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호평 속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27일 공식 개봉, 흥행 레이스의 첫 발을 내딛는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천우희, 오달수, 문소리, 고창석, 김홍파 등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지난 2017년 촬영을 끝마쳤지만 영화 안팎의 다양한 이슈들로 무려 5년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때문에 개봉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개무량한 상황.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학폭)을 가해자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등 남다른 메시지를 전한 작품에 대한 평가도 심상치 않아 입소문 흥행을 주목하게 만든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극장 내 취식이 가능해졌고, 27일은 '무비 스페셜 데이'로 기존의 '문화가 있는 날'이 제공하던 문화 혜택을 하루 종일 받을 수 있다.
전폭적 지지까지 얻게 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극장 정상화의 포문을 열면서 활성화게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