을 이룬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1연승을 질주하며 물오른 기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더 브라위너의 부상 복귀가 반가운 소식이다. 더 브라위너는 개막전 18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전반기를 날렸다. 프리 시즌에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는데, 개막전부터 제동이 걸리며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당초 복귀 일정 역시 계속 늦춰지며 경기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복귀 후 공식전 7경기에서 2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실바의 추가 골도 어시스트로 인정된다면 기록이 추가된다. 더 브라위너의 기록은 타 선수와 비교해도 돋보인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부상에서 돌아온 2024년에만 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동안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가 5도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7도움을 올린 것과 비교한다면 그의 기록이 더욱 돋보인다.UCL 일정을 마친 맨시티의 시선은 다시 리그로 향한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5라운드를 벌인다. 만약 이날 승리한다면, 리버풀에 앞서 1위를 탈환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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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음바페·벨링엄 총출동’ UCL 16강 몸값 베스트11은?…‘KIM은 없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가 오는 주중에 막을 연다. 이에 한 축구 통계 매체는 16강 진출팀 선수들 중, 몸값으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한국 선수 중 UCL 16강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UCL 16강 진출팀으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가 책정한 몸값 상위의 선수들로, 3-5-2 전형의 베스트11을 꾸렸다.전방에 이름을 올린 건 단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킬리안 음바페(PSG)였다. 매체가 책정한 이들의 몸값은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70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조별리그에서만 각각 5골과 3골은 넣으며 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홀란과 음바페를 뒤받치는 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부카요 사카(아스널)다. 비니시우스는 3경기 2골 3도움, 벨링엄은 5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조별리그 1위를 이끌었다. 사카 역시 5경기에서 3골 4도움이라는 호성적을 남겼다.3선에 배치된 건 로드리(맨시티)와 데클런 라이스(아스널)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1억 1000만 유로(약 157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백3에도 맨시티와 아스널의 강세가 이어졌다. 요슈코 그바르디올·후벵 디아스(이상 맨시티)·윌리엄 살리바(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그바르디올과 디아스의 몸값은 8000만 유로(약 1140억원), 살리바는 7500만 유로(약 1070억원)로 평가받는다. 6000만 유로(약 857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받는 김민재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유다.끝으로 골키퍼 자리를 차지한 건 4500만 유로(약 640억원)의 디오고 코스타(FC 포르투)였다. 코스타는 맨시티 에데르송(4000만 유로) 아스널 다비드 라야(3500만 유로) 레알 케파 아리사발라가(2000만 유로) 등을 모두 제쳤다.한편 UCL 16강전은 오는 14일 오전 FC 코펜하겐-맨시티, RB 라이프치히-레알의 경기로 막을 연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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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감격의 EPL 데뷔골…‘1200억 공격수’ 호일룬, 15경기 만에 속죄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20)이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EPL 15번째 경기이자 1026분 만에 터뜨린 첫 번째 골이다. 지난여름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200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이적한 공격수의 뒤늦은 속죄포이기도 했다.호일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 팀의 3-2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선발 12경기) 만에 터뜨린 첫 골이자, EPL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터뜨린 마수걸이 골이다.중요한 순간에 터졌다. 이날 맨유는 전반에만 내리 2실점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가 다행히 후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연속골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6분, 호일룬의 역전골이 터졌다.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이 존 맥긴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그는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3-2 대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는 천금 결승골이기도 했다.드디어 터진 EPL 데뷔골에 호일룬은 포효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들도 그에게 달려들어 극적인 역전골이자 그의 EPL 데뷔골을 축하해줬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호일룬이 EPL 데뷔골을 넣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026분. 자신의 15번째이자 19번째 슈팅 만에 터뜨린 첫 골이다. 그동안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조금이나마 속죄할 수 있는 골이기도 했다. 호일룬은 지난여름 무려 7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통해 아탈란타(이탈리아)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9골을 넣었던 호일룬의 잠재력에 맨유 구단도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선 잇따라 골맛을 봤다. 지난 9월 바이에른 뮌헨(독일)전을 통해 맨유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전 멀티골, 코펜하겐(덴마크전) 멀티골 등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만 5골을 넣었다.다만 유독 EPL 무대에서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적지 않은 기회를 받고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보여주던 득점 감각을 EPL 무대에선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 구단이 그를 영입하는 데 들인 이적료, 맨유의 EPL 부진 등과 맞물려 팬들의 비판 목소리도 그에게 향했다.그러나 호일룬은 가장 중요한 순간, 자신의 EPL 데뷔골을 천금 결승골로 만들어낸 뒤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오랜 시간 이어진 포효 역시 그의 마음고생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는 경기 후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었지만 EPL에선 처음 골을 넣어서 기쁘다.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침내 첫 골을 터뜨린 만큼 기쁘고 행복하다”며 웃어 보였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호일룬은 덴마크 대표팀에서도 많은 골을 넣었고, 이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을 넣는 등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선수였다. EPL에서도 할 수 있고, 자신을 믿으면 언젠가 골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첫 골이 들어갔으니, 앞으로 더 많은 골을 터뜨릴 거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김명석 기자 2023.12.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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