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경륜에서 심장마비를 극복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섀넌 브라스페닝스(30)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 BBC방송은 ‘6년 전 심장마비를 극복한 브라스페닝스가 경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라며 브라스페닝스의 사연을 조명했다.
브라스페닝스는 5일 일본 이즈 이즈 벨로드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경륜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장마비를 이겨내고 얻은 첫 금메달이다. 브라스페닝스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회 1년 전 심장마비를 겪었기 때문이다. BBC는 “올해 30세인 브라스페닝스는 2015년 콜로라도에서 쓰러졌고 막힌 동맥을 넓히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며 “스텐트 수술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선수 커리어가 끝났다고 여겨졌다”고 전했다.
복귀는 쉽지 않았다. 브라스페닝스는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심장마비로 더 이상 운동선수였을 때의 나와 같지 않게 됐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내가 다시 운동선수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6개월이 걸렸고 이전 수준으로 순탄하게 돌아오면서 내 몸에 대한 신뢰를 되찾는 것은 쉬운 여정이 아니었다”고도 전했다.
사이클 위로 복귀한 후 금메달까지 이르게 만들어준 것은 그의 직감적인 경기 감각 덕분이었다. 브라스페닝스는 이날 수상에 대해 “순수한 본능이었다”라며 “직감에 따라 경륜 경주에 임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