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은 8일 수원 KT전에 앞서 "라모스는 오늘 선발 출전이 어렵다. 오른 엄지에 통증이 있다. 배트를 쥘 때 평소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대타 출전 여부에 대해선 "오늘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라모스는 전날 경기 도중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유한준과 충돌해 교체됐다.
라모스를 대신해 입단 2년 차 이주형이 7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데뷔 후 첫 선발 출장이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김민성(3루수)-이천웅(좌익수)-이주형(1루수)-김재성(포수)-정주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지현 감독은 "김재성이 (오늘) 선발 투수 이상영과 2군에서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다"라며 "개막 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유강남이 계속되는 박빙 승부로 피로감을 가질 수 있어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휴식을 줬다"라고 라인업 변화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오지환이 2번 타순으로 올라온 데 대해 "KT 선발 투수 배제성에게 지난 2년 간 우리 팀에서 가장 강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