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더 파더(플로리안 젤러 감독)',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샤카 킹 감독)', '맹크(데이빗 핀처 감독)', '미나리(정이삭 감독)', '프라미싱 영 우먼(에머랄드 펜넬 감독)', '사운드 오브 메탈(다리어스 마더 감독)',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아론 소킨 감독)' 등 쟁쟁한 후보를 모두 제치고 지난 한 해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전미 비평가협회, 미국 제작자조합상(PGA), 미국 감독조합상(DGA), 영국 아카데미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날 클로이 자오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미나리'의 수상은 불발됐다.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스티븐 연)·여우조연상(윤여정)·각본상·음악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