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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다시, 홍콩①] 레이디 가가 묵은 스위트룸, 장국영이 사랑한 야경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1990년대의 홍콩은 네온사인이 밤거리를 수놓은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으로 깊게 각인됐다. 지금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며 유명인들도 휴식과 낭만을 즐기기 위해 택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3일 오전 10시께 인천국제공항을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더니 오후 1시를 조금 넘어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왔는데 80%에 가까운 습도가 곧바로 재킷을 벗게 만들었다.차를 타고 30~40분이 걸려 곧바로 향한 곳은 118층으로 기네스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더 리츠칼튼 홍콩'이다. 312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 호텔에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묵은 스위트룸을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117층 통유리로 홍콩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IFC를 내려다볼 수 있다.빅토리아 항만을 270도 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방으로, 투명 샤워부스는 물론 미니 스파까지 갖췄다. 기업 경영자를 위한 별도 데스크도 있다. 가격은 한화로 2700만원에 달한다.이보다 한 단계 낮은 '칼튼 룸'도 창밖으로 홍콩섬이 훤히 보인다. 프러포즈 명소로 꼽히는 이유다.황홀한 전경을 뒤로하고 '카페103' 있는 102층으로 내려와 '애프터눈 티'를 음미했다. 홍콩 시민들에게 애프터눈 티는 고단했던 하루의 피로를 날리는 일상적인 문화다.하루에 가볍게 다섯 끼를 먹는 홍콩 사람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반까지 애프터눈 티를 즐긴다. 1997년 중국에 반환됐지만 여전히 영국의 향기가 남아있다. 호텔 시그니처인 '블랙 오키드'를 주문했다. 리필 문화가 대중화해 성인 남성 주먹만 한 주전자가 비면 직원이 수시로 차를 채웠다.조심스레 한 모금 마셔보니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퍼졌지만 막상 맛은 강렬하지 않았다. '잉글리스 브랙퍼스트'는 홍차를 연상케 했다. 이 호텔에는 미슐랭 2스타 광동요리 전문 '틴룽힌'과 1스타 이탈리아 레스토랑 '토스카 디 안젤로'도 있다.곧바로 홍콩의 예술 중심지이면서 시민들의 놀이터인 '엠플러스(M+) 뮤지엄'으로 이동했다. 서구룡 문화지구의 꽃으로도 불린다. '아시아 최초의 동시대 시각 문화 박물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1년 11월 개관했다.한국인인 정도련 큐레이터가 부관장을 맡고 있다. 더 많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플러스) 기호를 붙였다. 누구나 발을 들일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풋풋한 커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동서남북으로 나뉜 2층 전시관에 들어섰더니 1990~2000년대 중국 현대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하는 컬렉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1978년 화궈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을 포함해 과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 간 패권 경쟁을 당시의 종이 신문과 장난감 탱크, 배 등으로 다소 긴박하게 표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피에르 가르뎅'의 성장을 이끈 디자이너, 모델, 배우, 기업가인 중국 '마담 송'의 발자취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생전 그의 활동 모습과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의상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작품들을 살펴본 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잔디밭 위에서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수다를 떨고 있다. 강아지와 한가로이 공놀이를 즐기는 가족도 있다.이처럼 엠플러스 뮤지엄은 예술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땅을 매립한 서구룡 문화지구의 중심이면서도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놀이터다. 노을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호텔과 예술 일번지가 자리 잡은 구룡반도를 지나 우리나라의 여의도처럼 증권의 중심인 홍콩섬으로 발길을 향한다.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로 향하는 트램(전차)을 타기 위해서다.해발 552m까지 전기로 움직이는 트램이 네 정거장을 8분 간격으로 오가는데, 이동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홍콩의 야경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정상은 홍콩 시내보다 3도가량 온도가 낮아 봄에는 얇은 외투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명심하자.꼭대기에 다다르면 종합 쇼핑몰 '피크 타워'와 '피크 갤러리'가 있다. 이곳을 지나 뒷길로 가면 작은 정자에서 홍콩 야경을 배경 삼아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사진을 찍은 뒤 인근 음식점에 방문해 식용 비둘기와 두부 요리, 탕수육 등을 시켰다. 생소한 비둘기 구이는 특유의 향과 함께 치킨과 오리 사이의 맛이 느껴진다.두부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것보다 부드러운데, 치킨 기름의 향이 어렴풋이 스쳐 지나간다. 굳힌 설탕과 먹는 탕수육은 익숙한 한국 칠리 탕수육의 향이 강한데, 튀김의 두께는 살짝 얇고 고기는 두꺼운데 퍽퍽한 느낌이 든다.현지 관계자는 "비둘기 요리는 이곳에서 꼭 시켜야 하는 메뉴"라며 "맛을 안다면 머리부터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피크 정상을 찍은 뒤 차를 타고 내려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명소가 나온다. 추억의 홍콩 배우 장국영이 영화 '영웅본색2' 명장면을 탄생시킨 장소가 있다.극중 인물이 최후를 맞은 공중전화 박스는 사라졌지만 홍콩 영화 마니아라면 그가 힘겹게 사랑하는 이의 안부를 묻고 쓰러진 자리에서 의미있는 사진 한장을 남겨볼만 하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8 07:00
연예일반

‘파묘’ 유럽 이어 아시아 관객 홀린다..홍콩국제영화제 초청 [공식]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홍콩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현지 관객과 만난다.8일 쇼박스는 ‘파묘’가 오는 28일부터 4월8일까지 열리는 제48회 홍콩국제영화제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고 전했다. 홍콩국제영화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로 ‘악마를 보았다’ ‘황해’ 등 장르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한국영화들이 초청됐다.‘파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또 다시 해외 영화제 초청 소식을 알리며 독보적인 세계관을 자랑하는 K오컬트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홍콩국제영화제 프로그램 큐레이터 알빈 추는 “공포 영화의 여러 요소들을 기발하게 혼합한 ‘파묘’ 는 다양한 아시아 문화권에 뿌리한 역사와 가족적인 가치까지 반영하고 있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술적으로 훌륭한 완성도를 지닌 것은 물론, 배우들 또한 엄청난 연기를 선보였다. 장르물의 혁신을 이뤘다는 관점에서 ‘파묘’는 한국 영화인들의 창의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고 덧붙였다.‘파묘’는 앞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서구권 언론들에서 “단순히 영화가 아닌 아시아의 초자연적 믿음을 관통하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KPOPMAP),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예측할 수 없는 리듬과 번뜩이는 편집을 보여준다. 영화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핵심에 바로 다가간다”(LEPOLYESTER) 등의 평을 받았다. 유럽 관객들에 이어 아시아 관객들에겐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08 17:29
예능

달수빈 vs. 한혜원, 큐레이팅 대결! ‘헬로아트’ 7회 방송 ‘기대UP’

‘만능 방송인’ 달수빈과 ‘MBN 대표 아나운서’ 한혜원이 큐레이팅으로 대결을 펼친다.9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헬로아트’ 7회 ‘전통과 현대의 조화’편에서는 작사, 작곡,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능 방송인 달수빈과 평일 오전 ‘굿모닝MBN’을 진행하며 시청자에게 신선한 뉴스를 전달하는 MBN 아나운서 한혜원이 ‘베스트 큐레이터’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이날 방송에서는 개성 있는 현대 작품에 전통적인 요소를 더한 미술 작품들이 소개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 날 방송인 달수빈은 옻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김정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달수빈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정은 작가의 꽃 시리즈 중 부케를 상징하는 ‘화양연화 and…’를 설명하기 위해 미니 웨딩드레스와 부케까지 준비했다는 전언이다.한혜원은 여행 때 경험한 빛나는 순간을 자개로 표현하는 최주석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자유로운 예술가 최주석 작가는 바다, 갯벌, 섬 여행을 즐기며 여행하며 느낀 찬란한 순간을 자개를 붙이며 작업하는 작가. 한혜원 아나운서는 뉴스를 진행하듯 차분한 음성으로 작품을 명료하게 설명해 스튜디오에 함께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현장 관계자의 말이다.김용명은 다섯 번째로 베스트 큐레이터 도전에 나선다. 김용명이 만난 작가는 폐허 시리즈를 그린 정건우 작가. 그림을 그릴수록 자신을 더 가두는 기분이 들었다는 정건우 작가는 ‘나다운 그림이 뭘까’에 대해 고민하며, 폐허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한다. 김용명은 정장을 입고 그림을 그리는 정건우 작가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반해 처음으로 정장을 입고 큐레이터로 나선다.‘베스트 큐레이터’에 도전하는 세 사람 중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큐레이터는 누구일지 그 결과는 ‘헬로아트’ 7회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8 15:31
연예일반

‘K-아트테이너’ 권지안(솔비), 美서 두번째 전시회

가수 겸 화가 권지안(솔비)이 미국에서 두 번째 전시에 나선다. 권지안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소호에 위치한 파크웨스트 갤러리에서 열린 특별전 ‘소호스 갓 서울’에 작품 4점을 출품했다. 2022년 5월 미국 뉴저지에서 개인전 ‘비욘드 더 애플 : 시스테마이즈드 랭기지’를 개최한 이래 두 번째 전시로, 미국 미술 시장에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미술 작가로서 글로벌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특별전 ‘소호스 갓 서울’이 열린 파크웨스트 갤러리는 1969년 미국 뉴욕에 설립됐으며, 고전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전 세계의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트테이너라는 그룹의 전방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권지안을 주축으로 배우 고준·신화 이민우·미디어 작가 네가티브(심형준)·설치 작가 최재용 등 5인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였다.특히 파크웨스트 갤러리의 소장품 중 툴루즈 로트렉·오귀스트 르누아르·파블로 피카소·후안 미로·뒤러의 작품들과 매칭해 전시가 진행돼 주목받았으며, 권지안은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과 매칭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현장에는 뉴욕의 뮤지엄 큐레이터, 예술 기획자 외 배우 및 감독 젤다 윌리엄스, 메이저리거 존 프랑코, 패션모델 마가리타 바비나, 니코틴 돌스 멤버 샘 씨에리 등 뉴욕의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롤링스톤, 빌보드, 버라이어티 등 17개 국제 주요 매체에서 취재하며 이번 전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전시 총괄 기획자 스테파니 킴(김승민) 현대미술학 박사 겸 큐레이터는 권지안을 한국 아트테이너의 선두 주자로 뽑고 초청해 더 의미가 깊다. 스테파니 킴은 “한국에서 많은 아트테이너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솔비의 전방위적인 활동이 아트테이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로 인해 태동한 그룹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이들의 미술 작업은 대중이 아닌 나 자신에 몰두하여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을 더욱 깊게 표현한다. 창작에 대한 진지함과 헌신, 그리고 재능에 감동했다”고 밝혔다.파크웨스트 갤러리 존 블록 부사장은 “최근 K-pop이 해외에서 각광받음에 따라 K-컬처에 주목했고, 그중 아트테이너란 단어가 흥미롭게 느껴졌다”며 “한국에서 온 이들의 특별한 작품을 선보이고 전시를 통해 뉴욕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문화적·예술적 경계를 초월한 이들의 멋진 작품들은 뉴욕 현대미술 시장의 컬렉터들에게 또 다른 좋은 소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권지안이 참여한 특별전 ‘소호스 갓 서울’은 오는 3월 1일까지 미국 뉴욕에 위치한 파크웨스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권지안은 뉴욕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미술 작가로서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14일부터 3월 2일까지 성북구에 위치한 반디트라소 갤러리에서 권지안·박상용·윤위동의 3인전 ‘보통의 자연’이 개최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6 08:45
드라마

홍록기 큐레이터로 변신…“직업 바꾸나?”(헬로아트)

개그맨 홍록기가 큐레이터로 변신했다.홍록기는 20일 방송된 MBN ‘헬로아트’ 2회 ‘작가의 시그니처, 캐릭터’ 편에서 ‘스타 큐레이터’로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헬로아트’는 미술을 소재로 유쾌한 경쟁을 벌이는 컨셉의 쇼양 프로그램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캐릭터 작품들과 이를 창조한 작가들을 조명했다. 캐릭터는 한때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친근한 디자인에 공감과 위로를 주는 세계관으로 남녀노소의 주목을 받으며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홍록기는 캐릭터 작가 ‘씩씩’(최범식)의 ‘지하실 블루스’로 큐레이터 재도전에 나섰다. 현재는 캐릭터 작가로 승승장구 중이지만 과거 우울한 시절을 겪은 ‘씩씩’ 작가의 인생 스토리와 그로 인해 탄생한 두더지 캐릭터 ‘밴지’의 비화를 설득력 있게 소개, 판정단인 ‘아트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았다.홍록기는 ‘베스트 큐레이터’ 선정 소감을 밝히며 “(작가의 힘든 과정을 알기에) 혹시라도 본인이 잘못 설명해서 작가에게 누가 될까봐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라며 “작품이 좋은 덕분”이라고 작가에게 영광을 돌렸다. MC 이담은 “이번 우승으로 (홍록기가) 직업을 바꾸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헬로아트’는 총 7주간 매주 다른 테마로, 3명의 작가와 3명의 스타 큐레이터가 짝을 이뤄 경쟁한다. 오는 27일 오전 10시40분 개그맨 남희석과 MBN 아나운서 이담의 진행으로 3화가 방송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2 11:17
IT

삼성, '최초 AI폰' 갤S24 체험존 서울서 운영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AI(인공지능)폰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갤럭시 스튜디오는 갤S24 시리즈의 AI 기능을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체험 공간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신세계 센트럴시티·삼성강남·삼성스토어 홍대 등 4곳에서 약 한 달간 운영한다.관람객은 갤S24 시리즈에 탑재된 '실시간 통역' 기능으로 갤럭시 팬큐레이터와 서로 다른 언어로 전화를 하며 자유로운 의사 소통을 경험할 수 있다.또 갤럭시 AI를 활용해 책·인터넷 기사·음성 파일 등을 번역하고, AI 요약 기능 등으로 개선된 업무·학업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다.'서클 투 서치' 체험존에서는 구글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새로운 검색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웹 서핑이나 유튜브 시청 중 궁금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검색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착시 테마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사진을 촬영하고 AI 기반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 하는 등 전에 없던 편집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AI 포토 부스'에서는 갤S24시리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밤 하늘 테마의 배경에서 인물 사진을 촬영하고, 결과물을 즉시 출력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1 16:26
연예일반

레이디제인X김세연 특별한 협업 '헬로아트'.. 13일 방송

가수 레이디제인과 2019년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이 만난다. 오는 13일 토요일 오전 10시 40분에 첫 방송하는 MBN ‘헬로아트’는 21명의 스타큐레이터와 선발된 21명의 작가가 각 1명씩 팀을 이뤄 경쟁을 펼치는 새로운 콘셉트의 쇼능 프로그램. 여기서 레이디 제인과 김세연은 각각 큐레이터와 미술 작가로 활약한다. 연예인들로 구성된 스타큐레이터들은 짝 지워진 작가들의 철학과 히스토리를 취재한 후 해당 작가와 작품을 판정단에 소개하고 5명으로 구성된 판정단은 큐레이터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작품 자체가 아니라 큐레이터와 작가의 호흡과 작품에 대한 큐레이터의 프리젠테이션을 평가하는 것.매주 3팀씩 총 7주간에 걸쳐 경쟁이 이뤄지며 마지막 주에는 각 주 우승자들이 모여 최종 우승자 선발전을 치룬다. 매주 ‘아트테이너’, ‘키치&팝아트’, ‘추상화의 대가’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테마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첫 방송은 예술 활동을 하는 연예인 ‘아트테이너’ 특집으로, 다재다능 만능 작가 ‘전설’, 20년 차 배우 작가 ‘김리원’, 미스코리아이자 화가 ‘김세연’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들의 개그맨 김용명, 홍록기, 가수 레이디제인이 각각 스타큐레이터를 맡아 이들의 새로운 컨셉의 아트 오디션 예능을 선보일 예정. 첫 화에서는 특히 ‘아름다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가수 레이디제인과 미스코리아 화가 ‘김세연’의 만남으로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심사위원진도 화려하다. 전시물과 작품을 설명하는 직업인 ‘도슨트’계의 아이돌 ‘정우철’,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저자 ‘한젬마’, 한국미술협회장이자 서양화가 ‘이광수’, 미술 평론가 ‘유진상’, 아트코드 갤러리 대표 ‘최아진’이 심사를 맡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0 14:26
연예일반

“예술 열정 진심이더라”…김희선, 아트 디렉터로 변신한 이유 [종합]

“여전히 도전 정신이 넘치고,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우리 선생님은 영화 ‘자이언트’의 ‘제임스 딘’을 떠오르게 했다.” “선생님의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이 영화 ‘인턴’의 ‘로버트 드니로’와 매우 닮았다.” 배우 김희선이 데뷔 30주년에 아트 콘텐츠 디렉터에 첫 도전했다. 전시회 ‘현대 미술 거장 6인 –ATO ; 아름다운 선물 전(展)’의 작가 섭외, 공간 선정 및 구성, 화보 촬영 등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열정을 쏟아냈다. 전시회 곳곳에는 작가들에 대한 김희선의 사랑과 존경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김희선이 6명의 작가들을 유명 영화배우에 빗대며 보통의 관람객 시선에서 적은 단상과, 다음 전시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메이킹 존’에 작가와의 만남을 기록한 사진이 예술에 대한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김희선은 2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현대 미술 거장 6인 –ATO ; 아름다운 선물 전(展)’ 언론간담회에서 “데뷔 30주년 정도 되니까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기념할 만한 뭔가를 하고 싶다는 여유가 생기더라”고 도전 배경을 전하며 “작가 선생님들의 노고에 숟가락만 얹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의 거장 박서보, 이우환, 박석원,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작가가 참여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향기의 힘, 색이 갖는 에너지와 파장 그리고 자연이 주는 치유의 선물을 각 작가의 작품에 대한 콘셉트에 맞게 구성했으며, 130 여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날 김희선은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작품을 소개했다. 때로는 작가와 함께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종종 긴장감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도슨트를 마친 후 언론간담회에선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이끌다가도, 좀처럼 앉지 못한 채 작가들의 이야기에 세심하게 귀 기울였다. 김희선은 “30주년에 자연스럽게 선생님들과 만나 이런 전시도 기획하게 돼서 여러 의미가 있는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내며 “선생님들의 작품들을 워낙 내가 좋아한다. 선생님들이 다른 전시에서 못 느끼셨던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희선 씨, 이번 전시회에 재밌어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웃었다. 김희선은 전시회를 기획하는 2년 여간 국내외를 분주히 오가며 작가들을 직접 만났다. 특히 이우환 작가를 섭외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가기도 했는데 김희선은 “작가님이 만나자고 하셔서 정말 급하게 일본으로 갔다. 작가님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해주시더라”고 했다. 또 “따님이 내가 출연한 드라마 ‘토마토’를 보면서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하시더라”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김희선은 “대가인 선생님들을 볼 때마다 내가 이른바 ‘엄마 미소’를 짓는다 하더라”며 6명의 작가들과 작품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순수함’을 꼽았다. “작가님들이 정말 순수하시더라. 나조차도 가끔 한눈을 팔기도 하는데 선생님들은 오로지 그림만 생각하신다”며 작가들과 작업하면서 느낀 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작가들은 김희선을 거듭 칭찬했다. 김강용, 강형구, 이이남 작가가 참석했는데 강형구 작가는 “예술을 사랑하고 디렉터로 참여해준 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에서 김희선의 자화상을 선보이는 것과 관련해 “김희선의 인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김강용 작가는 “예술에 열정이 진심이더라”며 “덕분에 훌륭한 전시를 하고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되며,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4월 프랑스 등에서도 전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6 16:25
연예일반

‘오당기’ 이규한, 연쇄살인 설계자였다.. ‘행복배틀’ 이어 또 악역?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이규한이 ‘아킬레스건 연쇄 살인사건’의 숨은 설계자였다.지난 16일 방송한 ENA 수목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 7회에서는 ‘아킬레스건 절단 연쇄살인사건’ 속 감춰진 진실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이에 ‘오당기’의 7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수도권 평균 3.1%, 전국 평균 2.6%을 돌파,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은 4.0%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차영운(권율)의 방과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박기영(이규한)의 집이 공개됐다. 뿐만 아나라 박기영의 집에서는 각종 범행도구들은 물론 피해자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비밀공간, 배민규(정상훈)의 범행 영상과 오진우(렌)의 사고 영상이 담긴 컴퓨터까지 추가로 발견되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차영운은 박기영이 이 모든 범죄를 계획한 살인 큐레이터일거라 추측했다.박기영은 자신의 정체가 발각됐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검사장 딸 양희주(정가희)을 납치해 도주한다. 재결성된 특별수사팀은 긴급 수배령까지 내리며 총력을 기울이지만, 박기영은 촘촘한 포위망을 뚫고 배민규 병실 잠입에 성공한다. 촬영해 둔 살인 현장 영상으로 배민규를 협박해 자신의 계획에 끌어들인 박기영. 이후 퇴원한 배민규는 감시 중인 형사들의 눈을 피해 자택을 탈출, 고영주를 납치하는 만행을 저지른다.무엇보다 앞서 박기영은 차영운을 향한 병적인 집착을 드러내며 그에게 끊임없이 시그널을 보내고 있었다. 이에 차영운이 고영주를 마음에 두고 있음을 알고 그를 납치해 더욱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정신을 잃은 고영주를 차량 뒷좌석에 실은 채 도주하는 배민규와 연락이 되지 않는 고영주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질주하는 오진성(나인우)의 모습이 교차하는 극적 엔딩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과연 박기영이 어떤 이유로 모든 일을 설계한 것인지, 끊임없이 차영운을 도발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향후 방송에 관심이 고조된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차영운의 모친 유정숙(배종옥)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는 박기영의 모습이 그려져 호기심을 자아냈다. 유정숙의 후원으로 명문대를 졸업하고 메이저 언론사의 기자로 자리매김한 박기영이 왜 그녀를 증오하게 된 것인지, 두 사람 사이에는 무슨 사연이 숨겨져 있으며 이는 연쇄살인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나아가 유정숙은 박기영의 실체를 안 뒤 비서 정우노(김철기)에게 “박기영 우리가 먼저 찾아내세요”라며 지시해 그가 박기영을 찾으려는 이유에도 궁금증을 끌어올렸다.여기에 추영춘(김형묵) 역시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의 컴퓨터에서 오진우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한 파일이 발견된 것. 오진우 사고 당일, 물회를 먹고 싶다며 그를 바닷가로 향하게 한 장본인이자 오진우의 죽음에 지나친 죄책감을 드러내는 등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여온 추영춘은 또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7 16:57
생활문화

파라다이스시티,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새단장

파라다이스시티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새롭게 단장한 뒤 오는 15일 3년 만에 다시 고객을 맞는다고 13일 밝혔다.파라다이스시티 안에 위치한 아트파라디소는 아트워크와의 공존으로 전체 공간을 갤러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성인 전용 부티크 호텔이다.국내 최초로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했다. 프라이빗한 휴식·아트·미식·살롱 등 시설과 서비스를 갖춰 전 세계 90여 개국 우수 부티크 호텔들이 소속된 SLH 멤버로 인정받았다.SLH 호텔은 70개 이상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가입 후에도 지속해서 서비스 점검과 평가를 받아야 한다.아트파라디소는 투숙 시 큐레이터가 사전 니즈 파악부터 시작해 투숙 중 요청사항을 24시간 응대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사한다.또 백남준 '히치콕드', 알렉시아 싱클레어 '레이디 저스티스' 시리즈 등 아트파라디소에 전시된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아트투어로 예술적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고객이 머무는 동안 온전한 쉼을 위해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담은 풀보드 서비스도 뒷받침한다. 상품에 따라 식사는 호텔 내 컨템퍼러리 한식 다이닝 '새라새'에서 맛볼 수 있다.특히 조식은 고품격 메뉴의 반상으로 차려진다. 건강한 한식으로 구성된 '오리엔탈'과 브런치 스타일의 '아메리칸' 두 가지 테마 중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의 재개관을 기다린 고객들을 위해 일반 호텔과 다른 고품격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올여름 세계적 수준의 '스몰 럭셔리 호텔'에서 차원이 다른 예술적 휴식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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