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달 24일부터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1) 없이 시즌을 소화 중이다. 살라디노는 당시 허리 통증을 사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약간의 휴식 이후 복귀가 예상됐다. 그러나 2주 가까이 이탈이 길어지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7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1군 복귀까지) 10일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판이었다"고 말했다.
살라디노는 현재 2군 경기도 출전하지 않고 있다. 간단한 캐치볼과 티배팅으로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당장 1군에 올라오기 힘든 상황이다. 허 감독은 "몸 회복이 더딘 건 열심히 했다는 증거다. 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아마 이번 주에 퓨처스(2군) 경기에 나갈 거다"고 했다.
삼성은 8일과 9일은 기장에서 KT전, 10일부터 3일 연속 마산에서 NC전을 소화한다. 휴식일 없이 일정이 꽉 잡혀 있어 살라디노가 실전 감각을 체크하는 데 무리가 없다. 허삼영 감독은 "페이스가 올라오면 다시 1군에서 야구할 수 있을 거다"고 살라디노의 복귀를 기대했다.
한편 살라디노는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119타수 34안타) 6홈런, 25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