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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EPL 10골' 황희찬, 또 햄스트링 통증...시작부터 악재 생긴 황선홍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28·울버햄프턴)에게 다시 부상 악몽이 드리웠다. 황희찬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23~24 잉글랜드 에미레이츠 FA컵 16강전(5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1분 부상으로 페드로 네투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후반 9분 공격을 전개하는 패스를 한 뒤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른 선수와의 충돌은 없었다. 그는 손으로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선수의 상태를 점검했고, 결국 교체 사인이 나왔다. 황희찬은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황희찬은 그동안 부상에 시달렸다. 2022년 열린 카타르 월드컵 기간, 지난해도 2월과 8월 두 차례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멈춰 섰다. 지난달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른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는 왼쪽 엉덩이 근육을 다쳤다.올 시즌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맹활약 했다. 리그에서만 10득점·3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올라섰다. EPL 무대 진출 뒤 최고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부상 악재에 당면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내세워 내달 열리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황희찬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빠진 이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분, 황희찬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가 시도한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냈고, 마리오 르미나가 흐른 공을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브라이턴이 주도했지만, 울버햄프턴은 수세 속에서도 리드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08:00
축구일반

손흥민-이강인 갈등은 진짜 심각했나? 대체 누가 외국 매체에 정보 흘렸나?...'더선' 갈등설 기사 쟁점3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축구대표팀 내부에서 선수들간의 갈등이 있었다는 영국 매체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자 스포츠 섹션 톱기사로 ‘핑퐁 딩동(탁구로 인해 시끄러운 일이 벌어졌다는 뜻)’이란 제목의 한국 축구대표팀 갈등설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시안컵 한국과 요르단의 준결승전이 열리기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막내급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일부 젊은 선수들이 식사를 빨리 마치고 탁구를 치러 가려고 했고, 식사 자리를 선수단 단합의 장으로 생각한 주장 손흥민이 식사 자리에 더 오래 함께 할 것을 권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까지 합류해 언쟁이 커졌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는 게 더선의 주장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요르단전과 11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전에서 모두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나왔다.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유효슈팅 0개라는 졸전을 이어간 끝에 0-2 완패해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보도가 나온 14일, 선수단의 갈등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렇다면 이런 갈등이 결국 요르단전에서 팀워크가 와해된 결정적 원인이었을까. 이번 보도와 관련한 쟁점 세 가지를 짚어봤다. 갈등은 사실, 그런데 얼마나 심각했나?갈등 자체는 사실이지만, 그게 어느 정도로 심각했는지는 속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내부자가 아닌 이상 가늠하기 쉽지 않다. 그리고 기사를 보도한 더선은 상업적이고 선정적인 성격의 대중지다.다만 이번 보도 이후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갈등 내용은 결고 가볍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등 고참급 선수들이 갈등 후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 명단에서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제로 손흥민과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했다는 내용도 밝혀졌다.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손흥민과 이강인은 모두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자책하고 대표팀을 은퇴하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도 이런 갈등이 일어난 뒤라고 하면 이해가 쉬워진다. 다만 이런 내밀한 문제가 해외 매체로 인해 드러나고 공론화되어버렸고, 이것이 갈등 이후 채 가라앉지 않은 문제를 더 증폭시켰다는 게 진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갈등설 벌써 수차례…협회 관리 이슈대표팀 내부의 ‘갈등설’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어 김민재는 손흥민의 SNS 팔로우를 끊어 불화설에 불을 지폈고, 이후 불화설을 공식 부인하고 사과까지 했다. 이때 대표팀 내 ‘96 라인(김민재를 포함한 1996년생 선수들이 유독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과 맏형급 ’92 라인(손흥민과 이재성으로 대표되는 1992년생들)’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원정 16강행이란 성과에 묻혀 잊힌 사건이 됐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중에도 개인 트레이너를 대동하고 따르는 선수들과 공식 트레이너가 있는 대표팀의 입장이 충돌하면서 일부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가 크게 갈등했던 일도 있었다. 일련의 갈등설을 통해 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의 스타급 선수들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선수 개인의 애국심에 기대는 대표팀 운영은 더 이상 효과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없는 시대다. 추후 대표팀에서 또다른 내부 갈등이 크고 작게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보인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의 관리 문제도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영국 대중지에 누가 소스를 흘렸을까? 더선 보도에서 가장 큰 논쟁점이 이 지점이다. 손흥민은 이미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이야기는 더는 하고 싶지 않다”고 딱 잘라 선을 그은 바 있다. 손흥민이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프리미어리거가 직접 영국 기자에게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 축구팬들은 은밀한 내부정보가 흘러나간 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혹은 클린스만 감독 측근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에 관한 추측과 논란이 14일 내내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궜다. 내부 갈등에 관한 외신 기사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측이 비상식적일 정도로 빠르게 사실이라고 인정한 점, 협회 고위관계자들은 이미 아시안컵 당시 갈등 사실을 공유해 알고 있었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토트넘 레전드 출신으로 영국에도 인맥이 넓은 편인 클린스만 감독 역시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루트로 정보가 새어나왔든 이 역시 협회와 감독의 관리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은경 기자 2024.02.14 14:35
프로축구

린가드가 소환한 박지성·손흥민 ‘韓-英 연결고리’, BBC “EPL→K리그 최고 이적" 조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던 제시 린가드가 정말로 K리그에 왔다. 국내는 물론, 외신도 린가드의 FC 서울행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듯, 연일 린가드의 한국행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린가드는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행’을 공식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2015~16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2경기 35골을 기록하며 활약한 ‘빅 스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포함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32경기(6골)나 뛰었던 그가 유럽도, 돈 많은 중동 리그도 아닌 한국에 온 것은 축구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영국의 공영 매체 BBC도 린가드의 서울행을 조명했다. 매체는 ‘전 맨유 미드필더가 K리그 이적 후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 첫 문장부터 “공식 발표다. 린가드는 (이제) FC 서울의 선수다”라고 소개하며 그의 서울행에 대한 충격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매체는 “유럽리그 이적 마감일인 2월 1일, 린가드가 서울 합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때 FC 서울은 이미 맨체스터에 와서 린가드의 몸 상태를 평가하고 있었고, 린가드가 서울로 날아갔을 때 이적은 완료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린가드의 K리그 경험은 그가 이전의 겪었던 어떤 것과도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무대에서 린가드의 활약을 기대했다. 아울러 린가드의 이적으로 매체는 한국과 잉글랜드 축구와의 연결고리를 재조명했다. 매체는 “한국과 잉글랜드 축구의 관계는 오래 전부터 확립돼 왔다”라고 소개하면서 “박지성이 2005년 맨유로 이적하면서 EPL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고, 곧 이영표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라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사를 읊었다. 이청용(볼튼 원더러스)과 기성용(스완지-선덜랜드-뉴캐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선수들의 이름도 언급됐다. 하지만 매체는 영국 무대에서 한국으로 넘어간 ‘반대의 사례’는 얼마 없다고도 소개했다. 매체는 “린가드가 한국에 오기 전까지, 카디프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뛰었던 조던 머치가 K리그의 가장 중요한(유명한) EPL 출신 선수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그는 2019년 경남에서 12경기 출전에 그쳤다”라면서 “린가드는 (머치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희망할 것”이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린가드는 8일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구두로 계약을 제시한 다른 구단들과는 달리, FC 서울은 맨체스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저를 직접 찾아왔다. 구단이 이러한 열정을 보여준 순간 서울 이적을 결심했다”라면서 “하루빨리 경기장에 서서 경기에서 승리하고, 트로피를 얻는 게 내 목표다.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내비쳤다. 윤승재 기자 2024.02.09 11:26
해외축구

황희찬, 리그 9·10호골 폭발...손흥민 이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2번째 '두 자릿수 득점'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뒤 처음으로 단일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19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 2골을 넣으며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리그 9·10호 골.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해낸 선수로 인정 받으며 '맨 오브 더 매치(MOM·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15라운드 번리전 이후 4경기 만이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 마르크 플레컨에게 주는 공을 빼앗은 뒤 골망을 갈랐다. 2-1로 앞선 전반 28분에는 골대 정면에서 수비수 에단 피녹을 제친 뒤 특유의 페인트 동작으로 골키퍼까지 속인 뒤 오른발로 마무리해 2번째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시즌 10호 득점을 해내며 11골을 넣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이 부문 6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에 이어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단일시즌 기준)을 해낸 역대 2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8.25점을 줬다. 울버햄프턴은 시즌 7승(4무 8패)째를 거두며 승점 25를 기록, 이 부문 11위에 올랐다. 해트트릭을 노린 황희찬은 전반 추가 시간 허리 통증을 호소한 뒤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경기 뒤 "큰 부상은 아니다. 괜찮다. 골을 넣어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8 08:14
해외축구

"상상도 못했던 영입" 日엔도 리버풀 이적설에 현지도 '갸우뚱'

리버풀이 일본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0·슈투트가르트) 영입을 앞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선 당황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꾸준히 대형급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해 온 데다, 엔도는 영국 현지에서만큼은 여전히 생소한 이름이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이적에 대한 평가에 앞서 엔도가 어떤 선수인지부터 소개하는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표현은 ‘깜짝 영입’인데, 아무래도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영국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일본인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를 1800만 유로(약 263억원)에 영입하는 깜짝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미 개인 합의는 마쳤다. 이번 이적은 리버풀의 요르그 슈마트케 신임 디렉터가 주도했다. 엔도는 이번 이적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기회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날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만 무리 없이 통과하면 엔도는 이번 시즌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다른 유력 매체들도 일제히 같은 소식을 보도하고 있는 중이다.다만 리버풀 팬들은 물론 현지 매체들도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중원 자원들의 연이은 이적으로 미드필더 보강이 절실했던 상황, 리버풀이 그동안 노렸던 선수들은 빅클럽 이적설이 꾸준하게 제기됐던 대형급 미드필더들이었고, 엔도는 그 범주에 아예 없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실제 리버풀은 한때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시작으로 모이세스 카이세도(리첼시) 로미오 라비아(사우샘프턴) 등 거액의 이적료가 필요한 선수 영입설이 돌았다. 그러다 돌연 엔도 영입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니 팬들 입장에선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리버풀이 영입을 추진했던 벨링엄과 카이세도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58억원)가 훌쩍 넘을 정도로 이번 이적시장 초대형급 선수들이었다. 당장 최근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에 무려 1억 1000만 파운드(약 1878억원)를 제안했지만 영입에 실패한 뒤, 1800만 유로를 들여 엔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의 격차가 말해주듯 리버풀이 기대했던 미드필더의 무게감은 분명 아니다. 현지 매체 분위기도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당장 ‘엔도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다. 엔도는 지난 2019~20시즌 슈투트가르트(당시 독일 2부)에 입단한 뒤 팀의 승격과 함께 2020~21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 올시즌이 독일 분데스리가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선 굵직한 활약을 펼쳤을지언정 EPL 등 다른 구단들의 관심 대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현지에서 깜짝 영입으로 표현하는 이유다.그동안 대형급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던 리버풀의 목표가 급격하게 낮아진 건 그동안 영입을 추진했던 미드필더들의 연이은 영입 실패 탓이다. 가뜩이나 수비형 미드필더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전에서 첼시에 졌고, 라비아 영입 역시도 세 차례 오퍼를 모두 거절당한 상태다. 돌고 돌아 선택한 영입 대상이 바로 엔도였다. 영국 리버풀에코는 “일주일 전만 해도 리버풀 팬들 입장에선 엔도 영입설이 돌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을 노렸지만 첼시에 밀렸고, 라비아도 영입 대상이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결국 리버풀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그 포지션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던 엔도 영입을 추진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어 큰 이적료도 요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디스이스안필드도 “리버풀은 지난 며칠간 카이세도와 라비아 영입을 추진하다 실패한 뒤 엔도 영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버풀과 구단은 낮은 이적료를 통해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제임스 밀너의 역할을 엔도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매체들도 공통적으로 '깜짝 영입'으로 소개하면서 그동안 리버풀이 노렸던 선수들과 비교하고 있다. 선수들 간 이름값을 고려하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다. 새로운 프리미어리거 탄생 가능성에 일본 현지는 이미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태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엔도는 17일 영국에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입단이 확정되면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에 이어 리버풀에서 뛰는 두 번째 일본인 선수가 될 예정이다.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을 추진했지만 영입에 실패한 뒤 대체자로 엔도를 지목한 모양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가가와 신지를 지도했던 바 있는 만큼 일본 선수에 대한 편견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국가대표팀과 슈투트가르트 주장이기도 한 엔도는 일본 쇼난 벨마레, 우라와 레즈를 거쳐 지난 2018년 신트 트라위던(벨기에)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이듬해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뒤 팀 승격을 이끌고, 세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33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센터백, 풀백 등을 소화할 수 있다.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 50경기(2골)에 출전했고, A매치 2골 중 1골이 지난 2021년 3월 일본에서 열렸던 한일전에서 나왔다.김명석 기자 2023.08.17 15:24
해외축구

사상 첫 '10대' 프리미어리거 탄생할까…새 역사 도전하는 '18살' 김지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는 '10대 선수'를 볼 수 있을까.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18·브렌트퍼드)가 그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한 김지수는 프리시즌 동안 1군과 동행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프리시즌을 모두 마친 가운데 다가오는 일정은 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EPL 개막전이다.프리시즌엔 1군과 꾸준히 동행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달 보어럼 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도 치렀다. 미국 투어에선 경기에 나서지 않고 훈련만 함께하다가, 지난 6일 안방에서 열린 프랑스 강호 릴 상대로 1군 실전 시험대에 올랐다. 개막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프리시즌 친선경기, 대부분 주축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서 김지수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김지수는 출전한 시간 무실점 경기를 치렀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침투 패스를 환상적인 태클로 저지하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자칫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 상황에 몰릴 수도 있었던 장면을 사전에 차단해 냈다.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프리시즌 동안 동행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감독 구상에도 김지수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 25분의 출전 기회를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브렌트퍼드 주전 수비진 윤곽이 잡힌 상황이라 단번에 주전급으로 도약하기는 어렵더라도, 교체 등을 통해 기회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은 꽤 희망적이다. 우선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B팀(2군)에 속해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대신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 1군과 함께 훈련하거나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필 자일스 디렉터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김지수 역시 성과에 따라 1군에서 훈련하거나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상황 등 변수가 많지만 프리시즌 흐름을 돌아보면 머지않아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손흥민과 공·수 맞대결을 펼치며 ‘깜짝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현지에서도 그는 주목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로미오가 브렌트퍼드에 합류해 화제가 됐지만, 1군 엔트리에 오를 가능성은 김지수가 더 크다. 그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자원으로 50만 파운드(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스포르팅 CP가 영입을 추진했던 수비수이기도 하다”고 조명했다. 만약 김지수가 이번 시즌 EPL 무대를 누비면 한국 선수 최초의 10대 선수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앞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며 10대 선수 최초로 EPL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그라스호퍼(스위스) 임대를 거쳐 미네소타로 이적해 EPL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김지수가 새 역사를 향해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8.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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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U21 챔피언십 8강 토너먼트, 7월 2일 새벽 1시부터 tvN SPORTS 생중계

유럽 대표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1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간의 국가대항전 UEFA U21 챔피언십 2023(이하 ‘U21 유로’)이 본격적인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를 이기고 ‘죽음의 조’에서 1위를 차지한 개최국 돌풍의 주역, 조지아부터 손흥민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올리버 스킵 등 현역 프리미어리거들이 즐비한 ‘스타군단’ 잉글랜드까지, 짜릿한 이변과 클래스의 증명이 공존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진정한 경쟁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슈퍼스타 대열에 합류를 앞둔 유망주들 중 옥석을 가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선수는, 대회기간 중 이적료만 1,000억 원에 달하는 ‘빅딜’을 터뜨린 주인공, 이탈리아의 산드로 토날리다. AC밀란에서 뉴캐슬로의 이적이 확실시되는 그는 득점과는 거리가 있는 3선에서 주로 활약해왔지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만큼은 대단하다. 조별리그 스위스전에서 코너킥 어시스트로 만들어낸 첫 골부터,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낸 패스의 시작에도 역시 토날리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획득한 승점으로 이탈리아는 가까스로 조2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을 만들어냈다.아스날에서 뛰는 에밀 스미스 로우는 뛰어난 득점력으로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3전 전승을 이끌었고 2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본선 공동 득점 선두에 올랐다. 에밀 스미스 로우는 체코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팀의 2:0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22-23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증명했다. 에밀 스미스 로우와 함께 본선 2득점을 기록한 스페인의 아벨 루이스(SC 브라가)는 크로아티아 전에서 킥오프 20초 만에 골을 터뜨리는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오는 7월 2일 일요일 새벽 1시 조지아와 이스라엘의 8강전을 시작으로,이번 대회의 우승국을 가릴 본선 토너먼트의 막이 오른다. 같은 날 새벽 3시 45분에는 스페인과 스위스가, 7월 3일 월요일 새벽 1시에는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이 4강 진출을 걸고 맞대결에 나선다. 8강전의 마지막을 차지한 것은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7월 3일 월요일 새벽 3시 45분에 이들의 결전을 만나볼 수 있다.지난 우승팀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현 상황에서 역대 최다 우승국 이탈리아와 스페인, 조별리그 전승으로 물오른 폼을 선보이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조별리그 2위에서 반등을 노리는 포르투갈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자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조지아와 이스라엘까지. 유럽 최강에 도전하는 8개팀의 모든 여정은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조용준 기자 2023.06.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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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보단 EPL’ 김민재, 딱 ‘2년’ 만에 중국→튀르키예→이탈리아→잉글랜드?

김민재(27·나폴리)의 ‘초고속 승진’이 이뤄질까. 현 상황만 놓고 보면 가능성이 상당하다. 김민재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과 파리 생제르맹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구단들이지만, 일찍이 ‘김민재 모시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기량을 증명한 덕이다. 지난해 7월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적응기 없이 훨훨 날았다. 이탈리아에서도 특유의 터프한 수비와 과감성이 빛을 봤다. 지난해 9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김민재는 시즌 내내 기복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3년 만의 우승 주역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빅클럽들이 줄을 섰다. 꾸준히 유럽 유수의 구단과 연결됐고, 최근에는 맨유행 임박 보도까지 나왔다. 19일(한국시간)에는 PSG까지 거론됐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김민재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이며 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PSG는 김민재의 ‘적응력’을 높이 샀다.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발돋움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PSG가 뻗은 손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김민재가 EPL을 선호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합의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본인이 선호하는 EPL에 입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맨유, 뉴캐슬 등이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김민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만약 김민재가 올여름 EPL로 향하게 되면 2년 만에 ‘초고속 승진’을 이루게 된다. 김민재는 불과 2년 전 베이징 궈안(중국) 소속이었다. 2021년 8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고, 그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를 장악했다. 딱 1년 만에 ‘큰물’로 향한 것인데, 이탈리아에서도 적수가 없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또 한 번 ‘스텝 업’을 앞뒀다. 만약 김민재가 잉글랜드로 향한다면, 중국을 떠난 지 단 2년 만에 EPL에 입성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김민재는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김희웅 기자 2023.05.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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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 프리미어리거? 그리즈만과 콤비? '러브콜' 세례 받는 이강인

이강인(22·마요르카)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창의적인 패스와 폭풍 같은 드리블, 날카로운 슈팅 그리고 견고한 공 소유 능력. 이강인이 올 시즌 보여주고 있는 재능은 너무 많다. 5골·4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결과까지 보여줬다.그는 프리메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 7명에 이름을 올렸고, 30라운드 최고의 골을 넣었고, 대표 라이징 스타 4명 중 한 명으로도 인정받았다. 당연히 다른 클럽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전부터 이강인을 주목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가 러브콜을 보냈고,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전에 가세했다. 아스톤 빌라는 현재 전력이 좋은 팀이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뒤 짜임새가 생겼다는 평가다. 현재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EPL이 한국 선수들이 월드 클래스로 올라선 발판이 된 무대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강인이 EPL에 진출하면 역대 15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유스 팀에서 뛸 때부터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다. 지난 1월에도 이적료 1000만 유로를 제시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절대 양강 체제 속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번이나 우승으로 이끈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등 특급 골잡이들이 있어, 크로스와 킬패스 능력이 좋은 이강인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이강인이 올여름 이적이 확실하다며, 아스톤 빌라가 영입전에서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도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와 마요르카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인데, 마요르카가 더 낮은 금액으로 이강인을 보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이미 EPL 클럽들을 방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또 한 명의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를 달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4.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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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4~5주 이탈...최악 피했지만 'SON 맞대결' 무산

최악은 피했다.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시즌아웃을 피했다. 울버햄프턴은 11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음 달 황희찬과 함께 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12일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의 22라운드 경기를 앞둔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이 직접 "황희찬은 4~5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뒤 상승세를 탔다.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한 뒤 꾸준히 선발로 나서며 자신의 입지를 넙혔다. 하지만 그는 지난 5일 리버풀과의 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전반 42분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황희찬은 지난 8일 귀국, 한국에서 치료를 받았다. 보다 나은 관리를 받기 위한 선택이다. 12일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부상 징후 직후 황희찬은 주먹으로 땅을 치며 분개했다. 시즌 아웃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5주 후 복귀가 가능하다. 황희찬이 이탈하며 빈자리는 페드로 네투가 메울 전망이다.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매치업도 무산될 전망이다. 울버햄프턴은 내달 5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만난다. 황희찬의 재활 치료 기간을 고려하면 두 선수의 대결이 이번에 이뤄지긴 어려울 것 같다.안희수 기자 2023.02.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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