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밀워키 벅스의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을 이끈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 계약을 연장했다.
25일(한국시간) ESPN, CBS스포츠 등 외신은 부덴홀저 감독과 밀워키가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부덴홀저 감독은 오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연장계약으로 2024~25시즌까지 밀워키와 동행하게 됐다. 부덴홀저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밀워키는 정규리그서 162승 65패를 기록하고 있다.
1996년 샌안토니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부덴홀저는 애틀랜타를 거쳐 지난 2018년 밀워키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후 부덴홀저는 밀워키를 정상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전년도 7위에 그쳤던 밀워키를 2시즌 연속 1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 약했다. 취임 후 2시즌 연속 동부 컨퍼런스 1위를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부덴홀저의 지도력에 의문표가 남아 있을 무렵,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중심으로 연전연승을 거듭하더니 NBA 파이널에서 피닉스 선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밀워키가 NBA 정상에 오른 건 1971년 이후 50년 만이었다.
존 호스트 밀워키 단장은 “부덴홀저는 훌륭한 감독이자 우승을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는 팀을 만드는 데 있어 매일 함께 일할 수 있는 환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부덴홀저가 보이는 리더십에 매우 감사하며 지난 3년 동안 성공을 거두고 있는 그와 계약을 연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부덴홀저는 “밀워키 벅스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한 감사는 표현하기 어렵다. 선수들은 코트에서 계속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갖고 있고 나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리는 모두 NBA 시즌이 시작되면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 경쟁하며 도전을 하기를 바란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훌륭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