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오는 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대결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구단과 감독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로테이션 순번으로도 피츠버그전 등판이 맞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밀워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투했지만 승수는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화제를 모았다. 평균자책점을 종전 0.83에서 0.63으로 낮췄다.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은 0.33. 1913년 이후 신인 투수가 첫 5경기에서 기록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기록한 0.20이 1위다.
피츠버그와는 세 번째 맞대결이다. 빅리그 데뷔전이던 7월 25일은 마무리 투수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8월 28일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 등판에서는 피츠버그 거포 조쉬 벨과 그레고리 폴랑코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 피츠버그전에서 패했다. 시즌 22승 24패.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3위에 머물러있다. 리그 8팀이 출전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하다. 김광현의 어깨가 무겁다. 팀에 기여하고, 신인왕 레이스를 주도할 기회이기도 하다.