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간)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디넬슨 라멧(29)이 2이닝만 투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라멧은 오른 팔꿈치 문제로 개막 후 줄곧 재활 치료에만 전념해 이날 경기가 시즌 첫 등판이었다. 그러나 오른 팔뚝에 불편함을 느껴 투구 수 29개만 기록한 뒤 강판당했다. 최고구속 시속 97.5마일(156.9㎞)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몸이 버텨내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라멧은 팔꿈치 문제로 지난해 9월 시즌 아웃됐다. 혈장 주사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며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피했다. 어렵게 '복귀전'이 성사됐지만, 통증이 재발해 향후 등판 스케줄에 물음표가 찍힐 가능성이 크다. 라멧은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부상 문제로 시즌을 '완주'하진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전날 왼손 선발 아드리안 모레혼의 토미존서저리 소식이 전해졌다. 다르빗슈 유-블레이크 스넬-조 머스그로브-크리스 패댁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하지만 모레혼에 이어 라멧까지 이탈할 경우 선발에 사용할 카드가 하나 더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