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일리는 21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진행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1차 평가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사 후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을 찾았다. 스트레일리의 이날 투구 수는 총 45개. 최고 시속 147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루 점검했다.
그의 뒤를 이어 서준원, 정태승, 진명호, 김원중, 박진형이 차례로 등판했다. 새 마무리 투수 후보인 김원중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2년차 서준원이 2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각각 막았다. 다만 박진형이 9회 2점 홈런을 맞고 타선이 무득점에 그쳐 롯데는 0-3으로 졌다.
스트레일리는 경기 후 "캠프 첫 경기라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 주력했다. 이번 결과를 통해 다음 경기에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며 "전체적인 느낌은 좋았다. 포수 지성준과 실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봤는데, 출발이 좋았다"고 전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4사구가 단 한 개였을 만큼 투수진이 공격적인 피칭을 해 만족스럽다. 수비도 좋았고, 포수들도 안정적이었다"며 "지금은 적응하는 기간인 만큼,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